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아빠가 됐다 - 가난의 경로를 탐색하는 청년 보호자 9년의 기록 이매진의 시선 6
조기현 지음 / 이매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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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력감에서 희망의 근거로.


다른 중증 질병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치매는 사회적 도움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가족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까지 있으니까요. [아빠의 아빠가 됐다]는 치매 걸린 아버지를 홀로 돌본 9년을 기록한 내용이라니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영화감독, 댄서, 작가를 꿈꾸던 스무 살에 부친이 쓰러져 알코올성 치매 초기진단을 받습니다. 치매환자는 거의 24시간 보호가 필요한 중증 환자입니다. 가족이 간병에 나선다해도 생계의 위협까지 받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어요. 저자도 그러한 경우에 해당되었습니다.


아빠가 쓰러지신 후 구청에서 지원하는 긴급 복지 지원은 실비 보험에 가입한 경우엔 받을 수 없었답니다. 기초 생활 수급자가 되기위한 위장 이혼이 많아 이혼한 엄마의 수입까지 확인했다고 해요. 엄마가 이혼한 아빠 앞으로 실비 보험을 들어놓은 것이 금전적 거래에 해당되어 의심을 받았습니다. 


불쌍한 존재가 돼야 하고 불쌍한데 착해야 하고 그래서 지원이 더 의미 있어야 한다. 내 삶 전체를 가난으로 설명하고 그 삶을 심사받아야 한다. p.41


아빠는 저혈당에 급성 심근 경색까지 있는데도 술을 끊지 못했고 길 잃고 헤매거나 쓰러져 저자를 아찔하게 했습니다. 저자는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망망대해를 호랑이와 함께 헤매면서 살아남은 파이에게 동질감을 느낍니다.


공장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릴까 두려웠다. 아빠를 보호하는 일은 버거운 과제였지만 아빠를 보호할 때만 나는 인간의 지위를 얻었다.  p.74



"너 흙수저잖아? 어디서 누가 받아주겠니?"

시민단체에서 일하고 싶다고 할 때 이런 말을 한 공장 아저씨들이 떠올랐다 그런 반응을 시민단체 들어와서도 겪었다. 

어떤 특정한 사람만의 문제일까, 아니면 모든 기성세대의 특성일까. 나눔이니 공생이니 하면서 좋은 가치에 기생해 삶을 유지하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으면서 자기 혼자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자리에 오르는 현실에 환멸을 느꼈다.

흙수저가 더 나은 삶을 꿈꾸는 모습을 우습게 생각하는 어른들이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기를 바랐다. p. 100-101


저자는 공사현장에 나가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하기도 하면서 정말 열심히 힘들게 지냈습니다. 부친과 주소를 옮기고 질병 코드까지 맞아야 받을 수 있는 복지지원을 받으려 했습니다. 치매 검사를 할 때마다 부친은 온 힘을 다해 문제를 맞췄고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부친의 근로능력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진단명을 두고 애태웠고 3년 동안 복용한 당뇨약으로 만성 질환자라고 인정받았답니다.


20-34세 청년의 62%가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령화 진행으로 인한 치매 환자의 증가와 가족의 위기는 더 심해지게 마련입니다. 부친이 기초 생활 수급자가 되지 않았다면 병원에 들어가 생계 급여로 살아가는 것조차 불가능했다는 사실이 답답합니다.

 

이 책에는 지금까지 몰랐던 복지 사각지대에 대해 알려줍니다. 갑자기 성인지 예산이 31조라던 뉴스가 떠올라 쓴웃음이 나네요. 국가의 재정과 복지에 배정되는 예산은 한정되어 있어요. 치매 환자와 간병하는 가족까지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는걸 알고나니 도움이 더 절실히 필요한 위급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함께 방법을 찾고 치매와 같이 간병인이 꼭 필요한 중증 환자는 국가적, 사회적으로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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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보고 바로 써먹는 마케팅용어 480 - 그림으로 1분 만에 이해한다!
노가미 신이치 지음, 오시연 옮김 / 길벗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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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경제용어 설명.


용어의 뜻만 알아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슬로의 동기이론,| 욕구단계설 등 학구적인 용어를 비롯하여 바이럴 마케팅, 스텔스 마케팅 등 업데이트된 디지털 마케팅 용어까지 480가지 마케팅용어를 다룬다니 기대되었습니다. 


마케팅 용어를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하고 그 안에 필립 코틀러, 피터 드러커 등 유명 경영, 경제학자들의 말을 넣었어요. 아래에는 그 사람들의 이력도 짧게 소개하기도 했어요. 참고로 고객불만족은 경제용어가 아니라고 합니다.


경제학 서적에서 나오는 용어들을 연관성 있게 연결해서 알려줍니다. STP는 시장세분화, 표적 시장 선정, 포지셔닝이라고 합니다. 필립 코틀러가 제창한 대표적인 마케팅 기법이에요. 먼저 용어에 대해 정의하고 마케팅 관리 과정에서 STP가 어떻게 쓰이는지 말합니다. p.35


란체스터 전략은 약자의 전략인 제1법칙과 강자의 전략인 제2법칙이 있어요. 특이하게 학자가 아니라 항공기술자인 란체스터가 만들어낸 내용이랍니다. 그림으로 확률전, 광역전, 원격전, 종합전을 바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줘요. p.113


가격이 지역, 시장, 구입 시기, 수량 등에 따라 다른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를 가격 차별이라고 합니다. 가격 차별의 대표적인 예는 지리적 가격 설정이에요. 운송비가 많이 드는 지역일수록 가격도 높게 설정하는 겁니다. 가격 할인은 현금 할인, 수량 할인, 계절 할인, 리베이트 등이 가능해요. P.162-163


디지털 마케팅 용어는 아직 생소한 것들이 많습니다. 바이럴 마케팅은 바이러스성이라는 뜻으로 성공하면 단시간에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입소문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스텔스 마케팅은 바이럴 마케팅이 프로모션이라는 걸 감추고 남몰래 하는 경우예요. 연예인이 사례비를 받고 블로그에 업체의 사이트를 올리는 일 등을 말합니다. p.256


모호하게 알던 경제용어를 풀어서 설명해줍니다.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개념이해가 어렵거나 관련 내용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힘들었던 전공자가 보기에도 좋은 책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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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 나를 위로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의 시간
루이스 L. 헤이 지음, 김태훈 옮김 / 센시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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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쁜 건나야.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익숙하지만 때론 보고싶지 않은 기분이 듭니다. 거울 속 내 눈을 보고 크게 말하는 암시로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니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걸로 보여요. 기적같은 미러 매직을 기대했습니다.


이 책에선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눈을 보고 말하는 걸로 기적을 일으키는 미러워크를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매일 다른 주제로 하고 자신의 모습이 거울, 유리창, 손거울에 비칠 때마다 눈을 마주보고 말하라고 해요. p.21


맨 처음에 하는 말은 '너를 좋아하고 싶어'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넣어 '000, 널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거야'라고 말해요.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아침에 잠에서 깨어 거울을 보며 '사랑해'하고 말합니다. 부정의 말을 긍정의 말로 바꾸고 '할 수 있어'라고 반복해요.

 

미러워크를 한 다음엔 감정쓰기 일지로 되돌아봅니다. 거울을 보며 했던 말과 생각과 관련된 내용을 손으로 써보는 거예요. 말하고 글로 반복하여 더 마음에 새겨두는 걸로 보여요.  


앞으로는 더는 그 어떤 것도 그 누구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나 자신을 비판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자. p. 60


잊고 싶은 지난 일들을 떠나보내라. 그 다움 당신이 만든 미움이란 감옥에서 빠져나와라 나는 기꺼이 용서할 거야 다 괜찮아 p.140


많이 고마워할수록 좋은 것들을 얻는다.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p.178


그러고보니 백설공주 마녀가 거울에게 답을 물었던 것도 자신의 미모에 자신을 갖기 힘들게하는 상처가 있었기 때문일거예요. 이 책에 따르면 마녀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뻐'하고 계속 말했어야 했어요.     


이 책에서 자신에게 가장 많이해야하는 말이 '사랑해'입니다. 어린시절의 사진을 붙여두고 과거의 상처와 빛나던 순간을 떠올리고 위로합니다. 미래의 자신에게도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넣고요. 사랑에 치유의 힘이 있다는 뜻이에요.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질병이나 고통도 나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거울을 보며 말을 하는 정도의 작은 행동으로 좋은 일을 가져올거라고 믿고 따라하다보면 정말 기적이 일어나겠지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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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제도는 처음이라
이철권 지음 / 꽃씨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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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를 통해 배우는 예의와 미래. 


처음 듣는 솔로몬제도를 검색하니 우리나라 1/8 크기 국토에 인구 50만명인 남태평양 최빈국으로 나옵니다. 이름조차 낯선 솔로몬제도에서 ‘태권도’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열정으로 1년의 시간을 있었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어, 생활방식과 전통문화까지 너무나도 달랐다는 그곳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온 저자의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솔로몬 제도에 도착해 현지어를 배우고 학교 5곳에서 유능한 학생들을 모아 태권도 수업을 하기로 합니다. 솔로몬 제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축구지만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태권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현지 식료품점에서 한국 라면을 살 수 있었답니다. 인기가 높아 자주 매진될 정도고 가격도 높다고 해요.


솔로몬제도는 약 1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마을마다 말이 달라 서로 알아들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출신 지역이 같은 사람끼리 끈끈한 유대를 맺으며 살다보니 태권도협회조차 지연으로 연결되어 있었답니다. 저자는 국가 대표팀 선발만은 어떻게든 공정하게 하고 싶었고요.  p.80


저자는 사제간에 충돌이 생긴 태권도 도장의 단장들을 모아 서로 화해하게 도왔습니다. 이곳 사람들이 신체 조건과 정신력이 좋아 태권도를 체계적으로 훈련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다들 마음을 모았다고 해요.  p.120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이지만 국내와 해외의 태권도는 다른 점이 많다. 오히려 해외에서 배우는 태권도가 더욱 전통과 예의를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어쩌면 우리 고유의 정서에 더 적합해 보이기도 한다.p.124


현지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다보니 계속 변화하는 태권도 규정, 동작을 잘 알지 못하여 아쉬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들 한국의 태권도 사범에게 관심이 많았고 질문도 많아 남다른 책임감을 느꼈다고 해요. 저자의 말대로 오래전 낯선 나라에 언어도 문화도 모른 채 정착해 태권도를 보급한 사범들이 지금의 세계적 태권도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장들을 모아 마샬아츠협회를 세우고 k-pop으로 태권체조 공연도 하여 호응을 얻습니다. 후에 태권도 국가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이 실력에 따라 선발된 선수인걸 보고 무척 흐뭇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하고 자신들의 섬에 대한 자부심이 많은 솔로몬제도 사람들의 태권도에 대한 존중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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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에티오피아
김대원 지음 / 꽃씨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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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희망의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하면 기아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무척 지내기 힘들듯한 그곳에서 봉사하고 언어를 배우고 현지에 적응하면서 그곳 사람들과 사랑에 빠질 정도였다니 경험한 사람이 말하는 에티오피아의 매력을 기대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뿔, 커피의 나라, 솔로몬 후예의 나라로 불립니다. 1935년 이탈리아가 침공했을 때 국제연맹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도와준 나라가 없었답니다. 그 어려움을 아는 황제가 6.25당시 유엔을 통해 황실 근위대인 강뉴부대를 파병했다고 합니다. 황제가 강뉴부대에게 한 연설은 감동적이에요. 지구 반 바퀴를 건너와 목숨을 다해 싸운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에 감사하게됩니다. p.24


현지에서 현지어를 배워 마트에서 쇼핑을 할 정도가 되었다고 해요. 에티오피아는 우리와 달력이 달라서 우리의 2017년이 그들에겐 2009년이라고 합니다. 코이카는 현지에 잘 섞이도록 현지화를 노력하고 있어요. 


현지인과 팀을 이룬 팀원들은 학교 건물을 보수하고 청년들을 대상으로 재봉, 미용, 벽돌, 미장, 자동차정비 등 기술을 가르쳤어요. 저수지와 둑을 설치하여 건기에도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양계사업으로 돈을 모아 집을 갖고 자녀들이 학업도 계속할 수 있게 했습니다. 주인집의 난폭한 개 부치와 친해지기위해 소중한 햄을 구워 바쳤답니다. 그렇게 친해진 부치는 보디가드가 되었다고 해요. 


황무지에 10년간 계속된 가뭄으로 고생했던 마을이 녹지가 된 사례를 보고 다른 마을 운영회도 크게 감동받았습니다.기적과 같은 일을 15년만에 해낸 결과였죠. 월례회의에서 그들은 사방댐을 설치하여 건기에도 과일과 채소가 자라는 걸 보고 자신들의 마을도 변화시키겠다고 열성적으로 말합니다. 주민들 스스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변화시키고 싶은 욕구가 이렇게 강했던 적은 없었다. p.76

우리나라는 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한 녹화 성공국이다'하고 평가할 만큼 조림사업을 성공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만든 댐을 보호하고 우기의 홍수 피해를 막기위해 녹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이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영상 속의 한국 사람들은 후손들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현재의 한국이 될 수 있었지요. 우리도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이든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땔감이 부족해도 나무를 베는 일을 우리 모두가 멈춰야 합니다. p.94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면서 힘을 모아 열심히 일하면 자신들은 물론 자식들의 삶도 바꿀 수 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불법 이민을 위해 고향을 떠나는 청년들도 줄고 있다고 합니다. p.177


씻을 물이 부족해 마실 물조차 찾기 힘들고 보름 넘게 샤워를 못했다고 해요. 전기가 없어 밤에는 캄캄해져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모기들과 싸웠다고 합니다. 시골에서는 물 한 병, 식빵 두 조각, 바나나 하나, 사탕수수 두 토막이 하루 식사였답니다. 참치 통조림을 누가 몰래 먹은걸 알고 살인 충동을 느낄 정도였다고 해요. 


먹는 것조차 이렇게 힘든데 한국으로 돌아온지 1주일도 지나지않아 아프리카가 그리워졌다고 합니다. 코이카에선 현지 주민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듣고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예산은 어떻게 구할지를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계속 일을 추진할 수 있는 기술자와 지도자도 양성하고요. 전시적으로 편한 일을 찾는 게 아니라 현지인의 집에서 생활하며 그들의 삶에 동화되어 친구가 되고요. 


굶는 사람들에게 먹을 걸 전달해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사람들의 미래를 위해 살아갈 방법을 함께 찾고 도와주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다른 세상의 경험을 위해,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서 시작한 자원봉사이지만 인종차별도 있고 돌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느껴질 정도입니다. 에티오피아의 선량하고 열성적인 사람들과 그곳에서 힘들게 일해준 저자와 코이카 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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