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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이슨, 빛의 도시를 건설하다 - 미국을 움직이는 힘, 프리메이슨과 워싱턴 DC 건설의 비밀
크리스토퍼 호답 지음, 윤성원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댄 브라운은 우리나라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만큼이나 많은 독자를 갖고 있는 작가중 한 명이다. 그런 그가 얼마전 천사와 악마, 다빈치코드에 이어서 로스트심벌이란 책을 내놨다. 이 책 뿐만이 아니라 영화화 된 그의 작품을 보면서 일루미나티라든가, 프리메이슨이란 단체가 거론이 되기에 무척 궁금해했다. 그런던차에 로스트심벌의 해설서라고 해도 좋은 이 책이 나왔다기에 호기심반, 궁금증 반으로 읽었다. 작가 자신 스스로도 프리메이슨의 회원이라 밝힘으로써 우리가 알고 있는 비밀결사단체란 이름하에 행해지고 있는 이들의 기원과 활약상이 미국의 건국에 맞춰서 아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시대가 필요로해서 참여를 하게 된 점도 있지만 그간 내가 알고 있었던 소설속의 비밀결사단체의 성격과는 전혀 다른 사실을 많이 알게 해준 책이다. 비밀이라고해서 그것의 사용처라든가 행동이 호기심을 자극할 수도 있는 그들의 회원 입회식 선언서라든가 그들의 암묵적인 인사행위들이 그들의 순수한 언약을 위한 행동임을 알게 됬을땐 허탈감이 일어났다.
프리메이슨의 기원이 흔히 내려져오는 1717년 6월 영국에서 성 요한 축일이후 중세 석공들의 길드 연합에서 시작됬다는 설이 나와있지만 그것도 확실치않고, 신화적으론 바벨탑, 솔로몬성전, 노아의 방주가 거론이 된다. 새로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설립을 둘러싸고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과 그를 둘러싼 많은 프리메이슨 회원들의 고심, 근 200 여년간 볼품없던 늪지대에 불과했던 그 지역이 오늘날의 미국을 힘을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기까지의 노고가 스며들어있다. 중세의 석공들이 기하학이란것을 이용해서 건축의 한 획을 그었으며, 이는 계몽주의 첫 산물로 탄생이 된 계기가 되었다. 이에는 농노라는 계급이 교황과 봉건주들 사이에 끼여서 생활했던 암흑의 시대가 한 몫했음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프리메이슨의 입회 자격조건은 계급을 따지지 않고 여자를 제외한 (일부 조직만 예외) 모든 계층에게 자격이 주어졌으며, 오늘날 까지 지탱하게 된 이유중 하나가 석공들의 그간 닦아온 학문, 과학 , 기술, 도덕성의 교육전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종교와 정치얘기를 배제함으로써 가능했단 점이 눈길을 끈다. 당시만 해도 정. 종교의 분리를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시기에 비춰보면 매우 진보한 사상이었고, 이런 사상은 미국 건국초기의 정신가 맞물려 근간의 토대를 이룬 권리장전에서 그 빛을 더욱 발한다.
르네상스로 넘어오면서 귀족들 중에서도 철학과 학문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후원을 하게되고 이것은 곧 사변적인 프리메이슨의 탄생계기로 이어지게 된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은 성경의 영어판으로 보급이 되어 모든 사람들이 읽게 된 계기가 됬으며, 이는 곧 계몽주의로 넘어오면서 종교전쟁으로 발전이 된다.
현 시대엔 누구나 투표를 할 수 있는 보통선거에 대한 생각이 당연하단 것으로 이해하지만 그 당시에 프리메이슨들은 누구보다도 먼저 앞선 행동을 보여준다.
또 워싱턴 수도의 건설엔 프랑스인 피에르 샤를르 랑팡이 설계를 했지만 실제 건설한 사람은 앤드루엘리콧이란 사람이란 사실도 새로 알게 된 점이다. 그리고 책에서 나온 것처럼 워싱턴 근방을 연결해 보면 다윗의 별이란 불리는 다섯개의 별 모양으로 이어진단 사실은 알고 보면 의도해서 만들어지지 않고 어는 다른 도시들도 비교해 보면 그렇게 자연적으로 설계가 됨으로써 이루어진단 사실이 책을 통해서 기막히단 생각을 한 풀 꺽이게도 한다.
로스트 심벌 첫 장면에서 나오는 입회식 장면을 두고 저자는 프리메이슨에 있어서 33이 의미하는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프리메이슨식의 연도 계산방법, 예를 들어 프리메이슨5793표시엔 아일랜드 주교 제임스 어셔가 창조된 시기가 4004년이란 사실을 기반으로 쉽게 4000으로 생각해서 여기에 현재 연도를 더한단 방식은 아주 기발하단 생각이 든다. 서양의 근간을 이룬 기독교의 역사를 무시 할 수 없는 한 단면을 보는 듯했다. 더불어 미국의 펜타곤의 설명이라든지 국새의 모양을 둘러싼 해설들이 곁들여져 나온다.
미국의 창시자들의 특징이라면 지금의 기독교로 똘똘뭉친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는 데서 발견이 된다. 즉 이실론자들이었기에 가능했단 사실이다. 책 속에는 저자가 로스트심벌에서 나타난 장소가 의미하는 여러 모양, 즉 피라미드안에 천리안이 있단 사실과 그의미, 1달러 지폐안의 피라미드와 천리안의 의미, 미국 곳곳의 프리메이슨의 지부가 있는 건물과 현재의 용도,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의 얘기를 발품을 팔아서 조목조목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 책은 프리메이슨이란 단체는 일종의 호기심많은 사람들과 이에 시기해서, 또는 프리메이슨 회원이 아닌 사람이 그럴 듯하게 써 낸 책에 의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한 반박과 해설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궁극적인 목적은 그간 닦은 기술과 학문으로서 빛을 추구한다는 점, 여기서 빛은 지식을 추구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식의 힘으로 정당하고 현명하게 사용한다는것을 의미한다. 적어도 미국에서만은 알려진 비밀단체이며 현재진행형으로 계속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이 단체에 대한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여러 점을 사실관 다르단 점을 많이 알게 해준다. 로스트 심벌에서 나오는 국회도서관 묘사장면중 국회의원 전용독서실은 표현함에 있어서 작가 스스로가 많은 상상력을 동원한 탓도 있고 여기에 몰입해서 진짜로 그렇단 생각을 갖고 있었던 독자들의 탓도 있겠지만 실상은 7개의 색판(빨~보라)이 합쳤을 때 백색이 되게 만든점, 곧 이는 국민을 다스리고 법을 정정하며 국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을 깨우치기 위함이란 사실엔 허구와 실상의 경계를 잘 파악하면서 한 쪽에 치우치지 말아야겠단 경각심도 일깨운다. 책 소개에 로스트심벌의 대한 해설서정도라고 했는데, 미리 이 책을 읽고서 댄 브라운의 책을 읽는 다면 어느 부분의 오류가 있는지, 비교해 가면서 읽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작가가 그림이나 사진을 통해서 워싱턴 수도 건설장면과 오해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부분부분 곁들인 부분이 직접 가보지 못하고 간접적으로 봐야한단 점에선 실감이 덜 하단 아쉬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