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끄기의 기술 (지존 에디션)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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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한 번쯤은 읽거나 제목을 들어봤을 베스트셀러 『신경 끄기의 기술』이 국내 판매 40만 부를 돌파하며 인기 캐릭터 지존(ZIZONE)과 콜라보 하여 새로운 '지존 에디션'으로 찾아왔다. 나답게 살아가는 일상의 유쾌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핑고, 지지, 식빵새의 캐릭터 이미지가 책이 전달하는 메시지와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과 관련된 일에 신경을 쓰고 걱정하며 살아간다. 그 일이란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사소한 일일 수도 있고 심각하고 중요한 일일 수도 있다. 심지어는 자신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일조차 신경 쓸 때도 있다.

그렇게 정신력을 소모하며 고민하다 보면 어떨 때는 지쳐 좌절하고 심할 경우에는 엉망진창이 되어 어느 순간 삶의 방향과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신경 끄기의 기술'이다. 이 기술은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여 삶의 방향을 재조정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 신경을 덜 쓰는 기술 혹은 포기하고 내려놓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꼭 명심해야 될 것은 '신경 끄기'라는 것은 전부 다 신경 쓰지 않는 무심함이 아니라 중요하지 않은 것을 무시하고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뼈 때리는 팩트를 날리고 있다. 바로 '우리 모두가 특별하며,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은 헛소리라는 것이다.

유명인들은 방송에서 "여러분은 특별해요"라고 강조하고, 부모들은 아이들을 키울 때 "너는 특별해"라고 말한다. 이것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이 아주 특별한 일을 하게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평범함을 받아들이기를 두려워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 말이 사람들에게 돋보이고 특별한 삶만이 가치 있고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는 편협한 생각을 심어줄 수 있어 자칫 위험한 사고방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간혹 누군가 뭔가에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그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 데서 나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한동안 핫했던 말이 바로 내로남불이다. 내로남불은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라고 말한다.

No!

"넌 틀렸어, 물론 나도 틀렸고."

사람들은 항상 틀린다. 예전에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니, 이렇게 말하는 것도 틀렸다.


어느 과학 잡지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2%는 여전히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고 있으며 그들 중에는 유명 운동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지구가 둥글다는 진실을 음모론으로 치부하며 자신들의 믿음을 고수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옳아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해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감히 그런 생각을 떨쳐버리고 틀리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틀렸다고 세상이 망하는 것도 아니다.

삶이란 정답을 구하는 게 아니라 경험을 통해 각자 옳은 것을 향해 나아갈 뿐인 것이다. 단, 경험을 통해 얻는 것도 어느 정도 틀릴 것이다. 저자는 틀리면 변화할 수 있고, 조금 덜 틀린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책은 어렵지 않게 여러 현실적인 조언을 하며 개인에게는 자칫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것도 실은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말하며, 진짜로 가치 있는 것에 신경을 써 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충고하고 있다. 쓸데없는 것은 치우고 중요한 것에 집중함으로써 비로소 삶은 여유롭고 가치 있고 풍요로워진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유쾌하고 초긍정적면서 현실적인 작가의 이야기에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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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설계자 - 생각, 성격, 습관을 원하는 대로 바꾸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
라이언 부시 지음, 한정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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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그렇다 쳐도 어른이 되면 어느 정도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해 주위의 웬만한 유혹은 이겨내고 감정보다는 이성이 지배하는 삶을 살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지금의 나를 보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 일희일비는 일상이거니와 쉽게 유혹에 빠지고, 남을 질투하고,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며, 그렇게 된 나의 일상과 주변 환경에 너무나 쉽게 순응한다. 그리하여 그러한 나 자신에 한없이 실망하고 움츠러들어 그런 내 모습을 감추기 위해 자존심을 내세우며 자기합리화하는 악순환의 연속을 겪는다.


이런 나 자신을 위로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의 성장을 위해 명상이나 상담, 삶을 비우는 연습 등 많은 것을 시도했지만 실질적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삶을 유의미하게 변화시키는 데는 그다지 효과가 없었던 것 같다.

이런저런 시도조차 지쳐있던 요즘, 마음을 공학적 측면에서 접근하여 소프트웨어라 보고, 그 마음 소프트웨어를 재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심리건축'이라는 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가장 바람직한 모습에 도달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마음설계자』를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중심적인 개념과 구조는 '심리건축'이다. 이것은 마음 소프트웨어를 의도적으로 새롭게 프로그래밍하는 것으로, 심리적 반응을 근본적으로 바꾸는데 중점을 두는 자기주도적 심리적 진화를 의미한다. 이것은 새로운 용어지만 과거 아리스토텔레스나 스토아 철학자 등 많은 사상가들이 가르쳤던 개념으로 결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현대는 과거보다 한층 더 다양하고 강렬한 유혹의 환경에 노출이 되어 있고 또 그것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일례로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중독되다시피하며 살고 있다. 손쉽게 접하는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고 게임을 하고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나의 경우에는 다음날 중요한 발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만', '조금만'하며 스마트폰을 조작하다 하루를 그냥 훌쩍 보내버린 결과, 발표 준비가 미흡하여 발표를 망치고는 후회하고 좌절한 적이 있다. 하지만 후회는 그때뿐 이러한 상황은 다른 경우에서 또 똑같이 반복되곤 했다.


그러한 유혹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유혹과 충동을 이겨내어 좋은 결과를 이끄는 사람들과의 차이점은 바로 자제력이다. 점점 중독성 강한 요소들이 많아지는 세상에서 행동적 자기지배, 즉 자제력은 최고의 도구가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이 바라는 가장 바람직한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의 삶의 방식을 의도적으로 설계하고 자기 통제력을 키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심리건축' 즉, 자신의 마음을 실험하고, 자신을 재창조하고, 자신의 존재의 상태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을 반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이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자기 마음의 기능을 이해하고 최적화할 일련의 강력한 심리적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심리건축'의 의미와 그것이 주는 교훈을 되새겨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환경에서 긍정적 변화를 맞이할 수 있는 '마음설계자'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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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스 고스트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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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러시안블루와 아메쇼라는 닉네임을 가진 남자들이 쓰미무라라는 남자의 집에 침입해 그를 묶고 위해를 가하려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들은 5년 전 '고양이 도살자'가 SNS를 통해 고양이들을 학대하는 사진과 영상을 올려 신고됐지만 유능한 변호사를 써서 형량을 줄여 집행유예를 받았던 일을 이야기한다. 이에 죽은 고양이들의 주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원통해하던 중, 그들 중 한 명이 10억 엔의 복권에 당첨되며 '고양이 도살자'와 그를 후원했던 '고양이를 지옥에 보내는 모임' 줄여서 '고지모' 회원들을 찾아내 복수하는데 러시안블루와 아메쇼를 고용한 사실을 이야기한다.

쓰미무라는 그들에게 자비를 구하지만 아메쇼는 5년 전 쓰미무라가 '고양이 도살자'의 방송에 달았던 댓글을 언급하며, 쓰미무라도 고양이처럼 난도질당한 곳을 열심히 핥으라고 이야기한다.


쓰미무라의 일을 마친 러시안블루와 아메쇼는 다음 타깃인 바쓰모리 바쓰타로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차별적이고 파렴치한 콘텐츠의 인터넷방송으로 돈을 번 뒤 가상화폐로 순식간에 엄청난 자산가가 된 사람이었다.

아메쇼는 바쓰모리의 가사도우미를 매수해 저택의 현관문 인증 패턴과 평면도를 미리 얻어내 저택에 침입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가사도우미에게 들은 대로 거침없이 거실로 들어서며 바쓰모리를 찾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량의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가사도우미였다.


소설은 장면이 바뀌며 중학교 교사인 단 지사토가 자신의 반 학생 후토 마리코에게 노트를 돌려주며 그녀가 쓴 소설에 대한 감상을 말해준다. 후토 마리코는 고양이의 복수나 고지모 사냥꾼에 대한 이야기를 써서 국어교사인 단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했었다. 이것은 앞서 나왔던 러시안블루와 아메쇼의 이야기가 후토 마리코의 소설 속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단이 담임을 맡고 있는 반의 또 다른 학생 사토미 다이치는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져오면 안 된다는 교칙을 어겨 단에게 주의를 받던 중 얼굴을 돌릴 새도 없이 단의 얼굴을 향해 재채기를 했다. 그것은 단의 집안에서 이어지는 특이한 능력인 '선공개 영상'을 보게 하는 비말 감염을 충족시켰고, 그날 밤 단은 사토미가 다음 날 겪게 될 미래를 보게 된다. 그것은 바로 사토미가 신칸센 열차 사고를 당하는 장면이었고, 이에 단은 고민을 하다 사토미에게 넌지시 경고를 하며 사토미가 사고를 피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내각부'의 테러 대책 부서에서 근무하는 사토미의 아버지는 신칸센 열차 사고를 예견한 단을 향해 의심의 시선을 던지는데….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페퍼스 고스트'는 연극 무대나 영상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술 중 하나로, 조명과 유리를 사용해 다른 곳에 있는 물체를 관객 앞에 보여주는 수법이라고 한다.


소설은 전혀 상관없는 두 개의 이야기, 즉 현실의 이야기와 그 현실 속 인물이 쓴 소설의 이야기가 나란히 전개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어느 순간 현실의 단 선생이 소설 속 인물들을 만나게 되며 소설 속 인물들이 원래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들인지 혹은 그들이 소설 밖으로 나온 것인지, 아니면 단 선생이 소설 속으로 들어간 것인지 그 경계가 모호해지며 두 이야기는 하나로 합쳐진다.

거기다 닉네임이 러시안블루와 아메쇼라는 고지모 사냥꾼들이 정말 닉네임만 고양이 품종에서 가져왔을까를 의심하게 하는 모호함을 더한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니체의 '초인'과 '영원회귀' 사상을 이야기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작은 조언을 던진다.

인간의 삶은 동일한 것을 영원히 반복할 뿐이라며 자칫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지만, 바꿔 말하면 영원회귀라는 반복을 통해 같은 삶을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여 그것을 기회 삼아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은 그런 인생에서 추구할 만한 가치로 기쁨과 행복을 말하고 있다.


소설은 비말감염을 통한 '선공개 영상' 즉 '미래시'라는 초능력을 소재로 사용하여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내용이 픽션임을 환기시키며 재미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중간중간 나오는 작가만의 유머는 소설에 활력을 더하고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전개와 짧은 호흡은 최고의 가독성을 더했다.

과연 작가 스스로가 자신 있어 할 만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극도의 재미를 선사하는 『페퍼스 고스트』,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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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휠 레전드 미니카 컬렉션
핫휠 지음 / 유엑스리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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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은 거의 누구나 한 번쯤은 자동차에 푹 빠져 자동차 장난감만 가지고 노는 시기가 있을 거예요. 그 시기의 아이들은 자동차를 종류별로 다 가지고 싶어 할 뿐만 아니라 같은 자동차라고 하더라도 크기별로 어떨 때는 색깔별로 가지고 싶어하곤 하죠.

그중 마텔에서 생산하는 핫휠 미니카는 실제 자동차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며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심지어 일부 어른들 또한 실제와 똑같지만 작고 귀여운 크기의 미니카의 매력에 빠져 미니카 수집에 열을 올리곤 한답니다.



이번에 <유엑스리뷰>에서 출간된 『핫휠 레전드 미니카 컬렉션』은 '전설의 차고'에 들어가는 전설적인 자동차 컬렉션을 보여주고 있어요.

핫휠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실물 크기 자동차인 '트윈 밀'부터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전투기 엑스윙을 응용해 만든 고성능 레이싱카 '엑스윙 파이터 카십'과 누가 봐도 다스 베이더의 헬멧 모양을 그대로 본뜬 '다스 베이더', 레이싱용으로 제작된 도요타 수프라 모터 2JZ-GTE 엔진을 장착한 '2 제트 Z'에 이르기까지 핫휠의 가장 핫한 다이캐스트 자동차 21대의 실물 버전 내외부를 소개하고 있답니다.


그중 몇 개를 소개해 볼게요.



다른 차들도 너무 멋있지만 '폰티악 GTO'를 보고 차를 잘 알지 못하는 저도 너무 설렌 거 아세요?

이 차는 1960년대 머슬카의 대유행을 이끌어낸 차로 일명 Goat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어요. 이것은 GTO의 말장난이기도 한데, 도로 위에 무엇이 있든 염소처럼 먹어치울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200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마 쇼에서 완성차 크기의 폰티악 GTO가 공개됐을 때, 사람들은 1966년에 처음 모형 자동차가 공개되었을 때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고 하네요.


폰티악 GTO의 화려하고 매력적인 외관과는 달리 실내 디자인은 굉장히 단순하고 소박한 것 같아요. 하지만 좌석이 상대적으로 낮고 사람에게 딱 맞게 만들어진 버킷 시트로 되어 있어 승차감은 편안할 것 같아요.


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머슬카란 미국산 2도어 스포츠 쿠페라고 보시면 돼요. 머슬카는 가격대가 저렴하고 강력한 엔진으로 스피드를 자랑하기에 넓은 구매층을 가지고 있어요.



영화 《트랜스포머》가 개봉되었을 때 범블비의 인기가 장난이 아니었죠. 바로 범블비가 '쉐보레 카마로'인데요. '쉐보레 카마로 SS'는 쉐보레 카마로의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라인업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강력한 머슬카 중 하나입니다.


이 '쉐보레 카마로 SS'는 핫휠과 쉐보레가 손잡고 처음으로 다이캐스트 자동차를 실물 크기로 제작하여 판매한 자동차에요. 이 자동차는 3개월도 안 돼서 전부 완판되었다고 하네요.

425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킬로미터까지 속도를 올리는 데 4.5초가 걸리고, 시속 100킬로미터에서 완전히 정지하기까지 제동 거리가 약 31m라고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엑스윙 파이터 카십'은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전투기 엑스윙을 응용해 만든 고성능 레이싱카입니다.

자동차 경주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기에 광속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최고 속도 시속 290킬로미터의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자동차입니다.

내부도 같이 봤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이 자동차는 내부 사진이 없어요.



그 외에도 이 책은 머스탱의 마력을 높인 고급 버전 '포드 세마 머스탱 GT'와 GM사가 핫휠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드래그 레이스용으로 제작한 '쉐보레 코포 카마로' 등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눈길을 사로잡는 최고의 퀄리티의 매력적인 자동차들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50년간 25,000개 이상의 다이캐스트 모형 자동차를 보여주며 미니카 시장에서 정상에 있는 핫휠의 미니카들 중에서도 소수의 가장 뛰어난 모델들만 실물 크기로 제작해 모아둔 '전설의 차고'!

바로 그 전설의 차고에 들어가는 완벽에 가까운 최고의 퀄리티의 전설적인 자동차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 바로 『핫휠 레전드 미니카 컬렉션』입니다.


단지 장난감으로 핫휠 미니카를 접하는 어린이들이나 저처럼 자동차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혹은 자동차나 핫휠의 마니아 누구든지 간에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만나게 되는 레전드 앞에서 분명 끓어오르는 흥분과 설렘을 주체하지 못할 거라고 확신해요. 그만큼 이 책에 나온 핫휠들은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예술의 경지에 이른 최고의 창작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어요.


먼 곳의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 나의 꿈이 될 핫휠 레전드의 세계, 궁금하지 않나요?

바로 이 책을 통해 그 세계를 만나고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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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맥베스
하야세 고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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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이 유이치는 대학 졸업 후 통신시스템 전문 기업인 인쇄회사의 자회사 '도아인쇄'에 들어갔다. 입사 6년 후 업계 분류는 통신업계나 컴퓨터 관련 업계에서 IT업계로 바뀌었고, 회사는 'J프로토콜'이라고 사명을 바꾸고 업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했다.

입사 11년째 과장으로 승진하여 신임 과장 연수에 참가한 나카이는 R&D 부문 연구센터에 근무하는 고등학교 친구 반 고스케를 만난다. 석사를 졸업 후 입사한 반은 아직 주임이었다.

과장 승진을 하며 경영기획부로 옮겼던 나카이는 서른다섯에 원래의 사업부로 돌아갔고, 그 사이 반은 R&D 부문에서 사업부로 이동하며 둘은 해외 영업 부서에서 함께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서른여덟 살인 현재, 나카이와 반은 방콕에서의 큰 계약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고 비행기를 타고 도쿄로 돌아가던 중 중간 경유지인 홍콩에서 문제가 생겨 착륙하지 못하고 마카오로 회항하게 된다. 이에 예약했던 홍콩의 호텔을 취소하고 그들이 학교 다닐 때 읽었던 소설 『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에 나왔던 마카오의 호텔에 예약하고 묵게 된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한 두 사람은 잠깐의 여흥을 즐기기로 하고 호텔 내 카지노에 들어갔다. 반과 달리 도박에 재능이 없던 나카이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다이사이 테이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우연히 테이블에 앉아 있던 지저분하지는 않지만 누더기를 입은 할머니를 보게 되었다. 그 할머니는 딜러 옆에 게임 결과가 표시되는 디지털 보드가 있음에도 종이쪼가리에 게임 결과를 기록했고,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나카이는 디지털 보드가 오작동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오작동 후 베팅한 할머니가 어김없이 게임에서 이긴다는 사실도 발견한다.

이에 나카이는 반에게서 돈을 빌린 뒤 할머니의 시선을 따라 거액을 베팅했고, 그 게임만으로 440만 엔 정도를 벌게 된다.


그렇게 기분 좋게 카지노를 나서는데 성매매 여성 세 명이 그들을 유혹했다. 그러나 비행으로 피곤했던 나카이와 반은 완곡하게 그녀들을 거절하며 대신 식사를 사주었다. 식사를 마친 후 성매매 여성 중 한 명이 나카이에게 식사에 대한 답례라며 미래를 알려주겠다며 묘한 말을 했다.

"당신은 왕이 돼서 여행을 떠날 거야."


그리고 다음날 나카이는 총무부에 근무하는 연인 유키코로부터 자신이 J프로토콜 홍콩 대표이사로 부임하게 될 거라는 전화를 받게 되는데….



소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표지가 표현하고 있듯 홍콩의 밤거리를 연상시키는 화려함을 지닌 외로운 어두움이었다.

주인공 나카이는 타의와 음모에 의해 화려해 보이는 정점에 올라 결코 빛나거나 행복하지 않은 우울함과 무거운 왕관의 무게만을 감당해야 했다.

왕이 되어야만 한다는 걸 알기에 오히려 그것을 거부할 수는 없었을까. 아니면 마녀들의 예언대로 왕이 된 맥베스의 운명을 알기에 자신은 그것을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일까.


소설을 읽는 내내 맥베스가 된 자신의 운명을 이겨내고자 고군분투하는 나카이를 보며 가슴을 졸였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음모의 소용돌이 중앙에 들어서버린 나카이가 J프로토콜의 기업 비밀을 둘러싼 목숨을 건 싸움에서 물러설 곳은 없었다. J프로토콜의 실권을 쥐든가 무너뜨리든가 둘 중 하나밖에.

그런 암투 속에서 아군이라 믿었던 사람까지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며 누구를 어디까지 믿고 또한 누구를 어디까지 의심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며 우울함과 쓸쓸함을 더했다.

그리고 반격을 가하는 나카이의 선택의 결과는….


사건과 음모와 반전의 연속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나카이의 상황에 몰입하며 소설을 읽어 나갔다. 그리고 맥베스가 되었지만 그 운명을 새롭게 개척하고자 한 나카이의 행복한 결말만을 바랐다.


어쩌면….


소설을 덮으며 먹먹함과 허탈함을 달랠 길이 없어 긴 한숨만 나왔다.

이 책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이 소설을 통해 한편의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재미와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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