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의 정석 디지팩 (dts 2disc)
오기환 감독, 손예진 외 출연 / 팬텀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평하고 말 게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영화였다

누가 그 따위로 시나리오를 썼을까?

어처구니 없어서 말이 안 나오네

황당 그 자체인 영화다

송일국도 전혀 선수같이 안 보이고, 손예진도 그냥 그런 내숭녀 같았다

하여간 지루했다

노주현은 대체 왜 나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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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01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전반에 깔려 있는 생각들이 참 불쾌했더랬어요.ㅡ.ㅡ;;;

marine 2006-10-01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시나리오나 연기력 등등도 정말 꽝이다라고 생각했어요
 
형사 : 디지팩 특별판 (dts 3disc)
이명세 감독, 하지원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도대체 하지원은 왜 이 영화를 찍은 걸까?
아니, 이명세 감독은 왜 하지원을 캐스팅 한 걸까?
어쩜 이렇게도 연기를 못하고 대사 처리가 어색할 수 있는지 극장에 영화 걸 때 창피하지 않았을까?
하지원이 연기를 잘하는지 어쩐지 별 관심이 없었는데 하여간 이번 영화는 매우매우 미스 캐스팅이었다
감독이 영화 찍다가 바꾸고 싶지 않았을까?

 
다음에는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를 봐야겠다
아무래도 이 감독은 내러티브 보다는 영상미를 더 중시 하는 것 같다
색체의 화려함이 눈을 현란하게 했다
붉고 푸른 조명들이 칼과 어우러져 꽤 인상깊은 장면들을 만들어 낸다
별 내용은 없다
그냥 포도청의 비밀 경찰 격인 하지원이, 반란을 꿈꾸는 병조판서의 하수인을 사랑하는 그런 흔한 내용이다
그래도 거칠게 자란 하지원이 자기가 잡아야 할 범인과 사랑에 빠져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괴로워 하는 모습은 기억에 남는다
특히 선배인 안성기가, 죄를 덜 짓든 많이 짓든, 혹은 그 사람이 어떤 사정이든 간에 죄를 지었다는 사실은 마찬가지라고, 다른 생각하지 말라는 충고를 했을 때, 하지원의 괴로워 하는 마음이 전해졌다
잠깐이라도 널 사람 같이 생각했던 내가 미친 년이다고 자조하던 남순이....

 
그런데 너무 연기를 못해서 몰입하기 힘들었다
누가 사투리 팍팍 쓰면서 거친 조선 시대 여장부 역을 실감나게 할 수 있을까?
가족, 영화는 엉성해도 수애가 곧잘 연기를 해서 좀 놀랬는데, 대체 하지원은 뭐냐고요
언뜻 생각나는 배우가 없다
하여간 하지원은 절대 아니다

 
조선 시대의 화려한 영상미는 볼 만 했다
맨날 당파 싸움이나 하고 백성들 등골이나 빼먹는 양반 관리라는 부정적인 인식은 정말 일제의 식민 사관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식민지로 전락시킨 왕조이니 곱게 볼 수만은 없지만, 잘 생각해 보면 당연히 그 당시에도 귀족들은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을 것 같다
"스캔들"이나 "형사"에 나오는 것처럼 당대 명문 양반들은 유럽 귀족 문화 못지 않은 화려하고 고상한 양반 문화가 있었을 것이다
영화에서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음 좋겠다
적어도 이 영화의 영상미에는 만족한다
병판 대감이 입은 그 화려한 진초록색 한복이나, 성대하기 짝이 없는 생일 잔치
춘향전에 나오는 변학도 따위의 생일 잔치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모든 세트나 구성이 정말 화려했다
스캔들에서 이조판서 부인으로 나온 이미숙네 집처럼 말이다
리움 미술관 가서도 느낀 거지만, 역시 돈이 있어야 문화도 발달한다

 
사실 서민 문화라는 게 뭐 별 거 있나?
먹고 살기도 바쁜 판국에 美에 대해 신경쓸 여력이 얼마나 되겠는가?
당연히 귀족 문화보다 모든 면에서 품격이나 고상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내가 갈수록 세속적이 되는지는 몰라도, 하여간 경제력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몽테뉴가 성주가 아니었다면 책이나 읽으면서 수상록을 쓸 수 있었겠는가?

 
어쨌든 영화는 드라마적인 면에서 매우 실패작이고 하지원 캐스팅은 정말 완벽한 실수였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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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 아웃케이스 없음
용이 감독, 배두나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제대로 안 봐서 뭐가 뭔 얘긴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나름대로 괜찮았던 영화다

물고기 자리나 그녀를 믿지 마세요 보다는 훨씬 낫다

배두나는 참 묘한 매력이 있는 배우다

단발 머리가 너무 잘 어울린다

김남진도 어쩜 그렇게 촌스럽게 나오는지...

할인마트 직원 배두나, 영화니까 다 그럭저럭 괜찮게 나온다

실제로 할인마트 직원은 좀 우울하지 않을까?

알바하는 아줌마도 아니고 말이다

자꾸 돈이나 사회적 지위로 사람을 재단하게 된다

세속적으로 변해 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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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믿지 마세요 - (2Disc)
배형준 감독, 김하늘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웃기다고 하길래 기대하고 봤는데 정말 별로였다

재미없었다

김하늘의 코믹 연기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한치도 발전하지 못한 것 같다

강동원도 어쩜 그렇게 촌스러울까?

그러고 보면 다 꾸미기 나름이라는 생각도 든다

시골 약사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여간 대한민국은 지방에 대한 차별이 너무 심하다

옛날에 밀애라는 영화에서 이종원도 시골 의사로 나왔는데 역시 아주 답답하고 한심하게 나왔었다

시골 의사와 서울 의사, 너무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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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SE (2disc) :50주년 기념판 - 아웃케이스 없음
월터 랭 감독, 율 브리너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주윤발과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애나 앤드 킹" 을 먼저 봤다
사실 그 기억도 가물가물 하다
워낙 오래 전 영화라...
DVD가 나오면서 영화관 가는 일이 부쩍 줄어들었다

 
율 브리너는 처음 봤다
태국의 왕으로 나온다길래 더구나 대머리 때문에 우락부락 하고 덩치가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왜소한 느낌이 들었다
어깨부터 배로 내려오는 근육들이 자리를 잡긴 했지만 키도 그렇게 크지 않고 체격이 건장한 남자는 아니었다
다소 의외다
애나 선생님이 누군가 했더니 말로만 듣던 데보라 카
대체 언제적 배우들인지 모르겠다
아빠 덕분에 참 고전 영화 많이 본다
가운데 나오는 노래들은 솔직히 지루했다
"시카고" 볼 때도 굉장히 잠이 왔는데 역시나 여기 삽입된 노래도 크게 좋지는 않았다
"사운드 오브 뮤직" 에 나오는 노래는 참 재밌는데 말이다

 
탑팀이 만든 연극이 제일 재밌었다
중국의 경극 같기도 하고, 아마 태국 전통 연극인 듯
일본의 가부키 생각도 난다
노예가 도망치자 왕이 잡으러 나선다
노예 앞에 놓인 강
과연 어떻게 건널 것인가?
평소 왕이 모세의 기적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당연히 강이 갈라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탑팀은 눈(snow)을 이용해 강을 얼어 붙게 만든다
굉장히 현실적이고 왕이 늘 주창하던 과학적인 기적이 아닌가 싶다
영화 속의 태국 사람들은 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걸로 나온다
그래서 애나가 눈에 대해 가르쳐 줄 때 다들 그런 게 세상에 어딨냐고 반발한다
그렇지만 탑팀은 연극에 눈을 이용한 기적을 설정해 넣는다
재치있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연극은 실제로 강을 보여 주는 게 아니라 혹은 촌스럽게 양동이에 물 부어 놓은 식이 아니라, 하얀 천을 양쪽에서 잡아 강을 표시했다
부처님께 인신 제물로 바쳐지는 것도 그렇고 굉장히 상징적이고 기발한 묘사가 많다

 
제국주의적인 시각 어쩌고 하는 평론이 좀 불편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크게 거스르지는 않다
무엇보다 애나는 영국 국민이니 태국의 왕과는 아무 관련도 없지 않겠는가?
한 나라의 왕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폰트 대령처럼 매우 완고한 부잣집 남자에게 인권 같은 근대적인 개념을 가르쳐 주기 위해 온 가정 교사 쯤으로 보인다

 
링컨 대통령의 남북 전쟁이 나온다
그렇다면 19세기 후반이 시대적 배경인 모양이다
노예 해방을 지지하는 링컨에게 코끼리를 보내 주겠다는 왕의 발상이 재밌다
코끼리가 없이 싸우다니!! 링컨이 지는 게 당연하지!!
엄청 웃었다

 
그런데 왜 동양 애들은 평면적으로 생겼을까?
왕의 자녀들이 다들 너무 밋밋하게 생겼다
애나의 아들 루이는 어리지만 윤곽이 또렷한데 비해, 왕의 아이들은 하나같이 평면적이다
서양애들이 예쁘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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