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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다
사사키 요시키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잡지나 방송에서 인테리어가 잘 된 집을 볼때마다 부러워져요. 저도 여유가 있다면 계절마다 인테리어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다]에서는 집을 짓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살면서 고치고 바꿔가는 집을 이야기하는 걸로 보여요. 직접 설계에도 참여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명을 달거나 마당을 가꾸는 등 변화를 주는‘기르는 집짓기’의 구체적인 내용이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집은 인생을 담는 그릇이고 집의 골격과 단열처럼 바뀌어선 안되는 부분도 그릇이라고 부릅니다. 바뀌는 부분은 꾸밈새라고 부르고요.
또 집을 짓고 리노베이션을 하거나 리폼을 하여 가꾸어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저자는 집을 지을 때 시공업체에게 맡기지만 말고 스스로 공부하여 자신에게 맞는 집을 지으라고 해요. 심지어 건축가처럼 실제 모형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집은 완성시킬 필요가 없고 살기 시작한 날부터 집을 기른다는 표현이 멋져요. P.18
집은 고기밀, 고단열이어야하는데 생각과 달리 콘크리트 건물이 목조건물보다 춥다고 합니다. 콘크리트가 열전도율은 훨씬 높기 때문이지만 반면 기밀성은 낮아 결로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걸 설명해줘요.

외벽, 내벽, 바닥 등의 자재를 선택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또 집을 짓기 위해 주변 환경, 대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요. 가끔 깃발 형태의 대지를 가진 집을 보게 되는데 그런 곳도 멋진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P.74

집의 내부로 들어와선 현관, 거실, 부엌, 다이닝룸, 화장실, 침실 등을 기르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특히 집안의 수납공간을 어떻게 설정하는 지 알려주는 내용이 그림으로 이해가 쉬워요.P.121
저자는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대출을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액의 금액을 장기 대출하는 건 부담이 크다는데요. 가급적 대출을 적게하여 인생의 족쇄를 만들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집을 기르는 건 단독주택만 가능하고 아파트나 빌라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오래된 아파트를 저렴하게 구입해 리노베이션을 한다는 방법도 있습니다.살면서 계속 자신의 생활에 맞게 바꾸는 집, 상상만 해도 멋지고 애정이 담긴 진짜 우리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끼며 살아갈 집에 대한 충실한 내용이었습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