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 1 밀리언셀러 클럽 128
데이비드 웡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1.0

 

390페이지, 24줄, 26자.

 

조금 읽으니 어떤 책이 연상되더군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반쯤은 참고 보았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2/3 지점에서 포기했습니다. 당연히 2권은 빌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책을 좋아하실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문득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니 이게 영화로도 나왔었네요. 제가 TV랑 담을 쌓은 게 10년쯤 되었기 때문에 이런 문화/생활 쪽은 거리가 멉니다. 대부분의 소감은 B급 호러/코믹/판타지/'병맛'이라고 되어 있고요. 강력 추천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보아 역시 인간은 다양하다는 걸 알겠습니다.

 

영화는 소설과 비슷하게 만들었나 봅니다. 이름은 몇 개 슬쩍 바꾼 것 같지만. 비슷하게 만들었다면, 기괴하면서도 영상으로 만들기엔 적절한 장면이 많으니 제격이겠군요.

 

아무튼 저는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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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소년 2
이정명 지음 / 열림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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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275페이지, 21줄, 26자.

 

이어지는 형식은 여전합니다. 각 단계에서의 혐의점에 대해 CIA 심문관 러셀이 이야기를 하고 나면 간호사라고 하는 안젤라가 와서 살살 달래면서 그 진짜 이야기를 듣는 형식이지요.

 

그런데 좀 이상하단 느낌이 듭니다. 뭔가 작위적인 사건들의 연속. 일단은 작가의 글을 따라갑니다.

 

마지막에 가면 예측했던 대로 간호사 안젤라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그리고 길모와 영애의 정체도. 뭐 뒤통수 맞는 느낌이긴 한데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것이여서 그런지 좀 무덤덤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진짜 영애와 길모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지는군요. 접촉점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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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소년 1
이정명 지음 / 열림원 / 201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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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285페이지, 21줄, 25자.

 

안길모는 수학적인 자질 때문에 자폐증의 일종인 야스퍼거 증후군 환자로서 홀로 지내다가 평양제1중학교에 편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기독교인이어서 함께 수용소로 보내지고 아버지가 죽은 다음에는 조선대성무역총회사의 외국환 업무를 보았던 강씨 아저씨와의 인연으로 잠시 더 머물다가 딸 영애가 떠난 뒤 그 뒤를 따라 갑니다. 설정상 범죄자(수용소로 오게 된 원인 제공자)가 죽으면 나머지 가족들은 석방된다고 하네요. 아버지가 죽었으니 원래는 길모도 석방되어야 하지만 자폐증이니 머물러 있는 게 나을 거라는 강씨의 판단으로 머물러 있었고, 강씨가 죽은 뒤 강영애가 떠나자 전에 주고 받았던 이야기를 근거로 중국 봉천으로 간 것이지요.

 

이야기의 형식은 2009년 2월 말일에 뉴욕 퀸스 지역에서 한 아시아계 남성의 피살현장에서 체포된 길모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옛날을 회상하는 것들로 채워집니다.

 

몇 가지가 걸리는데,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1987년생인데 생일이 2월 29일이라는 건 안 맞지요. 4의 배수년에 배당되는 날짜니까요. 그리고 수용소 등을 전전하였는데, 각종 기념물('나이트 미처' 대위의 수첩, 울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성조기 뱃지, 수용소로 갈 때 수학선생님이 건네 준 전자계산기)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 등입니다. 야스퍼거 증후군 환자와 몇 가지 역사적 사실 등을 교묘하게 엮어서 만든 소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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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2 - 완결
김수희 지음 / 청어람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3.2

 

520페이지, 24줄, 26자.

 

한동안 빌릴 수가 없었습니다. 분명히 목록에는 있는데 책은 보이지 않는 상황. 그래서 지난 주에 사서에게 보존자료실에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가끔 일반인이 검색하는 화면에선 일반자료실에 있다고 나오지만 사서들의 검색화면에선 보존자료실로 뜨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일단 검색화면에선 일반자료실에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사서가) 찾으러 갔지만 당연히 없지요. 그래서 보존자료실에 가더니 들고옵니다. 책은 거기에 (보존자료 딱지까지 붙어서) 있는데 기록은 아니니 못 찾을 수밖에요. 한라도서관에서 제가 오류를 찾아낸 것만 해도 수십 번입니다. (대부분은 분류기호의 잘못) 보존자료실에 들어간 이유는 뒤의 몇 장이 찢어졌기 때문이랍니다. 본문은 2장이 없어졌는데, 작가의 글 같은 게 더 있을 테니 5-6페이지만 없는 듯해서 그냥 빌려왔습니다. 뭐 없다고 해서 이런 소설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니까.

 

아무튼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뒷부분을 읽게 되었습니다.

 

하이린이 김수호를 따라갔다가 집단 마약복용 및 난교현장에 휩쓸릴 뻔한 상황에서 겨우 벗어나자 혁진은 보호하려고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여자의 기가 드세지는 건 당연지사. 2권은 내내 그런 구도입니다. 그리고 뒤가 좋으면 뭐든지 용서하는 분위기인 것은 여전하고요.

 

폭력에 대하여 더 큰 폭력으로 보복하는 게 정형화되어 있네요. 별로 내키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는 그게 속 시원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왜냐하면 현실에서는 대부분 그냥 '조금' 양보한 상태에서 끝을 내야 합니다. 상대가 가하는 폭력에 대항하기 힘드니까요. 그 종류가 육체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돈이나 인간관계이거나, 뭐든지요. 속으로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고 읖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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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1
김수희 지음 / 청어람 / 200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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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490페이지, 23줄, 25자.

 

하이린은 엄청나게 예쁜데 양공주인 엄마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컴플렉스로 똘똘 뭉쳐 있는 상태입니다. 자연히 친구들에겐 가식적인 자세로 일관하기 때문에 진정한 친구는 대학교에 와서 사귄 두어 명에 불과합니다. 대외적인 이미지는 엄청나게 예쁜 미모로 비누 광고에 나와서 다들 알고 있는 정도. 하지만 4년 전 그냥 차수진이란 하급생이 정도훈과 약혼한 것을 골리려다 수진의 이복오빠인 차혁진에게 된통 당한 적도 있습니다. 20여 차례의 맞선을 보던 중 우연히 다시는 보지 말자 했던 차혁진과 만나게 됩니다. 차혁진은 지난 4년 간 어쩐 일인지 여자와 관계를 안하고 지내던 차.

 

잘나가는 캬바레의 여주인이면서 동시에 남자를 잘 물어 신세를 바꾸려는 하이린과 4년 전엔 아직 미성년자여서 차마 건드리지 못했지만 이제 그녀의 맛을 알게 된 차혁진의 줄다리기가 시작됩니다.

 

뭐 남자는 여자를 구해야 한다는 게 일부 로맨스 소설의 뻔한 구도니까 누군가가 여주인공을 위기에 몰아넣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박상도(엄마 하혜진의 업무상 라이벌)와 김수호(맞선 상대)가 후보주자로 등장합니다. 2권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해집니다. 다만 구성상 헛점들이 좀 보이는 게 흠이겠군요.

 

140531-140531/1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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