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유혹
심쿵 / 더로맨틱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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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성격의 지연과 직선적인 도훈의 이야기입니다. 큰 사건 없고 잔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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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유혹
심쿵 / 더로맨틱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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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욱이 예쁘게 리본을 만들고 한 번 더 묶어서 풀리지 않도록 점검하고 다른 한쪽도 단단하게 조여 주었다. 

너무도 자상한 손길이라 민망한 것도 잊은 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신발 끈이 풀리면 누가 생각하는 거라더군요."

그의 말에 지연의 눈가가 시큰해졌다. 

7살 때 엄마가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이렇게 신발 끈을 묶어 주시면서 같은 말을 했었다.

갑자기 옛날 생각이 오버랩 되면서 가슴속에 뜨거운 게 치밀어 올랐다. 

그날부터였다.

이건욱을 상대로 이렇게 떨리는 감정을 갖게 된 것은.

비서과 과장인 건욱은 카페 직원 지연을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하지만 지연은 겨우 스물넷. 그와는 아홉 살 차이라 망설이게 되지요. 지연도 처음부터 그에게 관심을 가졌어요.


하지만 계모의 저주같은 말 때문에 자신이 남자를 홀리는 여자가 되는 것 같아 이성을 피하고 있었죠. 첫 상대는 건욱같은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연은 어설프게 그를 유혹하는 말을 합니다. 건욱은 그녀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요.  


건욱은 부모의 일로 아픈 상처가 있는 지연을 보호하고 그녀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줘요. 나이 차가 있는 상대에게 기대게되는 점을 충분히 이용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지연과 해피엔딩을 맞습니다. 지연의 움츠러들고 조심스러운 성격이 건욱이 직진하는 성격과 잘 어울려서 전체적으로 둘의 화합이 괜찮아요. 큰 사건은 없고 비교적 잔잔한 내용이라 편안히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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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카페에서 경영을 찾다 - 일본의 작은 마을을 명소로 만든 사자 커피 브랜딩 이야기
다카이 나오유키 지음, 나지윤 옮김 / 길벗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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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개업 후 3년 이상 가는 카페는 절반을 밑돈다. 

여기 다산다사의 카페 업계에서 50년 넘게 살아남은 개인 카페가 있다. p.7



창업자들이 쉽게 생각하는 사업 아이템 중에 카페가 꼭 들어있지요. 커피 냄새가 풍기는 분위기도 그렇고 왠지 일도 쉽고 덜 힘들것 처럼 느껴지니까 그런 모양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창업 후 수익을 얻는 카페가 얼마나 될까요? 일본도 경쟁이 만만치 않을텐데 50년 역사를 가진 시골 카페가 다른 카페보다 비싼 가격으로 살아남았다니 성공 전략이 기대되었습니다. 


일본도 개업 후 3년 후까지 살아남는 카페는 절반 정도라고 합니다. 카페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본격적인 내용 들어가기에 앞서 사자 커피의 특징을 5가지로 소개합니다.



이 책에선 개인 창업 카페의 경쟁자라 할 수 있는 스타벅스와 편의점 커피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스타벅스라는 공룡의 등장이 오히려 여성 손님을 카페로 유인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는군요. 편의점 100엔 커피는 간편하고 손쉽지만 카페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지 못하니 그 점을 공략하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누가 뭐래도 내 방식은 이거다' 라며 변화를 외면하고 

손님보다 우위에 서려는 카페는 오래가지 못한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손님의 반응에 늘 귀를 열어두어야 장수할 수 있다. p.49


* FLR코스트


F(원재료비)는 예전보다 상승했으므로

 카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메인메뉴의 매출을 높여야 한다. 

L(인건비)은 종업원을 고용할수록 커지므로 

오너가 바리스타나 셰프를 겸해 가게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R(임대료)은 번화가 혹은 주택가, 큰 도로변 혹은작은 도로변에 위치하는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지방에는 자택을 개조한가게가 많은데 이 경우엔 '0'이 된다.


경영은 취미가 아니다. 처음 시작한 이상 모든 걸 쏟아부어야한다. 

성공적인 경영이 되려면 주인의'올인'이 중요한 이유다.p.55-60

식기는 고급스러운 것을 고르라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만들어도 싸구려 그릇에 담으면 싸구려로 전락한다는 걸 강조하네요.   



사람의 시선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무언가를 읽을 때 왼쪽 위->오른쪽 위->왼쪽 아래->오른쪽 아래 순으로 Z형을 그리는데 이때 주력 메뉴를 메뉴판 왼쪽 윗부분에 배치하면 

손님의 시선을 끌어주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p.67

* 사자 커피의 모토를 '기본, 인연, 진정성'으로 꼽는다.


첫번째 요소인 기본은 음식점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로 일컫는 QSC(품질 서비스 청결)이다.

두번째 요소인 인연은 가게에 오는 고객만이 아니라 종업원,거래처 사람들, 더 나아가 매장이 위치한 지역과의 인연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의미다.

마지막 진정성은 오너가 생업을 걸고 진심을 다해 고객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하는 가게만이 치열한 커피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P.75

사자커피의 5가지 성공 요소


1.번화가에서는 보기 힘든 탁 트인 경치

2.안락한 공간과 의자

3.다양한 사이드 메뉴

4.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품 판매 공간

5.갤러리 P.88-92



뒷부분에는 Q&A코너로 독자가 궁금해할 질문에 대한 답을 해놓았습니다.

사자 커피처럼 장수하는 카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시대가 변해도 손님이 카페를 찾는 이유는 변하지 않습니다. 바로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고객과 종업원, 경영자가 모두 즐길 수 있는 가게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변함없이 장수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P.214


사진으로 보는 사자 카페의 모습은 원목의 테이블이 무게감 있고 친근하게 보입니다. 흔히 보는 카페처럼 가볍고 차가운 느낌과는 달라요. 이 책에선 카페의 경영에 대한 조언을 표로 만들어 딱딱하게 설명하기 보다 편안히 풀어서 이해하기 쉽게 말합니다. 수익을 높이는 방법, 메뉴판의 형태, 원두와 그릇의 선택 등 실질적인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고요. 카페 경영을 준비하거나 다른 음식점 창업을 준비한다면 꼭 읽어야할 내용이 많다고 생각되네요. 은은한 커피향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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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2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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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불을 끄고 바람은 불에 먹이를 주고 땅은 불을 감싼다. 

그리고 나는...나는 불을 지배한다. p.246


불을 다루는 능력을 가진 칼린다가 ‘백 번째 여왕’이 된 후 이번엔 [불의 여왕]으로 돌아왔군요! 수메르 신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특이한 배경과 화려한 마법이 가득한 멋진 소설이에요. 근위대장 데븐과의 은밀한 로맨스에 아스윈 왕자가 들어와 삼각관계가 되는군요. 더욱 스펙터클한 액션과 마법, 긴장감 넘치는 로맨스가 기대되었습니다!



시리즈 2권인 불의 여왕의 예쁜 일러스트 표지입니다. 내지에 잘라서 만들 수 있는 칼린다의 등신대가 있어요. 2권 앞 부분에서 1권의 이야기가 압축되어 언급됩니다. 라자 타렉의 아내가 되어 그를 살해하고 아스윈 왕자를 찾아 떠난 칼린다와 데븐 일행. 그들의 여정 중에 마주친 여인에게 칼린다가 스카프를 주고 그녀의 손목에 있는 숫자를 본 여인은 기쁨의 눈물을 흘려요.



그의 목소리가 내 뒷덜미를 부드럽게 애무하듯 와 닿았다. 

"그대는 정말 마음이 곱군요."

"그저 스카프를 줬을뿐이에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그대는 킨드레드이니까. 

그대를 만난 것 자체가 저 가족에겐 커다란 희망이에요." p.15

칼린다는 자신에 대해 회의를 갖지만 데븐은 그녀를 격려해요. 그러나 그녀가 여왕이 된 후 둘의 사이는 예전과 같지 않고 제국은 더 황폐해졌죠. 게다가 타렉이 꿈에 나타나 그녀를 괴롭힙니다. 


내가 집착할수록 그녀는 더 휘황찬란한 빛을 뿌리고 그만큼 우리 사이는 더 멀어진다. 

칼린다는 이미 대륙의 태양이 되었다. 

내가 얼마나 더 그녀 곁에 머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p.70


아스완 왕자를 찾아내고 칼린다는 그가 타렉과 꼭닮은 얼굴임에 경악합니다. 데븐은 반역자로 채찍형에 처해지고 칼린다는 아스완 왕자가 부친 타렉의 라니인 자신을 아내로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아스완은 그녀에게 자신의 라니 선발대회에 참여할 것을 부탁합니다.


"..그대가 선발대회에 참가해 승리한다면 

그대가 원치 않는 한 라니로 묶어두지 않을 겁니다."

"나를 보내 준다는 거예요?

"그대를 보내 줄 마음은 있어요.

 하지만 그대 마음을 얻기 위해 나도 가만히 있진 않을 겁니다. " p.123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걸 깨달은 칼린다는 선발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녀 외에 다른 후보는 3명. 모두 부타의 능력을 지니고 있어요. 그녀가 버너라는 걸 아는 아스완은 자책하는 칼린다를 위로합니다.


"모두들 나를 두려워해요. 당신은 두렵지 않나요?"

"나도 두렵습니다." 그가 속삭였다. 

"당신이 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아 두렵습니다."p.204


아스완이 칼린다에게 표현하는 마음은 더욱 뚜렷해집니다. 선발대회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결과는 예상밖이에요. 칼린다의 능력은 급속도로 성장하여 불의 드래곤까지 소환하게 됩니다. 칼린다가 숨긴 '잘레'를 둘러싼 암투, 아스완과 데븐과의 삼각관계, 화려한 전투장면이 페이지를 쉴틈없이 넘기게해요. 


내용이 칼린다와 데븐의 시각에서 전개되어 두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알 수 있어요. 서로에게 직접 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 둘 사이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했어요. 아스완의 구애에 흔들릴 수는 있지만 역시 함께 생사를 같이해온 데븐이 더 끌리네요. 칼린다의 힘이 강력해지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3권이 빨리 보고 싶어집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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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가 온다 - 우리가 알아야 할 미래 자동차의 모든 것
오컴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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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동차 전기차에 대한 모든 것


매연없는 전기차 시대가 다가온다는 건 테슬라 자동차를 봐도 알 수 있어요. 충전소가 아직 부족해서 많이 볼 수는 없지만 미래엔 배터리의 용량 증가와 소형화로 더 늘어날 게 분명하겠지요.

전자제품들처럼 신제품의 기능이 점점 더 향상될테니 기다리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러다간 전기차 구입을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전기차 시대가 온다]를 통해 적절한 구매 타이밍과 전기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기대했습니다.



첫 페이지에서 '전기차는 지금이 제일 싸다'부터 언급됩니다. 국가보조금이 줄어들고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이 떨어져도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배터리가 더 필요하게 될 거라는 얘기지요. 

특히 국가보조금은 2018년 이후 매해 200-300만 원씩 줄어들어 2022년이면 중단된다고 합니다. 2030년에는 유럽부터 디젤차에 대한 신규 등록이 금지되어 전문가들은 2025년에 내연기관차가 사라지고 전기차가 대체할거라고 한다네요. 가장 궁금하던 점부터 미리 알고 들어갑니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로만 구성되어 있고 전기의 힘만으로 달린다. 

그러니 매연도 엔진 소음도 없다. p.17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의 구조를 통해 어느쪽이 더 유리한지를 쉽게 알 수 있게 합니다. 부품이 적데 들어갈수록 차체의 무게가 가볍고 유지비도 적게 들지요.

전기차 충전 방식도 알려줍니다. 유럽에선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하는 비율이 90%가 넘는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전기 용량에 한계가 있어 집에 급속 충전소 설치가 어렵고 완속 충전소나 220볼트 콘센트를 이용해야한답니다. 과열, 화재 , 전기요금의 문제가 있고요. 



제조사 연비대로 달릴 때 가솔린은 1km에 100-200원, 전기차는 10-20원이라고 합니다. 대신 심야시간에 주로 충전한다고 가정할 때고요. 1달로 계산하면 기름값이 15-20만 원 인데 비해 전기차는 1-2만 원만 내면 된답니다. p.32-33 


전기차 1달 전기소비가 우리나라 주택 월 평균과 비슷하고 현재 전기차용 전용 요금제가 있어서 2,390원-2,580원/kwh라고 하고요. -2019년까지는 그 요금을 반값만 내면 된다고 하네요. 

전기차 보조금은 국가 보조금 1,400만 원과 지방단체 보조금 평균 500만 원을 합해서 받습니다. 취득세, 자동차세도 저렴하고요. 단, 신차 기준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고속도로 통행료, 주차비 할인 등 보조도 많지만 2020년 이후에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답니다. 브랜드별 가격대별 전기차도 소개합니다.



전기차 구매를 위한 실전 가이드도 표로 자세히 소개합니다. p.99 

그 외 전기차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서 힘이 약하지 않을까, 감전 위험, 전자파, 배터리 수명 등 평소의 의문에 대해서도 답해줍니다. 


이 책을 보면 분명 전기차가 자동차의 미래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어보입니다. 아이폰이 핸드폰의 미래를 이끈 것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의문은 현재의 탈원전 정책이 더 진행된 상황에서 전기차 충전소와 가정 내 충전이 원활하게끔 저가의 전기 공급이 가능한가하는 점입니다. 


보조금과 현재의 전기차 지원이 끊긴 후에도 전기요금 문제만 해결된다면 보조금 지급이 없더라도 친환경적인 전기차의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날거라는 건 분명한데 말이죠. 집집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느니 이 책에서 언급된 달리면서 충전하는 방식이 어서 상용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망과 전기차 구입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한 재밌고 실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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