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밥상 -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음식문화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지음 / 시사중국어사(시사에듀케이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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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과 남녀 간의 정은 인간의 가장 큰 욕망- 공자 [예기], 책 속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든 만두를 통틀어 만두라고만 부르는데 중국에는 만두의 종류에 따라 바오쯔, 만터우 등 여러가지 이름이 있더군요. 파스타의 기원도 알고보면 중국 국수라하고 중국에서 시작된 음식들이 많아요. 접해보지 못한 신기한 재료로 만드는 요리와 그 속의 문화를 [중국인의 밥상]을 통해 알게 되길 기대했습니다.


01 중국인의 음식문화

02 ‘무엇’으로 ‘무엇’을 ‘어떻게’ 만드나

03 중국요리의 사대천왕

04 중국의 가벼운 먹거리

05 중국에서 식사할 때 식탁 예절

06 신이 내린 먹거리 차

07 중국의 술과 문화

08 해외에서 맛보는 중국음식



진에서 위진남북조를 거쳐 수당에 이르는 동안 여러 민족의 통합과 분열이 반복되었고 그 시기에 음식문화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히 발달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일상화된 두부와 떡도 이 시기에 나왔고요. p.15



중국인들은 사대천왕, 팔대명주, 십대명차 등으로 분류하기를 좋아한다. 

예로부터 중국요리의 국가대표로 일컬어지는 광동요리를 위주로 하여 

웨차이로 분류했다.p.45


중국은 워낙 넓어 지역별로 지리적 문화적 환경과 밀접하게 음식의 종류, 먹는 방법, 도구, 요리법 등이 다양하다고 합니다. 북방의 루차이에는 우리나라처럼 종가의 음식이 유지되어 퍼져간 형태도 있고요. p.46 



만두는 작은 찜바구니에 만두(바오쯔)를 넣어 찌는 샤오룽바오, 밑은 바삭, 위는 촉촉한 성젠과 궈톄, 꽃 모양 사오마이, 소가 들어있지 않은 찐빵 만터우 등 다양합니다. 

샤오룽바오는 육즙이 많아 조심해서 먹어야한다고 해요. 중국 만두는 육즙이 많아 식초에 찍어 고기 비린내를 잡는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중국집에선 무에 식초를 뿌리나보네요. 만둣국은 훈툰이라고 하고요. 설날에는 자오쯔라는 만두를 빚어 먹는다고 하니, 우리와 비슷해요. 만두의 유래가 인신공양을 대신하기 위해서였다고 하고 중국의 유명한 만둣집도 소개합니다. p.111-116



중국의 식사예절로 자리 배석부터 주문방법, 먹는 방식 등도 알려줍니다.

중국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데에 비하면 비만이 심하지 않아 그들이 자주 마시는 차에 그 해답이 있다고 하죠. 중국의 차는 종류도 다양하고 특히 백차는 '1년이면 차, 3년이면 약, 7년이면 보물'이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p.150



술에 대한 이야기도 많고, 해외에 퍼진 중국음식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워요. 우리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중국의 음식 전파로부터 배울점이 많아 보여요. 그리고 뒷부분에는 우리집에서 만들 수 있는 중국요리도 소개합니다. 

자창더우푸는 이름 그대로 집에서 늘 먹는 두부요리이다. 

요리법은 한국의 두부조림과 비슷하다. p.192


이 책에선 중국의 음식에 대해 문화, 재료, 도구, 식사예절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 요리를 먹으면서 무심코 넘겼던 사실도 그 근거를 발견할 수 있어요. 요리에 관심이 많거나 요식업을 하는 분이라면 읽어보셔도 될거 같아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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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성스러운 여인의 음란한 죄
세리나 리세 / 시크릿노블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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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타임용으로 적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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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성스러운 여인의 음란한 죄
세리나 리세 / 시크릿노블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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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한마디 없는 걸로 보아 사내는 행위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자 류미엘은 가슴이 따끔거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동시에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류미엘은 첫 만남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사내에게 물었다.

"저...당신은 누구세요?"

"아, 난 로렌초라고 해."

시원시원하게 대답하는 얼굴이 야무지고 활달해보였다. 마침내 열린 녹색 눈동자는 완강한 빛을 품고 있어서 어쩌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오금이 저릴 것 같았다.


신의 가호를 받는 신성 필레멘스 왕국의 무녀는 어린 소녀로 성스러운 여인이라 불립니다. 선대 성스러운 여인이 차기 후보로 류미엘을 지면하여 류미엘은 보호속에 지내죠. 필레멘스 왕국의 차기 왕 후보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는 상태. 


여신의 목소리를 듣기 바라며 기도하던 류미엘은 낯선 음성을 듣고 그 소리를 따라 갑니다. 그리고 피투성이 남자를 발견하죠. 남자에게 입으로 물을 먹이던 류미엘은 갑자기 남자가 입을 맞추자 경악합니다. 그런데 그녀는 남자가 자신을 옷을 벗기는데 놀라면서도 그가 열이 올라 체온이 낮은 자신의 몸에 닿으려는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엄청난 착각이었죠. 


순진한 류미엘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오히려 그에게 동조해 관계를 맺고 맙니다. 남자는 자신의 이름이 로렌초라고 하지만 그가 기억하는 건 이름이 전부입니다. 그는 류미엘을 연인으로 착각해요.  


초반에 두 사람이 관계하는 장면에서 류미엘의 행동이 참 난감했습니다. 아무리 순진하다고 해도 이 정도까지 무지할 줄이야...게다가 그가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을 눈치챈 후에도 너무 순순히 나와 당황스러워요. 전개는 예상대로지만 류미엘의 단순함이 독특한 개성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로렌초는 류미엘을 마음대로 다루는, 알고보면 나쁜 남자타입이네요. 킬링 타임용으로 적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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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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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거장들이 방구석에 찾아와 수다 떠는 날

나는 자신의 심장을열고자 하는 열망에서 태어나지 않은 예술은 믿지 않는다. 

모든 미술과 문학, 음악은 심장의 피로 만들어져야 한다. 예술은 한 인간의 심혈이다. 

- 뭉크 '예술 심장론'


가장 먼저 소개되는 작가는 '절규'의 뭉크입니다. 그의 예술 심장론이 강렬하네요. 시작부터 기대감을 높입니다.

연이은 가족의 죽음과 잦은 병치레로 죽음의 공포속에 살아온 뭉크.

막장 드라마를 예술로 승화한 프리다 칼로. 초지일관 일자눈썹이 인상적입니다.

범죄 현장과 발레리나를 그린 원조 독신남 드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습하고 그후에도 무대 연습을 하는 발레리나의 삶은 연예인을 꿈꾸는 아이들이 연상되었어요. 


녹색의 악마 압생트에게 영혼을 빼앗겼다는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환상적인 대표작 '키스'의 작가 클림트의 '구 부르크 극장의 내부'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극장 안의 모습이 사진처럼 사실적이라 놀랍습니다. 

클림트가 19금 물을 들였다는 에곤 실레.

야수파 고갱, 일본풍을 도입한 화가들의 갓파더 마네, 상남자 모네, 그 외 세잔, 칸딘스키까지 다양합니다.


작가의 말로는 이 책은 한 인간으로서의 예술가를 생생한 시각으로 만나게 도와준다고 되어 있어요. 화가들이 이렇게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줄은 몰랐습니다. 한 분야에 대가가 되면 다른 분야에서도 탁월하다더니 빈 말이 아니었네요. 대표적 작품들에 대한 해설, 화가의 드라마틱한 삶, 그들의 말들이 담긴 내용은 시각적, 스토리적 재미가 가득합니다. 대여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삭제된다는 사실이 아깝네요. 종이책으로 구매해서 두고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내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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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낙관주의자 - 심플하고 유능하게 사는 법에 대하여
옌스 바이드너 지음, 이지윤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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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주의자는 항상 행복한 곰돌이 푸가 아니다.

비판받을 일을 더 잘해내고자 하는 사람이다

낙관주의자가 더 행복하고 성공하며 잘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사람을 정신없이 몰아붙이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호도할 수 있고요. 이 책에선 먼저 현실의 특성이 충분히 반영된 파생적 낙관주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낙관주의적 사고법의 4단계

1.직장에서 기회를 발견한다

2.그 프로젝트와 목표가 노력할 만한 것인지 마음속에서 저울질한다.

3.그렇다는 판단이 들면 결정하고 실행한다

4.비판이 있어도 긴 호흡으로 결정을 추진한다.


최고의 낙관주의자인 지적인 낙관주의자는 천천히 시작하고 철저하게 계산한 다음, 

일단 결정하면 성공을 향한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밀어붙인다. 

엔진에 불이 붙으면 목표를 향해 최대 마력으로 돌진한다. 

계산하고 결정하고 돌진하고 성취한다.


이 책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것은 패배자 레시피라고 꼬집습니다. 미래를 낙관해도 노력없이는 착각이라고 하고요. 낙관주의는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성공한 사람들의 다수가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고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었다고도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보단 낙관적인 편이 자신과 사회의 미래를 위해 좋다는 거지요. 일관된 주제로 여러 예시와 자료로 이야기하는 내용이라 핵심을 잘 파악할 수 있어요.


비판적인 비관주의도 필요하지만 낙관주의가 우선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큰 주제나 혁신보다 작은 소제목을  중심으로 다룬듯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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