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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계속 갈 수 있는 건 …때문이다
김정희 외 지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조지 마셜의 "그래도 계속 가라" 란 책에 맞추어서 평범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이겨낸 이야기를 모집해서 그 중에서 뽑힌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조지 마셜은 인디언의 후예로서 자신의 할아버지로부터, 할머니로부터 어릴 적 듣고 자란 인디언들의 생활상이나 삶의 조화로운 내용을 책으로 엮어서 읽었던 바, 그이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의 정화가 다가옴을 느낀다. 책 표지나 중간 중간의 그림과 간략한 내용은 가슴이 아주 차분해 지는 기분을 느낄 수가 있다.
여기엔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러가지 예기치 못해서 발생한, 처해져 있는 생활에 대해서 어떻게 극복해 나가길 결심했는지에 대한 담담한 느낌을 서술한 내용으로 채워져있다. 간간이 읽는 도중 안타까움과 눈물이 나오게 하는 , 각본대로 짜여진 극본이 아닌 인생의 참 파노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현재의 내 위치와 행복론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들어준다. 아파서 병을 이기고자 하는 일본인 부인을 둔 한국 가장의 아내사랑 얘기며, 이혼으로 어려운 가정을 이끌고 나간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 마흔 살에 포트폴리오와 통역사의 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도전하는 얘기, 실패를 몰랐던 젊은청춘이 연이어서 시험에 낙방하면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 다시금 도전한단 얘기, 이혼한 엄마에 대한 사랑얘기, 자전거에 대한 얘기, 이혼을 해서 엄마가 그립지만 자신의 생명을 낳아준 분이기에 이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리란 고등학생 얘기... 어디 하나 풍족함이라곤 찾아 볼수 없는 대한민국 국민들 누구나의 가정집을 들여다 본 듯한 내용이지만 , 모두 그래도 계속 갈수 있는 건,,, 바로 희망~!!! , 가족의 사랑~!!!!!!!! 이 있다는 점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아무리 어렵고 삐뚤게 나가서 생활했다 하더라도 , 세상 사람들이 모두 외면하고 비웃었다 할지라도 , 마지막으로 돌아갈 곳은 내 가족이 있는 집이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준 사람들도 아내요, 자식들이었단 내용이다. 굳굳이 타인의 생활을 봄으로써 나를 뒤돌아 보게 만들고 , 그래서 희망이란 돗대를 달고 남들보다 비록 몇 발자국 늦게 도착한다 하더라도 가족의 따뜻한 사랑만 있다면 언제든지 목표로 하는 그 곳에 도착하게 되리란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서문에서 "당신이 그래도 계속 가야 한다고 느꼈던 순간은?" 이란 질문에 나라면?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분들은 과연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희망을 품어야 할 시간이란 절망이 우리 목구멍을 움켜쥐고 있을 때란다. 우리 자신을 추슬러야 하는 때라는 말이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삶이 주는 최고의 선물 가운데 하나란다. 그러니, 얘야,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희망에 매달려야 한단다. 희망은 삶을 유지시켜준는 생기 가운데 하나거든.
***** 삶에 용감하게 맞선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건 아니란다. 하지만 두려움에 굴복하고 삶을 외면한다면 확실하게 실패를 보장받는 셈이지. 삶이 어떠하든지 간에 용감하게 맞서야 하느니라.
***** 우리는 폭풍우에 항복할 수도 있고, 그것이 지나가리라는 것을 알고 다시 한 번 일어서서 그것에 맞설 수도 있단다. 얼마나 많이 불어 닥치건 간에 폭풍에 맞서 대항하다 보면 , 그것에 저항하기 위해 굳이 폭풍만큼 강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된단다. 그냥 서 일을 정도로만 강하면 되는니라.
*****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그것으로부터 고개를 돌려서는 안 된단다. 삶의 폭풍이 몰고 오는 바람과 추위와 어둠에 맞선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꼭 겪어야 할 일이란다. 역경이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법이니까.
***** 인생이란 한 번에 한 걸음씩 걸어가는 여행이란다. 때로는 쉬울 때도 있지만, 우리의 여정에서 힘든 경우가 너무 잦지. 그래도 그렇게 한 걸음씩 내딛으면서 제 길을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 만일 우리가 여해하는 동안 역경도 잘 모르고 별다른 장애도 겪지 않는다면 우리가 얻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다지 소중해 보이지 않을 것 같구나. 역경을 알지 못했다면 희망의 가치도 배우지 못했을 테지. 사람들이 정말로 알아야 할 것은 하루하루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일게다.
***** 비통함도 다 목적이 있단다. 슬퍼한다고 해서 네가 약하다는 뜻은 아니야. 웃는 것은 우리의 사기를 북돋워주지만, 비통해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지. 비통함을 토로하는 데에는 눈물을 흘리는 것 만한 것이 없단다. 슬플 때는 눈물이 흐르도록 두거라.
***** 말할 수 없이 어려운 시기에 인생의 폭풍에 용감하게 맞설 수 있다는 것은 삶의 현실을 받아들였다는 뜻이란다. 왜냐하면, 나쁜 일이 일어나리라는 현실을 거부한다고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건 결코 아니거든 . 삶이란 살아내돌고 되어 있는 거지, 피하도록 되어 있는 게 아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