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일자리 도감 - AI 세대를 위한 직업 가이드북
호리에 다카후미.오치아이 요이치 지음, 전경아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을 살아라.


영화속에선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고 시간여행도 가능했지만 실제로는 어느것도 현실이 되지 못했죠.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 급격한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어요.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과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시대에 인간이 버틸 수 있는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화이트칼라 정규직보다 블루칼라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부동산처럼 견적을 산출하고 물건을 소개하는 일은 이미 사라지고 있고 그 징후는 에어비앤비 등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p.49


구체적인 직업을 나열하기 전에 먼저 말해두고 싶은 것은 수많은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관리직이 불필요하다는 점이다. p.83


비서, 엔지니어, 변호사, 회계사, 교수, 연구자, 공무원, 의사 등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야의 직업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특히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믿어온 크리에이터 분야까지도 AI로 대체가능하다는 사실은 충격이에요. 

AI가 잘하는 분야 중 하나가 광고 카피 같은 말을 다루는 일이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만들면 인기 있는 카피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또 할리우드 영화의 시나리오는 반드시 히트한다는 법칙이 도식화되어 있는데 최근에는 영화도 빅데이터로 정하는 부분이 많다. P.104 


인간이 AI보다 우세한 분야를 찾기위해 '100만 분의 1의 귀한 인재가 되자'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확률은 보통의 삶으로는 도달할 길이 없어요. 따라서 저자는 전혀 다른 두 개 분야에서 100분의 1을 노리라고 합니다. 총 세 분야에서 100분의 1이라면 세번 곱하여 100만분의 1이 될 수 있다고 해요. P.124


앞으로도 살아남는 일은 쇼룸, 개인 점포, 장인, 관광업 등이에요.

또 가상화폐가 활성화되면 예금, 저축은 의미가 없고 신용자체가 가치가 된다고 해요. 불특정한 다수가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과 달리 URL을 아는 사람만 지원하는 프렌드 펀딩=후원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유용해보입니다. P.175


기계가 노동을 대신하면 자유 시간이 많아진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가 다가올 시대에 살아남는 열쇠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대체하기 힘들다고 여겨지는 일조차 AI에 빼앗기는 시대라면, 독창성과 개성을 기르는 것이 미래에 일을 창출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P.216


저자는 구체적으로 없어질 일과 유용할 일의 이유를 그림과 간결한 설명으로 이해하기 쉽게 해요.  AI가 일상화된 후는 내가 맡길 부분과 내가 할 부분을 구별해내어 아직까지 인간이 할 일을 하려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서 하라고 합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미루지 말고 실행하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미래의 일자리를 미리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큰 가슴의 발레리나
베로니크 셀 지음, 김정란 옮김 / 문학세계사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체에 대한 컴플렉스,


하나 정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본 적이 없는 듯해요. 누구나 자신의 몸에 마음에 덜 드는 부분이 있고 그 이유는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인한 경우가 많죠. 큰 가슴으로 인해 좌절하게 된 발레리나를 통해 아름다움과 자의식에 대해 이야기한다니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은 특이하게 소녀의 가슴이 덱스트르와 시니스트르라는 쌍동이 남매로 의인화되어 여성성을 지닌 덱스트르가 화자가 되기도 합니다. 


어릴적부터 발레리나를 꿈꾸는 소녀는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그 꿈에 방해를 받습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발레 움직임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않는 가슴으로 소녀는 괴로워하기 시작하죠. 덱스트르와 시니스트르는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안타까워합니다.


나의 가슴들은 나를 인질로 잡고 있다. 그들은 나의 정체성을 빼앗아갔다. 그들은 세계와 나 사이의 메시지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렸다. P.70


소녀는 가슴에 붕대를 감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추려합니다. 하지만 피부 홍진이 생겨 그 시도는 실패하고 말죠.

그녀는 이사도라 던컨을 동경하고 그녀처럼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육체의 주인? 밤늦은 시간까지 나는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그녀의 여정은 아름답고 비극적이다. 

그녀의 삶과 같은 실로 짜여진, 무게를 잴 수 없는 움직임과 공기 역학에 던져진 죽음이었다. P.96


그녀는 결국 가슴 축소 수술을 받습니다. 함께 발레를 하는 사랑하는 연인도 생겼고요. 그러나 그녀의 운명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또다시 그녀를 이끌어 갑니다.


우리는 꼬맹이가 첫 번째 옹알대는 소리를 내며 잠에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그것은, 이론의 여지 없이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P.245


덱스트르의 입장에서 보는 세상은 소녀의 입장과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두 화자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페미니즘적인 요소가 있지만 자신의 신체적 컴플렉스가 인생에 방해요소가 된다고 느끼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어요. 소녀가 새로운 인생을 살게되는 것처럼 덱스트르도 자신의 역할과 생각을 더 넓히게 되고요. 서로 성장해가는 존재들의 모습이 컴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진실되게 그려낸 내용이었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인생, 방치하지 않습니다
사라 윌슨 지음, 엄자현 옮김 / 나무의철학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불안의 극복.


사람에게 여러가지 면이 있고 스스로도 자신에게 한 가지 성격만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감에 차 있다가 우울해졌다가 기복이 심해 감정에 따라 세계가 달라지는 기분마저 들어요. [내 인생, 방치하지 않습니다]의 저자는 마흔이 넘도록 여러가지 심리치료와 약물치료에 시달리면서 세계적 여성지인〈코스모폴리탄〉의 에디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평생 8가지 불안장애에 시달리면서도 성공을 이뤄낸 저자가 말하는 경험적인 실천방법이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열두 살에 불안장애를 진단받았고 이후 폭식증, 우울증, 경조증, 대학 자퇴, 자살 시도 등 복잡한 삶을 살았습니다. 

직업적으로도 유명 잡지사에서 근무하는 등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였지만 마치 위태롭게 쌓인 젠가처럼 그녀의 삶은 몇 조각만 빠져도 모든 것이 무너질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p.29



수없이 심리 상담을 받고 약물 처방까지 받았지만 그녀의 상태는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그녀는 쾌락주의자 루크레티우스의 말을 발견하고 도움을 받아요.

성난 바다를 헤치고 삶이 꾸준히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은 바로 이 불만족이다. p.68


인간의 척추 끝에있는 후구가 두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후각은 아주 직접적이고 불안과 밀접하게 연결되고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특히 후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해요.

심각한 불안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한 민감함에 대한 말이 나옵니다. 불안증을 갖고 있던 아나이스 닌의 말이 특히 멋지게 들려요.

무언가는 늘 과잉에서 태어난다. 위대한 예술은 극한의 공포, 극한의 외로움, 극한의 속박, 불안정에서 태어난다. p.147



저자는 중국 속담이기도 한, 이 책의 원제목처럼 괴물을 이기기위해 먼저 괴물을 아름답게 만들기로 합니다. 그 실천으로 늘 많은 시간 바쁘게 지내는 자신만의 공간을 찾는 방법을 제안해요. 뜻밖에도 호흡과 미소 짓기라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입니다.p.231


저자는 키르케고르의 말을 통해 불안에 대한 정의를 달리 합니다.p.271

불안이 밀려오는 것이 비록 끔찍할지언정 더 이상 도망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오히려 불안이 나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주는 일종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



불안을 없애고 극복하기만 해야할 존재가 아니라 흥분과 유사하다고 받아들이고 자신의 일부로 여기는 방식이 저자가 택한 방법이고 또 추천하기도 하는 길입니다.

불안장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공존의 방법까지 구체적인 내용이라 저처럼 비슷한 어려움이 있는 사람에겐 특히 도움이 되네요.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T전략 컨설턴트가 설명하는 4차 산업 혁명
한지형 지음 / 하움출판사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차 산업 혁명의 미래.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이슈가 많습니다. 앞으로의 일자리에 대해서나 사회적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진다는 점에서 혼란스러울 정도입니다. 

<IT전략 컨설턴트가 설명하는 4차 산업 혁명>이라니 첨단 분야의 전문가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내용이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은 앞부분에 소개되는 중국 제조업의 현실부터 충격을 줍니다.

중국이 세계의 제조업 공장으로 초반엔 카피 제품을 만들었다면 이후로는 영세 제조업자들이 마구잡이로 상품을 만들어 그 중에 히트작이 나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휴대폰 제조조차 하드웨어, 소프트 웨어 가리지않고 필요한 부품을 모두 모아 번들로 판매하는 모델이 나왔고 몇 명의 종업원으로도 휴대폰 제작이 가능해졌다고 해요.


휴대폰 업체가 즐비한 중국 심천의 영세 기업 중에는 직원 30명이 연간 1000기종을 설계하기도 하고 직원 1명이 1달 동안 3-4기종을 설계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선진국에서 제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중국에서 복제품이 나오기도 했고요.

중국의 스피드와 다양성에 중국 정부의 지원까지 더해져 선진국 자동차 회사까지 사들이는 등 세계의 모든 제조업 생태계를 위협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p.27



앞으로 자동차는 인더스트리 4.0이라는 스마트 공장에서 모듈형으로 생산된다고 합니다. 부품 기업들은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이 해당 제품에 맞는 조립 라인을 필요에 따라 만들 수 있고 생산능력이 평준화되게 한다고 합니다. 독일은 이러한 공장을 컨트롤하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선점하려하고요. p.89

인더스트리 4.0을 두고 독일과 중국이 경쟁 중인데 한국은 무지하여 대응방안조차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니 안타깝네요.



아마존은 물류와 배송에 있어서 혁신적인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플렉스는 일반인이 차량과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으면 아마존 프라임 나우의 배송 업무를 등록하여 원하는 시간에 배달 업무를 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직원 고용 부담을 덜고 일반인도 수입을 얻고 고객은 배송 시간을 단축하여 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모험이지요. p.159


중국 업체들과는 아마존 창고에 상품을 위탁하고 물류 사업자가 배송하는 방식으로 판매 증가를 이룬다고 합니다. 아마존이 근거리와 원거리 배송을 모두 망라하여 속도와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계속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놀랍네요. 

인터넷을 사용하다보면 특정 광고가 많이 나타나는데 사용자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광고입니다. 페이스북, 구글을 비롯해 거의 대다수 인터넷 업체들이 빅데이터를 이용하고 있어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이 발전도 비약적입니다. 딥러닝 방식을 활용한 인공지능은 알파고처럼 인간보다 우세한 결과를 얻기도 하고요. 

또 빅데이터는 학습한 내용에 따라 능동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물들의 등장, 바로 사물 인터넷을 현실화한다고 합니다.p.273



인간을 거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는 사물 인터넷이 실현되면 자동운행 자동차도 더 구체적이 되고 심지어 차량이 수리소에 도착해 그곳의 소프트웨어가 서로 통신해 비용을 정산하고 보험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니 sf소설에 나오던 현실이 실제가 되는 거네요.

이 책에선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현재의 기술과 기업들에 초점을 맞춰 전반적으로 다룬 내용이었어요. 구체적인 설명이 많아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이 핌
꽃이 핆(구하라, 노혜린, 백지영 외 9명)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춘의 꽃이 피다.


학비는 대출받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며 공부해야하는 힘든 대학생들이 주위에 많습니다. 대학 졸업 후의 취업에 대한 고민으로 빛나는 청춘이 시드는 듯해서 안타까워요. 대학생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자신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니 기대되었습니다. 


흐르는 노래, 김성호 님의 시는 등굣길에 들었던 노래에 대한 기억부터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p.16

정말로 행복했던 인생은 

새겨놓은 추억을 들을 때

하나하나 깊어져.

머리끝까지 소리에 잠기는 동안

눈감고 그리움을 헤매게 해.


아무것도 몰라도

이렇게 온통 행복할 수 있을까.

음악 하나에 그림책을 펴듯 

삶을 돌아볼 수 있음에 

얼마나 소중했던 시간인지.




원종환 님의 기억이 오던 밤은 특이한 작품입니다. 앞부분과 끝부분은 시, 중간은 짧은 소설이에요. 길지 않은 글이지만 읽는 동안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p.46

기억이 스친다.

첫사랑 같은 봄비는

흐르듯 흐느끼듯

멍울진 언 마음에 스몄고 


까마득히 멀었던 나를

감싸듯 감싸안듯

너는 발그레 웃었다.


그리웠다.


친구를 잃은 아픔과 그리움, 책을 읽고 쓴 감상문, 장애인이 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수기 등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나쁜 일은 모래에 새기고 좋은 일은 돌에 새긴다... 나쁜 기억은 전염성이 강해 아픈 기억이 하나 떠오르면 연쇄적으로 비슷한 기억들이 쏟아졌다는 글을 읽고 변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가 한 번에 그친다면 한숨이지만 '하'가 여러 번 모이면 웃음. 그래서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도 웃고 회의감이 느껴질 때도 웃고. 그러다 거짓 웃음이 익숙해질 때쯤에는 회의감도 모습을 감추었다고 합니다. p.101


장애를 갖게된 이후 꾸준히 회복을 위해 노력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적당히 게으름도 피우면서 이겨내고 있다고 해요. 새아버지와의 갈등을 겪은 경험을 털어놓고 연인과의 이별도 말합니다.


또 마지막에는 정치에 무관심한 20대 청년들의 속내를 이야기해요.


자신이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안정적인 재산만 지킬 수 있다면 누가 정치를 해도 상관없다는 말이 많은 뜻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득재분배에 대한 견해도 알 수 있었고요.

20대의 감성과 생각을 담은 시, 수필, 수기와 소설 등을 읽고 그 안에 담긴 진심을 느낄 수 있었던 내용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