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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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명확하고 단순하게 하면 산도 움직일 수 있다.


서민갑부란 방송을 즐겨봅니다. 그 방송을 볼때마다 성공하려면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업의 수장 CEO들처럼 한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그만한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리더십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저자가 700명에 가까운 고수들을 만나 깨달은 고수와 하수를 가르는 50가지 통찰들이라니 꼭 배우고 싶은 고수들만의 비법을 담았을거라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국내 자동차 공장의 느긋한 생산 라인과 일본의 바쁘게 움직이는 생산 라인을 보고 위기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갈수록 떨어지는 국가경쟁력으로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여러 산업에서 생산성 향상에 대한 절박함을 갖고 썼다고 해요. 


저자가 생각하는 생산성 향상 방법은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올리고 상품과 서비스의 원가를 줄이는 것입니다. 교육 예산, 연구개발 비용, 광고비를 줄이면 고객에게 주는 가치를 줄이므로 개선을 통해 투입자원을 줄여야 합니다. p.17


생산성의 핵심은 단순화와 집중으로, 독일 슈퍼마켓 체인 알디는 경쟁 업체에 비해 가격이 절반 수준인데 그 비결이 제품당 품목수를 엄격히 제한하고 매장도 400평 내외로 좁게 하여 가능했습니다. 홍보, 마케팅, 법률을 다루는 기획실도 없고요. 인건비 비중을 2.8퍼센트 수준으로 줄여 10-15퍼센트인 경쟁사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복잡성 제거를 위해선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은 비영리단체처럼, 비영리단체는 기업처럼-기업은 비영리단체처럼 사명을 중시해야 하고 비영리단체는 기업처럼 생산성을 중시해야한다. p.72

 

생산성 향상은 불필요한 만남의 정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p.76


분주함은 생산성과 동의어가 아니다. 아니, 생산성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어렵고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육체나 정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일 때 최고의 순간이 온다. p.106


생산성이 떨어지는 회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라 결정해야 할 것을 결정하지 못하는 회의를 말한다.p.132


리더는 형세를 만드는 사람이다. 조직이 승리할 수 있는 구조와 승리할 수 있는 기세등등한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다.p.180


자율성은 일정한 프레임 안에서 마음대로 하라는 것이다. 생산성은 직원들이 가진 잠재력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아니, 그건 예술이다. p.254


요약하고 기억해두어야할 내용이 너무 많았습니다. 조직의 생산성, 개인의 생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과 방해를 없애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시간의 양 대신 밀도를 높여야한다는 말이 와닿네요. 핵심을 잘 추려내어 찌르듯이 단호하고 분명한 말투로 말해서 읽기 편하고 재밌었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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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빨강 책 : 끝없는 여행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7
바바라 리만 지음 / 북극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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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이야기.


순간이동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다니는 주인공을 다룬 영화를 보면서 그런 능력이 있다면 좋겠다며 부러워했습니다. [빨강 책]은 한 소녀가 빨강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먼 곳에 있는 소년과도 소통하게 되는 이야기로 보여요. [다시 빨강책]은 이번엔 한 소년이 빨강 책을 통해 겪는 새로운 모험같고요. 단순하고 따뜻해보이는 그림체와 함께 이야기하는 마법같은 이야기가 기대되었습니다.


표지의 소년은 소녀가 주인공인 빨강 책을 들고 있어요.
글이 하나도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소년이 눈쌓인 길을 지나다 빨강 책을 발견해요.


소년이 책을 가지고 집에 들어가 꼭대기 층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소년의 꼭대기 방은 꼭 등대처럼 생겼어요. 소년이 책을 펼치고 그림을 유심히 봅니다. 그림속에는 섬이 있고 계속 들여다보면 그림이 점점 확대되면서 섬 옆의 바다위에서 배에 타고 있는 소녀가 보입니다.


소녀의 배 옆에 빨강 책이 떠 있어요. 소녀가 그 책을 건져 펼치면 이번엔 소년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치 마법처럼 둘은 빨강책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의 모습을 보게되는거죠. 스마트폰으로 화상통화가 가능해진 시대이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없이 책 한 권으로 연결되는 점이 독특하고 그래서 더 재미있습니다.


[다시 빨강책]의 부제가 끝없는 여행인 이유가 끝부분에 밝혀집니다. 어느쪽이 시작이고 어느쪽이 끝인지 알 수 없게 되어요.
동글동글하여 모난데없는 그림체가 귀엽고 따뜻해보여요. 마치 애니메이션처럼 장면이 유연하게 연결됩니다. 글이 하나도 없는데 글로 내용을 읽는 것처럼 느껴져서 신기해요. 줄거리가 뚜렷하고 여러가지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소년과 소녀 사이에 많은 사건이나 둘의 배경, 가족, 좋아하는 것 등을 마음대로 상상해도 좋아요. 짧은 분량의 그림이 이렇게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그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이에요. 칼데콧 아너 수상작이 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다시 빨강책]을 먼저 읽어서 [빨강책]도 꼭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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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 마니아를 사로잡은 스니커 100
고영대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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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문화의 만남.


예전에 농구화를 수집하는 것이 유행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특정 농구화는 중고시세가 새제품보다 더 비싼 경우도 있어서 재테크로도 인기가 있었어요. 요즘도 연예인이나 특정인이 신은 스니커가 인기를 얻고 학생들도 갖고 싶어하는 아이템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스니커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스니커에는 어떤 비밀이 담긴 건지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걸로 기대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되는 스니커는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에어 조던 1입니다. 1985년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으로 인해 스니커가 패션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봐도 붉은 색, 흰색, 검정색의 조합이 깔끔하고 멋져요. 우리나라 쇼미더머니를 표절한 중국 예능에서 엑소 출신 크리스 우가 조던1을 착용해 세계적인 품귀현상이 일어났다고 해요. p.18-19


스니커 마니아들은 실착용과 소장용으로 2켤레를 구입하는 걸 알게되었네요. 조던1이 운동화 전쟁을 시작하고 가장 치열했던 전투는 조던 11 콩코드라고 합니다. 조던이 활동중이던 당시 이 제품의 인기는 어마어마해서 매장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약탈하고 대기열에서 폭력 사태 등 갖가지 소동이 있었다니 재미있네요.


발매된 지 오래된 스니커도 있고 2018년에 출시된 것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에어 조던 3 서울입니다. 2018년 88올림픽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제품으로, 1988년이 에어 조던 3가 발매된 해이기도 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태극기와 태극 무늬 색상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국가대표의 전용처럼 멋집니다. 소장자가 약 20시간의 캠핑끝에 구매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만 988켤레 판매된 한정품이라니 실물을 봤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p.65


나이키는 다양한 아티스트, 소재들과 협업을 했다고 해요.
여기 소개된 대부분이 나이키 제품이지만 퓨마, 아디다스 등 타 브랜드도 있고 명품 발렌시아가 등에서 출시된 제품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무리하게 부모님을 졸라 구매했기에 초기 발매 당시에 등골 브레이커를 양산한 제품도 많아요. 마니아들은 자신이 소장한 스니커와 얽힌 자신의 추억담과 특정 스니커가 갖는 의미를 발매 당시의 배경, 디자인 해석, 구매 당시의 어려움 등 다양한 사연을 담아 이야기합니다. 


어떤 디자인은 친숙하고 대중적이지만 기괴하고 실용적이지 못해 보이는 디자인도 많아요. 보기엔 색상만 다르고 똑같은 디자인인데 모델명과 제작 배경 등 갖가지 상세설명을 읽고나면 '오호!'하고 놀라게 됩니다.


일명 반토막 시리즈라고 불린 나이키 에어 포스1 미드 '고추장'은 신발 앞부분이 고추장에 반쯤 담긴 모양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합니다. 고추장 포스 사랑에 목욕할 때도 신었다는 형이 동생에게 신발을 양보한 에피소드가 따뜻하고 귀엽습니다.p.130


만화 슬램덩크가 콜라보된 스니커도 발매되었다는 건 처음알았어요. 만화의 장면까지 박스에 인쇄되었다니 만화의 작가와 팬들에겐 선물같은 스니커였겠어요. p.178


자신이 놓친 스니커를 신은 사람이 지나가면 하염없이 바라보았다는 말에서 절절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요. 뭔가에 열광하는 사람을 보면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도 휩쓸려 맞장구치며 듣는 것처럼 재미있는 내용이에요. 스니커를 향한 추억과 연애담이 기대이상으로 즐거웠습니다. 예전엔 비싼 스니커를 수집하는 사람을 보면 왜 저러나 싶었는데, 앞으로는 진열된 스니커나 길 가다 특이한 스니커를 보게되면 왠지 궁금해질 것 같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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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 붙는 여행 일본어 - 버킷리스트30 꿈꾸는 대로 떠나라
박나리.미카미 마사히로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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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여행하기.

한국에 온 외국인이 서툰 한국말로 길을 물으면 영어로 물을 때보다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우리가 외국에서 그 나라의 말을 사용할 때도 아마 그 나라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겠지요. [착!붙는 여행 일본어]로 일본에서 메뉴판도 제대로 읽고 일본 문화도 더 많이 알게 되어 여행 준비와 여행 다니기에 큰 도움이 될 걸로 기대되었습니다. 


여행을 출발하기 전, 필요한 준비물, 알아두면 좋은 사이트 등에 대한 정보가 있어요. 일본은 대부분 자유여행이라 미리 여행일정을 잘 계획하는 편이 좋아요. 출국시 적어야하는 입국 기록과 휴대품 신고서 작성요령도 잘 안내되어 있어요.


일본 라멘 가게에서 주로 나오는 토핑을 소개해서 자판기로 주문할 때도 도움이 되겠어요. 자판기의 일본어가 무슨 말인지 몰라 누군가 하는 걸 보고 따라했던 기억이 있는데 앞으로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겠네요.p.42


일본에 가면 꼭 먹어야할 회전초밥집에서 맛있는 걸 주문할 수 있고 가격이 얼마인지 확인가능한 메뉴설명이 있어요. 또 우리와 조금 다른 젓가락 매너를 통해 상대방의 문화를 존중할 수 있게 해요. p.66

 장거리를 가기위해 많이 이용하는 기차에 대한 회화도 유용합니다. 먹는 건 적당히 눈치로 할 수 있지만 역에선 작은 착각이 큰 차질을 불러올 수 있으니까요. 들어야 이용한다에선 상대방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려주고 말해야 탈 수 있다에선 내가 할 말을 정리해줍니다. p110-111


일본 편의점을 이용하는 팁이 유용해 보입니다. 편의점에서 사게되는 물건을 알려주고, 술이나 담배 구매시 20세 이상입니까를 터치해야 구매가능하다고 합니다.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편의점 어묵의 재료를 알기 쉽게 설명해요. 맛있어 보였지만 뭐가 뭔지 몰라 망설이기만 했는데 편의점에서 사용하는 대화까지 정리되어 있어 제대로 구입할 수 있겠어요. p.182


이 책에선 흔히 사용하는 대화를 상대방과 내가 할말로 나눠서 알려줘요. mp3를 듣고 따라하며 익힐 수 있어서 활용하기 편합니다.  
장소, 축제, 이용법 등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도 덧붙여서 여행시에 일본어와 함께 체크할 수 있어요. 부록인 나만의 여행노트에선 여행 준비물 체크 리스트, 스케줄, 여행 메모를 작성할 수 있게하여 책의 내용에서 필요한 부분을 직접 정리해 별책으로 들고 다니며 여행기를 적을 수도 있어요.
활자가 보기 편하고 깔끔한 구성이라 더 마음에 듭니다. 일본 여행하면서 일본어 실력도 키우기 좋은 내용이에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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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존재감 있는 사람입니까? - 끌리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다
김범준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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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나를 뭐라고 부르는가?


모임에 참석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할만큼 존재감이 희박합니다.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싶은 것까진 아니지만 최소한 있고 없음의 차이는 느껴질 정도로는 인식이 되길 바라며 이 책에서 그 방법을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나라는 사람을 브랜딩하는 나브랜드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말합니다. 유튜브에서 나브랜드를 형성하려면 중요한 건 워딩(단어 선택)입니다. 어그로를 응용하고 자신의 이름을 악착같이 그리고 집요하게 노출시키는 것도 전략이랍니다.


유명 유튜브 동영상의 제목들의 공통점은 간결성, 자극성, 반복성입니다. 죽기 전에 해봐야 할 것들보다는 죽기 전에 하지 않으면 절대 안 되는 것들이라는 부정적인 문장 제목이 더 자극적이고 선호된다고 해요.p.21 퀘스트로 가장 재미있었던 동영상 제목의 공통점을 정리해보라고 합니다. 


노키즈존처럼 손님의 매너에 따라 서비스를 달리하는 시대가 올 가능성에 대한 대목이 공감되네요. 백화점의 블랙리스트처럼 내가 이용하는 곳에서도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주의해야한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p.40


발표를 할때 자신없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저자는 '떨린다'는 말은 제발 하지 말라고 합니다. 청중의 반 이상은 그 말을 한 사람의 발표에 대한 기대를 접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파워포인트가 잘 안보일 수 있더라도 불을 끄지 말것을 강조합니다. 청중의 시선이 발표자가 아닌 파워포인트에 주로 있어선 안된다고 해요.p.71


프랑스 와인 샤또 무통 로칠드는 일등급 와인이 아니었지만 50여 년의 요청끝에 프랑스 대법원에서 일등금 와인으로 인정받았다는 사례가 소개되어 있어요. 그 놀라운 집념을 거울삼아, 저자는 이름의 앞에 긍정적이고 멋진 수식어를 붙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합니다.


나는 50년을 이겨낼 수 있는가.
50년이 아니라면 최소 5년, 아니 5개월 만이라도 나브랜드 전쟁에 참전할 준비가 되었는가.p.122


이 책은 일단 재밌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장황한 역사나 딱딱한 문체가 아니라 페이지가 잘 넘어가는 간결한 문체로 핵심을 잘 짚어줍니다. 예시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기 쉽고 시키는대로 따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해요.


나브랜드를 위한 명함처럼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실천가능한 방법을 알려주니 좋습니다. 명함에서 회사 이름을 지우고 내가 직접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명함을 만든다는 것 등 작은 것부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어요.
조용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목표로, 내가 자랑스럽게 보일 수 있는 나브랜드를 만들기위해 궁리하고 행동해야겠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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