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의 기술 - 1,000건의 수주경험을 통해 완성한
박상우 지음 / 비즈니스아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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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의 시작부터 끝까지 완전정리.

작은 물건을 판매할때도 세일즈와 마케팅을 신경써야하죠. 큰 물량을 거래하는 수주의 경우는 더 집중할 것이 많구요. [수주의 기술]에서 우리나라 기업문화와 정서에 걸맞는 한국형 수주의 기술을 기대했습니다.


수주는 기업이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 혹은 서비스를 판매하는 거예요. 먼저 판매한 후 맞춤형 생산을 하는 경우로, 기간재, 산업재, 전문 서비스 등 유무형의 결과물을 다룹니다.

저자는 국내 수주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수주 프로세스를 수주활동의 육각형으로 설명합니다.p.31-35

1. 수주 마케팅

2. 프리세일즈

3. 수주 제안서 작성

4. 수주 프레젠테이션

5. 수주 협상

6. 수주 분석

수주 전문가는 수주 활동 단계 전체나 단계별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수주 전문가는 기획, 기술, 영업에 대해 이해와 경험이 많아야하고 논쟁을 하지않고 대화를 주도할 필요가 있어요. 진정한 프로만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발주자, 발주 배경, 발주 담당자 성향 분석도 중요합니다. 경쟁자 분석과 기선 제압도 빠져선 안되구요. 발주 제안요청서에서 발주자의 요구를 분석하여 사업적 검토를 거칩니다. 요구사항, 제안 관련 사항, 평가자, 경쟁자 등을 분석한 후 제안 참여를 결정해요.


이 책에선 제안서의 작성 방법, 주의사항을 알려줍니다. 사소하게 보이는 자료 템플릿, 어법, 바인딩 등에서도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해요. 


입찰가격 절정은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입찰가격 결정에 반영해야할 점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p.187-189

1. 사업적 가치 : 미래적 가치 확보시 공격적 가격결정이 필요

2. 경쟁 수준 : 신규진입이나 경쟁자보다 열세면 공격적 결정

3. 영업적 밀착도 : 과신과 과대평가 주의

4. 유사 사업 낙찰률 : 추가 인하 요구시 수용범위 분석

5. 사업자 선정 및 가격평가 방식 : 가격평가 비율이 30%인 경우 기술적 편차가 크지 않음 의미

6. 제안 경쟁력 : 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 수준이 탁월하면 높은 기술평가가능 - 가격열세라도 기술적 평가로 극복가능함 의미


수주 프레젠테이션은 프로들의 대결이므로 완벽히 준비해야합니다. 일반 프레젠테이션과 달리 주도권을 쥔 쪽은 발주자와 평가자에게 있고 어떤 질문에든 답할 수 있어야하고 조직을 대표하는 막중한 임무입니다. 


프레젠테이션 기법에 대한 설명은 광고 문구와 같은 오프닝, 인상적인 동영상, 발표 방법 등을 전반적으로 다룹니다. 쉽게 실수할 수 있는 표현을 적절한 표현으로 바꿀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구요.  

p.301


저자가 1000건의 수주경험을 토대로 쓴 내용인 만큼, 실제 회사내에서 벌어지는 응급 상황을 말하고 구체적으로 고쳐야할 점을 알려줘요. 수주에 참여하기 전 단계부터 핵심이라할 수 있는 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는 물론, 협상의 완성까지 전단계에서 요구되는 점을 차근히 짚어줍니다. 수주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를 위한 개념 정리부터 경험자에게는 고수의 방법을 전하니 도움되는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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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
정연우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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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와 원을 이용한 만다라 명상.

감정을 조절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데 명상이 도움된다고 들었습니다. 소음에 익숙하다보니 잠시 조용히 있는 것도 생소하네요.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에서 카를 융도 효과를 봤다는 만다라 명사의 방법을 기대했습니다.


만다라는 자신의 안에 있는 고요한 중심과 만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태초의 공간인 엄마의 자궁에서 느낀 편안함과 안정을 되찾는 거예요. 둥근 원 안에서 명상을 하면서 손과 팔이 파동의 춤을 추면 내면의 무의식은 형형색색의 이미지들로 드러납니다. 보이지 않는 파동을 시각화하여 눈으로 관찰하면 뇌가 인식해 자각과 통찰이 일어나요. 


스티브 잡스는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된 십대시절, 방황을 했다고 합니다. 그에게 명상이 좋은 도움을 주었어요. 그는 핵심만 남기는 단순한 기능과 디자인에 강조하는 삶의 키워드 simple을 찾았다고 해요. 


칼 융은 프로이트와 결별한 후 힘든 시기를 보내며 명상을 만났습니다. 융은 만다라를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내면의 성장의 도구로 보고 만다라가 자신의 고유한 모습을 찾아가는 개성화의 과정을 나타내는 이미지라고 했어요.p.30


구글과 같은 기업에서 직원들에게 명상을 안내합니다. 아이들에게도 명상이 정서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구요. 만다라는 색채와 관련이 깊습니다. 색은 무의식의 에너지예요. 빨강은 정열, 활동적, 리더십 등을 의미하지만 분노, 화, 성급함 등의 부정적인 면을 상징하기도 해요. 노랑은 밝고 순수함을 나타내지만 걱정, 불안, 초조를 드러내기도 하구요.


<만다라 명상 실천 방법> p.103-110

- 준비단계 : 환기, 편한 음악

1) 서클명상 3-5분 : 흰 종이에 둥근 원을 그려 앞에 두고 원의 중심에 앉아있다고 생각함 

2) 빈두명상 3-5분 : 나의 생각, 마음, 몸, 영혼의 중심을 세운다. 

3) 만다라 창조의식 :바라보기 움직이기 머물기 반복

4) 만다라 리딩 : 자기관찰 자기이해 자기통찰

5) 자기 축복 명상 세션

6) 만다라 소멸 의식



만다라 그림을 소개하고 과일, 음식, 크리스털 등 많은 재료로 만다라의 형태를 만드는 걸 알려줘요. 크리스털이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자신에게 맞는 크리스털을 갖고 만다라를 만들고 명상합니다.p. 189

이 책은 만다라 명상을 하는 이유,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요. 색과 원으로 만다라를 보고 마음속에 드리며 명상의 효과를 높인다고 해요. 축복, 지혜 에너지를 얻고 감정도 다스리는 만다라를 용도에 맞게 이용하여 현실에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랍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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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뒤편 - 근대 여성시인 필사시집
김명순 외 지음, 강은교(스놉) 캘리그래피 / 제우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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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길을 열었던 신여성들의 시.

한국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은 절대 쉽게 얻은 것이 아닐겁니다. [달의 뒤편]은 한국 최초의 여성 소설가,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등 한국 근대 여성시인 5명이 쓴 시에 현대여성이 답장을 필사로 적은 시집이라니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의 시집으로 기대했습니다.


김명순은 평양 부잣집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가난하게 숨졌습니다. 한국최초의 여성 소설가, 시인, 언론인, 5개국어 구사를 하는 번역가, 영화배우. 그녀를 수식하는 많은 말들이 있지만 기생의 딸이라는 낙인, 성폭력 피해, 문학으로 가장된 동료 문인들의 공격에 고통받았다고 해요. 당시 문란하고 독한 여자로 그려졌다고 합니다. 자유연애와 여성해방을 꿈꾸던 그녀의 시는 직설적이고 강렬해요.

조각조각 찢어진 붉은 꽃잎들같이도

회오리바람에 올랐다 떨어지듯

내 어두운 무대 위에 한숨짓다. p.43


김일엽은 부모와 동생의 이른 죽음을 겪고 출가해 승려가 되었습니다. 12세에 첫 국문 자유시를 나겼고 여성해방을 주장했으며 한국 최초의 여성주의 잡지 '신여자'를 창간했어요. 자신과 타인의 구원을 위해 일관된 삶을 살다 열반에 들었다고 합니다.  


새벽의 소리

쌀쌀히 쏟아지는 찬 눈 속에서 

그래도 꽃이라고 피었습니다.

공연히 어둠 속에 우는 닭소리

그래도 아십시오. 새벽이 오는줄 p.90


강경애 시인은 새 아버지의 본처 자식들에게 따돌림받으며 집에 있던 춘향전으로 스스로 글을 깨쳤습니다. 빈곤계층 여성의 삶을 그린 소설 인간문제를 남겼어요. 고향에서 농민을 지도하며 여성 운동을 펼쳤고 불행한 결혼생활, 가난과 싸웠다고 합니다. '참된 어머니가 되어주소서'란 시에서 딸을 민며느리로 보낸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시인의 처지가 반영된게 아닌가하는 착각을 하게 해요. 


웃음과 눈물

좀 더 가까지 서자 p.198


한국 최초, 여성 해방이란 타이틀을 가진 신여성들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아무래도 김명순 시인의 시였어요. 현대의 여성들도 견디기 힘든 고난을 겪고 평범하지 않은 길을 걸었다는 사실에 더 그렇게 느껴져요. 이전에 없던 길을 여는 선각자의 삶은 각오를 필요로 했나봅니다. 시에 어울리는 필사로 쓴 싯구는 시를 다시 확인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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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는 꽝이고 내일은 월요일 - 퇴사가 아닌 출근을 선택한 당신을 위한 노동권태기 극복 에세이
이하루 지음 / 홍익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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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이 희망이라는 공감대.

로또가 되어도 일을 쉬지는 못할거예요. 가족들의 미래를 대비해야해서 로또 상금을 확 쓸 수도 없으니까요. [로또는 꽝이고 내일은 월요일]은 로또의 기대를 가슴에 안고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소시민의 일상을 다룬 내용으로 보여요. 월요병은 싫지만 즐거움을 찾으며 사는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폭우에 떠내려갈 위험을 무릅쓰고 간신히 회사에 도착했지만 지각을 한 월요일, 대상포진으로 아파서 결근하고 더 아프길 바라는 마음이라니 짠합니다. 

욕을 먹어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욕 값과 물건처럼 이용할 권리가 월급이라는 두 사람의 논리는 꽤 비슷하다. 회사에서는 감정 없는 로봇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니까. 

안타깝게도 월급이 그런 거라면 우리의 미래는 끝장났다고 봐야 한다.p.65


스물아홉 살에 안면마비가 와서 퇴사 후 10개월간 여행을 다녔습니다. 해외에서 10개월을 버티면 한국에서 10년을 버틸 에너지가 생길 거라 믿었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올수록 자신감이 떨어졌어요. 백수가 된 후 아빠가 돈이 없냐고 물었을 때에서야 그동안의 가벼운 소비가 무거운 손실로 다가온 걸 깨닫습니다.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진 않는다. 그렇지만 돈이 있으면 불행할 확률이 줄어든다. p.86-87


비빌 언덕이 없는 청춘에게 즉흥적인 퇴사는 독이 됩니다. 회사란 현실이 지옥이라면 회사 밖은 지옥불이니 감정적인 퇴사가 아닌 계산적인 퇴사가 필요하다고 해요.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40대에 퇴사한 선배는 출근해서는 성실히 일하고 퇴근 후에는 퇴사준비나 노후준비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동안 거절하는 일을 수없이 실천해야 호구가 되지 않는다고 하고, 욕도 하라고 해요.  

욕의 효과를 보려면 평소에 쓸데없는 욕을 하지 않는 습고나이 필요하다. 욕에도 내성이 생긴다. 

고통이 적은 회사생활을 위해서는 때와 장소에 맞는 적절한 양의 욕이 필수다.p.160-161

직접 심리상담을 받은 경험으로 비용, 상담시간, 약물치료 여부, 효과 등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너무 힘들때는 미세먼지를 막는 마스크를 사는 것보다 건강한 마음으로 살기 위해 상담하러 가 보는 게 어렵지 않으니 가보라고도 해요. 


814만 5천 분의 1. 이렇게 낮은 로또 1등 당첨의 확률이지만 당첨되는 비법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알려줍니다. 당첨 후에 당첨금을 찾으러 가는 방법도 얘기해요. 상상만해도 기분좋은 로또 당첨을 꿈꾸며 뉴욕 시각으로 산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이 됩니다. 누구나 다 비슷하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에 위로를 얻으며 월요일을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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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팩 - 제9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7
이재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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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영화로 만들면 좋겠어요.

식스팩은 누구나 쉽게 만들기 힘들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죠. [식스팩]은 동아리방을 놓고 철인3종경기에서 승부를 가르기로 한 대결이라니 소년들의 생기넘치는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리코더부의 부장인 대한은 고2가 되어 멤버가 모두 빠지고 혼자 남습니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고등학생이 되어서 리코더를 부는 건 부끄럽다는 말에 충격받지요. 대한의 동아리실을 정빈의 철인 스포츠부에 빼앗기게 되면서 위기가 닥칩니다. 


대한은 동아리실을 지키기위해 부원을 추가 모집하기로 해요. 관심을 갖는 여학생에게 이야기까지 꾸며가며 붙잡았는데 정작 그 여학생은 정빈이 여자친구 있는지만 궁금해하죠. 여학생을 놓친 대신 후배 남학생제혁이 부원으로 가입해줍니다. 


부원이 하나 생겼지만 교장 선생님이 체육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동아리실을 지키기 어렵게 되지요. 선생님은 동아리실을 반으로 나눠쓰라고 하시고 대한과 정빈은 반발합니다. 정빈이 철인대회에서 이기는 사람이 동아리실을 차지하자고 합니다.  


정빈은 무심한 목소리로 선생님의 물음에 답했다.

"철인 대회요. 거기서 이기는 사람이 동아리실 쓰기."

그 말을 듣자마자 선생님은 기가 차다는 듯 웃었다.

"그걸 말이라고 하니?"

"왜요? 이것만큼 정정당당한 게 어디 있다고." p.59


대한은 다윗과 골리앗에 비견되니 더 오기가 생겨 대결에 나섭니다. 아버지는 전직 소방관, 형은 현직 소방관에 철인 대회 3관왕이지만 대한은 달리기도 잘 못해요. 거기에는 출생의 비밀이 있어요. 대한이 리코더에 집착하는 원인이 밝혀집니다.  


여자는 물이 묻은 손수건으로 아이의 입과 코를 가리고 있었다. 그녀의 다른 손에는 리코더가 들려 있었다. 아버지가 들은 호각소리는 다름 아닌 여자의 리코더 소리였다. p.76

리코더 소리가 싫다던 여학생 윤서까지 동아리에 들어와 동아리 부원은 2명이 됩니다. 부원은 늘었지만 정작 해야할 건 운동이라니 아이러니해요.


"해냈어!"

감격의 외침을 처트리며 형은 나를 꼭 껴안았다.

선배, 철봉도 할 줄 알아요? 우와, 멋지다! 그렇게 말하며 좋아할 윤서의 얼굴이 떠올랐다. 웃음이 나왔다. 배를 살짝 만져 보았다. 단단한 식스팩이 만져지는 것 같았다. p.116

 

빠르게 읽혀져서 웃으며 보다가 갑자기 '어?'하고 새로운 전개가 시작됩니다. 이야기의 배치가 잘 되어 있고 감동과 재미를 갖췄어요.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청소년의 문제를 다루면서도 감각적이구요. 새로운 베스트셀러 작가의 탄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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