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작을 눌러 관심을 표했는데 사라져서 당황했던 그 책이군요! 히아신스동화 작가님 출간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왜...선택이란 것을 해야 합니까? 둘의 매력이 저렇게 다른데 그냥 둘 다 가지고 시온이 꽃길만 걸...흠흠. 안식처를 제공하는 형을 잘 키워서 할리킹으로 만들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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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안 돼요, 사장님! - BL the Classics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유재이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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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외모, 넘치는 재력, 완벽한 일처리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업가 휴이 힐번에게는 타인에게 말 못할 비밀이 있습니다. 그런 그를 보좌하는 개인비서로 발탁 된 루웬 로버에게도 별거 아니지만 타인에게 말 하기 힘든 은밀한 취미가 있었는데...


덕후들이 모여 내가 좋아하는 개인지를 이북으로 만들고 싶다는 집념 하에 설립한 것이 아닌가 싶은 더클북컴퍼니(아니다)에서 또 한번 제 취향을 직격으로 저격하는 책을 내주셨네요. 비엘 더 클래식은 나오는 족족 사고 있긴 합니다만, 이렇게 취향에 딱! 맞는 책은 또 처음이라 두근두근 했습니다.


첫 페이지가 충격적으로 시작해서 신파인가, 망했다! 했던 것도 잠시 바로 따라오는 개그컷에 정신없이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완벽한데 알고 보면 허당인 휴이도 좋지만 무엇보다 소파 뒤의 먼지를 닦으며 쾌감을 느끼고 타인의 곤란한 상황을 도와주는 것에서 희열을 느끼는(정확히는 곤란해 하는 얼굴을 좋아하는) 변태라고 정의하기엔 부족한 감이 있지만 남한테 대놓고 말하기는 난감한 취향의 두 사람이 진짜 취향에 맞았습니다. 살짝 보이는 미소가 득템한 것 같은 기분을 주는 루웬...아...너무 취향이에요. (사랑하는 강아지가 아주 가끔 보여주는 미소를 보자고 아침부터 등산하는 사람이라 이런 기분 잘 압니다. 사랑하는 내 님의 레어한 미소...행복하죠...) 


누가 봐도 작업거는 것 같지만 알고보면 철벽남 휴이가 겉으로는 철벽남이지만 내 남자에겐 따뜻하겠지 루웬에게 속수무책으로 끌려들어가는 것은 재벌남과 비서물의 전형이지만, 클래식이 괜히 클래식이겠습니까. 심금을 울리네요. 클래식을 잘 풀어내는 작가님들을 참 좋아하는데, 유재이님께는 존경심마저 피어올랐습니다. 유재이님의 팬이 분명한 것 같은 더클북컴퍼니 비엘 더 클래식 편집팀에서 다음 작품도 꼭! 출간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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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당신에게 빠지는 시간 : 투 윅스 (TWO WEEKS) (총2권/완결)
느린꽃 지음 / 로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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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모델 이현우는 누나 부부의 부탁때문에 혼자있기엔 너무 어린 조카 김하진을 2주간 돌보아 주기로 합니다. 황금같은 휴가기간에 익숙하지 않은 조카를 돌보는 일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너무나 귀여운 김하진과 하진이가 좋아서 현우를 경계하는 최민호 그리고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선생님 임라나까지 따뜻한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 뜻밖의 포근한 시간을 지내던 현우는 하진이가 가족을 그린 그림을 보고 뜻밖의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뭔가 낚시의 느낌이 드는 설명이지만 저는 거짓을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소설의 주된 내용은 현우와 라나의 과거 인연때문에 겪은 고통과 그로 인해 생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지만 저는 둘의 연애만큼이나 하진이가 겪은 일들과 겪을 일들이 참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하진이는 참 밝고 착해요. 누가 보면 다섯 살 아닌 줄 알 정도로 참기도 잘 참고 잘 울지도 않습니다. 삼촌이 일해야 한다며 자신의 욕심도 꾹 참아내고 자기만 두고 여행을 떠난 부모님이 야속할 법도 한데 투정 한 번 부리지 않습니다. 이런 하진이의 상태에 아무도 의문을 가지지 않았지만 하진이가 그린 그림을 보고 현우는 이상함을 느낍니다. 가족을 그렸는데 셋 다 무표정한 얼굴로 소파 끝과 끝을 차지한 부모 사이에 앉은 하진이 그림...여기서 먹먹해서 한참을 멍하니 있다 더 읽었는데, 부모가 애 앞에서 일 좋아하며 하진이 왜 낳았냐고 부부싸움을 해서 심호흡 여러 번 하고 마음 다스리느라 힘들었습니다. 제가 좀 다혈질이라서 어! 너네둘이! 응! 그럼 안되지!하면서 분개했는데, 작가님은 작가명에 어울리게 느리지만 확실하게 둘의 마음을 다시 붙여놓습니다. 빨리빨리를 외치던 제가 부끄러울 정도로 결과가 만족스러웠어요. 


금사빠가 넘쳐나는 요즘 2주나 걸려서 서로에게 빠져드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삼을 정도면 작가님이 얼마나 섬세하고 세밀한 분인지 깨달았어야 하는데...작품 읽는 내내 저는 아오! 이 사람들이 진짜! 거기서 그러면 안 되지! 하면서 화내다가 천천히, 하지만 꾸준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머쓱해졌습니다. 다혈질인 저와는 참 안맞는 전개 같지만 그게 답답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어요.


신파나 드라마같은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아...핏줄이여!) 어쨌든 자신들의 방식 대로 잘 해결해나가는 둘을 보며 만족스러웠습니다. 등장인물 모두 착하고 다정한 사람들이라 어떤 문제가 닥치더라도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서 그런지 톱스타와 개인사정 있는 일반인의 연애이지만 불안한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적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하루 지나니 머릿속에서 꼬여버렸네요. 천천히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2주 후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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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수 참 좋아합니다. 순진수는 많이 만나는데, 적극수는 별로 못본 것 같아요. 거기에 유혹까지 하면 대박! 적극수에 넘어 간 공이 집착까지 하면 초대박입니다. 책소개나 키워드만 봐서는 순진한지 적극적인지 헷갈리는, 안깎 작가님이 그려내는 수는 어떤 인물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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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같은 공기 마시기 시리즈 (전5권)
유우지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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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사랑을 밥먹듯 하는 아버지 때문에 많은 어머니를 둔 윤해신은, 본인이 꽤나 좋아했고 여전히 연락을 자주 하는 세 번째 어머니(...) 정희씨의 부탁으로 해신과 '같은 공기도 마시고 싶지 않다'고 선언한 정상헌과 같은 집에 살게 됩니다. 정반대의 성격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사사건건 부딪치는 두 사람이지만, 어째서인지 저 성격 더렵고 난잡한 성생활과 인간관계를 가진 험상궂게 생긴 커다란 덩어리가 대형견처럼 귀엽게만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유우지님의 예전 작품을 이북으로 만나서 감개무량합니다. 더클북컴퍼니에서 좋은 작품이 많이 출간되어 호감이 팍팍 상승중이었는데, 더 클래식 시리즈는 진짜...흡. 더더더 프로젝트 최고에요. 종이책은 아무리 아끼고 사랑해도 세월을 피해갈 수 없는데 이북은 닳지 않으니까...램프의 빛이 꺼지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사설은 여기까지 하고, 더 클래식 시리즈의 초반에는 항상 경고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작품의 내용은 당시의 상황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현재의 상황과는 다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같은 공기 마시기도 현재의 감성보다는 2003년도 감성에 맞춰져 있어 다소 진부하고 오래되었다 느낄 수 있겠지만, 저는 딱히 세월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왜냐! 저도 옛날사람이니까요ㅎㅎ 확실히 그 당시에 유행하던 감성이 맞기는 합니다만, 그때 접했다면 만족도가 우주를 뚫을 정도였긴 합니다만! 지금 읽어도 클래식한 재미가 넘칩니다. 애초에 고전이란 시간을 넘어 사랑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다 유우지님 특유의 감성인 것인지 해신이와 상헌이의 본의 아닌 밀당과, 해신을 향한 마음을 깨닫지 못한 상헌이의 집착(상헌 시점을 읽고 보니 어느 정도 자각은 했던 듯)과 광기는 딱 제 취향에 맞게 간질간질 하면서도 심장쫄깃해서 읽는 맛이 있었습니다.


초반 진짜 개차반 아오, 쌍욕 나와!싶은 상헌이의 악행에 읽는 제 손이 다 떨렸지만(야...진짜...실내에서 담배 피우면 죽인다...) 이러다 해신이 스트레스로 잡는 것 아닌가 싶어서 제 마음이 다 조마조마 했지만!(물론 이런 루트로 가서 절절하게 후회하는 것도 좋아합...아닙니다.) 에피소드 몇 개가 더해지면서 둘이 아웅다웅 하다가 친해지는 것이 참 정석인데 그걸 찰지게 잘 표현하셔서 너무 좋았어요.  


저는 해신이와 상헌이의 연애를 보면서도 재영이의 사연이 넘나 신경 쓰여서 크게 몰입하지 못했는데, 같은 공기 마시기 다음 권은 재영이의 이야기라 신났습니다.(책소개 제대로 안 읽고 덮어놓고 책 산 사람) 그리고 30페이지만에 멘탈 가출...ㅎㅎㅎ 재영이를 몹시 아꼈던 만큼 재영이가 겪은 사건들이 더 크게 가슴을 때렸고 그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도 1권 보면서 재영이는 옆에 꽉 붙잡아 두고 사랑을 퍼부어 줄 강한 사람을 만나야 할텐데...하고 바랐던 제 소원이 이루어져서 좋았어요. 예쁜 딸도 얻고 멋진 남자도 곁에 두었으니 더는 방황하지 않고 행복해지길 바랄 뿐입니다. 권정무에게선 제가 집착해 마지 않는 집착 계략남의 향기가 진하게 나서 더 좋았습니다.


아낌없이 들어 있는 특별외전도 평범한 듯 하면서 마음을 흔드는 이야기가 가득해서 끝까지 알차게 읽었어요. 미출간 외전까지 욱여 넣은 더클북컴퍼니의 집념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아...출판사도 집착출판사였나. 이래서 더클북의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인가.)


이야기의 플롯이 살짝 올드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때의 감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독자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명작발굴의 선두주자 더클북컴퍼니의 활약을 더더더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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