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카페에서 경영을 찾다 - 일본의 작은 마을을 명소로 만든 사자 커피 브랜딩 이야기
다카이 나오유키 지음, 나지윤 옮김 / 길벗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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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개업 후 3년 이상 가는 카페는 절반을 밑돈다. 

여기 다산다사의 카페 업계에서 50년 넘게 살아남은 개인 카페가 있다. p.7



창업자들이 쉽게 생각하는 사업 아이템 중에 카페가 꼭 들어있지요. 커피 냄새가 풍기는 분위기도 그렇고 왠지 일도 쉽고 덜 힘들것 처럼 느껴지니까 그런 모양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창업 후 수익을 얻는 카페가 얼마나 될까요? 일본도 경쟁이 만만치 않을텐데 50년 역사를 가진 시골 카페가 다른 카페보다 비싼 가격으로 살아남았다니 성공 전략이 기대되었습니다. 


일본도 개업 후 3년 후까지 살아남는 카페는 절반 정도라고 합니다. 카페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본격적인 내용 들어가기에 앞서 사자 커피의 특징을 5가지로 소개합니다.



이 책에선 개인 창업 카페의 경쟁자라 할 수 있는 스타벅스와 편의점 커피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스타벅스라는 공룡의 등장이 오히려 여성 손님을 카페로 유인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는군요. 편의점 100엔 커피는 간편하고 손쉽지만 카페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지 못하니 그 점을 공략하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누가 뭐래도 내 방식은 이거다' 라며 변화를 외면하고 

손님보다 우위에 서려는 카페는 오래가지 못한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손님의 반응에 늘 귀를 열어두어야 장수할 수 있다. p.49


* FLR코스트


F(원재료비)는 예전보다 상승했으므로

 카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메인메뉴의 매출을 높여야 한다. 

L(인건비)은 종업원을 고용할수록 커지므로 

오너가 바리스타나 셰프를 겸해 가게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R(임대료)은 번화가 혹은 주택가, 큰 도로변 혹은작은 도로변에 위치하는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지방에는 자택을 개조한가게가 많은데 이 경우엔 '0'이 된다.


경영은 취미가 아니다. 처음 시작한 이상 모든 걸 쏟아부어야한다. 

성공적인 경영이 되려면 주인의'올인'이 중요한 이유다.p.55-60

식기는 고급스러운 것을 고르라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만들어도 싸구려 그릇에 담으면 싸구려로 전락한다는 걸 강조하네요.   



사람의 시선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무언가를 읽을 때 왼쪽 위->오른쪽 위->왼쪽 아래->오른쪽 아래 순으로 Z형을 그리는데 이때 주력 메뉴를 메뉴판 왼쪽 윗부분에 배치하면 

손님의 시선을 끌어주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p.67

* 사자 커피의 모토를 '기본, 인연, 진정성'으로 꼽는다.


첫번째 요소인 기본은 음식점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로 일컫는 QSC(품질 서비스 청결)이다.

두번째 요소인 인연은 가게에 오는 고객만이 아니라 종업원,거래처 사람들, 더 나아가 매장이 위치한 지역과의 인연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의미다.

마지막 진정성은 오너가 생업을 걸고 진심을 다해 고객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하는 가게만이 치열한 커피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P.75

사자커피의 5가지 성공 요소


1.번화가에서는 보기 힘든 탁 트인 경치

2.안락한 공간과 의자

3.다양한 사이드 메뉴

4.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품 판매 공간

5.갤러리 P.88-92



뒷부분에는 Q&A코너로 독자가 궁금해할 질문에 대한 답을 해놓았습니다.

사자 커피처럼 장수하는 카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시대가 변해도 손님이 카페를 찾는 이유는 변하지 않습니다. 바로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고객과 종업원, 경영자가 모두 즐길 수 있는 가게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변함없이 장수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P.214


사진으로 보는 사자 카페의 모습은 원목의 테이블이 무게감 있고 친근하게 보입니다. 흔히 보는 카페처럼 가볍고 차가운 느낌과는 달라요. 이 책에선 카페의 경영에 대한 조언을 표로 만들어 딱딱하게 설명하기 보다 편안히 풀어서 이해하기 쉽게 말합니다. 수익을 높이는 방법, 메뉴판의 형태, 원두와 그릇의 선택 등 실질적인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고요. 카페 경영을 준비하거나 다른 음식점 창업을 준비한다면 꼭 읽어야할 내용이 많다고 생각되네요. 은은한 커피향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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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2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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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불을 끄고 바람은 불에 먹이를 주고 땅은 불을 감싼다. 

그리고 나는...나는 불을 지배한다. p.246


불을 다루는 능력을 가진 칼린다가 ‘백 번째 여왕’이 된 후 이번엔 [불의 여왕]으로 돌아왔군요! 수메르 신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특이한 배경과 화려한 마법이 가득한 멋진 소설이에요. 근위대장 데븐과의 은밀한 로맨스에 아스윈 왕자가 들어와 삼각관계가 되는군요. 더욱 스펙터클한 액션과 마법, 긴장감 넘치는 로맨스가 기대되었습니다!



시리즈 2권인 불의 여왕의 예쁜 일러스트 표지입니다. 내지에 잘라서 만들 수 있는 칼린다의 등신대가 있어요. 2권 앞 부분에서 1권의 이야기가 압축되어 언급됩니다. 라자 타렉의 아내가 되어 그를 살해하고 아스윈 왕자를 찾아 떠난 칼린다와 데븐 일행. 그들의 여정 중에 마주친 여인에게 칼린다가 스카프를 주고 그녀의 손목에 있는 숫자를 본 여인은 기쁨의 눈물을 흘려요.



그의 목소리가 내 뒷덜미를 부드럽게 애무하듯 와 닿았다. 

"그대는 정말 마음이 곱군요."

"그저 스카프를 줬을뿐이에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그대는 킨드레드이니까. 

그대를 만난 것 자체가 저 가족에겐 커다란 희망이에요." p.15

칼린다는 자신에 대해 회의를 갖지만 데븐은 그녀를 격려해요. 그러나 그녀가 여왕이 된 후 둘의 사이는 예전과 같지 않고 제국은 더 황폐해졌죠. 게다가 타렉이 꿈에 나타나 그녀를 괴롭힙니다. 


내가 집착할수록 그녀는 더 휘황찬란한 빛을 뿌리고 그만큼 우리 사이는 더 멀어진다. 

칼린다는 이미 대륙의 태양이 되었다. 

내가 얼마나 더 그녀 곁에 머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p.70


아스완 왕자를 찾아내고 칼린다는 그가 타렉과 꼭닮은 얼굴임에 경악합니다. 데븐은 반역자로 채찍형에 처해지고 칼린다는 아스완 왕자가 부친 타렉의 라니인 자신을 아내로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아스완은 그녀에게 자신의 라니 선발대회에 참여할 것을 부탁합니다.


"..그대가 선발대회에 참가해 승리한다면 

그대가 원치 않는 한 라니로 묶어두지 않을 겁니다."

"나를 보내 준다는 거예요?

"그대를 보내 줄 마음은 있어요.

 하지만 그대 마음을 얻기 위해 나도 가만히 있진 않을 겁니다. " p.123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걸 깨달은 칼린다는 선발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녀 외에 다른 후보는 3명. 모두 부타의 능력을 지니고 있어요. 그녀가 버너라는 걸 아는 아스완은 자책하는 칼린다를 위로합니다.


"모두들 나를 두려워해요. 당신은 두렵지 않나요?"

"나도 두렵습니다." 그가 속삭였다. 

"당신이 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아 두렵습니다."p.204


아스완이 칼린다에게 표현하는 마음은 더욱 뚜렷해집니다. 선발대회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결과는 예상밖이에요. 칼린다의 능력은 급속도로 성장하여 불의 드래곤까지 소환하게 됩니다. 칼린다가 숨긴 '잘레'를 둘러싼 암투, 아스완과 데븐과의 삼각관계, 화려한 전투장면이 페이지를 쉴틈없이 넘기게해요. 


내용이 칼린다와 데븐의 시각에서 전개되어 두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알 수 있어요. 서로에게 직접 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 둘 사이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했어요. 아스완의 구애에 흔들릴 수는 있지만 역시 함께 생사를 같이해온 데븐이 더 끌리네요. 칼린다의 힘이 강력해지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3권이 빨리 보고 싶어집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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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가 온다 - 우리가 알아야 할 미래 자동차의 모든 것
오컴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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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동차 전기차에 대한 모든 것


매연없는 전기차 시대가 다가온다는 건 테슬라 자동차를 봐도 알 수 있어요. 충전소가 아직 부족해서 많이 볼 수는 없지만 미래엔 배터리의 용량 증가와 소형화로 더 늘어날 게 분명하겠지요.

전자제품들처럼 신제품의 기능이 점점 더 향상될테니 기다리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러다간 전기차 구입을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전기차 시대가 온다]를 통해 적절한 구매 타이밍과 전기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기대했습니다.



첫 페이지에서 '전기차는 지금이 제일 싸다'부터 언급됩니다. 국가보조금이 줄어들고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이 떨어져도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배터리가 더 필요하게 될 거라는 얘기지요. 

특히 국가보조금은 2018년 이후 매해 200-300만 원씩 줄어들어 2022년이면 중단된다고 합니다. 2030년에는 유럽부터 디젤차에 대한 신규 등록이 금지되어 전문가들은 2025년에 내연기관차가 사라지고 전기차가 대체할거라고 한다네요. 가장 궁금하던 점부터 미리 알고 들어갑니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로만 구성되어 있고 전기의 힘만으로 달린다. 

그러니 매연도 엔진 소음도 없다. p.17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의 구조를 통해 어느쪽이 더 유리한지를 쉽게 알 수 있게 합니다. 부품이 적데 들어갈수록 차체의 무게가 가볍고 유지비도 적게 들지요.

전기차 충전 방식도 알려줍니다. 유럽에선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하는 비율이 90%가 넘는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전기 용량에 한계가 있어 집에 급속 충전소 설치가 어렵고 완속 충전소나 220볼트 콘센트를 이용해야한답니다. 과열, 화재 , 전기요금의 문제가 있고요. 



제조사 연비대로 달릴 때 가솔린은 1km에 100-200원, 전기차는 10-20원이라고 합니다. 대신 심야시간에 주로 충전한다고 가정할 때고요. 1달로 계산하면 기름값이 15-20만 원 인데 비해 전기차는 1-2만 원만 내면 된답니다. p.32-33 


전기차 1달 전기소비가 우리나라 주택 월 평균과 비슷하고 현재 전기차용 전용 요금제가 있어서 2,390원-2,580원/kwh라고 하고요. -2019년까지는 그 요금을 반값만 내면 된다고 하네요. 

전기차 보조금은 국가 보조금 1,400만 원과 지방단체 보조금 평균 500만 원을 합해서 받습니다. 취득세, 자동차세도 저렴하고요. 단, 신차 기준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고속도로 통행료, 주차비 할인 등 보조도 많지만 2020년 이후에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답니다. 브랜드별 가격대별 전기차도 소개합니다.



전기차 구매를 위한 실전 가이드도 표로 자세히 소개합니다. p.99 

그 외 전기차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서 힘이 약하지 않을까, 감전 위험, 전자파, 배터리 수명 등 평소의 의문에 대해서도 답해줍니다. 


이 책을 보면 분명 전기차가 자동차의 미래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어보입니다. 아이폰이 핸드폰의 미래를 이끈 것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의문은 현재의 탈원전 정책이 더 진행된 상황에서 전기차 충전소와 가정 내 충전이 원활하게끔 저가의 전기 공급이 가능한가하는 점입니다. 


보조금과 현재의 전기차 지원이 끊긴 후에도 전기요금 문제만 해결된다면 보조금 지급이 없더라도 친환경적인 전기차의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날거라는 건 분명한데 말이죠. 집집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느니 이 책에서 언급된 달리면서 충전하는 방식이 어서 상용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망과 전기차 구입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한 재밌고 실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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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의 영역
최민우 지음 / 창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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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언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예언이란 멀리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 광인과 같다. p.7



최민우 작가님의 이력에서 '오베라는 남자'를 번역하셨다는 걸 보고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님의 첫번째 장편소설 출간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불길한 예언과 연인이 그림자를 잃어버린 후 시작되는 사건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했어요. [점선의 영역]이란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통로를 말하는 건지 그림자는 왜 사라진건지 호기심을 자극해 흥미진진한 전개가 기대되었습니다. 




어떻게든 벌어지게 되어있다면 할아버지의 말대로 방법은 없으니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오지 않을 미래를 걱정할 필요가 없듯 오기로 되어 있는 미래를 근심해봤자 소용이 없다. p.12 

불길한 앞날을 예언하는 할아버지의 말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나'는 미래에 대해 수긍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만나서는 안 될 사람을 만날 거다.'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놀랍니다. 그는 평소의 가치관에 따라 살기로 했지만, 그 말에 흔들리죠.


대학 졸업 후 연이은 취업실패에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취업 면접에서 그는 "제 할아버지는 앞날을 볼 줄 아셨습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 회사에 합격을 해요. 그후 여자친구 서진에게서 일이 생겼으니 와 달라는 연락을 받지요.


나는 놀라서 멍하니 서 있었는데

 왜 놀랐는지는 멍해지고 난 다음에야 깨달았다.  

그녀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없었다. p.33

갑자기 그림자가 사라지다니 무섭고 기이한 일인데 서진은 의외로 담담해요. 둘은 '잃어버린 지갑을 생각해보듯' 그림자가 사라진 날 서진의 동선을 더듬습니다. 서진은 취업 면접에서 옛 상사가 퍼트린 말로 취직하기 어렵게 된 걸 알게 되었어요. 그녀는 집에서만 지내다 갑자기 외출하여 '나'를 놀라게 해요. 그런데 그녀는 그림자가 자신을 찾아왔는데 쫓아버렸다고 말합니다.



"그걸 직접 봤을 때 깨달았거든."

"뭘?"

"그게 없어서 내가 지금 행복하다는 사실을."p.92

서진의 그림자가 사라진 후 연이은 정전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합니다. 사라지는 사람도 생기고요. 미스터리한 일들이 계속 발생하자 결국 '나'는 서진의 그림자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사람들은 예언과 종말을 혼동하곤 한다. 

예언이 실현되면 모든 게 끝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목숨이 다하지 않는 이상 예언이 이뤄지고 나서도 삶은 이어진다. 

예언이라는 확고부동한 점이 있다고 삶이 분명해지지는 않는다. p.164

서진의 그림자가 사라진 원인이 밝혀지고 그건 누구에게도 해당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이 처한 상황에 폭발할 듯한 증오를 느끼는 사람은 서진 한 사람만은 아니겠지요. 서진은 오히려 그림자 없이 살아가는 걸 선택하고 '나'는 결국 그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청년세대가 겪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요. 선택받아야하는 입장에서 당하는 부조리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자유를 갖지 못한 청춘들의 선택에 대해 말하기도 하고요. 환상적인  사건과 결부되어 만약 '나'의 경우라면 하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점선의 영역]이란 완전히 선이 그어지지 않은 경계 너머를 말하는 걸까 싶기도 해요. 능숙한 문체로 흐르듯 이어지는 내용이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사랑이야기였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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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라이팅 - 기록하며 이루는 자기사랑 습관
강현순 지음 / SISO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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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과거엔 내가 사랑받을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라는  존재 자체로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나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내기 시작한 후부터 

내가 원하던 것들이 하나씩 다가오기 시작했다. p.70


자신에게 남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말을 듣고 그렇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욕심은 많고 그걸 충족시키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불만이 스스로를 더 낮추고 사랑하기 힘들게 하는 거였어요. 

이 세상에서 자신마저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사랑해줄 수 있을까요? 진정으로 변하지 않는 사랑은 자신에 대한 사랑이라는 생각에 『미라클 라이팅』을 통해 좀 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길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성공에 대한 큰 욕심없이 전업주부가 꿈이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고 몇 년이 지나서 그 꿈이 이뤄졌지만 남편은 무시하는 듯하고 스스로의 자존감도 낮아졌다고 해요. 그러다 딸이 작가가 되고 싶다는 말에 자극을 받고 블로그 활동부터 제대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치열하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존재 이유인 삶의 목적을 찾기 위한 법을 배워야한다. p37


꿈이 없이 살아도 괜찮을까?

지금 당장 꿈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거나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진짜 꿈을 찾겠다는 의지를 결코 놓아서는 안 된다고. p39

어쩌면 그 꿈이 현실에서 전혀 이룰 수 없는 꿈처럼 허황되게 보여 헛웃음이 나오더라도 

그 꿈이 당신 내면에서 흘러나왔고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한다면 

그 시그널을 무시해 버려서는 안 된다. p.41

내가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내가 아는 한 잃을 게 있다는 생각의 함정을 피하는 최고의 방법이다.p.49 

모든 문제의 원인과 답은 언제나 내 안에 있다. 

독서는 있는 그대로 마주하기 힘들었던 나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어 줄 것이고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면서 삶 전체가 달라질 것이다 p101


타인의 불행 위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 건 진짜 감사가 아니야.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에는 비교라는 마음이 들어갈 틈이 없다. p158-159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를 통해 얻은 좋은 말들과 그 말들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이야기합니다. 독서노트와 감사일기를 통해 매일, 매순간 자신이 감사할 것들을 찾고 그러다보면 생각과 마음도 달라지고 정말 바라던대로 이뤄진다고 해요. 


그러니 독서노트와 감사일기는 꼭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미래 감사일기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미리 감사하는 내용으로 쓰고 끝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세 번을 반복하라고 되어 있어요. 구체적으로 독서노트와 감사일기를 쓰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꾸준히 써나가는 습관이 중요하고 부정적인 감정은 감정일기로 털어내고 감사일기를 시작하라고 합니다.  


매일 아침 글을 쓰면 현재 처한 상황을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고 

제멋대로 날뛰는 정신을 종이 위에 털어놓을 수 있다. p185 


최고의 내가 되려 애쓰지 마세요. 당신은 늘 최고였으니까요. p.227


강하지 않은 말투로 차분히 들려주는 이야기가 친근감 있고 마음까지 와닿았습니다. 정리해주신 책의 내용들도 좋아서 읽지 않은 책들은 찾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자신을 사랑하기에 더 가까워는 방법이 담겨있는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원문:http://blog.yes24.com/document/10752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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