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부터 7월까지 읽은 책. 3,4월에 거의 못 읽었다. 새 직장으로 옮기면서 너무 바빠서 그 때는 거의 한 권도 못 읽었던 것 같다. 나머지 달은 대략 한 달에 10권 정도는 읽었다. 도서관에 대출내역이 정리되어 있어서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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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2
샬럿 브론테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2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7년 12월 08일에 저장

알라딘의 여울마당님께 선물받은 책이다. 정말 재밌게 읽은 소설책이다. 왜 오랫동안 사랑받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당당하고 이렇게 가냘픈 멋진 주인공이 있다니, 아, 제인 에어, 너무 사랑스럽다!!
결혼과 도덕에 관한 10가지 철학적 성찰
버트란드 러셀 지음, 김영철 옮김 / 자작나무 / 1997년 3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2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7년 12월 08일에 저장

옮겨 적은 구절은 많은데 솔직히 아주 재밌지는 않았다. 먼저 읽은 "행복의 정복" 과 많이 겹친다. 자기계발서 보다야 천 배는 낫지만... 동어반복은 어쩔 수 없는 한계 같다.
오르세미술관 소도록
지엔씨미디어 편집부 지음 / 지엔씨미디어(GNCmedia) / 2007년 4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2007년 12월 08일에 저장
절판

도록으로 공부 열심히 하고 미술관전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감상을 못했다. 언젠가는 기어이 파리로 날아가고 말테니...
돈 잘 버는 여자 밥 잘 하는 남자-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 이야기
알리 러셀 혹실드 지음, 백영미 옮김 / 아침이슬 / 2001년 5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7년 12월 08일에 저장
품절
제목을 좀 더 책 분위기에 맞게 지었으면 좋았을텐데... 내용에 비해 제목이 너무 가볍다. 에세이 같은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학술적이다. 미국의 7,80 년대 이야기가 왜 대한민국의 2000년대와 일치하는 것인지,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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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ngkiller 2007-12-25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까지 있으신 분이 한달에 평균 10권이라니...리스트 보니까 쉽지 않은 책들도 많이 끼어 있는데...대단하시단 말밖엔 안나오네요. 혹시 속독법을 익히신 건 아니신지...
박지향씨 책은 영국사, 슬픈 아일랜드, 그리고 영국적인... 이 세 권을 읽어봤는데...초창기와 달리 최근으로 올수록 글에 예리함이 많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최근들어 동아일보 논설을 통해 망발을 많이 하시던데 역시 같은 맥락인 듯 합니다.
앞으로도 책 많이 읽으시고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릴께요.^^
 
루나파크 다이어리 2008
국내
평점 :
절판


작년 이맘때도 온 인터넷을 뒤져 도로시 다이어리를 샀던 생각이 난다.
나이로 보면 이제 이런 캐릭터 다이어리는 졸업을 하고, 거창하게 업무 계획을 세우는 프랭클린 다이어리나,  하다못해 몰스킨 다이어리라도 구입을 해야 할텐데, 여전히 팬시 제품이 귀여우니, 원...
가격이 착하다고 하지만, 다이어리 두께를 본다면 9800원이라는 가격도 절대로 착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만큼 다이어리가 얇다.
욕심이 많아서 쓰든 안 쓰든 두꺼운 다이어리가 좋은데, 아마 문구점에서 직접 봤더라면 선뜻 안 골랐을 다이어리다.
상당히 얇고 이렇게 적은 분량의 다이어리도 무려 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팔린다는 걸 생각해 보면, 정말 품질보다는 디자인의 시대가 도래한 모양이다.
알라딘 적립금이 만 원 가까이 있어 그걸 써 버리고 싶어 며칠을 고민해서 고른 다이어리인데, 너무 소박해서 좀 그렇다.
얇아서 핸드백에 넣기는 편할 것 같다.
안의 디자인은 먼슬리와 위클리로 이루어져 있고 프리노트 부분이 다섯 장 정도 밖에 안 되서 아쉽다.
캐릭터는 내가 루나파크를 처음 들어봐서 그런지 별로 귀여운지 모르겠다.
9800원이면 돈 조금 더 보태서 책 한 권 살 수 있는데, 이런데 돈을 쓰는 걸 보면 난 아직도 유아틱 한 것 같다.
어쨌든 올 1년은 다른 다이어리에 눈길 안 돌리고 열심히 써 봐야겠다.
참고로 작년에 샀던 도로시 다이어리는 12월 한 달 쓰고 결국 2007년은 한 장도 안 쓰고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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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1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1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인가?
생각보다는 그저 그랬다
표지가 너무 예뻐서, 또 TV에서 인상적으로 봤던 기억 때문에 잔뜩 기대를 했던 것 같다
하여튼 내용은 그저 그랬다
아주 실망스럽지는 않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그저 그런 잡학 사전 정도 된다고 해야 할까?
아마도 TV 에서 인상적으로 봤던 까닭은, 연예인들이 판치는 텔레비젼에서도 이런 교육적인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방송해 줄 수 있구나 싶은 충격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방송용으로는 훌륭하더라도 막상 책으로 내놓고 보면 썩 대단하지는 않는 평범한 수준이 되버린다는 뜻이다
그럭저럭 시간 때우기용은 될 것 같다
지하철에서 읽으면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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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게으름 - 게으름에서 벗어나 나를 찾는 10가지 열쇠, 개정판
문요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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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한 책 목록에 또, 오랜만에 리뷰를 올린다.
왜 이런 자기 계발서는 형편없는 한계점을 갖는 걸까?
자기계발서도 질적으로 훌륭하고 뭔가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런 의미있는 책이 될 수는 없을까?
너무나 뻔한 내용을, 훌륭한 제목으로 치장했다고 할 수 있다.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도서관에 무려 다섯 권이나 비치가 되어 있었다.
정신과 의사라는 저자의 독특한 (?) 직업에 기대를 걸었건만, 학술적인 연구서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이 저자의 매우 개인적이고 관심사적인 가벼운 이야깃거리가 되버렸다.
이런 책에 비하면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Flow" 는 얼마나 위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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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7-12-05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플로우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으흐
저도 학습력과 관련된 자기계발서를 일 때문에 자주 접하는데요.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들이 참 많아요.

저도 이렇게 목록으로 만들어서 올릴까봐요. 소비자들을 위해서..;;;

marine 2007-12-05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 책을 읽으셨군요!
그렇게 허접한 자기계발서가 많이 팔리는 건 출판사의 미스테리가 아닐까 싶어요^^

hnine 2007-12-15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나름대로 괜찮았는데...
 
과학의 변경 지대 - 과학과 비과학의 경계에서 과학의 본질을 탐구한다
마이클 셔머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퍽 재밌게 읽은 책이다.
사실 이 책보다는, 이번에 새로 나온 저자의 다른 책,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의 홍보글을 보고  이것보다 먼저 번역된 "과학의 변경지대" 를 읽게 됐다.
시간상으로는 이 책이 나중에 쓰여졌는데, 번역이 먼저 됐던 모양이다.
문득 드는 생각이, 칼 세이건이 쓴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을 읽고 싶어진다.
언젠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너무 지루하고 어려워 읽다가 던져 버렸는데 다시 읽으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나는, 굳이 이런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왜냐면 이런 회의주의야 말로 내 신념과 100% 일치하기 때문에, 굳이 책을 읽어 설득당할 필요가 없기 때 문이다.
오히려 이런 책은, 창조론과 진화론 사이에서 방황하는 경계선 상의 사람들이 읽어야 할 것 같다.
나는 확신범이기 때문에 동어반복인 이런 책들을 굳이 읽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 때마다 참 재밌다.
리처드 도킨스의 책들도 마찬가지지만, 하여튼 나는 진화론에 100%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창조론 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논쟁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
다만 이런 책들은 읽고 싶다.
진화론자이면서도 독실한 신앙인이 될 수 있는지, 그런 갈등을 해결해 주는 책은 읽어 보고 싶다.
도킨스의 책이 재밌으면서도 가끔은 섬뜩한 것은, 그가 신을 발명품 취급하기 때문이다.
책에서 읽은 건데, 나는 理神論 자가 아닌가 싶다.
18세기 계몽주의 시대 때 유행했던 사조인데 다윈도 바로 이신론자였다고 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은 믿지만, 신의 계시나 초자연적인 기적은 믿지 않고, 세상은 법칙에 따라  독자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거야 말로 내 생각을 정확하게 대변해 주는 사상이다.
신앙인과 진화론자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스티븐 제이 굴드의 단속 평형설을 새롭게 알았다는 점이 기쁘다.
나중에 읽어 볼 생각인데, 리처드 도킨스가 그 이론을 비판했다는 점만 알고 있었을 뿐 대체 무슨 얘기인지  몰랐었다.
왜 중간 고리의 화석이 없냐는 질문이야 말로, 창조론자들이 제일 들먹거리는 비난이다.
단지 발견을 못했을 뿐이라고 하지만, 사실 이것은 굴드의 주장처럼, 발견되지 못한 게 아니라, 미처 화석으 로 만들어질 시간이 없었다는 게 맞을 것 같다.
종의 변이는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화석으로 보존될 충분한 시간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아직 발견되지 못했다는 무책임한 말보다는, 이 이론이 훨씬 합리적으로 들린다.
에른스트 마이어가 주장했고 굴드에 의해서 유명해진 이론이라고 하는데, 고생물학계에서는 새로운 패러다 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다윈의 점진적 진화론을 부정한다는 것 때문에, 리처드 도킨스 같은 다윈주의자들은 반대하고 있다고 하지 만, 저자의 지적처럼 패러다임이 반드시 모든 과학계를 다 포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적어도 고생물학계에서는 통용될 수 있는 패러다임이 아닌가 싶다.

칼 세이건의 평전이야 말로 가장 재밌게 읽은 부분이었다.
이 사람이 쓴 책 몇 권을 워낙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무척이나 좋아했던 과학자다.
특히 그의 마지막 에세이, "에필로그" 를 감동하면서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백혈병에 걸려서도 마지막까지 긍정적인 생각과 유머 감각을 잃지 않고 재기발랄한 글을 썼다는 점이 무척 이나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도 칼 세이건이 단지 대중 매체에서만 유명한 건지, 아니면 정말 과학자로서 인정을 받았는지가 궁 금했었다.
저자처럼 제대로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분석한다면 평전도 하나의 과학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평전을 읽을 때 짜증이 나는 까닭은, 저자가 지나치게 대상을 영웅시 한다는 점이다.
물론 영웅은 대중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마치 연예인처럼 우리의 상상력을 발동시킨다.
나 역시 위대한 영웅의 업적을 읽으면 가슴이 쿵쾅거린다.
그렇지만 정도가 있지, 너무 오버하고 너무 신격화 시켜 버리니, 감동이 확 줄어 버린다.
독자의 수준을 너무 무시한 게 아닌가 싶고, 실제로 전기를 쓰는 작가들의 수준도 한참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칼 세이건의 업적을 수치를 통해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그가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수를 다른 유명 과학자들과 비교한다.
역시 열정적인 사람이라 방송 출연 횟수만큼이나 학회지 발표 횟수도 엄청나다.
나는 이런 열정적인 사람이 좋다.
그가 과학계에서 받는 평가가 인색하다 할지라도 유사과학이 판치는 이런 험한 세상에 마치 과학이라는 진 리를 전파하는 전도사 같은 과학저술가들이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사실 학자가 대중 매체에 글도 잘 쓴다는 건 아주 힘든 일 아닌가?

천재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기억에 남는다.
모짜르트가 평균적인 인간에 비할 때 엄청난 천재임은 분명하지만, 단 한 번도 악보를 고친 적이 없다는 식 의 문구는 대체 어떻게 나온 건지 모르겠다.
이런 식의 신격화는 너무 유치하지 않은가?
저자는 끝없는 노력이야 말로 천재를 결정짓는 가장 큰 특성이라고 설명한다.
수많은 반복, 열정,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과감하게 버리는 결단력, 이런 것들이 평범한 인간을 천재 로 만든다.
물론 유전적인 특성도 중요하다.
유전과, 속해 있는 문화 환경이 한계점을 만들 것이다.
천재는 인간의 범주나 한계를 결정짓는 사람이라는 저자의 정의가 재밌다.
희망을 얻어서, 열심히 공부를 좀 해 볼 생각이다.
누구나 자신의 한계점까지 애를 쓰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하니, 오늘부터는 좀 열심히 일을 해 봐야 겠다.

전체적으로 너무너무 재밌게 읽은 책이다.
나 같은 회의주의자들 입맛에 딱 맞는 책이라 거부감이 들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역자의 성실한 번역과 후기도 돋보인다.
역자가 소개해 준 책도 함께 읽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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