겐지 이야기 6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세투우치 자쿠초.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4첩 봄나물 상과 35첩 봄나물 하 로 구성됩니다. 상은 겐지 나이 39세부터 41세이고, 하는 46세부터 47세입니다.

34 <봄나물 상> 스자쿠 상황이 병으로 출가합니다. 세째 황녀를 겐지에게 맡깁니다. 이야기는 키워서 시집 보내든지 하라는 것인데 동침하는 것으로 보아 물 건너갔죠. 아카시 아씨는 동궁과 결혼하여 아이를 연이어 낳습니다. 손녀의 영화를 본 뉴도는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가시와기는 철이 없는 편인 세째 황녀(온나산노미야, 잘 모르는 일어로 뜯어보면 온나=여자, 산=3, 미야=궁이니 3왕녀 정도인데 언니가 온나니노미야이니 -- 니=2 -- 2왕녀, 비슷하게 해석되는 것인가요?)를 우연히 보게 되고 사모하게 됩니다.

35 <봄나물 하> 훌쩍 세월이 지났습니다. 무라사키 부인이 37세 액년을 빙자하여 출가를 원하는데 겐지가 허락하지 않습니다. 결국 위독해지자 부분 수계를 받도록 합니다. 가시와기는 온나산노미야와 밀통합니다. 임신한 다음 편지를 보냈는데 겐지가 우연히 읽게 되지요. 겐지의 눈총을 받고 가시와기는 병석에 눕습니다.

이제 등장인물들이 퇴장하려는가 봅니다. 7-10권이니 4권 남았네요. 

(09년 5월 14일 작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이 시스터즈 키퍼 - 쌍둥이별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대단한 인기를 갖고 있는 책이라고 하네요. 아내가 빌려왔습니다. 연기가 안된다고 하여 그냥 반납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새벽 3시까지 5시간 정도에 걸쳐 읽었습니다. 전체 내용을 보면 읽을 만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일상화되는 구조가 걸립니다. 그 구조란 화자를 돌려가며 내세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안나, 캠벨, 브라이언, 사라.. 이런 식입니다.

이 책에 거기에 더해서 화자는 바뀌었지만 그 사람의 진정한 내면은 안 보여줍니다. 또 몇 화자는 다른 시제를 갖습니다. 심지어는 단일 챕터 속에 여러 시제가 겹치기도. 그래서 얼마 안되는 분량(페이지로는 5-554니 550페이지입니다. 또 페이지당 25줄이고 줄당 24자입니다. 그러니 30줄에 30자인 책과 비교하면 400페이지가 안 될 것 같습니다.)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괜히 지면에 붙잡아두는 시간만 늘어나는 것이죠. 게다가 파악하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하죠.

표면적인 내용은 다 아는 것입니다. 13년 동안 언니의 생명줄로 살아왔던 동생이 변호사를 찾아가 의료 해방을 신청합니다. 거의 일관적인 모양을 보이던 브라이언이 마지막에 돌아서는 것은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고, 케이트의 뒤통수 때리기(반전이라고 다들 표현합니다만)는 아무 생각없이 읽던 저에게는 놓친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계속되는 캠벨의 안내견 저지에 대한 설명도 마지막에 상황으로 나옵니다. 작가가 철저하게 숨겼기 때문에 추측하면서 읽는다면 흥미있는 부분이 될 것입니다.

번역은 처집니다. 제가 의료 쪽에 있어서 그런지 나오는 용어들이나 상황을 눈여겨 보았는데 잘못 해석한 것이 잔뜩 보입니다. 아마 자문을 전혀 안 받은 게 아닐까 싶네요. 혈액종양내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사랑 한번 상의했더라면 뻔한 결점들은 없어졌을 것입니다. 게다가 앞부분과 뒷부분은 서로 다른 분들이 번역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선택하는 단어를 보면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죠. 전체 문장은 누군가가 전반적으로 재검토를 해서 그런지 대체로 일관성을 유지하였지만 단어는 숨길 수 없거든요. 2판이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요? 

(09년 5월 14일 작성)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론나무 2009-07-0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의료쪽 오역도 많았군요. 저는 법조계쪽인데 법률용어도 번역이 틀린게 많아서 읽다가 무슨소린지 갸우뚱할 정도였거든요..
 
겐지 이야기 5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세투우치 자쿠초.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5첩 반딧불, 26첩 패랭이꽃, 27첩 화톳불, 28첩 태풍, 29첩 행차, 30첩 등골나물, 31첩 노송나무 기둥, 32첩 매화나무 가지, 33첩 등나무 어린 잎. 겐지의 나이 36세부터 39세까지.

25 <반딧불> 계속 다마카즈라 이야기입니다. 겐지는 계속 다마카즈라에게 집적거리고, 다마카즈라는 난처합니다. 다른 이들도 접근을 하는데 누구를 고를지 난감합니다. 제목은 겐지가 반딧불이를 모았다가 병부경이 왔을 때 펼쳐서 다마카즈라의 자태를 슬쩍 보여주는 것에서 기인합니다. 병부경은 안달을 하지요.

26 <패랭이꽃> 역시 다마카즈라 이야기입니다. 패랭이꽃은 그 상징이지요. 이번에는 젊은이들이 애닳아합니다만, 겐지는 차츱 내대신에게 알려줘야하지 않나 고민합니다. 한편 내대신에게는 오미라는 딸이 생겼습니다. 늦게 데려와서 미천한 본색을 숨기지 못하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27 <화톳불> 겐지가 노래한 것에서 따온 것입니다. 여전히 집적거리는 행세를 합니다만 점차 단념하고 있습니다. 다마카즈라도 겐지에 익숙해져 갑니다.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28 <태풍> 태풍이 몰아치는 시기여서 여기저기에 난리가 납니다. 그 때 겐지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문안을 합니다. 유기리는 동행을 하다가 여러 어머니들을 보고 동요합니다. 저런 분들이니 아버지가 조심하면서 나에게 안 보여주려고 하는구나 하면서요.

29 <행차> 다마카즈라의 뒤늦은 성인식에 즈음한 글입니다. 천황을 보게 되었고, 반합니다. 겐지와 똑같은데 젊으니 더 끌리는 것입니다. 어쩌면 겐지에 익숙해져서 그 젊은 짝인 천황에게 빠지는 것일지도. 겐지는 내대신의 어머니(장모)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자 다마카즈라가 할머니 생전에 인정되어야 조문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여 내대신에게 사실을 말합니다만 공식저긍로는 여전히 겐지의 딸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대신이 허리띠를 묶어주게 됩니다.

30 <등골나물> 유기리가 등골나물을 내밀면 구애하는 것에 연유하는 제목입니다. 유기리는 겐지의 태도에서 의혹을 느끼고 또 다마카즈라가 대하는 태도에서도 의혹을 느끼고 있습니다.

31 <노송나무 기둥> 다마카즈라가 뜻밖에 검은 턱수염 우대장에게 겁탈을 당하여 겐지는 그쪽으로 시집을 보내고 맙니다. 계속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요. 다들(천황까지도) 아쉬워합니다. 우대장의 정처는 무라사키 부인의 배다른 언니인데 정신병이 있어 친정으로 돌아갑니다. 그 딸이 느닷없는 어머니의 친정행 때문에 함께 딸려가면서 기둥에 시를 남기는 것에 기인합니다.

32 <매화나무 가지> 아카시 아씨가 성인식을 하게 됩니다. 입궁 때 갖고 갈 향을 제조하는 것을 가족들이 시합을 벌이는 대목도 포함됩니다. 제목은 내대신의 아들(변소장)이 매화나무 가지로 노래하는 것에서 나왔습니다.

33 <등나무 어린 잎> 내대신은 전에 유기리와 구모이노카리가 사귀는 것을 적극 반대하였습니다. 이제는 동궁비도 글렀기 때문에 유기리나 겐지가 한 마디만 하면 받아줄 용의가 있지만 둘 다 아무 말이 없어 애를 태웁니다. 결국 어머니의 기일에 찾아온 유기리에게 의사를 비추고 딸과 유기리는 합방합니다. 이제 겐지가 40이 됩니다.

여기까지가 1부라는군요. 

(09년 5월 2일 작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학 - 박사와 루트 그리고 나의 이야기
오가와 요코.후지와라 마사히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회의차 서울에 가서 시간이 많이 남아 본가에 갔다가 책꽂이 근처에 있는 것을 발견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아마 A5판인 것 같은데 페이지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금방 읽었습니다.

내용은 여러분이 써 두셨으니 생략하고, 제가 관심이 있었던 것은 뜻밖의 주제로 글을 쓴 것 자체였습니다.

일본의 만화나 드라마도 특이한 게 많은데 이것도 그런 류가 아닐까 싶네요.

당시에는 수학자가 공저자로 참가했었는지 잘 몰랐는데 오늘 리뷰를 쓰려고 찾아보니 예스24에는 공저자로 참가한 것처럼 나오네요. 아무튼 수학에 대한 이야기가 적잖이 섞여있어 어떻게 알아서 넣었을까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머리가 판판하다고 루트라는 별명을 지어주는 것을 보면 평상시에도 그렇게 다른 사람을 부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죠. 그 아이를 완전히 잊은 다음에도 똑같은 이유로 그렇게 부르려고 하는 게 한번 나왔었죠.

수학자와 일정기간의 기억만 존재하는 것 그리고 파출부를 엮어서 글을 하나 만들었다니... 그나저나 일본의 파출부 제도는 좀 특이하군요. 

(09년 5월 1일 작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현세 만화 한국사 바로보기 2 - 삼국 시대 상 이현세 만화 한국사 바로보기 2
이현세 만화, 김미영 글, 한국역사연구회 감수 / 녹색지팡이 / 200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국 삼국사기를 따를 수밖에 없었을까요? 일부는 삼국유사를 차용했습니다만. 하긴 남아 있는 게 별로 없으니 어느 것이든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 선택이 틀렸다고 말하기도 곤란합니다. 다루어진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라진 역사책을 찾아라! - 나라마다 역사책을 만든 까닭
2. 주몽, 고구려를 일으키다 - 고구려의 건국 이야기 : 졸본에 나라를 세우다
3. 형제가 세운 나라 - 백제의 건국 이야기 : 때를 기다려 얻은 열매
4. 출생의 비밀 - 신라의 건국 이야기 : 알에서 태어나 나라를 다스리다
5. 구지봉의 노랫소리 - 가야의 건국 이야기 : 알에서 나온 여섯 아이
6. 우리 백제가 앞서 가겠소이다 - 나날이 번창해 가는 백제
7. 거서간에서 마립간까지 - 나라의 발전 과정과 지배자의 역할
8. 철의 왕국 - 동북 아시아 대외 교역의 중심지
9. 대제국 고구려 - 아버지와 아들이 세운 대제국
10. 도읍을 옮긴 까닭 - 남으로, 남으로 진출하다
11. 뒤로 물러서는 백제 - 고구려, 한강을 차지하다

입니다. 제목이 내용을 말해줍니다. 

(09년 5월 1일 작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