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쉽게 만드는 마크라메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마크라메 원데이 클래스
조영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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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테리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마크라메는 

실로 매듭을 짓는 서양식 매듭공예를 뜻합니다.

우리나라의 매듭을 배워서 해본 적 있어요. 매듭과 마크라메는 비슷하게 보이네요. 마크라메는 재료와 분위기가 인디언풍같기도 하고 뭔가 조금 더 자연과 가깝고 편안해 보여요. 가을이 시작되면서 이젠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가 그리워져요. [혼자서 쉽게 만드는 마크라메]로 집안의 인테리어를 바꿔보고 싶어 기대되었습니다. 


PART 1. 매력적인 취미생활_마크라메의 기초

마크라메 실의 종류 

마크라메 도움 재료

마크라메 기본 상식

마크라메 기본 매듭


PART 2. 플랜테리어의 완성_플랜트행어

초간단 플랜트행어

베이식 플랜트행어

나선형 플랜트행어

바스켓 플랜트행어

사선 플랜트행어

우드볼 플랜트행어

빅 메탈링 플랜트행어

클래식 플랜트행어


PART 3. 감성적인 인테리어 오브제_월행잉

심플 월행잉

트라이앵글패턴 월행잉

스타일리시 사선 월행잉

컬러풀 월행잉

플라워 리스 데코

마크라메 커튼


PART 4. 마크라메의 특별한 변신_드림캐처 & 모빌

태슬 드림캐처

자수틀 드림캐처

메탈링 오너먼트

레트로 무드 모빌

프린지 서클 모빌



기초에서 소개되는 레이스매듭이나 한매듭은 의외로 간단해요.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매듭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고 따라하기도 쉬워요. 래핑 매듭부터는 난이도가 있어 혼동이 되는데 QR코드를 보고 따라할 수 있어요. 줄을 팽팽히 당겨야 매듭이 단단해진다고 하고 기초에서 매듭의 끝처리도 알게 됩니다.



그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마크라메를 이용한 소품들을 만드는 걸 소개해요. 화분을 담아 매달아 두는 플랜트 행어나 꽃 장식을 위한 플랜테리어가 나옵니다. 무거운 화분도 안정적으로 매달아 둘 수 있도록 단단한 형태의 매듭을 이용해요.시험삼아 베이식 플랜트행어를 만들어봤어요.



원래 필요한 재료는 브레이드 면 로프 2미터 짜리 4개와 50센티미터 2개입니다.  형태는 꼭 수박을 사올 때 넣어오는 망처럼 생겼어요. 구조만 파악하면 생각보다 만드는 건 쉬워요. 집중하기 좋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어요. 노끈을 이용해 작게 만들어서 유리컵 캔들을 넣어봤어요. 연습을 해봤으니 다음엔 진짜 로프로 만들어 봐야겠어요.



마크라메는 우리나라 매듭처럼 매듭 모양 자체를 이용하는 월행잉이나 드램캐처, 모빌 등을 만들 수 있어요. 또 매듭 구조로 플랜트행어처럼 다른 물건을 담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고요. 바스켓 플랜트행어는 더 응용하면 가방처럼 활용할 수도 있겠어요.



매듭의 형태에 따라 이집트, 유럽 풍, 색실을 넣은 컬러풀 월행잉은 인디언 풍 등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살리는 데 좋아요. 



* 이 리뷰는 위즈덤하우스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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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존 버닝햄 지음, 정회성 옮김 / 미디어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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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 

꿀을 모으는 벌이랑

땅에 굴을 파는 토끼 가운데 누구를 도와주고 싶어?



우리나라엔 호랑이가 곶감을 먹는다든가 담배를 피운다는 말이 있는데, 존 버닝햄은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하고 생각을 하는군요.  80대의 작가가 아직도 아이처럼 천진한 그림과 함께 이야기하는 상상의 세계가 기대되었습니다.

표지에는 소파에 앉은 호랑이가 인자한 할아버지처럼 잠옷 차림의 아이를 안고 존 버닝햄의 그림책을 들여다보고 있어요. 오렌지 색 머리카락의 아이가 발그레한 볼로 미소짓는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책의 본문은 바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심술쟁이 아기에게 주먹으로 맞거나 오소리에게 밀려 넘어지는 모습이 우습고 귀여워요. 아이는 화를 내지 않고 어리둥절한 얼굴이에요. 하늘을 날 때와 발가벗고 물고기와 헤엄칠 때는 기분좋은 미소를 지어요.



네가 아기였을 때에 대해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게 싫어?


호랑이가 책을 읽어 주는 게 좋아?

마법사가 노래를 불러 주는 게 좋아?



거위가 요리를 해주는 건 어때?

아니면 돼지가 유모차를 태워 주는 건 어떠니?


아이는 많아봐야 예닐곱 살일텐데 벌써 과거에 대해 말하는 게 싫어진 걸까요? 엄마의 잔소리와 아기처럼 다루는 방식에 짜증내는 건 어느나라 아이들이나 똑같은 모양이에요.  

이 책의 이야기들에는 '왜?'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 없어요. 그저 다짜고짜 주인공 아이가 갑자기 낯선 상대들과 황당한 사건에 휘말려요.이야기들은 연결되지 않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처럼 여기저기 달아납니다.


점차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아하, 이건 좋고 싫고의 문제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과 싫어하고 하기 싫은 일, 상대의 태도에 따른 반응, 내가 한 행동에 대한 결과 등인 거죠. 꼬치꼬치 상황을 따지지 않고 재미난 경우로 예를 들어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어린 왕자를 닮은 아이가 웃거나 뚱한 표정으로 드러내 보이는 감정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많이 나와서 흥미를 유지할 수 있어요. 부드럽고 편안한 그림체로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게하는 내용이예요.   



* 이 리뷰는 창비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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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멘탈 - 전쟁의 기술, 스포츠 정신에서 배우는 승자의 루틴
루이 S. 초카 지음, 이지연 옮김 / 부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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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99도에서는 물이 뜨겁지만 100도가 되면 

물이 끓어오르고 수증기로 변한다고 배운다. 

물이 '동력'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마지막 그 1도다.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비범한 무언가를 이루게 해 줄

 '마지막 1도'는 무엇인가? p.29


정말 멘탈이 강하다고 감탄한 사람은 동계 올림픽에 첫 출전 당시의 김연아 선수입니다. 맨 마지막 순서로 출전을 앞두고 바로 직전에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 선수가 클린으로 최고점을 받았었죠. 그런데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얼굴로 무사히 연기를 하는 걸 보고 소름이 돋았어요. 배짱이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감탄했었죠. 조금만 당황하고 긴장하면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는 저로선 갖기 불가능한 멘탈 수준이었습니다. 


미국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서 배우는 멘탈 관리법을 다룬 『최강의 멘탈』을 통해 강인한 멘탈을 갖는 방법을 배우길 기대했습니다. 이 책에선 실전 상황에서 최고의 실력 발휘를 피크 퍼포먼스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되어라, 알아라, 해라'의 학습 틀이 남다른 부분은 첫 번째 요소인 '되어라'때문이다. 

피크 퍼포먼스는 '되는 것'이 처음이자 끝이다. 

가장 크게 효과를 내려면 '생각'에 투자해야 한다. p.29-30


뇌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만 예상하고 잘못된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이것은 곧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어 신체를 더 위험한 쪽으로 이끌거나 

잘못된 인식을 강화하는 활동을 하게 만든다. 

스트레스를 통제하고 목표에 집중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피크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핵심 열쇠다. p.31


'되어라'가 마음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라고 합니다. 자신의 상황을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 비슷한 상황이나 어려움에 처해 있고 내가 조언을 한다고 가정하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힘들지만 효과가 있을 거 같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는 사악한 늑대와 착한 늑대가 싸우고 있다.

"어느 쪽 늑대가 이겨요?"

"네가 먹이를 주는 쪽이지."

두려움이 없다고 해서 그것이 곧 용기는 아니다. 

용기란 두려움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p.37


뇌세포는 우리가 태어날 때 가진 것이 전부여서 

새로운 세포는 자라지 않는다는 생각이 오랫동안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신경 연결을 생성하고 재건하는 뇌의 능력에 관해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되면서

 이런 생각은 완전히 뒤집어졌다. 

'뇌 유연성'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뇌의 능력이다. P.62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과정을 인생의 지도가 아니라 GPS시스템이라고 생각하라. 

지도는 정적인 상태지만 GPS는 끊임없이 적응한다. P.67


변수에 따른 경로 수정을 할 수 있어야하고 SMART한 결과 목표를 설정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구체적Specific, 측정Measurable, 달성 가능Achievable, 현실적Realistic, 시간 계획Timely이 바로 그 내용이죠. 실행 전에는 퍼포먼스 전 루틴(늘 하던 순서대로 하는 일종의 습관)으로 해당 상황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여 이기는 습관을 반복하라고 합니다.


오감을 이용한 이미지화를 구체적으로 하기위한 긴장 이완법. P.181



인간의 두뇌는 가능성으로 가득 찬 경이로운 도구다. 

우리는 작은 노력이 모여 얼마나 큰 향상을 이룰 수 있는지 생각지 못하고 일상을 살아간다. p.185


사람이 너무 충격을 받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생각 자체가 마비된 듯 굳어져 버립니다. 이런 경우 판단이나 문제 해결력을 주관하는 뇌의 전전두엽이 저절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반복된 연습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학습된 본능적 행동이 자동적으로 나오도록 하는 거죠. 계속 이미지화를 강조하는 것도 머릿속으로 반복하면 실제 상황에서 이미 경험했던 일처럼 여겨져 침착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들의 비밀에 대해 말합니다.

포화가 쏟아지는 전장에서도 침착하게 지휘를 하고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웨스트포인트 사관생도들에게 하던 스킬 교육을 바탕으로 하지요. 목숨과 관련된 가장 절박한 상황에서의 생존 방법을 스포츠 경기나 비즈니스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내용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5가지 피크 퍼포먼스 스킬(목표 설정, 적응적 사고, 스트레스 관리, 주의력 조절, 시각화와 이미지화)의 자가 측정으로 점수를 내어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게 하고요. 구체적으로 이 스킬들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표현 방식이 딱딱한 면도 있지만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이고 직설적으로 알려줍니다. 모든 에너지와 노력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쏟아붓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놓아주라고도 합니다.

 

책의 후반에는 실제로 절체절명의 순간을 이겨낸 사례들을 소개하여 그런 상황을 극복해낸 인물들의 비결을 밝힙니다. 처음부터 특별하게 멘탈이 강한 경우라기보다 그들이 경험과 훈련을 통해 거의 본능적으로 나온 행동의 결과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 책에 나온 방법들로 판단에 방해가 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미지화를 통해 뇌 유연성을 높여 현실에서 힘들고 긴장된 상황을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은 심호흡부터...


* 이 리뷰는 부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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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랑만 하다 죽었으면 좋겠어
은지필 / 말레피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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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빠른 전개고 글도 잘 쓰셔서 외전까지 재미있게 읽었어요.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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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랑만 하다 죽었으면 좋겠어
은지필 / 말레피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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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물기가 남은 눈동자에 달빛이 머문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여자.

"그 머리나 좀 어떻게 하죠."

"갑자기 머리는 왜요."

"꽃 꽂아 주고 싶어요."

손가락으로 대충 머리를 빗은 여자가 그를 올려다보며 히죽 웃었다. 아직도 눈물이 맺혀 있는 커다랗고 까만 눈동자가 마주쳐 왔다. 순간, 기분이 이상했다.

이런 식으로, 이렇게 가까이에서 눈이 마주친 건 처음이었다. 전류가 몸을 타고 흐르는 것처럼 전신이 꿈틀거렸다. 심장이 멋대로 퉁퉁거린다.


재우가 회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데, 갑자기 나타난 여자가 그를 밀치고 집으로 들어가버려요. 곧이어 낯선 남자들이 그녀를 찾고 그녀가 매달려 그는 마지못해 입을 다물어요. 

여자는 태연히 그의 집을 구경하겠다며 집 안으로 들어섭니다. 남의 집에서 서슴없이 샤워하고 남의 옷을 입고 돈까지 받아요. 재우는 그녀가 걱정되어 하룻밤 재워줍니다. 갈수록 더 뻔뻔스러워지는 여자는 돈 대신에 구두를 내놓고 알고보니 그 구두가 이백만원에 거래완료된 상태. 여자는 이 집을 자신의 외할아버지가 지은 거라고 하고 그에게 돈을 내겠다며 눌러 앉아요.

평범한 자취남 재우는 민서아라는 그녀가 내미는 돈에 계속 넘어갑니다. 그녀는 문란한 남자와 정략결혼 시키려는 걸 피해 약혼식 직후 달아났다고 하죠.


하지만 그 얘기는 모두 아침 드라마 내용? 나중에 진실이 드러납니다. 평범남과 국회의원의 혼외딸이 주인공이네요. 상황과 대사가 코믹하고 현실적이기도 해요. 약간 신파적인 부분도 있지만 전체 흐름을 방해하거나 맥을 끊는 건 아니었어요. 드라마에선 드물지도 않으니까 괜찮아요. 전체적으로 빠른 전개고 글도 잘 쓰셔서 외전까지 재미있게 읽었어요.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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