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여행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6월
평점 :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은 명작 영화 속 명언을 알려준다니 기대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저 대사는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도 적어두는 경우는 없어요. 어떤 대사는 유행어처럼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하지만 아주 드물어요. 이 책은 그런 아쉬움을 말끔히 해소해주네요.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도 알려줘요. 메멘토는 뇌 손상으로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가 10분마다 기억을 잊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가 사진, 메모, 문신을 통해 단서를 남기고 아내를 살해한 범인을 쫓으려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그를 교묘히 속여요. 영화를 보면서 기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기억은 기록이 아닌 해석이다 P.136

우리나라 영화 중에서 영화사에 남을 걸작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이 올드보이입니다. 충격적인 내용과 장면이 많고 잔혹해서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어요. 영화에 나오는 일부 대사는 유행어처럼 여러곳에서 인용되기도 했습니다.
웃어라, 모든 사람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
있잖아, 사람은 말이야,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 거래. P.155

전쟁이야말로 인간의 한계를 처절하게 밀어붙이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 퓨리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최전선에서 단 한대의 탱크 퓨리와 5명의 병사가 수백 명의 적과 싸우는 극한의 비장미를 보여줍니다.
어제 전투는 잊어버려. 오늘 전투만 생각하자고.
곧 알게 될 거야.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P.292

이 책에는 8가지 테마별로 25편의 영화를 묶어 명대사를 알려줍니다.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 언어로 된 대사를 영어로 번역해서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되구요. 멋지게 폼내며 의미있는 영화 대사를 말하기도 좋아요. 여기 소개된 영화들 중에서 아직 못 본 작품들을 보고 싶어 지네요. 적극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