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오를란도 3 아카넷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553
루도비코 아리오스토 지음, 김운찬 옮김 / 아카넷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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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425페이지, 24줄, 17자.

 

제20곡에서 28곡까지입니다.

 

여전하여서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마르피사, 체르비노, 오를란도, 루지에로, 로도몬테 등이 주요 인물이 되겠습니다.

 

체르비노는 천신만고 끝에 이사벨라를 만나는데 미쳐버린 오를란도가 내팽겨친 무구를 수습하다가 만드리카르도에게 (허망하게) 죽임을 당합니다.

 

자세히 보면 등장인물들은 이야기를 위해 교체되지 흐름 자체를 지배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중간에 잠시 가문의 조상들이 언급됩니다. 마치 예언인 듯한 모양을 갖고.

 

하도 복잡해서 다시 빌려서 관계도를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힘들고 여유가 없으니 불발로 끝나겠지요?

 

150130-150131/1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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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오를란도 2 아카넷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552
루도비코 아리오스토 지음, 김운찬 옮김 / 아카넷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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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7

 

398페이지, 24줄, 17자.

 

제12곡에서 19곡까지입니다.

 

여전해서 각 곡마다, 아니 곡에 무관하게 여러 인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에 등장합니다.

 

주요 등장인물이라고 하기 곤란할 정도로 군웅할거 격입니다. 오를란도는 약간 나오고, 아스톨포, 그리포네 그리고 로도몬테가 주역이 된 이야기가 꽤 됩니다.

 

일리아드나 오딧세이아를 본딴 것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한 인물을 묘사할 때에는 판박이입니다. 사실 본문보다는 주석을 읽는 데 더 오랜 시간이 투입됩니니다. 덧붙여서 (저자의) 주군인 가문 사람들을 열심히 소개하느라 바쁘기도 하고요. 뭐,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지요.

 

안젤리카가 오를란도랑 같이 오게 된 이유가 준납치였던 모양이네요. 그래서 카롤루스가 전리품처럼 처리하려 한 것이고요. 이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려는 행동을 합니다.

 

150115-150115/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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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오를란도 1 아카넷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551
루도비코 아리오스토 지음, 김운찬 옮김 / 아카넷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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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8

 

408페이지, 24줄, 17자.

 

줄 수나 글자 수는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서사시라서 맞춘다고 연마다 띄어 놓았고, 각 줄도 그리 길지 않으니까요. 따라서 본문이 400페이지쯤 되지만 2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정도입니다.

 

총 46곡인가 봅니다. 여기 1권에는 11곡이 수록되어 있고요.

 

간략하게 줄거리를 쫓아가자면 제목에 나오는 오를란도를 기준으로 하여 볼 때 그는 백작입니다. 카타이의 아름다운 처녀 안젤리카를 데리고(아마 납치인 듯) 카롤루스 황제(샤를마뉴)의 소집에 응합니다. 워낙 아름다워서 여러 남자들이 집적대자 카롤루스는 전공이 탁월한 사람에게 주겠다면서 일단 빼앗습니다.

 

전투에서 프랑스군이 이슬람군에게 패하자 안젤리카는 억류되었던 막사에서 빠져나옵니다. 달아나는 안젤리카를 오를란도의 사촌인 리날도가 추적하다 놓칩니다. 안젤리카는 사크리판테와 만나게 되었는데 의탁하려는 마음을 품지만, 사크리판테는 음심이 동하여 덮칠까 말까 망서리다 때마침 지나던 브타다만테와 격돌하여 쓰러집니다.

 

이야기는 브라데만타, 리날도, 루지에로, 오를란도, 안젤리카 등이 교대로 등장하면서 진행합니다. 안젤리카와 올림피아가 에부다 섬의 해적들에게 잡혀 발가벗은 채 절벽에 결박되는 장면은 교대로 일어나면서 묘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구출한 사람들이 여자의 벌거벗은 것을 덮어줄 생각을 안하네요. 실컷 감상을 당한 다음에야 올림피아는 옷을 얻어 입습니다. 안젤리카는 반지의 덕으로 안 보이게 되어 달아나게 되고. 뭐 올림피아는 덕분에 아일랜드왕 오베르토와 결혼을 하게 되지만.

 

오를란도는 안젤리카만을 바라면서 따라가는 것 같고, 루지에로는 계속 흔들리면서 브라다만테의 도움을 받는 입장입니다.

 

밑에 상당한 양의 주석이 달려 있습니다. 전부 옮긴이의 것인데 어쩌면 일부는 틀렸을 수도 있겠네요.

 

150102-150103/1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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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인간 2 Rediscovery 아고라 재발견총서 2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아고라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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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402페이지, 23줄, 25자.

 

2부 142페이지, 3부 258페이지.

 

이제 역병은 전세계로 퍼져 있고, 각 인간들은 일단 자신의 고향으로 죽음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역병에 무기력하기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주변의 사람이 죽을 때 정성을 다해 옆을 지키는 것과 매장하는 정도입니다.

 

3부에서 영국의 잔류민은 먼 곳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인류를 퍼뜨리기로 결심합니다. 새로운 호국경 에이드리언을 중심으로 일단 파리로 갔다가 스위스로 향합니다. 인간의 애증과 욕망에 의해 이합집산이 거듭되고, 인류는 점점 줄어들어 스위스에 도착한 무리는 고작 에이드리언과 라이오넬, 클라라, 에블린뿐입니다. 에블린이 죽자 방향을 바꿔 이제 인류의 옛 문화를 감상하며 지내기로 합니다. 클라라에게 전에 약속했었던 아테네를 향해 떠난 이들은 난파를 당해 라이오넬만 살아남습니다. 최후의 인간이 된 것이지요.

 

라이오넬은 그간의 이야기를 글로 담은 다음, 어쩌면 마지막 항해가 될지도 모르는 여정을 떠납니다.

 

몇 가지 설정상 하자가 보이지만 뭐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겠습니다. 글이란 작가의 작품이니까요. 그런데, 인간만 말살하는 게 아니라 지구 전체가 말살되는 듯한 설정은 뭘 의미할까요?

 

150112-150112/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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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인간 1 Rediscovery 아고라 재발견총서 1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아고라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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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5

 

410페이지, 23줄, 26자.

 

1부(288페이지)와 2부(110페이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부는 라이오넬 번즈라는 고아 소년과 그 여동생 퍼디타가 일생의 관계자 에이드리언 윈저 백작과 그 여동생 아이드리스 그리고 레이먼드 경 등과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 그리스 왕족출신인 에바드네 자이미도 있네요. 간단히 밝히자면 라이오넬-아이드리스, 퍼디타-레이먼드의 결혼과 에이드리언과 에바드네의 결렬입니다.

 

문장이 상당히 화려한데, 찬찬히 읽으면 (또 어쩌면 원어로 읽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반대로 급하게 읽으면, 흐름을 놓치게 됩니다.

 

2부는 레이먼드가 다시 그리스로 가서 터키와의 전쟁을 지휘하는 것과 죽음을 다룹니다. 이게 좀 안 맞는 게 처음 전투에서 고작해야 20대 초반이거든요. 외국인 출신의 젊은이가 군대를 지휘한다라! 그리고 역병이 퍼지면서 인류가 서서히 멸망당하는 것처럼 그려집니다. 물론, 19세기의 기준으로써 소식이 매우 늦게 전파되고 있습니다만.

 

시대는 대략 2190년대인데, 글을 쓴 시점이 그보다 무려 360년 정도 앞서기 때문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냥 (당시로서는) 먼 훗날이라고 설정한 거라 봐야겠지요. 게다가 일부는 15세기의 이야기처럼 쓰여 있기도 합니다. 안목 문제겠지요.

 

150101-150101/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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