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최고의 약
아오키 아츠시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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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으로 몸을 리셋.


과식을 하면 속이 더부룩하고 오랫동안 불편해요. 잠을 줄여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공복 최고의 약]에선 수면 8시간 + 공복 8시간으로 암과 치매 당뇨도 예방하는 노화방지 비법을 알려준다고 되어 있어요. 노벨생리학 의학상 근거를 한 내용이라니 기대되었습니다.


우리가 1일 3식을 하는 자체가 이미 과식이라고 합니다.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는 상태이니 공복으로 몸을 리셋해야한다고 해요. 


식사를 한 후 피로하고 나른함을 느끼는 사람은 위장을 비롯한 내장이 쇠약해져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양 이상의 식사를 한 경우라고 합니다. 위장은 매일 한계 상태에서 일하기때문에 피로가 누적되어 소화 능력이 떨어져있는 상태구요.p.38 .


식후 만성적인 졸음은 혈당치가 오르고 있다는 증거로 밥, 면, 빵이나 단맛을 지나치게 섭취한 경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당치 변화가 심한 상태가 지속되면 고혈압과 당뇨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고나서 16시간 정도가 지나면 자가포식이 활성화됩니다. 자가포식은 오래된 세포를 내부로부터 다시 세롭게 만들어 내는 구조를 말합니다. 공복은 세포가 다시 태어나는 스위치가 되고 내장을 쉬게하고 지방을 감소시키고 혈액상태를 개선하고 자가포식으로 인한 세포의 재탄생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합니다.


무얼 먹든 상관없고 공복 중이라도 견과류 정도는 괜찮다고 해요. 견과류는 자가포식을 활성화하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견과류를 싫어하거나 먹을 수 없는 체질은 샐러드나 치즈, 인공감미료가 없는 음료수도 괜찮아요. p.106


16시간의 공복 시간에 6-8시간의 수면을 할애하면 깨어서 공복인 시간은 8-10시간 정도면 됩니다. 6시 기상하여 10시 아침식사, 18시 저녁식사를 하는 경우엔 22시 취침으로 맞추는 편이 좋습니다. 이 패턴은 생체리듬에 맞고 몸에 부담이 적고 노화와 질병 예방에 도움됩니다. 매일이 어렵다면 토요일 하루라도 16시간 공복하거나 24시간 공복에 도전해도 좋아요. p.111


밥 한 공기에 이미 스틱 설탕 17개 분량의 당분이 들어있고 현대인은 당질을 과다섭취하고 있습니다. 성인에겐 하루 170g의 당질이 필요하고 당질 제한을 한 경우 근육량 감소를 초래할 수 있어요. 젊은 사람, 과다 비만을 제외하고 고령자는 당질 기피를 주의해야할 경우입니다.p.155

치매와 알츠하이머도 영향이 있다니 공복의 필요성과 그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요. 주의 사항도 있고 실천방향도 제시해서 그리 어렵지않게 해볼 수 있을듯합니다.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던 생활을 바꿔 간단히 공복만으로 다이어트하고 효과도 높다니 좋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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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기자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27
윤경민 지음 / 토크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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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일.


오래전 뉴스에서 포탄소리가 나는 사막을 배경으로 상황을 전하던 특파원이 기억납니다. 목숨을 내어놓고 취재하는 모습에 도대체 간이 얼마나 크길래 저럴까하고 놀랐어요. 그렇게 힘들게 취재하는 기자들이 있기에 우리가 뉴스를 통해 다른 세상과 위험한 정보들도 알게 되는 거겠지요. 세상을 바르게 바꾸고 싶다는 사명감과 정의감을 잃지 않는 기자가 되는 방법을 기대했습니다. 


선배기자의 도움을 받는 막내기자부터 기자가 되어 하는 일을 잘 설명해놓았어요. 경찰서 당직 사건기록을 열람하고 특이한 사건을 취재하거나 국회같은 곳에 찾아가 취재합니다. 저자는 입사 초기에 경찰서를 라인으로 묶어 담당한 경찰서 라인을 찾아가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사건 사고를 취재했다고 합니다. p.27


기자가 왜 김영란법의 적용을 받게 되었나도 설명합니다. 예전에는 기사를 잘 써달라고 돈 봉투를 주는 경우가 있었다고 해요. 그런 촌지를 받고 취재한 경우에는 아무래도 공정한 기사를 쓰기 힘들겠지요. 그래서 김영란법에 기자도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기자를 하다가 정치인, 법조계 등으로 직업을 바꾼 경우도 많아요. 특히 취재 현장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사회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복잡한 사항을 단순화해 전달하는 힘이 생기고요. 이런 능력이 다양한 분야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기자가 필요할까요? 실제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사를 작성하는 인터넷 매체도 있습니다. AI가 쓴 기사가 사람이 쓴 것과 그다지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어 놀라게 한답니다. 정치 기사나 사건 기사를 보면 예측과 전망같은 부분은 아직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여전히 기자는 도전해볼만한 직업이라고 합니다. P.64-65


기자 생활 25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동일본 대지진이었다고 해요. 엄청난 대재앙으로 2만여 명의 목숨이 사라졌고 33만여 명은 삶의 터전을 잃었어요. 당시의 참상은 잊을 수 없다고 합니다. 저자는 당시 취재 도중 방사능에 피폭되기도 했어요. P.70-71



기자에게 가장 짜릿한 순간은 세상을 놀라게할 특종을 발표한 거겠지요. 저자는 에티오피아 북한 대사관 직원이 한국으로 망명한 사건, 퇴위한 아키히토 일광이 극비리 방한을 추진해 무령왕릉 답사를 희망한 사건 등의 특종을 알렸습니다. 아깝게 특종을 놓친 적도 있지만 천안함 사건이 큰일이란걸 가장 먼저 감지해 다른 기자들을 독려한 일 등 특종에 대한 감각은 경험을 통해 늘었던 모양입니다.


앵커와 보도국장, 지역기자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어요.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문방송학과 출신일 필요는 없어요. 대개 시험과목 중 공통은 시사상식이고 뉴스를 많이 보는 것이 도움되지만 모든 뉴스를 다볼 필요까지는 아니에요. 인터넷 포털이나 언론사 홈페이지의 주요 뉴스 1-2개를 골라서 일주일에 2-3일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P.183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 직접 기사를 써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사건의 개요를 알려주고 자신이 쓰는 기사와 실제 사건을 다룬 기사를 비교해 어떤 점을 고쳐야할 지 알 수 있게 해요. 기자의 일과 장래를 비롯해 다양한 관련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서 도움이 되고 재밌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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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 : 이성의 목소리 위쳐
안제이 사프콥스키 지음, 함미라 옮김 / 제우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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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성향 잔혹 동화 판타지.


중세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소설은 오히려 현실보다 더 광활한 세계관을 펼칠 수 있게 합니다.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는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넷플릭스에서 시리즈로 만든다니 재미는 일단 보장되는 걸로 보입니다. 세계 환상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니 더 기대되었습니다.


저주에 걸려 괴물이 된 공주를 구하러 나타난 영웅은 동화에 가끔 나오는 설정이죠. 슈렉의 피오나 공주도 그랬고요. 위쳐가 상대할 저주받은 공주는 생각보다 더 끔찍하고 흉악합니다. 사람을 갈기갈기 찢고 먹기까지 하니까요. 위쳐인 리비아의 게롤트가 공주의 저주를 풀지 못하면 죽이기로 하고 댓가를 목적으로 도전합니다.    


공주의 저주를 풀고 길을 떠난 게롤트는 숲에서 살해된 남녀와 멧돼지 형상의 괴물 니벨렌을 만납니다. 니벨렌은 저주를 받아 괴물이 된 인간으로 그가 저주를 받게된 과정은 추악합니다. 니벨렌의 입을 통해 위쳐의 비밀이 언급됩니다.


위쳐들이 아이들을 훔쳐가서 그 아이들에게 마법의 약초를 먹여서 키운다는 것이었어. 그걸 먹고 살아남은 아이들은 스스로 위쳐가 된다더군. 비인간적인 능력을 가진 존재 말일세. 위쳐들이 이 아이들에게 죽이는 법을 가르치고 인간적인 감정과 격정을 몽땅 근절시킨다더군.p.77


강력한 괴물이 된 니벨렌은 혼자 살지만 뜻밖에 여자들을 데려오는 사람들이 있어 별 어려움없이 지냅니다. 그에게 왔던 여자들은 심하게 학대당하고 가난하게 살던터라 오히려 그와 편하고 안락하게 지내는 생활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니벨렌은 운명의 상대라 할 만한 여인을 만나지만 그 때문에 사람들이 살해되고 결국 그의 손으로 결말을 짓게됩니다. 그에게 걸려있던 마법은 풀리고 니벨렌은 잘생긴 청년의 모습으로 돌아오지요. 그에겐 해피엔딩이지만 게롤트에겐 씁쓸한 기분을 남긴 해결이었습니다.   


새엄마에 의해 살해당할뻔한 불쌍한 백설공주여야할 렌프리는 일곱 난쟁이와 살인 강도가 되어 피해자들을 산 채로 말뚝에 꽂아죽이는 엽기적인 살인 행각으로 때까치라고 불립니다. 마법사 스트레고보르가 그녀를 잡아 수정에 가두었지만 왕자가 그녀를 풀어줘 화를 부릅니다. 게롤트를 모함한 적 있는 스트레고보르지만 이번엔 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p.132


위쳐들의 고향 케어 모헨에서 돌연변이 과정의 유일한 생존자인 그는 야수를 위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사명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는 좋은 의도로 괴물을 처리했지만 그가 구해준 남자는 달아나버렸고 소녀는 히스테릭한 발작을 일으켰어요. p.176


게롤트는 목숨을 걸고 괴물과 싸우지만 결말은 기대와는 달라 해피엔딩과 거리가 멉니다. 그동안 여성작가들에 의해 재해석된 동화를 다룬 내용은 많았습니다. 위쳐는 남성 작가에 의해 남성향으로 비틀어진 동화 이야기입니다. 마법에 걸린 공주, 저주를 받은 미남, 백설공주 등 동화에 흔히 등장하는 인물들이 나오지만 그 인물들에게서 좋은 점을 발견하기는 힘듭니다. 악당이 그렇게 된 데에는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긴 하지만요. 


어둡고 핏빛 가득한 전개를 이끄는 위쳐 게롤트는 감정이 적은 편이지만 오히려 가장 인간적이고요.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의 묶음이고 각 에피소드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압축된 느낌이 듭니다. 에피소드마다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실제 방영되는 드라마도 보고싶게 만드는 강력한 판타지입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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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의 수학 일기 - 특별한 M을 해결하라!
제니퍼 스웬더 지음, 제니퍼 날치가 그림, 천미나 옮김 / 제제의숲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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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담긴 수학 일기 쓰기.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중 현실에선 거의 활용될 일이 없는 것이 수학이죠. 그러다보니 더 복잡하고 어려워 자꾸 멀리하다 실력도 뒤떨어지기 쉽습니다. 수학을 일기로 쓰면서 마음속 고민도 털어놓는다는 미카의 이야기가 기대되었습니다. 


미카는 수학 선생님의 수학 일기쓰기 방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어요. 선생님이 일기로 쓸 과제를 하나씩 말하고 아이들은 그와 관련된 내용을 씁니다. 


예로 카리나와 엄마의 나이, 5학년 총 학생수를 어림잡아 계산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반올림에 대해 알려주는 논리적인 수학문제인데 아이들에겐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계산하는 문제만 다룬 것이 아닙니다. 시간을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쓰게 하기도 하고, 시간과 관련된 논리적인 문장을 완성하는 과제도 있어요. 


무엇이든 측정하여 그 대상을 3가지 이상의 측정값으로 나타내야 합니다. 엄마의 다리길이를 여러가지 단위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됩니다. p.60-61



수학 문제만 다루는 게 아니라 미카의 생활도 이야기합니다. 미카는 새 학교의 새 친구들과 적응해야하고 엄마가 암으로 투병중입니다.


일기장을 세로로 세 줄로 나눠 왼쪽엔 숫자를 적고 오른쪽엔 숫자의 의미를 순서를 뒤바꿔 적습니다. 친구가 그 답을 맞출거라고 해요. 이 과제를 하면서 미카는 친구 디디에게 엄마의 피부암에 대해 털어놓게 됩니다. p.84-85 


분수에 대해 쓴 일기엔 미카의 가정에 대한 사실을 알 수 있어요. 미카는 엄마와 함께 살고 이혼한 아빠는 케이티 아줌마와 살고 있습니다. 엄마와 나의 가족에선 1/2이고 아빠 가족에선 1/3이지만 가족이라는 생각은 잘 안 든다는 표현으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해요. 양쪽 가족을 합한 범위에서는 1/3이 됩니다. 그리고 인생은 대부분이 어림짐작이라고 해요.p.153


이 책에선 수학에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수학이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미카 엄마의 피부암 투병, 따로 사는 아빠에 대한 진지한 내용은 현실이 동화처럼 풀리지는 않는다는 걸 말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과 희망을 발견하는 미카를 느낄 수 있게 해요. 수학적인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마음도 다독여주는 성장 일기 이야기입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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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미사 지음, 최정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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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모나와 그늘에 있는 모디의 슬픈 사랑 이야기.


애니메이션처럼 보는 북트레일러를 보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쌍둥이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모나와 모디. 둘 사이의 3년전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했어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연상시킨다는 평이 더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디가 다니는 명문고에 입학하고 첫날부터 낯선 아이들 틈에서 힘겨운 하루를 보냅니다. 모디의 하소연을 듣다 밤에 외출한 모나가 꼬치구이집에서 일하는 교내 인기남 지웨이칭과 마주쳤지만 모나는 처음에 그가 누군지 몰랐어요. 모나 대신 학교에 가서야 그가 조폭집안의 아들이자 짝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지웨이칭과 모나가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많은 걸 암시하는듯 했어요. 


너 왜 그렇게 나를 신경 써?

말을 내뱉고 나자 한 가지 일이 번뜩 떠올라 흠칫 놀라며 상대의 얼굴을 꼼꼼히 들여다봤다 

나를 사랑하지 마. 나는 너를 사랑할 수 없으니까.p.68 


수줍고 내성적인 모디는 모나가 지웨이칭의 비위를 거슬렸다며 학교에 가기 무섭다고 하여 모나가 또다시 모디의 학교에 갑니다. 모나는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어울립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바람둥이라고 소문이 도는 여학생 텐무펀에게도 편견없이 대해요. 모나는 란관웨이 선생님에게 자신이 모디와 다른 사람이란 사실을 들킵니다.


제가 뭐 잘못했어요?

내가 의자에 앉으며 란관웨이의 두 눈을 바라보고 한마디 덧붙였다. 

실례지만 선생님

그래서 너는 누구지?

순간 내가 잘못 들은 줄 알고 '하'소리를 냈다 그러나 란관웨이는 다시 똑같이 물었다.

실례지만 모디, 너는 누구지? p.91 


모나는 란관웨이가 자신과 커플앱을 통해 알게된 온라인 친구란걸 알게됩니다. 선생님도 솔직한 모나를 마음에 두는 듯해요. 모나의 주위엔 사람들이 모이고 모디는 반대로 점점 더 학교와 사람들에 적응하기 힘들어집니다. 모디가 유일하게 가까이 지내던 저우잉웨이는 사람들에게 주목받으면 안된다며 모디를 구속하려 들어요. 결국엔 저우잉웨이는 이성을 잃고 위험한 일을 벌입니다. 


어린시절 모디가 좋아한 남자아이 리춘안마저 모나를 좋아했었죠. 


리춘안, 나와 모디는 쌍둥이인데 어떻게 구분하는 거야?

리춘안이 이해할 수 없는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게 뭐가 어려워? 너희는 하나도 안 닮았잖아.p.188


모나가 이번엔 지웨이칭을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자매의 사이는 갈등이 시작됩니다. 3년 전에 일어난 사건의 비밀이 밝혀지고 상황은 급변합니다. 


단서는 여기저기 뿌려져있고 결말은 짐작하고 있었던대로 였습니다. 사실이 밝혀진 후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 안타까웠어요. 미스터리하게 전개되어 누가 누구인지 추리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모나의 편을 들고 있었어요. 읽기 시작한 이후 순식간에 몰두하여 끝까지 다 읽고 말았습니다. 


결론이 나고도 약간의 모호함이 남습니다. 모다와 모나뿐만 아니라 학교 학생들과 란관웨이까지 개개인의 사연이 더해져 마치 그들과도 친구가 된듯 애착을 느끼게 합니다. 모든 걸 다 가진 빛나는 모나와 그 옆에서 질투하며 살아야했던 모디. 이 소설은 죄책감, 상실, 슬픔의 극복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마음을 시리게하는 대만 특유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감성소설이에요. 로맨스 소설에 성장소설이기도 합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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