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 The Maze Runner(Maze Runner Trilogy, Book 1) (2009)

메이즈 러너 ㅣ 메이즈 러너 시리즈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7월

3.9

536페이지, 24줄, 26자.

3부작이라네요.

토마스는 상자에 실려 어떤 곳에 도착합니다. 10대 남자 아이들만 있는 곳인데, 대략 50명쯤 되어 보입니다. 스스로를 공터인이라고 하네요. 열 개 정도의 팀으로 나눠서 규율을 갖추어 생활하는 중. 특정 과거의 기억이 모두 지워진 상태라서 불확실하지만 경험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다음날 소녀가 배달됩니다. 엄청나게 아름다운 소녀입니다. 원래 소년들은 초기에 다수가 왔고, 그 후엔 2년 동안 매달 한번씩만 배달이 있었기 때문에 이례적인 것이지요. 소녀(테리사)는 오자마자 "모든 게 바뀔 거야"라고 말하곤 다시 기절합니다. 2년간의 경험으로 기존의 아이들은 생존이 우선순위였는데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는 시기가 도래한 것입니다. 이제 다른 수단을 강구해야 합니다.

전체 구역이 정사각형 9개로 된 것인데 안은 공터 바깥은 미로입니다. 문제는 미로가 조금씩 바뀐다는 것.

신참자에 대한 무시는 어디에서나 공통되는 현상일까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제 생각으로는 정보는 수용한계가 있습니다. 즉, 저변이 넓어야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지요. 극소수의 예외적인 인물들은 제외하고요. 따라서 독자들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에 대해 주인공처럼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 상황에선 과다한 정보제공은 허탕으로 돌아갑니다. 아는 것만 이해를 하니 말입니다.

이단자가 주목을 받는다는 철칙이 여기서도 통용됩니다. 코마스와 테리사는 늦게 왔으면서도 주도하여 탈출을 기획합니다.

그런데, 2부까지는 출간이 되었지만 3부는 아직 미출간 상태인가 봅니다. (8월에 나온 모양입니다)

140718-140718/140718

[모방범3] Mono Han (2001)

모방범 3 - 개정판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5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3월

3.6

527페이지, 24줄, 27자.

전부 3부입니다. 그렇다면 전에 쓴 것처럼 2권으로 제본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줄 수를 좀 늘리고(25이나 26줄) 글 수도 늘리면(30이나 31) 판형을 크게 하지 않아도 페이지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각 사람은 각자의 판단으로, 각자의 경험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게 틀렸을지라도, 그게 옳지 않다고 하더라도. 사기꾼도 꼬이고, 더 큰 사기꾼인 진범도 다중을 우롱하고 나섭니다. 다카이 유미코는 완전히 허물어져서 좀 의아할 정도인데, 어쩌면 이게 가능한 것일 수도 있으니, 또 그게 작가의 마음이니 어쩔 도리는 없네요. 주인공이 없는 게 이 소설의 특징인데, 3권에서는 아리마 요시오가 그래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대체로 불행합니다. 희생자들도 대부분 여자이고, 비중이 좀 큰 셈인 마에하타 시게코, 다카이 유미코, 자주는 나오지만 비중이 약한 히구치 메구미 등은 대부분 파멸하거나 위축된 상태가 됩니다. 물론, 남자들이라고 해서 나은 점은 별로 없지만 말입니다. 패배자만 남은 소설이라고 할까요?

제목은 시게코가 아미가와 고이치를 자극하기 위하여 모방범이 아니냐고 몰아치는 것에서 기인하는 듯합니다.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모방은 최대의 취약점입니다.

140816-140817/140817

[모방범2] Mono Han (2001)

모방범 2 - 개정판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5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3월

3.6

528페이지, 24줄, 27자.

2부가 384페이지, 3부가 142페이지입니다. 그렇다면 3권에선 3부만 또는 4부까지 있겠네요.

2부는 대체로 두 범인(으로 추정된 사람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다카이 가즈아키는 범인이 아니다 라는 걸 보여줍니다. 그리고 피스가 범인이라고 하면서도 피스의 본명은 숨기다가 2권 마지막 페이지에 이름을 드러내네요. 그런데 왜 막판에 갑자기 유미코가 붕괴되지요? 지금까지의 분위기와 전혀 다르게 움직이면 독자는 혼란스럽습니다.

3부는 일단 표면적으로 내막이 밝혀진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반전을 위한 준비일 수도 있겠고,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한 단계일 수도 있겠습니다. 작가 마음이겠지만.

어쩌면 2권으로 제본하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뭔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주요 등장인물(읽은 분만)
아미가와 고이치(일명 피스, 구리하시 히로미의 배후조정자), 구리하시 히로미(자신이 주역인 줄 착각하는 꼭두각시, 살인의 희열에 젖은 동시에 그 유령에게 쫓김), 다카이 가즈아키(피지배자의 낙인이 박힌 듯 구리하시를 구해보려다가 희생됨)

140727-140728/140728

[모방범1] Mono Han (2001)

모방범 1 - 개정판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5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3월

3.4

552페이지, 24줄, 27자.

잘은 모르겠지만 1부와 2부의 일부만 1권에 있는 모양입니다. 1부가 근 400페이지, 2부가 154페이지 분량이니 말입니다.

부모와 여동생이 강도단에 피살된 쓰카다 신이치는 아버지의 친구였던 이시이 부부의 집에 얹혀 살고 있습니다. 범인인 히구치 유데유키는 세탁회사 사장인데 돈에 쪼들리자 직원과 함께 상속을 받아 돈이 좀 있다고 알려진 신이치의 집을 노리고 일가족을 모두 죽인 다음 돈을 찾을 예정이었다가 신이치의 귀가가 늦어지는 바람에 차질이 생긴 것입니다. 이 신이치가 이시이네 개를 산책시키기 위해 오가와 공원에 갔다가 시베리안 허스키를 산책시키러 나온 미즈노 히사미와 함께 한 여자의 오른팔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실종자 가족들이 이 팔의 당사자인지 확인하러 경찰서에 들락거림으로써 점차 커집니다.

노출되지 않았다는 게 큰 무기입니다. 노출되면 사회의 추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익명의 상태에서는 다수로 된 사회 자체가 피난처입니다. 이야기가 범인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의 과거행적을 막 이야기 하다가 끊어져서 유감입니다. 페이지에 비해 두꺼운 편이라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등장인물(무순)

다케가미 에쓰로(순사부장, 데스크), 히구치 메구미(유데유키의 딸, 신이치에게 탄원서를 강요하는 막무가내), 후루가와 마치코(실종자 마리코의 엄마, 아리마 요시오의 딸), 마에하타 시게코(기고가, 실종자 르포를 준비중), 히다카 치아카(성매매 여고생, 플라자 호텔에 1회용 전달자로 활용된 후 피살), 다가와 가즈요시(은둔형 성도착자), 구리하시 히로미(피스의 추종자이며 가즈아키의 포식자), 다카이 가즈아키(문자인식 장애를 가진 준 외톨이, 히로미의 밥)

140717-140717/140717

2014년 08월에 등록한 리뷰 (29권)

합계 29권

영미문학 (10)
계단의 집 The House of Stairs (1974)
그 여자가 우리 엄마야 6 Feet Deep (2009)
끝까지 연기하라 Play to the End (2004)
대부 The Godfather (1969)
두 도시 이야기 A Tale of Two Cities (1859)
알라바스트론:깨어져야 하는 향유병 Alabastron: A Story of Mary Magdalne (2010)
어둠의 도둑 The Thivesd of Darkness (2010)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1 John dies at the End (2007)
천사학1-2] Angelology (2010)

유럽문학 (5)
45Kg Herzenssucht (2008)
누런 개 Le Chien Jaune (1931)
레오파드 Pancerhjerte(The Leopard) (2009)
루나의 예언1-2 L'oracle delia Luna (2006)

한일중문학 (10)
데프콘 한중전쟁1-4
동행 (2011.7.22)
말더듬이 선생님 Aoi Tori (2007)
천국의 소년1-2 (2013.5.31)
SOS1-2 (2009.06.26)

기타문학 (0)
 

어린이/교육 (0)

과학/기술/철학/종교 (3)
1차세계대전사 The First World War (1998)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제1차세계대전 1914-18 The 1st World War:The War to End all Wars(03)
제2차 세계대전 The Second World War: A World in Flames (2004)

무협/판타지/추리소설 (1)
에레보스 Erebos (2010)

기타 (0)

DV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