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보스 탐 청소년 문학 10
우르술라 포츠난스키 지음, 김진아 옮김 / 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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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562페이지, 22줄, 27자.

 

닉 던모어는 어느 날인가 학교 내에 이상한 씨디가 돌아다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상한 것은 씨디는 반드시 한 명에게만 전달되고 받은 사람이나 준 사람 모두 그게 어떤 것인지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학생들은 생활방식이 완전히 무너집니다. 결국 닉도 씨디를 받게 됩니다. 손으로 쓴 제목은 에레보스. 뭘까 하고 설치를 하니 오래도 걸립니다. 그리고 이상한 진행. 중독성이 강하여(설명으로는 못 느끼겠는데, 아마 원래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겠지요) 빠져들게 됩니다. 게임은 단 한 번만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치명상을 입으면 처음에 나왔던 전령이란 자가 와서 도움을 주고 대신 과제를 내줍니다. 보통은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사리우스(닉의 게임명)는 완전한 초보인 레벨1에서 어느 듯 8까지 오릅니다. 전령은 3레벨의 등급을 유혹으로 제시하고 어려운 과제를 줍니다.

 

등장인물(읽은 분을 위한 참고사항).

 

닉 던모어, 에밀리 카버(그림과 시를 쓰는 아름답고 똑똑한 소녀), 에릭 부(에이미와 사귀던 중 닉의 위시 크리스탈의 저주를 받은 후 아이샤의 강간설에 휘말림), 제이미 콕스(닉의 절친한 친구, 자전거 사고로 중태에 빠짐), 콜린 해리스(닉의 친구, 초창기 게이머), 아드리안 맥베이(개발자 래리 맥베이의 아들), 빅토어(에밀리 오빠의 친구, 프로그래머), 앤드류 오톨롼(소프트 서스펜스의 대표, '신들의 빛'을 맥베이에게서 훔침), 래리 맥베이(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 소송에서 지자 자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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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학 2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대니얼 트루소니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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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49페이지, 24줄, 28자.

 

1부(184페이지)는 첫번째 하늘이란 소제목이 달려 있고, 주로 에반젤린과 베를렌의 시점에서 진행되었고, 2부(187페이지)는 두 번째 하늘이란 소제목 하에 셀레스틴의 시점에서 주로 진행합니다. 1943년의 2차 천사 탐사의 진행과 리라의 발견 등을 그렵니다. 1권은 2부의 중간쯤에서 끊어지고 2권이 뒷부분입니다. 3부(162페이지)는  세 번째 하늘이란 소제목 하에 에반젤린이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과 리라의 소재지를 향한 각자의 노력이 그려집니다. 4부(123페이지)는 천상의 합창이란 소제목을 달고 있고, 파국으로 갑니다.

 

천사의 날개가 폐의 변형이기에 취약점이 되기도 한다는 걸 알려주더니 여러 번 실례를 보여주네요.

 

결말은 약간 열린 결말이여서 속편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찾아 보니 속표지 앞에 후속작이 나왔다는 표현이 있네요. [천사들의 도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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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학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대니얼 트루소니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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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09페이지, 24줄, 28자.

 

일단 설정은 이렇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하느님의 아들들'의 후손인 네피림은 노아의 홍수 때 멸절되지 않고 야펫으로 위장하여 일부가 명맥을 이어나갔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간에 가까운 후손이 생겨났고, 10세기 경에는 인간이 일시적으로 네피림들을 압도한 적도 있었지만 다시 역전되어 여전히 인간은 그들의 (보이지 않는) 지배를 받으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들 천사를 연구하는 천사학도 융성한 편입니다.

 

뉴욕 주 밀턴의 세인트로즈 수녀원은 프란체스코 수녀회 소속인데 그 안에 23살 난 에반젤린이 있습니다. 12살 때 보내져서 자라다가 18살 때 서원을 하고 입회한 사람이죠. 도서관 담당 수녀를 보조하고 있는데 1999년 12월 23일 편지를 하나 받습니다. 애비게일 앨드리치 록펠러 부인과 1943년대의 수녀원장인 이노센타와의 연결에 대한 기록이 있는지 알고 싶다는. 베를렌이라는 젊은 학자의 편지인데 그는 퍼시벌 그리고리라는 사람에게 고용되어 자료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리는 200살이 넘는 천사(우리나라의 판타지 용어로는 천족이 더 나을 듯합니다만)인데 삼촌인 아서가 앓기 시작한 이상한 병에 걸려 쇠락해 가는 중입니다. 대천사 가브리엘이 지옥(악마의 목구멍)에 갖힌 감시자(10계급의 천사들로 네피림의 선조)들에게 전해준 리라를 얻으면 병이 치유된다는 믿음에서 조사가 벌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1943년 불가리아의 로도피 산맥에서 찾은 물건은 미국으로 이송되었고, 이 수녀원이 유력한 장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1944년에 습격을 받아 불에 탄 적도 있습니다.

 

아래는 읽은 분을 위한 참고용 자료.

 

에반젤린 안젤리나 카치아토레(라파엘 발터(어쩌면 퍼시벌)와 가브리엘라 레비 프란체의 외손녀, 루카와 안젤라의 딸), 셀레스틴 클로셰트(수녀, 라파엘과 세라피나 발터의 제자, 가브리엘라의 동문, 1943년 발굴단의 일원), 베를렌(우연히 AA 록펠러와 이노센타의 편지왕래를 눈치 챈 학자), 퍼시벌 그리고리 3세(네피림, 어머니는 스네자, 누이동생은 오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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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마리오 푸조 지음, 이은정 옮김 / 늘봄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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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688페이지, 23줄, 27자.

 

영화로 유명한 대부입니다. 책은 오래전부터 꽂혀 있는 것을 보았는데 특별한 이유없이 빌리기를 주저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빌려왔습니다. 변덕이라는 게 인생에 있어서 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영화 대부 1,2부를 대부분 포함한 글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영화는 처음부터 2부까지 나와야 완전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전편 못지 않은 2부를 가진 몇 안되는 영화로 이것을 꼽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절묘하게 첫 작품을 만든 솜씨도 칭찬해야겠네요.

 

글은 영화보다 훨씬 방대합니다. 화면으로 보여주기 힘든 개인적인 감정의 묘사 같은 것은 아무래도 책이 아니면 느끼기 힘든 것이겠지요. 이야기도 영화화하려면 조금 바꿔야 했을 것입니다. 뭐 소설과 영화는 별개의 작품이니 둘을 비교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걸 다들 아실 겁니다.

 

글 자체만 평가하자면 좀 처집니다. 이야기는 단번에 작성된 게 아니라 땜질하듯이 완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플롯을 만든 다음 부분 부분 분량을 늘렸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저기 허술한 부분이 보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다면 영화가 미처 전달하지 못하는 장면의 의미를 좀더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이야기인데, 원작자의 의도와 영화 대부3부는 좀 다른 듯합니다. 1,2부도 원작을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지만 정서가 대체로 반영되었거든요. 3부는,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말이 옳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워낙 영화가 유명하여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영화는 72년에 제작되었다지만 저는 77년에 고등학교 학예회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에 2학년인가 3학년 선배가 잘 정리해서 발표하여 모두(학생과 선생님)를 깜짝 놀라게 했던 게 생각납니다. 물론, 내용은 생각이 안 납니다. ㅎㅎㅎ 그 분이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그 분은 자신이 발표했던 것을 아직도 기억 내지 보유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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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개 매그레 시리즈 5
조르주 심농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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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16페이지, 22줄, 22자.

 

전에 동서미스테리북 시리즈에서 [사나이의 목]과 합본된 상태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읽었다는 기억만 납니다. 그래서 새로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단기기억상실자는 신문을 처음부터 몇 번이고 새로운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는데, 어쩌면 그와 비슷한 상황일지도.

 

번역자가 달라서인지 고유명사들이 달라졌습니다. 메글레-매그레, 르루아-르로아, 모스태강-모스타구엔, 르 퐁무레-르포므레, 고와이야르-고야르 등입니다. 당연히 문장들도 조금씩 다릅니다. 둘을 비교하면 그 자체로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번역자는 두 분 다 불문학을 하신 분이니 발음의 차이는 외래어 표기법에 대한 이해의 차이거나 개인적인 편차(사투리)가 아닐까 합니다. 헌병대와 군경대는 익숙한 단어로는 전자일 듯싶습니다만.

 

내용 자체는 별로 흥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매그레는 이미 답을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는 느닷없이 독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합니다. 설명을 들으면 모든 게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접근하는 것은 추리소설답지 않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숨겨진 이야기 찾기 정도일까요?

 

누런 개에 대한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이 과잉반응하는 게 아니라, 저자가 독자들에게 강요하는 눈속임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읽었었다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빌려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140619-140620/1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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