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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레 사진관 - 상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네오픽션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4.0
455페이지, 20줄, 24자.
첫번째 이야기: 고구레 사진관(184페이지), 두 번째 이야기: 세계의 툇마루(271페이지). 이렇게 두 개의 이야기입니다.
일단 표면적인 주인공은 하나비시 에이이치 (하나짱)라는 도립 미쿠모 고등학교 1학년생 남자입니다. 두 번째로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동급생인 다나코 쓰토무 (덴코), 좀 비중이 떨어지는 역으로 동생 히카루 (피카), 아버지 히데오, 어머니 교코. 스도 사장(부동산), 가키모토 준코(부동산 사원) 등이 있습니다.
고구레 사진관의 고택은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곳으로 땅값만 쳐 주는 곳입니다. 히데오의 독특한 취향 때문에 구입하여 약간 고쳐서 (가게가 아니라 집으로) 사용중입니다.
1부는 어떤 여학생이 고구레 사진관이 관련된 것이니 네가 떠맡아라면서 넘기고 간 이상한 심령사진입니다. 알아 보니 미타 라는 집안의 부모와 아들, 그리고 신광진 도교회 관계자 3명의 사진에 이 종교를 멀리하는 며느리 리에코의 얼굴만 추가된 것입니다. 얼굴은 시간이 지난 다음 추가되었다고. 그래서 알아보고 정리한 사례.
2부는 1부의 사건이 이상하게 소문이 나서 좀 영험이 있다기에 잡혀서 2학년 배구부의 손에서 나온 사진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사진의 인물들은 가와이 후지오, 야스코 그리고 기미에와 다베 아코의 사진을 찍었는데 뒤로 가이의 일가 셋이 우는 장면이 겹쳐진 것. 찍은 사람은 아다치 후미히코. 당시 기미에의 약혼자였는데 파혼하고 사라졌다는 것. 이번 건엔 데라우치 지하루(탄빵)이 조수 역할을 합니다.
둘 다 고교생의 생각이라고 할 수 없는 마음과 행동을 보여줍니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배치한 듯싶습니다. 연속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설정이지요.
아무튼 꽤 볼 만한 글입니다. 이름값을 합니다. 그런데 2부의 앞에서는 배구부 매니저를 고모리 여사라고 하더니 뒤에서는 오모리 여사라고 하는 것은 편집실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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