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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쓸모 - 팬데믹 세상 이후, 과학에 관한 생각
전승민 지음 / 체인지업 / 2021년 2월
평점 :
코로나 19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영원히 함께 할 것.

화성탐사선의 화성 착륙 기사를 보니 이미 궤도선 8대(미국 3, 유럽 2, 인도 1, UAE 1, 중국 1)와 착륙선 1대(미국), 로버 2대(미국)가 활동중이더군요. [과학의 쓸모]는 일상에서 알아야할 교양 과학부터 우주, 뇌과학 등 앞선 과학 이야기까지 고루 다룬다니 기대되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중세 유럽을 휩쓸었다는 페스트의 공포를 실감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가 사람을 순식간에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다니 끔찍해요. 격리되어 생활하는 확진자들도 무척 힘들고 외로울거예요.
바이러스는 크기가 너무 작아 고배율의 전자현미경이 있어야 볼 수 있어요. 바이러스성 질환인 감기는 아직도 완벽한 치료약이 없습니다. 바이러스는 몸속 세포를 뚫고 들어가 자리잡고 세포 안에서 증식하여 세포를 추가로 감염시켜요. 바이러스는 공기가 건조하면 더 오래 떠다닐 수 있다고 해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는 바이러스 내부의 효소를 차단하지만 다른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어요. 바이러스 수만큼 많은 약을 개발해야 해서 치료약을 만들기 어려워요. 변종까지 있어서 나와있는 치료약도 효과가 없을 수 있어요. 이런 경우 변형이 거의 되지 않는 바이러스 유전자명령물질RNA를 이용해 변이에 대응하거나 변이를 예측하는 복합 백신이 있습니다.
에이즈나 만성 간염은 바이러스가 세포 속에 꼭꼭 숨어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수두바이러스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것처럼 바이러스 자체는 죽었지만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변이된 세포가 몸에 남아 몸의 면역기능이 나빠지면 증식되어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P.32

우리나라는 4차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서비스 로봇의 비중이 낮은 편입니다. 로봇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포함한 고성능 소프트웨어를 얹지 못하면 움직이는 기계장치에 불과해요. 우리나라는 산업용 로봇은 세계 1위라 할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의 빈약함이 심각합니다.P.147

수소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를 싣고 다니며 전기를 만들어 운행하는 전기 자동차의 일종입니다. 전기자동차는 집이나 주차장, 마트에서도 가능한 충전식이고 수소자동차는 수소충전소에서만 충전이 가능해요. 수소를 한 번 전기로 바꿔 사용해서 에너지 효율도 떨어지니다. 대신 전기차에 비해 가볍고 장거리 대량 운송에 유리해요. 도심은 전기자동차가 유리하구요.P.186

이 책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면역, 인공지능과 로봇, 미래 교통수단과 신재생에너지, 우주, 뇌과학을 다뤄요. 요즘 이슈가 되는 과학분야에서 궁금한 부분을 설명했어요. 강연하듯 편한 문체라서 읽기도 이해하기도 쉬워요. 인터넷 검색을 해서 모으기 힘든 정보들을 보기좋게 간추려서 좋아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