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면역 - 내 몸의 주인이 되는 면역 길잡이
서재걸 지음 / 블루페가수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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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와 등면역을 개선하기.


뒷모습이 힘없고 피곤해보인다는 말을 듣고 등을 곧게 펴기위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컨디션이 안좋으면 어깨와 등이 구부정해지고 기분좋고 자신감이 있으면 등도 활짝 펴게 되죠. “등에 면역이 있다”는 새로운 주장에 공감이 갔어요. 등면역의 원리와 등면역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배우길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유산균을 이용한 장면역을 전파하여 요즘 유행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을 미리부터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저자의 주장은 몸의 면역은 장면역과 등면역인데 탯줄에서 입과 장으로 연결되는 장면역과 등으로 골격을 이루는 등면역을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장면역은 면역의 70퍼센트 이상을 담당하는 속면역이고 등면역은 신경면역이라고 합니다. 두 가지의 면역이 깨어지면 여러가지 질병에 노출되고 피로감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등면역은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을 끄는 목꼬리신경은 눈동자 축소, 침 합성 자극, 심장 억제 등을 담당하고 신경 쓰는 등허리신경은 눈동자 확대, 침 합성억제, 기관지 확대, 심장 자극 등을 담당하고요. p.94

 

등면역의 목적은 안전한 면역입니다. 면역 단계는 1단계에서 이물질이 염증을 일으키는 걸 미리 막는 것이으로 바로 안전한 면역을 말합니다. 2단계는 염증을 회복하는 단계이고 3단계는 신경이 말을 듣지 않아 만성염증과 질병이 발생한 상태예요.p.151


등면역은 골다공증, 아토피, 자궁 등 온몸의 질환에 영향을 줘요. 간단하게 등을 펴고 무릎을 붙이고 앉는 자세를 비롯해 폼 롤러를 등에 대고 누워 팔을 펴는 자세, 등짐지고 걷기 등으로 힘들지 않게 등면역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목/등/허리/꼬리로 나눠 목+등 구역, 등+허리 구역, 허리+꼬리 구역을 풀면 좋은 질환을 알려줘요. 등+허리 구역은 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온열 치료를 겸하면 더 좋다고 합니다. p.219


자세하게는 경추 1번부터 정확한 위치와 증상별 치료 포인트를 설명합니다. 경추 1번을 자극하면 입에 침이 마르거나 구강 건조증을 개선할 수 있어요. p.222 장면역에 이어 등면역을 키워 자세도 바르고 건강도 챙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이에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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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이 뽑은 대한민국 대표 요리 152 - 평생 먹는 집밥 한 권으로 해결 700만이 뽑은 요리
만개의 레시피 지음 / 만개의레시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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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의 끝판왕.


입맛이 없거나 막상 재료는 샀지만 반찬을 어떻게 할지 난감할 때,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검색하곤 합니다. [700만이 뽑은 대한민국 대표요리 152]는 누구나 좋아할 반찬, 두고 먹는 깍두기, 파김치를 비롯해 도시락, 분식까지 다양한 요리의 레시피를 다루고 있다니 풍성해질 식탁이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 와아 소리가 나왔습니다. 진짜 요리 초보를 위한 기초중의 기초부터 설명하고 소개된 요리 가짓수가 상당하기 때문이에요. 한상차림으로 적당한 요리의 예를 보여주고 sns속 화제의 음식 베스트도 소개합니다.

계량하기에선 가루, 액체, 장류에 따라 1숟가락이 어느정도 분량인지를 사진과 설명으로 쉽게 알려줘요.   재료써는 법도 있어서 채썰기가 뭔지 깍뚝썰기가 뭔지 모르는 사람에겐 도움이 됩니다.


양념들이 맛과 어느 요리에 적당한지도 설명하고, 육수 만들기에선 가쓰오육수, 멸치다시마육수, 닭육수 등 여러 요리에 바탕이 되는 육수를 말합니다. 심지어 맛있는 밥 짓는 법도 있어요. 쌀 씻기, 일반 냄비, 돌솥 무쇠솥, 압력솥 등 도구에 따라 어떻게 하면 맛있게 되나 가르쳐줘요. 그외에도 힘든 재료 손질법 등 예전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거나 물어서 알아야했던 것도 다루고 있어요.


이렇게 요리의 기본을 말한 후 본격적으로 인기 반찬순위별로 조리법이 나옵니다. 재료, 양념, 조리법은 물론이고요 보관법도 알려줘요. 칼치조림은 냉장실에서 이틀 정도 보관할 수 있다는 식으로요.


반찬에 이어 컵밥처럼 한 그릇으로 뚝딱하는 밥 요리, 어른들이 좋아하는 국물 요리, 누구나 즐기는 면 요리 등이 순위에 맞춰 나와요. 만개의 레시피에서 인기순위별로 정리한 거라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들이 가득해요.


평상시는 간단히 먹고 손님초대요리로는 더 화려한 밥상을 즐길 수 있어요. 별미로 오징어순대, 잣죽 등 영양식도 만들 수 있어요. 거기서 끝나지 않고 간식, 도시락, 오래두고 먹는 김치류도 있으니 정말 더할나위 없어요.


심지어 요리 이름 순, 주재료별, 주재로 가격순으로 찾을 수 있게 해서 활용도를 높이니 감탄이 나옵니다. 책도 두껍고 페이지 수도 많아서 마치 요리백과사전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렇게 마음에 드는 요리와 내용을 채우기 힘들텐데 요리초보의 마음을 제대로 짚어주는 요리책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어요. 인터넷을 헤매느니 이 책에 나오는 양념과 육수를 응용하여 더 다양한 재료에 적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적극 추천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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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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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명확하고 단순하게 하면 산도 움직일 수 있다.


서민갑부란 방송을 즐겨봅니다. 그 방송을 볼때마다 성공하려면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업의 수장 CEO들처럼 한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그만한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리더십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저자가 700명에 가까운 고수들을 만나 깨달은 고수와 하수를 가르는 50가지 통찰들이라니 꼭 배우고 싶은 고수들만의 비법을 담았을거라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국내 자동차 공장의 느긋한 생산 라인과 일본의 바쁘게 움직이는 생산 라인을 보고 위기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갈수록 떨어지는 국가경쟁력으로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여러 산업에서 생산성 향상에 대한 절박함을 갖고 썼다고 해요. 


저자가 생각하는 생산성 향상 방법은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올리고 상품과 서비스의 원가를 줄이는 것입니다. 교육 예산, 연구개발 비용, 광고비를 줄이면 고객에게 주는 가치를 줄이므로 개선을 통해 투입자원을 줄여야 합니다. p.17


생산성의 핵심은 단순화와 집중으로, 독일 슈퍼마켓 체인 알디는 경쟁 업체에 비해 가격이 절반 수준인데 그 비결이 제품당 품목수를 엄격히 제한하고 매장도 400평 내외로 좁게 하여 가능했습니다. 홍보, 마케팅, 법률을 다루는 기획실도 없고요. 인건비 비중을 2.8퍼센트 수준으로 줄여 10-15퍼센트인 경쟁사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복잡성 제거를 위해선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은 비영리단체처럼, 비영리단체는 기업처럼-기업은 비영리단체처럼 사명을 중시해야 하고 비영리단체는 기업처럼 생산성을 중시해야한다. p.72

 

생산성 향상은 불필요한 만남의 정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p.76


분주함은 생산성과 동의어가 아니다. 아니, 생산성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어렵고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육체나 정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일 때 최고의 순간이 온다. p.106


생산성이 떨어지는 회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라 결정해야 할 것을 결정하지 못하는 회의를 말한다.p.132


리더는 형세를 만드는 사람이다. 조직이 승리할 수 있는 구조와 승리할 수 있는 기세등등한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다.p.180


자율성은 일정한 프레임 안에서 마음대로 하라는 것이다. 생산성은 직원들이 가진 잠재력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아니, 그건 예술이다. p.254


요약하고 기억해두어야할 내용이 너무 많았습니다. 조직의 생산성, 개인의 생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과 방해를 없애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시간의 양 대신 밀도를 높여야한다는 말이 와닿네요. 핵심을 잘 추려내어 찌르듯이 단호하고 분명한 말투로 말해서 읽기 편하고 재밌었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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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빨강 책 : 끝없는 여행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7
바바라 리만 지음 / 북극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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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이야기.


순간이동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다니는 주인공을 다룬 영화를 보면서 그런 능력이 있다면 좋겠다며 부러워했습니다. [빨강 책]은 한 소녀가 빨강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먼 곳에 있는 소년과도 소통하게 되는 이야기로 보여요. [다시 빨강책]은 이번엔 한 소년이 빨강 책을 통해 겪는 새로운 모험같고요. 단순하고 따뜻해보이는 그림체와 함께 이야기하는 마법같은 이야기가 기대되었습니다.


표지의 소년은 소녀가 주인공인 빨강 책을 들고 있어요.
글이 하나도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소년이 눈쌓인 길을 지나다 빨강 책을 발견해요.


소년이 책을 가지고 집에 들어가 꼭대기 층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소년의 꼭대기 방은 꼭 등대처럼 생겼어요. 소년이 책을 펼치고 그림을 유심히 봅니다. 그림속에는 섬이 있고 계속 들여다보면 그림이 점점 확대되면서 섬 옆의 바다위에서 배에 타고 있는 소녀가 보입니다.


소녀의 배 옆에 빨강 책이 떠 있어요. 소녀가 그 책을 건져 펼치면 이번엔 소년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치 마법처럼 둘은 빨강책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의 모습을 보게되는거죠. 스마트폰으로 화상통화가 가능해진 시대이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없이 책 한 권으로 연결되는 점이 독특하고 그래서 더 재미있습니다.


[다시 빨강책]의 부제가 끝없는 여행인 이유가 끝부분에 밝혀집니다. 어느쪽이 시작이고 어느쪽이 끝인지 알 수 없게 되어요.
동글동글하여 모난데없는 그림체가 귀엽고 따뜻해보여요. 마치 애니메이션처럼 장면이 유연하게 연결됩니다. 글이 하나도 없는데 글로 내용을 읽는 것처럼 느껴져서 신기해요. 줄거리가 뚜렷하고 여러가지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소년과 소녀 사이에 많은 사건이나 둘의 배경, 가족, 좋아하는 것 등을 마음대로 상상해도 좋아요. 짧은 분량의 그림이 이렇게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그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이에요. 칼데콧 아너 수상작이 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다시 빨강책]을 먼저 읽어서 [빨강책]도 꼭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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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 마니아를 사로잡은 스니커 100
고영대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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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문화의 만남.


예전에 농구화를 수집하는 것이 유행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특정 농구화는 중고시세가 새제품보다 더 비싼 경우도 있어서 재테크로도 인기가 있었어요. 요즘도 연예인이나 특정인이 신은 스니커가 인기를 얻고 학생들도 갖고 싶어하는 아이템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스니커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스니커에는 어떤 비밀이 담긴 건지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걸로 기대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되는 스니커는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에어 조던 1입니다. 1985년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으로 인해 스니커가 패션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봐도 붉은 색, 흰색, 검정색의 조합이 깔끔하고 멋져요. 우리나라 쇼미더머니를 표절한 중국 예능에서 엑소 출신 크리스 우가 조던1을 착용해 세계적인 품귀현상이 일어났다고 해요. p.18-19


스니커 마니아들은 실착용과 소장용으로 2켤레를 구입하는 걸 알게되었네요. 조던1이 운동화 전쟁을 시작하고 가장 치열했던 전투는 조던 11 콩코드라고 합니다. 조던이 활동중이던 당시 이 제품의 인기는 어마어마해서 매장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약탈하고 대기열에서 폭력 사태 등 갖가지 소동이 있었다니 재미있네요.


발매된 지 오래된 스니커도 있고 2018년에 출시된 것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에어 조던 3 서울입니다. 2018년 88올림픽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제품으로, 1988년이 에어 조던 3가 발매된 해이기도 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태극기와 태극 무늬 색상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국가대표의 전용처럼 멋집니다. 소장자가 약 20시간의 캠핑끝에 구매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만 988켤레 판매된 한정품이라니 실물을 봤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p.65


나이키는 다양한 아티스트, 소재들과 협업을 했다고 해요.
여기 소개된 대부분이 나이키 제품이지만 퓨마, 아디다스 등 타 브랜드도 있고 명품 발렌시아가 등에서 출시된 제품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무리하게 부모님을 졸라 구매했기에 초기 발매 당시에 등골 브레이커를 양산한 제품도 많아요. 마니아들은 자신이 소장한 스니커와 얽힌 자신의 추억담과 특정 스니커가 갖는 의미를 발매 당시의 배경, 디자인 해석, 구매 당시의 어려움 등 다양한 사연을 담아 이야기합니다. 


어떤 디자인은 친숙하고 대중적이지만 기괴하고 실용적이지 못해 보이는 디자인도 많아요. 보기엔 색상만 다르고 똑같은 디자인인데 모델명과 제작 배경 등 갖가지 상세설명을 읽고나면 '오호!'하고 놀라게 됩니다.


일명 반토막 시리즈라고 불린 나이키 에어 포스1 미드 '고추장'은 신발 앞부분이 고추장에 반쯤 담긴 모양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합니다. 고추장 포스 사랑에 목욕할 때도 신었다는 형이 동생에게 신발을 양보한 에피소드가 따뜻하고 귀엽습니다.p.130


만화 슬램덩크가 콜라보된 스니커도 발매되었다는 건 처음알았어요. 만화의 장면까지 박스에 인쇄되었다니 만화의 작가와 팬들에겐 선물같은 스니커였겠어요. p.178


자신이 놓친 스니커를 신은 사람이 지나가면 하염없이 바라보았다는 말에서 절절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요. 뭔가에 열광하는 사람을 보면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도 휩쓸려 맞장구치며 듣는 것처럼 재미있는 내용이에요. 스니커를 향한 추억과 연애담이 기대이상으로 즐거웠습니다. 예전엔 비싼 스니커를 수집하는 사람을 보면 왜 저러나 싶었는데, 앞으로는 진열된 스니커나 길 가다 특이한 스니커를 보게되면 왠지 궁금해질 것 같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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