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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제국의 거인들 - 어떤 위기에도 살아남는 테크 타이탄의 제1원칙을 찾아서
조너선 A. 니 지음, 박선령 옮김 / 청림출판 / 2023년 11월
평점 :
카카오 먹통으로 독점적인 기업의 위험성과 취약점을 깨달았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을 장악한 기업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세계 최대 택시 회사 우버는 택시가 없고 가장 큰 숙박 업체 에어비앤비는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고 세게 최대의 영화관 넷플릭스는 극장용 스크린이 없어요. 지금은 실물보다 온라인 상으로만 존재하는 것들이 많은 디지털 시대입니다.
인터넷에서 연결을 통해 핵심적인 가치를 얻는 플랫폼이 출현했고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아마존,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페이스북 등이 대표적입니다.
뉴욕타임즈는 종이 신문의 몰락에 큰 타격을 입을거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종이신문으로 발행하던 것보다 총구독자 수는 놀랄만큼 증가했어요. p. 73

성공적인 네트워크 효과에는 2가지 위협 요소가 있어요. 페이스북처럼 50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매년 2배씩 성장하는 것은 규모가 작은 기업보다 훨씬 힘들어요. 페이스북은 자사에 위협되는 이들과 맞서기 위해 인수합병을 무기로 이용합니다.p. 119

아마존은 처음엔 서점으로 시작하여 책과 함께 배송하기 쉬운 다른 상품을 판매했고 설립 10년이 지나서야 공급 업체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로 플랫폼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아마존의 수익 대부분은 마켓플레이스와 무관한 B2B소프트웨어 사업인 AWS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p.156

우리나라에도 많은 이용자가 있는 넷플릭스는 DVD유통 사업에서 시작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전환했고 그 바탕에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히트 콘텐츠가 있어요. 넷플릭스에 콘텐츠 사용권을 주지 않는 제작자들때문에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했고 이용자를 늘릴 수 있었어요.
플랫폼 사업이라고 해서 막대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체계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 최고의 플랫폼 비즈니스가 번창할 수 있는 구조적 차이점을 제공하는 속성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면 실패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거대 디지털 기업도 살아남기 위해 변화에 따른 위험을 감수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잘 설명하고 있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