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 마케팅 - 1대1 맞춤형 팬덤 마케팅의 시대가 왔다
니시구치 가즈키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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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고객에게서 배운다.


마트나 가게에는 비슷한 상품이 많아 무엇을 고를지 갈등하는 경우가 많아요. 판매자들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겠지요.[ N1 마케팅]은 소비자 개개인에게 맞춘 고객 기점 마케팅을 알려준다니 기대되었습니다.


N1 마케팅은 고객 기점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실명이 드러난 구체적인 단 한 사람의 고객을 철저하게 이해해야합니다. 실재하는 한 고객이 우리 상품을 처음 구매한 날부터 지금까지의 경험을 상세히 들어보고 그 사람의 행동 이면에 숨어있는 심리를 파악하는 거예요.


로토제약의 화장수 하라다보 고쿠준은 히알루손산을 고밀도로 배합한 제품으로 가격이 1000엔대로 저렴한 편이었어요. 저자는 소수 의견이지만 제품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고객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그 고객은 뺨이 손에 붙을 정도의 끈적임과 저렴한 가격을 칭찬했어요. 저자는 손가락이 뺨에 붙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탱탱한 피부가 되는 화장수라는 아이디어를 마케팅 포인트로 하면서 연간 160억 엔의 매출로 성장하게 했습니다.


* 성공의 3요소

=>2가지 아이디어 : 편익성과 독자성이 요구된다

1 프로덕트 아이디어 : 상품이나 서비스 그 자체가 아이디어, 선택 아닌 필수. 

2 커뮤니케이션 아이디어 : 상품이나 서비스를 대상 고객이 인지할 수 있게 만드는 수단으로 쓰이는 커뮤니케이션 아이디어

3 초기 인지도 형성 :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함


강력한 독자성과 편익성을 갖춘 프로덕트 아이디어를 개발해도 모방한 추종자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니치한 유사 브랜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걸 피하려면 초기에 확실하게 인지도를 얻어야한다. 하다라보도 히알루론산 계열 화장수로는 후발 주자였지만 초기 인지도 형성에 성공하여 분야 1위가 되었다p.51


통계와 논리에만 의존하면 안되고 평균에 맞추면 아무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상위고객 20%가 전체 매출의 80%를 만들어낸다는 2080 파레토의 법칙은 중장기적으로 보면 거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서 2080, 3070 혹은 1090 등의 상위 집중 현상이 나타납니다.


대상 고객 전체의 1%가 충성 고객, 60%가 미인지 고객이라면 tv광고 같은 미디어 투자 비용은 충성 고객에는 전체 투자의 1%, 미인지 고객에는 60%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고객층을 충성, 일반, 이반, 인지 미구매, 미인지로 나눠 각 세그먼트별로 얼마를 써야 할지 파악해요.  


충성 고객에게 처음 사용하게 된 계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물어본다. 일반 고객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고 차이의 원인과 계기를 찾는다. 인지 미구매 고객에게는 우선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아이디어 자체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지 아니면 잘 알리지 못해서인지 파악하여 홍보에 얼마나 투자해야할지 파악한다 p.102



충성 고객도 경쟁 제품을 함께 사용하고 있어요. 인센티브 제공인한 판매촉진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용으로 좋은 효과를 보았다, 가족이나 친구가 함께 쓰면 좋아한다 같은 명확한 마케팅 포인트가 있어야합니다.


설문조사를 통한 기본적인 고객 분석을 위해서는 어떤 질문을 할지도 중요합니다. 저자는 스마트뉴스의 마케팅을 담당하여 4가지 브랜드에 대한 온라인 간이조사를 통해 고객 피라미드를 작성했어요. 16-69세 남녀 총 1236명, 5개의 질문 조사비용이 약 6만엔, 조사 설계에서 결과까지 소요시간은 총 3일이었습니다. p.208



그 결과를 토대로 뉴스를 보면서 영어공부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프로덕트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고객 인터뷰와 상세한 오버랩 분석으로 콘텐츠 책임자와도 논의한 결과입니다. 매일 쿠폰을 받는 득템 뉴스 채널도 탄생시켰구요. 


다수를 타깃으로 하기보다 충성 고객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 개성을 마케팅 도구로 이용하는 방법이 독특해요. 실제 N1 마케팅으로 성공한 남성 데오드란트, 록시땅, 스마트뉴스, 하라다보의 사례를 마케팅 담당자의 입장에서 자세히 알려주니 좋아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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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말 믿으면 개고생한다?
이대성 지음 / 좋은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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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의 조언.


요즘은 비혼이 늘어 결혼적령기란 말이 무색해졌어요.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걸 실감해요. 결혼을 해도 이혼율이 30%를 넘는다는데 [아내 말 믿으면 개고생한다?]에선 제목처럼 무모할 수 있을지 기대되었습니다.


아내의 애칭으로 나는 얼퀸이라 부른다. 얼퀸의 뜻은 첫째 얼짱 퀸이다. 내가 퇴근해서 돌아오면 밥상이 술상이다. 항상 술상을 차려놓고 기다린다. 그래서 얼짱 퀸? p.35




저자는 부친이 돌아가신 후 빚만 남아 가족들이 힘들 때 아내를 만났습니다. 30년 전 결혼하여 생활 습관이 다르던 것도 많이 닮아갔다고 해요. 실제로 결혼사진을 보면 닮은 부부가 많은데 연구에 따르면 무의식중에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답니다. 다른 점이 있어도 저마다 부부 연을 맺어 살다 보면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많지만 관심과 배려로 이해하면 싸울일이 적어요.


아내 말 믿으면 개고생할 때도 있다 p.38


기혼자는 미혼자에 비해 혈관계통 질병 확률이 5% 낮고 뇌혈관 질환9% 낮다고 합니다. 결혼 생활이 항상 건강에 좋은 건 아니지만 미혼이나 이혼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농도를 낮춘다고 하고요.

시간의 전환점마다 삶이 가볍게 춤추게 하라. 잎새의 끝자락에 있는 이슬처럼-타고르

인간으로 태어나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의 삶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계획하지 않은 시간과 장소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미국 경영학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하워드 스티븐슨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후 제자에게 말했다. 

"나는 이미 충분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기에 인생에 후회는 없다." p.75



7년간 어머니를 병구완하면서 앞을 볼 수 있는 터널이 아닌 끝을 모르는 동굴을 가는 심정이었다. 내가 계속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이라 확신한다 p.79


열정이 없는 삶은 무미건조하다고 누구나 알고 있으며 열정은 추진력의 기본이다. 그러나 열정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근심과 스트레스다.

두려움 없는 전사나 걱정 없는 예술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스티븐 프레스필드 p.229



저자는 어린시절부터 인생의 굴곡이 많았습니다. 그런 고비를 넘기고 아내를 만나 남은 생을 투닥거리며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유명인의 일화도 많고 인용구도 좋고 나이듦에 대해 이미 경험한 사람으로 자신이 겪은 일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말해주는 내용이라 읽기 편하고 공감이 갑니다. 


* 이 리뷰는 애드리절트 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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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 - 좋은 카피를 쓰는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5
이원흥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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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를 쓰는 건 시를 짓는 것과 비슷하네요. 짧지만 강한 카피를 만들어낸 비법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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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허밍버드 클래식 M 4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윤도중 옮김 / 허밍버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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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 효과.


유명인을 따라 자살하는 걸 베르테르 효과라고 하더군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베르테르가 정말 사랑을 잃고 자살할 정도로 슬펐는지 그 이유를 알게되길 기대했습니다.


이 책은 베르테르가 친구 빌헬름에게 남긴 글로 이뤄집니다. 날짜가 적힌걸로 봐선 편지라기보다 일기에 가까운 기분이에요. 젊은 베르테르는 로테를 만나 첫눈에 반합니다.


인생이 단지 한바탕 꿈에 불과하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사람이 생각한 바일 테지만 그런 느낌이 항상 내 머릿속에서도 떠나지 않고 맴돈다. 

우리를 가두고 있는 벽에 형형색색의 모양과 화려한 전망을 그려 넣는 형국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p.18


로테를 천사로 표현하고 그녀와 함께 춤추며 황홀해하지만 그녀에게 약혼한 사이나 다름없는 알베르트가 있다는 걸 알게됩니다. 무도회장에 오는 도중에 이미 들은 말이지만 로테를 알게된 후에는 완전히 새롭게 느껴져요. 


나를 사랑한다! 그녀가 나를 사랑하고부터 내가 나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가 되었는지! 내가...너는 그런 것에 대한 감각이 있으니 너한테는 고백해도 될 것이다. 나 자신을 얼마나 숭배하게 되었는지! p.66


그는 로테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행복에 빠집니다. 그는 로테를 만나며 의기양양해하지만 알베르트가 돌아와요. 알베르트는 로테를 사랑하는 베르테르를 보고 승리감을 느끼고 그녀를 더 사랑하게 된듯 보여요. 억지로 밝은 척하는 그를 로테가 알아차리고 맙니다.


그는 알베르트와 자살에 대해 논쟁하고 자살을 나약함으로 보는 것에 분노해요. 베르테르는 격한 목소리로 반박합니다. 


겉으로 들어나는 것에 현혹되지 마라. 폭군의 가혹한 폭정에 시달리던 백성이 참다못해 마침내 들고 일어나 압제의 쇠사슬을 끊어 버린다면 그것도 나약함이라고 할 테냐? p.83


로테가 알베르트와 결혼 후에도 베르테르는 그녀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못해요. 소설의 절반은 편저자의 관점과 삼인칭 시점에서 베르테르의 편지와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니다. 로테는 그의 마음을 알고 그를 밀어내고 그는 그녀에게 입맞춤 한 뒤 떠나가고 그 뒤 권총으로 자살해요.


"안녕, 로테! 영원히 안녕!"

이 눈을 뜨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정말 마지막입니다. 아, 이 눈은 이제 더는 태양을 보지 못할겁니다.p.215


로테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베르테르와 불륜관계가 될 생각은 없지만 친구처럼 곁에는 두고싶다는 마음을 드러내주네요. 어떻게 보면 이기적이고 베르테르의 심리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잘 파악한 걸로 보여요. 그가 지나치게 열정적이고 혼자 착각에 빠진 부분도 있지만 로테의 행동이 오해를 부풀릴 소지가 있는 느낌도 들어요. 당시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고전적인 삽화가 있어요. 


뮤지컬 베르테르를 볼 사람은 미리 필독해두면 좋겠어요. 새롭게 번역된 버전이라 현대적이고 요즘 표현으로 잘 번역되어 있어서 읽기 편하고 좋아요. 문장이 뛰어나 이 책이 1774년에 나온 글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예요. 당시에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고 빌헬름 스타일이 유행하기도 했답니다. 명작은 시간이 흘러도 명작이라는 걸 깨닫게 하는 좋은 작품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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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후,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 - 온전히 나답게 사는 행복을 찾다
이시하라 사치코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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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든다.

젊을때는 대충 입어도 괜찮지만 나이들어서 아무렇게 입으면 초라해보인다고 해요. [50 이후,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에서 멋지게 나이들도록 자신을 꾸미는 습관을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짧은 머리에 히끗히끗한 백발이 보이는 회색의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어요. 진짜 멋쟁이는 옷보다 머리에 신경을 쓴답니다.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것도 헤어스타일로 헤어디자이너나 미용실을 잘 선택해야합니다. 


현재의 헤어스타일은 20년간 단골 헤어디자이너로 처음 만났을 때는 미용실을 막 차린 젊은이였어요. 헤어디자이너를 선택할 때의 포인트는 나보다 젊은 사람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유연하게 만들어내고 임기응변에 강해 잘 맞춰주는 사람이에요. 헤어스타일은 과감하게 연출할 때도 있답니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깃과 네크라인은 지금의 나와 잘 어울리는 것으로 찾아야해요. 뜻밖에도 평범하게 패딩코트를 입기도 하네요. 따뜻하게 입으려면 여러 벌 겹쳐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행하는 색보다 내가 좋아하는 색을 주로 입는다고 해요. 흰색을 좋아해서 니트, 겉옷, 바지, 신발도 흰색으로 하기도해요. 


20대 처음 에르메스 매장에서 물건을 보다 빨간색 가죽으로 된 작은 휴대용 액자를 발견했어요.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었다고 해요. 생애 처음 구입한 에르메스 제품이었어요.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의 기준 : 명품 브랜드만 선호하는 사람이 절대 아니지만 스스로를 위한 선물을 할 때는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것을 선호한다. 그것이 비싼 브랜드라도 p.74


여행을 갈 때는 짐은 가볍게해요. 작은 여행가방을 텅텅 비운 채로 가기도 합니다. 무거운 가방이 어깨가 피곤해지고 옷 라인도 망가져 멋져보이지 않아요. 큰 숄더백과 보스턴백도 무거워지고요.


집은 아틀리에를 겸해서 집에서 일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손님도 맞을 수 있는 스타일에 팔찌 같은 액세서리도 잊지 않습니다. 검은 원피스와 검은 바지에 검은색과 흰색의 콤비가 돋보이는 신발을 코디하면 편한 차림인데도 시크해서 식사 초대나 콘서트 등 외출할 때 적당해요. p.100


오래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기분이 별로인 날도 있고 몸 상태가 안 좋은 날도 있다.

나한테 힘을 주는 것은 결국 나밖에 없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삶

기쁨은 내가 직접 발견하는 것이다 p.200


남들이 보기에 '아 멋있다'고 느껴지는 저자는 옷도 집도 음식도 모두 스타일리시하게 살아요. 옷, 헤어, 집안 인테리어, 음식보관법 등 다양한 생활방식에 대해 알려줘요. 따라하다보면 이렇게 멋지게 나이들 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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