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과 남녀 간의 정은 인간의 가장 큰 욕망- 공자 [예기], 책 속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든 만두를 통틀어 만두라고만 부르는데 중국에는 만두의 종류에 따라 바오쯔, 만터우 등 여러가지 이름이 있더군요. 파스타의 기원도 알고보면 중국 국수라하고 중국에서 시작된 음식들이 많아요. 접해보지 못한 신기한 재료로 만드는 요리와 그 속의 문화를 [중국인의 밥상]을 통해 알게 되길 기대했습니다.
01 중국인의 음식문화
02 ‘무엇’으로 ‘무엇’을 ‘어떻게’ 만드나
03 중국요리의 사대천왕
04 중국의 가벼운 먹거리
05 중국에서 식사할 때 식탁 예절
06 신이 내린 먹거리 차
07 중국의 술과 문화
08 해외에서 맛보는 중국음식

진에서 위진남북조를 거쳐 수당에 이르는 동안 여러 민족의 통합과 분열이 반복되었고 그 시기에 음식문화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히 발달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일상화된 두부와 떡도 이 시기에 나왔고요. p.15

중국인들은 사대천왕, 팔대명주, 십대명차 등으로 분류하기를 좋아한다.
예로부터 중국요리의 국가대표로 일컬어지는 광동요리를 위주로 하여
웨차이로 분류했다.p.45
중국은 워낙 넓어 지역별로 지리적 문화적 환경과 밀접하게 음식의 종류, 먹는 방법, 도구, 요리법 등이 다양하다고 합니다. 북방의 루차이에는 우리나라처럼 종가의 음식이 유지되어 퍼져간 형태도 있고요. p.46

만두는 작은 찜바구니에 만두(바오쯔)를 넣어 찌는 샤오룽바오, 밑은 바삭, 위는 촉촉한 성젠과 궈톄, 꽃 모양 사오마이, 소가 들어있지 않은 찐빵 만터우 등 다양합니다.
샤오룽바오는 육즙이 많아 조심해서 먹어야한다고 해요. 중국 만두는 육즙이 많아 식초에 찍어 고기 비린내를 잡는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중국집에선 무에 식초를 뿌리나보네요. 만둣국은 훈툰이라고 하고요. 설날에는 자오쯔라는 만두를 빚어 먹는다고 하니, 우리와 비슷해요. 만두의 유래가 인신공양을 대신하기 위해서였다고 하고 중국의 유명한 만둣집도 소개합니다. p.111-116

중국의 식사예절로 자리 배석부터 주문방법, 먹는 방식 등도 알려줍니다.
중국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데에 비하면 비만이 심하지 않아 그들이 자주 마시는 차에 그 해답이 있다고 하죠. 중국의 차는 종류도 다양하고 특히 백차는 '1년이면 차, 3년이면 약, 7년이면 보물'이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p.150

술에 대한 이야기도 많고, 해외에 퍼진 중국음식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워요. 우리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중국의 음식 전파로부터 배울점이 많아 보여요. 그리고 뒷부분에는 우리집에서 만들 수 있는 중국요리도 소개합니다.
자창더우푸는 이름 그대로 집에서 늘 먹는 두부요리이다.
요리법은 한국의 두부조림과 비슷하다. p.192
이 책에선 중국의 음식에 대해 문화, 재료, 도구, 식사예절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 요리를 먹으면서 무심코 넘겼던 사실도 그 근거를 발견할 수 있어요. 요리에 관심이 많거나 요식업을 하는 분이라면 읽어보셔도 될거 같아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