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즐기는 클래식 감상실 - 영상으로 만나는 불멸의 거장, 세기의 명연
진회숙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클래식에 대한 책을 가끔 보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음반이 아닌 영상물에 주목한다.
나 역시 직접 연주회장에 갈 기회가 적기 때문에 DVD에 관심이 많은데 모처럼 좋은 길잡이를 만난 것 같아 기쁘다.
내용은 평이하고 쉬운 편이다.
DVD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길잡이로 삼아 영상물을 선택해 보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처음 영상물을 접한 것은, 빈 신년 음악 축제였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스키 행진곡을 연주하는데, 어찌나 신이 나던지 나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거렸다.
또 라 트리비아타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를 도밍고와 홍혜경이 부르는 영상물도 봤는데, 정말 감격 그 자체였다.
아마 그 두 파일 때문에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던 것 같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 보다 연주하는 이들과 청중의 반응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게 DVD의 매력이 아닐까?
여기 소개된 영상물을 섭렵해 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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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의 책장수
오스네 사이에르스타드 지음, 권민정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정말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
광주에 있는 도서관에 없던 책이라 사서 볼까 하다가 차일피일 미루던 차에, 평촌 도서관에서 발견한 뒤 반갑게 읽었다.
이와 비슷한 책인 <화형> 이나 <차도르를 벗어라> 등이 생각난다.
이슬람 사회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인상 등은 이런저런 책에서 얻는 단편적인 사실들에 불과하고 편견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것도 책의 소재로 쓰이다 보니 자극적이고 드문 일이 자주 언급되고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인상이 강하게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그런 끔찍한 사건들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해도 있어서는 안 될 일임이 분명하지 않는가?
이슬람 사회가 우리에게 좀 더 많이 알려지길 원하고 정말 이런 끔찍한 사건은 사라지길 바란다.
명예살인이라니, 가족에 의한 살인은 아무리 미화를 하려고 해도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

나는 기본적으로 종교적 근본주의가 너무너무 싫다.
비단 이슬람 세계 뿐 아니라 기독교도 교조주의나 근본주의가 정말 끔찍하다.
서구 사회에서 기독교는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종교는 개인을 제한하는데 그친다.
그러나 이슬람 사회는 여전히 종교가 법으로 작용하고 사회 전체를 억누르고 있다.
아무리 너그럽게 비교를 한다고 해도 미국의 근본주의 분위기와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나라의 이슬람 법을 같다고 할 수 있겠는가?
종교는 개인의 자유와 생각을, 심지어 인권마저 억압한다.
탈레반 같은 정신병자 집단이 한 나라의 정권을 잡아 국민들을 통제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머리를 가리는 히잡 정도가 아니라 아예 온 몸을 칭칭 동여매고 눈만 내 놓고 다녀야 하는 부르카로 통제되는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
부모에 의해 배우자가 결정되고 합법적으로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나라!
아내를 얻는 것은 네 명에 국한되고 대부분의 남자는 한 여자만 데리고 산다지만, 또 원뜻은 전쟁 중의 미망인을 돌보기 위해서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은 남성의 종속적인 존재이고 자신을 드러낼 수 없으며 독자적인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 아닌가?
탈레반이 저지른 만행들을 생각하면 도대체 인권이라는 개념이 있는 것인지 인간에 대한 애정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의심스럽다.
누가 이것을 연약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이슬람의 아름다운 전통이라고 옹호할 수 있겠는가?
가끔 이슬람 관련 서적들을 읽을 때 애써 좋은 뜻으로 해석하고 문화 상대주의라는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말을 발견하곤 한다.
나는 오히려 억압받는 여성들의 처지에 연민을 느끼지 않는 이른바 문화 상대주의자, 혹은 민족주의자, 서구 우월주의에 대한 반대자들이 더 끔찍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파란색 부르카가 보기에는 참 예쁘다는 사실이다.
이란의 차도르는 검은 색으로 알고 있는데, 컬러 사진에 실린 부르카를 보니 죄다 파란색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파란색 부르카라 억압의 상징 대신, 그저 아름다운 여성의 옷으로 느껴진다.
그 안에서 더위를 참아가며 옷자락이 발에 밟힐까 봐 두려워 하며 한 발 한 발을 떼는 여성들의 고통은 도대체 느껴지지가 않는다.
이 책에도 명예살인은 등장한다.
바람핀 유부녀를 친정 오빠들이 살해한 것이다.
정절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해서 가족에 의해 살해를 당해도 되는 걸까?
인간의 목숨이 이렇게도 하찮을 수가!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고 쓸쓸하기까지 하다.
유부남과 처녀가 간통을 저지르면 유부남은 처녀를 둘째 부인으로 맞아 들이면 된다.
그러나 유부녀와 총각이 간통을 저지르면 유부녀는 사형에 처하고 총각은 감옥에 간다.
투석형에 처하기도 한다고 한다.
과연 이것이 그들이 믿는 알라의 뜻일까?
정말로 알라는 여성의 정절을 생명보다도 소중하게 여기면서 남성의 정절은 여자와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걸까?
근본주의자들의 특징은 경전의 맥락적 해석을 거부한다는 데 있다.
이것은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인데, 성경에 나온 단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세상은 7일만에 창조됐고 모든 생물은 한 조상에서 나온 게 아니라 각자 처음부터 그 모습 그대로 따로따로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에 오직 지구만이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런 교조를 어린아이들에게 믿으라고 강제하며 심지어 공공교육을 담당하는 학교에까지 가르치라고 강요한다.
종교주의자들의 이런 어처구니 없고도 슬픈 행동이 오히려 그들의 신을 깍아 내린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는 독실한 무슬림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들은 선지자 무하메드가 가르치는대로 경건하게 신의 뜻에 따라 살려고 애를 쓴다.
심지어 이 21세기에서 조차 말이다.
그런데도 기독교인들은 그들이 신에게 구원받지 못하고 선교를 해야 하는 불쌍한 민족으로 여긴다.
이슬람은 반대로 서구 기독교인들을 이교도로 생각하고 배척한다.
과연 누가 정말로 구원을 얻은 이고 영혼이 천국에 갈까?
나는 이슬람에 대해 알면 알수록 종교 다원주의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알고 있는 하나님은 무슬림들이 믿는 바로 그 절대자가 아닐까?

제목은 카불의 책장수이지만 주인공을 단지 책장수라고 하기엔 좀 약하단느 생각이 든다.
그는 헌책이나 파는 사람이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꽤 부유한 층에 속하는 일종의 사업가다.
서점도 여러 개를 가지고 있고 이란이나 파키스탄을 오가며 판권도 따 온다.
그런데도 책장수라고 번역을 하니까 왠지 소박한 시민 같다.
파리의 신문팔이인 알리 아크바르처럼 말이다.
책을 사랑하면서도 정작 아들들은 그 책방을 키우기 위해 학교에 보내지 않는 사람!
어쩌면 그에게 책과 책방 사업은 별개의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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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준의 생활명품산책 탐사와 산책 4
윤광준 지음 / 생각의나무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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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이 책을 하루키가 썼으면 어땠을까, 하면서 읽었다.
소재는 참 좋은데 작가의 글솜씨가 너무 평범하다.
비문이 있다거나 어줍잖은 감상을 늘어놓는 아마추어는 아니지만, 글을 잘 쓴다는 건 엄청난 재능이고 축복임을, 이런 평범한 작가들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낀다.
하루키의 그 기막힌 글솜씨, 주제를 풀어나가는 맛깔나는 글맛이 정말 그리워진다.

저자는 아마도 꽤나 섬세한 미적 감수성을 가진 인물인 것 같다.
그의 또다른 주업인 오디오 감상기를 읽을 때도 느낀 바지만, 일상에서 접하는 작은 사물 하나하나에도 꼼꼼하게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고 소중하게 아껴 쓰는 사람 같다.
나는 스스로 매우 둔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나 역시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것들은 처음부터 별로 관심이 없는 것들이라 아예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될 뿐이고, 매우 작은 것 하나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경우가 좀 적어서 그렇지, 나 역시 마니아적인 성향이 매우 강한 편이다.
그러고 보면 누구나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일에 대해서는 상당히 예민하고 깐깐할 것 같다.
명품이 이렇게 전 사회를 휩쓰는 이유도 비단 부와 명예에 대한 욕구 때문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사람들의 그 민감하고 세밀한 취향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앞쪽의 지포 라이터나 몽블랑 만년필, 벨트 같은 건 워낙 관심이 없는 분야라 별 흥미가 없었다.
뒷쪽으로 가면서 내가 관심가는 물건들이 등장하는데, 나는 문득 와코루 팬티를 떠올렸다.
내가 책을 쓴다면 이 팬티 정도는 언급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세상에, 맨 마지막 장에 와코루 팬티가 나왔다.
아마도 아내가 애착을 가지는 물건인 모양이다.
나는 이른바 보따리 장사에게 이 와코루 팬티를 샀는데 (실은 엄마가 산 거지만) 한 장에 만원인 기억이 난다.
당시만 해도 백화점이 아닌 시장표 팬티는 한 장에 천 원짜리도 많았기 때문에 백화점도 아닌 보따리 장사가 한 장에 만 원씩 판 거라면 꽤 비싼 축에 낀다.
엄마는 학교에서 해직된 선생님이 물건을 팔러 왔다고 할 수 없이 샀다는 말을 하면서 내게도 몇 장 나눠 줬다.
그런데 그 평범한 팬티를 10 여 년이 더 지난 지금도 잘 입고 있다.
책에 나온 바대로 빨아도 변형이 안 되고 감촉이나 입었을 때의 편안함이 정말 좋다.
화려한 속옷도 가끔 입어 봤지만 이것만큼 편한 속옷은 없다.
정말 명품은 누구든 다 알아보는 모양이다.

패션이나 디자인이 아니라 할지라도 생활할 때 편리하게 쓸 수 있고 내 취향에 꼭 맞는 물건이 있으면 애착이 가고 꼭 그것만 쓰게 된다.
나는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데 원두를 직접 갈아 마실 만큼 부지런하지 못해 어디가서 커피 좋아한다는 말도 못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도 귀차니즘 때문에 원두 갈아 마시는 건 포기했다면서 과감하게 인스턴트 커피 옹호자라고 밝힌다.
그 말이 어찌나 반갑던지...
전 스타벅스 커피 좋아해요, 이러면 커피 애호가로 보이기는 커녕 진짜 커피맛도 모르면서 매니아인 척 한다고 욕이나 안 먹으면 다행이다.
그렇지만 솔직히 나는 스타벅스 커피가 너무너무 좋다.
그 강하고 톡 쏘는 진한 맛을 완전 사랑한다.
난 이 커피 밖에 안 먹어 보고 이게 젤 맛있는데 어쩌란 말이냐, 반드시 모든 커피를 다 섭렵해 본 사람만이 커피에 대한 사랑을 밝힐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냔 말이지.
그러고 보면 취향이란 참 개인적이고 지극히 내밀한 문제라 누가 왈가왈부 할 것도 못 되고, 남의 취향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말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캔커피는 네스까페가 제일 좋고, 인스턴트 커피는 테이스터스 초이스가 좋다.
이게 소박한 내 커피 취향이다.

그냥저냥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소재를 풀어가는 솜씨가 너무 평이해 좀 지루하기도 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옷이나 신발 같은 품목에 대해서 누가 좀 맛깔나는 솜씨로 썰을 풀어가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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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미학
김상근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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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래 전부터 보고 싶던 책인데, 드디어 읽게 됐다.
역시 기대만큼 재밌었다.
김원일이라는 소설가가 쓴 <피카소>와 비슷한 분위기다.
한 화가에 대한 책은, 외국 작가보다는 한국 사람이 쓴 책이 훨씬 생생하고 실감나게 와 닿는 것 같다.
번역서도 좋지만, 우리나라 작가들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400페이지 정도로 길이도 적당하고, 생생한 도판이 많이 실려 있어 넘기는 재미가 있다.
맨 마지막에는 자신이 인용한 글들도 성실하게 실어 놨다.
신학 전공자답게, 16세기의 종교개혁이 갖는 사회적 의미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다소 감상적이고 작위적인 해석도 없지 않지만, 또 어떤 의미에서는 자신의 독창적인 의견 개진 보다는, 기존의 해석들을 한데 모아 놓은 느낌도 들지만, 비전문가로서 이 정도의 객관성 확립은 필요하다는 생가도 든다.

루벤스 풍의 역동적이고 밝은 그림도 좋지만, 카라바조의 극명한 명암 대비도 무척 좋아한다.
강렬하고 충격적인 인상을 주기 때문에 그림을 보면 흠칫 놀래게 된다.
카라바조를 성실하게 계승한 사람이 바로 렘브란트라고 하는데, 카라바조에 비하면 렘브란트는 무척 점잖고 훨씬 정적이며 명상적이기까지 하다.
카라바조는 비단 자신의 격정적인 삶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림만으로도 자극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카라바조는 기본적으로 데생을 하지 않고 바로 채색을 했다고 한다.
기본 도안 없이 이런 정밀한 그림을 그리다니, 역시 천재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면 어두움 속에 가려져 인물의 윤곽선은 오직 빛으로만 드러난다.
그는 자신의 모습을 그림 속에 가끔 등장시켰는데, 마지막에 그린 목잘린 골리앗도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가 최후의 심판에서 살가죽 벗겨진 자신을 그린 적도 있지만, 노골적으로 목이 잘린 골리앗의 형상에 자신을 대입한 카라바조의 시도가 놀랍다.
그는 성모 마리아든 예수든 누가 됐든 간에 거리의 비천한 사람들을 모델로 세웠다.
성모 마리아의 교회에 걸릴 제단화에다가, 성모 마리아의 죽음을 그리면서 물에 빠져 죽은 매춘부를 모델로 세웠다니, 대담하다 못해 지나치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대 최고의 화가였고 살인죄를 짓고 쫓겨다녔지만 어느 도시에서든 오히려 그를 반겼다고 하니, 16세기 말의 이탈리아 사람들 눈에도 이 천재 화가의 예술성은 분명하게 보였나 보다.

카라바조의 그림과는 별개로, 16세기의 종교개혁이 비단 개신교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는 해석이 인상적이다.
보통 반종교개혁으로 폄하되기 일쑤인데, 저자는 신학자답게 가톨릭의 종교개혁 역시 당시의 시대정신을 반영한다는 새로운 해석을 소개한다.
나 역시 상식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볼 때, 가톨릭이 인문주의나 개인의 부활이라는 시대정신에 완전히 역행할 수는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유독 순교를 강조하는 제단화를 의뢰했던 것도 신앙심에 호소하기 위한 방편이었다니, 과연 예술은 시대를 떠나서는 존재하기 힘든 것 같다.
기존의 화가들이 성경의 사건을 역사적인 순간으로 묘사했던 데 반해, 카라바조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으로 그린다.
이를테면, 아기 예수의 탄생을 그리면 왕처럼 치장한 동방박사들이 찾아오고 성모 마리아는 하늘의 여왕처럼 꾸며지며, 위에서는 천사들이 나팔을 분다.
이게 일반적인 도식인데 비해, 카라바조의 그림에서는 정말 헐벗고 굶주린 마리아가 냄새나는 마굿간에서 해산을 하고 거리의 방랑자 같은 노인네들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해 주려고 찾아온다.
진짜로 마굿간과 가난한 여인의 출산을 그린 것이다.
이러니 당대의 귀족들과 교황에게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깊은 명암의 표현에 당시 사람들은 환호했다.
오히려 현대의 시각으로 보면, 그런 극사실주의야 말로 카라바조를 통속 화가와 구별시키는 놀라운 예술성으로 보여진다.

책에 실린 그림들은 대부분 다른 책에서 봤던 그림들이다.
도판 상태가 훌륭해서 넘기는 재미가 있긴 한데, 카라바조 그림들이 워낙 어두운 배경이어서 그런지 세세한 부분은 식별하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었다.
역시 직접 원화를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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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2007년까지 본 DVD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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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맨- 할인행사
스파이크 리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8월
9,900원 → 9,900원(0%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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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 일반판 (2disc)
방은진 감독, 권오중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6년 2월
27,500원 → 24,75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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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민규동 감독, 황정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6년 1월
4,400원 → 4,400원(0%할인) / 마일리지 50원(1% 적립)
2008년 05월 26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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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서생 디지팩 (2disc)
김태우 감독, 한석규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5월
13,200원 → 11,800원(11%할인) / 마일리지 12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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