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에서 만난 순간들: 여행자의 스케치북
이병수 지음 / 성안당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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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약 5천 년에 걸친 유구한 역사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면적을 가진 나라인 만큼 각 도시들의 특색과 문화가 다양해 가 볼 만한 곳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여행지를 정할 땐 자신의 취향이나 관심사를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선택지가 너무 많기에 여행지를 선뜻 정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중국으로 여행 갈 땐 중심 도시 위주로 다녀요. 중심 도시들은 역사와 문화부터 음식, 현대적인 면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여행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골고루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광저우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과 함께 전통적인 중국 1선 도시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입니다. 광둥의 우정식 병음 캔톤(Canton)은 그 자체로 광저우를 뜻하는 이름으로 자주 쓰여요. 광저우는 중국의 무역 중심 도시로, 광저우에서 매년 2회씩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출입 박람회인 캔톤 페어(Canton Fair)는 전 세계 비즈니스맨들을 광저우로 모이게 하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광저우는 단순한 상업도시가 아니에요. 광저우는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 중심지이기도 하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사원이나 유적지,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다양하고 섬세한 광둥요리는 관광객들을 매료시킨답니다.


이 책은 그런 다양한 광저우의 매력을 따뜻한 감성의 수채화로 보여주고 있어요.



광저우의 핵심 허브인 광저우역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광저우로 몰려들는 사람들이 지나는 관문입니다. 광저우역은 광저우의 모든 철도의 결절지는 아니며 대부분의 고속철도가 광저우 북역과 광저우 남역을 사용하고, 광저우 동역은 홍콩 간의 기차가 시종착하는 곳이라고 해요.

광저우역은 2018년 11월 24일 20세기건축유산목록으로 지정되었답니다.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처럼 광저우 오페라하우스도 광저우의 랜드마크 중 하나라고 해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조개껍질'을 닮은 외관이라면 광저우 오페라하우스는 '조약돌'을 모티브로 설계되었다고 해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광저우 오페라하우스의 독특한 외관과 디자인은 미래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광저우의 현대성과 문화적 상징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걸작이라고 합니다.



광저우 타워는 604m의 방송 전파용 타워로 일본의 도쿄 스카이트리(643m) 다음으로 높은 전망타워입니다. 광저우 타워가 정식 명칭이 맞지만 영어로는 캔톤 타워(Canton Tower)를 정식 명칭으로 표기하고 있답니다.

타원형 원기둥이 꽈배기처럼 뒤틀린 독특한 외관의 광저우 타워는 수천 개의 무지갯빛 LED 조명이 켜지는 밤이 되면 절경을 이룬다고 합니다.



138m, 33층 규모의 옛날 동전 모양을 한 독특하고 독창적인 광저우 위안 빌딩에너지·화학 기업 홍다싱예 그룹의 사옥으로 중국 내외에서 주목받는 건축물입니다.

건물 앞에 주강이 흐르고 있는데 주강에 그림자가 비치면 중국에서 행운과 부를 상징하는 숫자 '8'을 나타내도록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육용사 1500년 전에 세워진 광저우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불교 사찰 중 하나입니다. 사찰 내에 6그루의 '용나무'가 있는데, 송나라 저명한 문학가 소동파가 이를 보고 '육용사'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용나무의 정식 명칭은 '벵골보리수'이며 '벵골고무나무' 혹은 '반얀트리'라고도 불려요.

불교에선 석가모니가 인도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어 인도보리수를 신성시 여기는데, 벵골보리수도 이와 함께 신성한 나무로 추앙을 받는다고 해요.


그런데 소동파를 매료시켰던 육용사의 원래 용나무 6그루는 170년 전 고사해 현재의 용나무 6그루는 새로 심은 것이라고 하네요.



황포군관학교는 중국 최초의 현대식 군사학교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관련된 대한민국 독립군이 군사 유학한 기록이 있는 곳이라고 해요.

이 학교의 초대 교장은 장제스이고, 이 학교 출신 대한민국 독립군으로는 김원봉, 최원봉, 오성륜 등이 있습니다.



동방홍창의원(东方红创意园)은 과거 동방홍 인쇄공장이던 곳을 리모델링해 만든 창업과 혁신의 중심지입니다. 이곳은 전통과 현대적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간단한 쇼핑과 휴식에 적당한 음식점과 카페 등이 있어 인증샷 명소로 인기가 많다고 해요.



이 밖에도 책에는 광저우의 옛 전설에도 등장하는 광저우의 상징물인 5마리의 양 조각 오양석상이 있는 광저우 최대 공원인 월수공원, 중국 최대 규모의 아열대 식물원인 화남식물원, LPGA가 열리는 사자호 골프장, 타원형으로 독특하게 생긴 고급 서비스 레지던스형 아파트 겸 호텔인 향설국제아파트, 창룽 관광리조트 내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서커스 공연장인 창룽국제서커스대극장,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광둥의 계림이라 불리는 단하산 등이 소개되어 있어요.



이 책에 실린 저자만의 감성과 손길을 거쳐 서정적인 수채화로 재탄생한 광저우 48개 명소 구석구석의 모습들은 저자가 느낀 광저우의 매력과 온기를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있어요. 책을 보고 있자니 광저우로 떠나 그곳의 문화와 풍경에 흠뻑 젖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앞에서 언급한 광저우의 모습 외에 사몐다오, 짠시루, 영남인상원, 서한남월왕박물관, 백운산, 영경방, 백만규원 등 더 많은 광저우의 모습이 궁금하지 않나요?


광저우라는 도시가 궁금한 사람들이나 광저우로의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 혹은 바쁜 일상 속에서 리프레쉬를 원하는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을 통해 친숙하고 따뜻하게 다가오는 광저우의 모습에서 분명 멋진 여행 계획과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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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병(氣象病) 안내서 - 날씨에 흔들리지 않는 컨디션 관리법
쿠데켄 츠카사 지음, 정나래 옮김 / 성안당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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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기상병(氣象病)'이라는 병명을 들어본 적 있나요? '기상병'이란 그 용어에서 짐작해 볼 수 있듯이 날씨와 관련 있는 병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기상병'이란 용어는 정식 병명이 아니라고 해요. 게다가 날씨의 변화로 분명 몸에 무리가 오거나 심각한 병적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날씨로 인해 병을 앓고 있다는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제시하기 힘들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이 병은 병이라 부르기도 어렵다고 하네요.


이게 병이냐 아니냐는 쟁점은 차치하고 우리는 주변에서 기상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가장 흔하게는 "무릎이 쑤시는 걸 보니 비가 오려나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에요.


저도 그 증상과 비슷하게 비가 오기 전엔 뼈 자체가 시리고 아파요. 거기다가 흐린 날에는 심한 두통에 관자놀이 부근의 혈관은 터질 것처럼 불끈 욱신거리고 목덜미가 뻐근하고 아프다 못해 그 영향으로 혀가 저릿저릿하고 머리는 현실과 괴리된 것처럼 멍하고 어지러워요.

참다못해 병원을 찾아 이런저런 검사들을 해봤지만 검사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어요. 이상이 없으니 처방도 없었고 끽해야 정형외과에서는 효과가 없는 기본 물리치료 정도….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제가 기상병의 가장 흔한 증상을 겪고 있었던 거예요.

이 책을 이제야 만난 게 너무나 억울하네요. 😢



이 책엔 스트레스, 자율신경의 교란, 빈번한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해 생활 속에서 흔히들 겪는 기상병에 관한 모든 것들이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요.


저자는 책의 제일 앞부분에 '기상병 체크리스트'를 두어 책을 읽는 사람이 자신의 기상병 증상 유무를 스스로 확인하는 것을 돕고 있어요. 그런데 해당되는 항목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기상병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하니 조금 당혹스럽기도 해요.


저의 경우 18개 중 14개 항목에 해당되는데 기상병이 맞을까요? 🤔



기상병은 온도와 습도, 기압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장마철과 태풍이 부는 시기에는 기상병이 가장 심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압 변화엔 여성이 남성보다 민감하기 때문에 기상병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월등히 많다고 합니다.



대표적 기상병 증상으로는 두통이 있어요. 두통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전신 권태감이구요. 이어 목·어깨 결림, 현기증,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함, 저혈압 순이라고 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사용되는 '비가 오면 오랜 상처가 저리는 증상'은 의외로 빈번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이러한 기상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기상병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완치를 확언할 순 없지만 완화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합니다.

바로 마사지나 스트레칭, 올바른 생활 습관 형성 등이 그 방법이에요. 편두통의 경우는 획기적 신약이 개발되어 약물치료만으로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5-6장에는 집에서 혼자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상병 증상별 케어 방법이 사진과 함께 쉽게 설명되어져 있어요.



기상병을 겪고 있으면서도 그게 날씨 때문인 줄 모르고 그저 고통을 감내하며 지내고 계신 분들이 많을 거예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앞에서 언급했던 증상 외에 원인 모를 어떤 불편한 증상을 조금이라도 겪고 있다면, 아니 증상을 겪고 있지 않더라도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해요. 정말 기상병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 책이 기상병 관리와 완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고, 겪고 있지 않은 경우라면 기상병에 대한 사전 지식을 제공받을 수 있어 철저한 자기 관리와 예방으로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거예요.


지긋지긋한 기상병아 이젠 굿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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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는 가족이 필요해
레이첼 웰스 지음, 장현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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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는 새끼 고양이였을 때 포근하고 안락한 환경의 집에 입양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4년 뒤 주인인 마거릿이 고령과 노환으로 죽자 상황이 급변했다. 마거릿의 사후 처리를 하던 마거릿의 딸 린다와 사위 제러미가 알피를 보호소로 보내려 했기 때문이다. 이에 알피는 길 아래쪽에 사는 고양이 마비스의 조언에 따라 스스로 새 주인을 찾아 떠난다.


길을 나선 알피는 도처에 도사리는 위험을 몸소 체험하며 세상이 얼마나 위험하고 적대적이며 냉혹한 곳인지 빠르게 알아갔다. 그러나 그것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자 하는 알피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알피를 위협하는 온갖 세상 풍파 속에서도 다행히 따뜻한 도움의 손길은 있었다. 그중 '단추'라는 고양이는 주인이 한 명인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피에게 일깨워 주며, 한 집에 오래 머물면서 다른 집 마당에도 가서 또 다른 보살핌의 손길을 기다리는 '마당냥이'의 삶을 알려주었다. 이는 주인을 잃음으로써 보금자리를 잃었던 경험이 있는 알피에게 매력적이고도 반드시 추구해야 하는 삶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알피는 단추의 조언을 받아 가족이 많이 살며 더 친절한 구역인 에드거 로드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집에 '판매 중'이나 '판매 예정'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많았다. 이에 알피는 그곳에서 여정을 멈추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물색했다.


며칠 후 알피는 막 이삿짐을 내리는 한 집을 주시했다. 아주 많은 이삿짐들 중에서도 푹신한 가구들이 맘에 들었던 알피는 그곳을 자신의 집으로 정하고 일꾼들 몰래 집으로 들어가 그 집의 주인을 기다렸다. 이삿짐이 전부 옮겨지고 저녁이 다 되어서야 만난 그 집의 주인은 클레어라는 이름의 슬픈 눈을 가진 금발 머리의 여자였다. 알피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그녀를 필요로 하는 만큼 그녀도 알피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어떠한 거부감도 없이 클레어와 알피는 자연스럽게 가족이 되었다.


하지만 알피는 클레어라는 주인이 생긴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 알피는 다시는 혼자가 되지 않기 위해 또 다른 가족을 찾아 눈여겨 봐두었던 46번지의 집으로 갔다. 알피는 그 집의 주인인 조너선이 자신을 좋아하며 가족으로 받아들여주길 바라며 조너선에게 구애를 펼친다.

그러면서 동시에 더 많은 선택지를 위해 22번지 땅콩주택에 사는 폴리와 맷 부부의 집과 프란체스카의 집으로 가 그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데….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나름의 상처와 아픔과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고양이 알피를 만나고 알피와 교류하면서 알피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등장인물들 모두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개선해 나가거나 이겨내고 행복을 찾아간다.

소설은 이러한 이야기들을 알피의 시선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들여주길 바라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알피의 귀여운 모습엔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상대에게 고양이로서의 최선의 성의를 보여주며 구애를 하는 알피의 모습은 너무나 당혹스러워 '알피, 그거 아니야! 응~ 아니야!! 제발 그렇게 뿌듯해하지 말라고~!!!'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며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이야기 속 고양이 알피는 사람들에게서 사랑과 안정을 바라지만 그저 일방적으로 보살핌과 애정을 받기만 하진 않는다. 알피는 자신이 가족으로 선택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한다.

사람들은 그러한 알피에게서 위로와 격려를 받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극복해 나간다.


또한 이야기는 완전히 서로 다른 사람들이 알피라는 매개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더 나은 삶을 살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습은 삶이란 타인과의 건강하고 올바른 관계 속에서 비로소 형성되고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 주었다.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가 주는 묵직한 감동과 따스한 힐링은 읽는 모두에게 귀한 선물이 될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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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를 마케팅하라 - 하루 10분! 2030을 위한 퍼스널 브랜딩 노트
안영진 지음 / 사유와공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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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중 한 권인 『중용』에 의하면 '군자는 스스로를 화려하게 드러내지 않는다'라고 하였고, 묵자는 인간관계의 기술 중 한 가지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들었다.

후세들은 이러한 선인들의 말에서 삶과 지혜를 배우고 익힐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한 두 말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이상 옳다고만은 할 수 없는 말이 되었다.

현대는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고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면 도태되어 버리고 마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자신이 가진 강점과 특성을 키워 자신의 가치를 드높여 세상에 알릴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한 길을 제시하는 책이 바로 이 『나의 가치를 마케팅하라』이다.


우선 이 책에서 주로 언급되는 브랜딩이란 무엇이고 마케팅이란 무엇일까?

브랜딩이란 브랜드의 가치와 정체성을 구축하고 정립하는 과정을 말하고, 마케팅이란 소비자의 니즈와 원츠를 파악하여 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진행하는 활동을 뜻한다.

이러한 개념을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나'에게 적용시켜 '나'라는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과정을 퍼스널 브랜딩이라 한다.

즉, 이 책은 나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업그레이드시키는 브랜딩 과정을 통해 세상에 자신을 알리는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신을 이해하고 깊이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이미지를 정의하는 것을 퍼스널 브랜딩의 시작점으로 두고 있다. 그렇게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자신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보는 것 외에 SWOT 분석을 적용하여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찾아 생각해 보게 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겪은 경험과 성취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 것을 격려하고 있다. 실패든 성공이든 자신만이 겪어 온 다양한 경험들은 자신의 가치를 올려줄 수 있는 소중한 스토리가 될 수 있기에 가만히 있지 말고 자신만의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뭐라도 시작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리고 SWOT 분석을 통해 알아낸 약점은 그저 감추거나 회피하려 들지 말고 그 원인을 찾아서 근원을 추출한 뒤 제거하라고 말하고 있다.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점이 되는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것보다는 줄여 나가거나 적당히 하도록 시도해 보는 등 시작 단계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약점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이 극단적으로 나쁘다고만 하면 자신이 부정당하는 것 같은 부정적 감정 때문에 어깃장을 놓고 시도조차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10번 하던 것을 7번으로, 다음에는 5번으로, 3번으로… 이렇게 점점 줄여 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그밖에 핵심 역량을 개발하는 방법이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방법 등이 간략하고도 알차게 소개되어 있다.



어떤 일을 해야 할 때 함께 하고 싶은 사람으로 '나'를 떠올린다거나, 누군가 '나'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러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가? 이것은 전문성에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사항이 아니므로 또 다른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퍼스널 브랜딩이다.

우리는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단순히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나에 대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이미지와 태도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꼭 대단하거나 유명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의 개성, 외모, 성격, 태도 등을 조합해 원하는 방향으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 내가 믿는 나의 모습이 곧 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모든 방법과 노하우가 들어 있는 책이 바로 『나의 가치를 마케팅하라』이다.

딱 하루 10분 정도의 시간만 할애해 이 책에 나와 있는 성공적인 퍼스널 브랜딩 방법들을 습득하여 실천한다면, 분명 자신이 바라는 목표에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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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5 대사 다이어트 - 요요 없는 비만 해결
윤복근 지음 / 성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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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을 빼고 몸무게를 줄이는 것만을 다이어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겉보기에 마르거나 날씬한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니가 뺄 살이 어딨어?"라며 어이없어하곤 한다.

물론 '체중 감량'이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목표가 맞긴 하지만, '건강' 또한 다이어트를 하는 중요 목표 중 하나임을 우리는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그럼에도 흔히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을 위한 용어로 많이 쓰이고 있고, 그런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은 즉각적이고도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고 싶은 마음에 굶는다든지 한 가지 음식만을 섭취하거나 다이어트 보조 식품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을 선택하곤 한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들이 과연 효과가 있고 맞는 방법일까?

어떤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리고 효과를 보았더라도 일시적인 게 대부분이고 다들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가거나 오히려 더 살이 찌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거기다가 영양소의 제한이라는 올바르지 않은 방법 때문에 몸의 균형이 무너져 건강을 잃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 해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책 『8515 대사 다이어트』이다.



책의 제목인 '8515 대사 다이어트'란 무엇일까?

우리 인체에는 에너지를 사용하거나 남은 에너지를 저장하여 체중 항상성을 조절하는 '체중조절대사시스템'과 사람마다 필요한 에너지의 양이 이미 설정되어 있는 '체중기본설정값'이라는 것이 있는데, 올바른 다이어트란 이것을 인지해 무너진 대사 기능을 회복하여 체지방을 잘 사용하는 몸으로 대사를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거기에 더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85:15로 맞추면 요요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8515 대사 다이어트'이다.



'다이어트'라는 말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것이 바로 '지방'일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지방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올바른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살이 찌면 지방이 늘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은 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몸에서 지방을 제거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삼겹살 같은 고기를 먹을 땐 지방은 잘라내고 조금 남은 고기 부분을 먹는다든지 몸에 쌓인 지방을 없애기 위해 지방흡입같은 시술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지방은 체중 감량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될 수 있기에 무조건 제한하고 없애는 것이 능사가 될 수는 없다.



인체는 체지방으로 저장된 지방을 가져다 쓰려는 대사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것은 무의식적 작용이기에 '지방은 무조건 나쁘다'는 편견을 버리고 적절한 지방을 유지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렙틴'이라는 호르몬은 식욕억제호르몬으로 지방조직에서 분비된다. 이 호르몬의 신호를 잘 지켜야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되는데, 무조건적인 지방의 제한은 렙틴의 분비가 줄어들게 하고 이것은 식욕 증가로 인한 과식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체지방이 늘어난다는 것은 에너지로 사용하고 남은 포도당이 지방으로 전환되어 체내에 쌓인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혈중 렙틴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렙틴 호르몬이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뇌에 아무리 보내도 뇌는 반응하지 못하고 '더 먹어야 되나'라고 판단해 계속 먹게 되어 비만으로 이어진다. 이것을 '렙틴 저항성'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처럼 비만도 역시 스트레스에서 기원하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키우지 못하면 부신피질에서 항염작용에 관여하는 코티솔이 계속 분비되어 만성 피로와 다양한 질병이 오는 '부신피로증후군'이 오고 '체중기본설정값'이 무너져 비만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코티솔 고갈 상태에 이르면 비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내 염증을 막아내지 못해 암이 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로 인한 감정 조절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분비량을 조절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외에도 책에는 소화대사나 식욕조절대사, 체지방대사, 호르몬대사 등 체중 조절 관련 대사에 대해 설명하고 그것이 부족할 시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여 단순히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서 살을 뺀다는 검증되지 않은 일차원적 사고에서 벗어나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가능하게 해주는 내용들이 실려있다.

또한 더 나아가 건강한 신체를 만들 수 있도록 내 몸의 올바른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누구는 멀쩡한데 나는 살찌고, 누구는 다이어트를 안 해도 늘씬하고 보기 좋은데 나는 죽어라 먹는 것을 절제하고 땀을 한 바가지 쏟으며 운동하는데 살은 빠지지도 않고, 누구는 다이어트를 하면 효과를 보는데 나는 죽어라 다이어트해도 효과는커녕 '너는 다이어트 안 하냐?'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가?

물만 먹어도 살찌는… 아니 숨만 쉬어도 살찐다고 느껴질 정도로 다이어트가 절실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8515 대사 다이어트』를 보기를 권한다. 이 책에서 고통스러운 다이어트가 아닌 자신에게 적합한 효율적이고도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 각자가 꿈꾸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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