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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ㅣ 방구석 시리즈 2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평점 :
오페라는 외국어로 부르는 노래로 구성되어 줄거리를 모르면 아름다운 음악 감상으로만 그칩니다. 오페라 25편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이라 기대했어요.
오페라의 역사는 길고 아주 유명한 작품이 아니면 제목조차 생소해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르페오의 슬픈 사랑을 바탕으로 합니다. 아내 에우리디체를 잃은 오르페오가 지하세계로 내려가 아내를 다시 만나려 했어요.
사랑의 신은 그곳의 지배자인 플루토를 감동시키라고 알려주고 대신 지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아내의 얼굴을 봐선 안된다고 했어요. 신화에선 비극이지만 오페라는 해피엔딩이네요. 이 작품은 오페라 중에서도 고전으로 불립니다. p. 32
비교적 덜 오래된 작품으로는 포기와 베스가 있어요. 주인공이 흑인이고 미국 작품으로 거쉰이 작곡한 곡들은 대중적입니다. 섬머타임은 오페라와 별개로 블루스 곡으로 유명해요. p. 121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작품으로 특이하게 중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황제의 딸 투란도트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구혼자의 이야기예요. 이국의 왕자 칼리프는 투란도트에게 반해 수수께끼에 도전하기로 합니다. 그는 성공하지만 투란도트는 이름도 모르는 이와 결혼할 수 없다고 하고 그의 이름을 알아내려 그의 사람들을 고문합니다.
칼리프를 짝사랑 하던 시녀 류가 자결하고 칼리프는 투란도트에게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알려줍니다. 투란도트는 그의 이름을 알아내지만 그의 이름은 사랑이라고 말하며 그를 받아들여요. 내용은 단순하지만 극적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입니다. 푸치니는 중국 멜로디를 사용하고 중국제 오르골로 들었던 멜로디를 사용하며 중국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동양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세련된 분위기와 사랑이라는 주제로 사랑받는 작품이에요. p.276
이 책은 줄거리, 작곡가, 역사, 배경, 메인 곡 등을 소개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곡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들어있는 마술피리는 어렵지 않게 남녀노소 감상하기 좋다는 식으로 추천합니다. 작품을 고르고 곡을 감상하기 전 미리 읽으면 도움이 되겠어요. 굳이 작품 전체를 감상하지 않더라도 여기 나온 곡들을 들으며 충분히 작품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걸로 보여 좋아요.
* 이 리뷰는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