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익사체가 될 뻔한 남자를 주운 홍콩의 거부 홍화그룹 대표 송연화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 지석현에게 속절 없이 끌리고, 약혼자가 버젓이 있는데 다른 남자를 만드는 송연화의 모습에 아버지인 송후의 근심이 커져만 가는데...지석현 대체 뭔가 했더니 <정부>에서 갑툭튀 해서 폭주하던 바로 그 놈이었군요. 정말 얘는 심리상태를 이해할 수 없었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표지가 저는 이해가 안되었어요. '약혼자가 있는 그녀가 석지석현과홍콩 마피아 대부의 딸인 송연화의금지된 사랑 이야기'첫 줄은 오타인 것 같고(어쩌다 이런 오타가...?)마지막 줄은 대체! 근친도 아닌데 금지되고 자시고 할 것이 없어요. 금단의 느낌을 주려고 하셨는지 몰라도 금지된 사랑은 아닙니다. 신분차이라고 하는 것도 좀 웃기는데(아무튼 그걸 강조하려고 계속 홍화그룹 엄청나다는 얘기를 주입식으로 함) 둘 사이를 반대하는 것은 송후 뿐이고 둘은 서로 잘 지내요. 약혼자도 좀 웃기는데 여기선 언급 생략하겠습니다.(얘의 최후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송연화가 지석현 살려내라고 의료진에게 말도 안되는 억지를 쓰는데, 모 기업 갑질음성파일 생각나고 그랬어요. 언제 쓴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마음이 상당히 불편해졌습니다.자기 이름도 모른다던 지석현은 할아버지가 도박광이고 할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자신이 도박을 잘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혹시 기억상실 연기하냐? 했는데 얼굴도 기억 나지 않는 그녀를 만나고 싶대요. 기억 못 하는 듯.여기저기 설정이 부실하고 오타가 많은데다 지석현은 자기 성질 못 버리고 여기서도 폭주하고 악당은 한 큐에 정리되고 금단의 사랑을 만들었던 아버지는 빠르게 둘 사이를 인정하는 등 여러가지 급전개가 아쉬운 이야기였습니다.+ 근데 바라카가 아니고 바카라...아닌가요? 계속 신경쓰여서요. 안 해봐서 잘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