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CALL
아사다 네무이 / 프레지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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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이 예상밖이에요
하루히코는 돈이 부족한 상태에서 페이가 좋다는 게이업소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초보자 아키야마에게 충동적으로 업소 종업원이라는 거짓말을 해요 공짜음식과 돈을 벌기 위해 아키야마를 속이기 시작한 하루히코지만, 다 갖다바치는 연상 아키야마에 마음이 변해 사귀자고해요 자살직전 버킷리스트 충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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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포차 심심 사건 네오픽션 ON시리즈 10
홍선주 지음 / 네오픽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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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길을 가는데 누군가 나를 따라온다면 남자도 무서울 거예요 심심포차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관련된 사건을 다룬 추리소설이라니 기대되었습니다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인 찬휘(=용찬)은 누군가 캄캄한 길을 가다 누군가 따라오는 기분을 느낍니다. 심장이 요동치고 숨이 가빠지자 어린 시절의 악몽 같은 기억이 떠올라요. 찬휘는 한쪽 눈 색깔이 다른 오드아이예요. 신체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다고 보육원 아이들은 찬휘를 괴물이라고 불렀어요. 아이들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혹은 재미를 위해 찬휘를 쫓았구요.
p.11



찬휘는 두려움에 무작정 심심포차에 들어갑니다. 심심포차는 전직 검사 서 프로가 연 곳으로 단골은 경찰, 형사 등 범죄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에요. 찬휘는 그곳의 단골이 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아이들이 괴물의 눈이라고 부르던 오른쪽 눈동자가 차라리 없애고 싶었던 시기도 있었어요. 안대로 눈을 가렸더니 시야가 좁아지고 원근감이 제대로 되지 않아 넘어질뻔하기 일쑤였어요. 습관적으로 오른쪽 눈을 가렸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엔 바깥에서의 삶을 포기했습니다.  눈을 보일 바에는 관계를 없애기로 한 거였어요.   p. 48



오른눈에 컬러렌즈를 넣으면서 바깥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어요. 여전히 눈이 들킬까 두려운 마음은 있었죠. 갑자기 왜 이렇게까지 살아가는 걸까 원망과 증오가 솟구칩니다. 날 위해 슬퍼할 사람도 없고 세상에 연결된 사람도 아니었죠. 의미 없는 생을 끝낼까하는 생각마저 해요. p.50

찬휘는 줄곧 자신을 약자이고 억울한 피해자로만 여겼어요. 심심포차에서 자신이 전혀 의도치 않았고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이 있었음을 알게됩니다.

과거에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를 다치게 했을지도 모르지요. 찬휘는 그 사실을 깨닫고 마침내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어요. 작품 내에서 언급한 것처럼 심야식당을 연상시키는 장소지만 범죄 사건 얘기가 많아 미스터리를 추리하는 분위기가 색달라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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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 그린 - 버지니아 울프 단편집
버지니아 울프 지음, 민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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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문학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요. 사회 관습을 벗어나 자유를 갈망한 작가의 작품집이라 기대되었어요



작가의 대표 작품인 댈러웨어 부인은 이 책에 나오는 단편 본드 가의 댈러웨이 부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댈러웨이 부인이 저녁에 열리는 파티를 위해 본드 가를 걸어가며 생각하는 내용이에요.


댈러웨이 부인이 대사관에서 만난 폭스크로프트 부인을 떠올리는 장면이 있어요. 1차 대전에서 아들을 잃고 오랜 보금자리였던 장원의 저택마저 사촌의 손에 넘어간 상태였어요. p.45 



댈러웨이 부인은 울프 자신이 많이 투영된 작품입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1차 대전 참전군인 셉티무스는 정신질환에 시달리다 자살을 선택했고 울프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질환에 시달렸고 강에 들어가 익사했으니까요.


평범한 사람이 대다수이죠. 혼자서도 당당하고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도 역시 인간은 무리지어 사는 동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평범하지 않았기에 고독과 외로움을 더 느낀 건지도 모르겠어요.  


군중 속에서 혼자라고 느낄 때보다 더 외로운 순간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말일 것이다. 소설가들도 거듭 말했고 그 말이 주는 서글픔은 부정할 수 없다.p.85 



 작가가 동성애적인 성향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약간 충격받았어요. 이 작품집에서 존재의 순간들 슬레이터네 핀은 끝이 무뎌라는 작품에 동성애 코드가 들어 있다고 해요.  감상적이고 시적인 문장에서는 그런 의미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줄리어스는 진열장 옆에 난 창문을 통해 폴리가 들판을 가로질러 집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그의 여동생이 종종 그랬던 것처럼 아쉬움에 겨운 갈망 어린 눈빛으로.p.99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는 딸이 문학적 재능을 가진 걸 알고 자신의 문학적 후계자로 길렀답니다. 정규교육은 아니었지만 아버지의 지도하에 역사, 전기문학, 자서전 등을, 가정 교사를 통해 그리스 로마 고전을 배웠어요.


어머니 줄리아는 빅토리아 시대의 이상적인 여성상인 현모양처 타입으로 여성은 가정을 돌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어머니는 여성운동에 부정적이었고 딸이 대학 교육을 받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해요.


작품을 읽으면서 울프의 삶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네요. 뒷부분에는 작품 해설과 작가의 생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더 그러네요. 짧지만 강한 클래식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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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인디고] [from RED] 새벽의 노래 02 - 소책자 포함 [인디고] 새벽의 노래 2
유노 이치카 / 인디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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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재회로 마음이 더욱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해피엔딩이에요 표지 그림보다 본문 그림이 더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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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인디고] [from RED] 새벽의 노래 02 - 소책자 포함 [인디고] 새벽의 노래 2
유노 이치카 / 인디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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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와 떨어지게 된 엘바는 서로를 그리워해요
극적인 재회로 마음이 더욱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해피엔딩이에요 표지 그림보다 본문 그림이 더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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