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남자 Medusa Collection 2
로랑 테리 지음, 한정석 옮김 / 시작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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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헐리웃의 영화를 상징한 듯한 빠른 전개가 프랑스 작가라곤 하기엔 의외였다. 소수의 인간들에 의해서 한 인간이 어떻게 좌절과 고통속에서 몸 부림 치며 나를 찾아가기까지가 현대의 이기인 컴퓨터를 소재 삼아 쓴 점이 두꺼운 책임에도 흥미를 유발시킨다. 아울러서 컴에 대한 관심과 작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해서 쓴 글인지라 더욱 재밌다. 결국은 인간의 과한 욕망의 한계가 어디까지 용납될 수 있는지,그것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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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살림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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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 작가가 하늘로 갔단 신문 기사를 보고 가슴이 철렁 거렸던 기억이 난다. 너무나 젋고 많이 배운 그 지식을 후학들에게 쏟아 붓고 가지못한 아쉬움과 세 아이의 아빠면서 사랑스런 아내곁을 떠나야 했을 그 교수에 대한 안타까움이 많았다.  손에 쥔 책은 생각보다 앏고 그래서 더욱 친밀감이 왔다. 유년시절부터 성장기 그리고 이루어내고자 하는 목표가 있을 때 그것을 성취하기까지의 과정이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담담히 대화 하듯이 그려져서 좋았다. 조카들을 보살펴 주던 것을 정작 아이들에겐 못해주고 가는 안타까움을 다시 조카들에게 부탁으로 넘긴 구절과 아이들에게 남기는 애정어린 부정은 눈물이 끊임없이 흐르게 했다. 사진속의 그 아이들도 언제나 아빠의 자랑스런 면을 기억하고 성장 할 거란 믿음이 생긴다. 

좀 더 내가 원한 것을 빨리 이룰 수 있는 제시 방법과 실천도 가슴에 와 닿고, 무엇하나 버릴 것이 없는 글 하나하나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자양분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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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 사랑
에쿠니 가오리 외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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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코,유리에,나... 

연애라는 것이, 상대를 알고 싶고 긍정하고 싶고. 받아들이고 싶고, 온갖 감정을 함께 , 맛보고 싶고, 될 수만 있다면, 줄곧 같이 있고 싶어 하는 것이라면, 우리 셋이 공유하고 있는 어떤 기분이야 말로 연애에 가깝지 않을까 하고... 

#손바닥의 눈처럼... 

"남자에게 애인은 몇 번째 의자에 해당하죠?" 

"어려운것 묻지 마요. 애당초 순서 같은걸 따질순 없으니까, 분명 첫 번째 자리는 있어요. 하지만 그건 그때 그때 대체 되죠. 일을 할 때는 일이 첫째, 친구들과 술 마실때는 친구들이 첫째, 그럴때는 솔직히 말해 여자친구 일은 까맣게 잊어요. 하지만 여자 친구와 있을 때는 그녀가 최우선 . 그럼 된거쟎아요?" 

"어쩐지 자기 편의만 생각한 변명 같아요." 

"그럼 생각해 보나요. 예를 들어 일하는 중에도 늘 애인을 생각하는 남자, 어떻게 생각해요? 곤란하지 않겠어요?" 

"그렇긴 하지만... 

"그럼 나도 묻겠는데, 여자는 어떤데요?" 

"여자도 그때 그때 자리는 바뀌죠. 머릿속이 일로 가득할 때도 있고, 여자끼리 친목도 소중히 여겨요. 하지만 말예요. 애인 자리는 그런 것과는 전혀 별개의 장소에 있어요. 특별석이라고 해야 하나?  일과 친구들은 그때 그때 순번이 바뀌어도 그 특별석에는 애인 밖에 앉을 수가 없죠." 

"흐음" 

"남자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 아 , 이해 안되요." 

이 글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화성이니 금성이니 하는 차이가 결국 여기서 이렇게 생각이 나눠진다고 생각하니, 에쿠니는 사랑에 대한 여러가지 다양성을 제시하면서 우리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 작가라고 생각한다.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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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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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들을 엮어서 낸 책이라 빨리 읽혀졌다.  

작가가 워낙에 필부필녀의 이야긴 별로 좋아하진 않은 터라 그러려니 하고 읽어봤지만 단편이지만, 그 안에서 연이어서 생각해도 될만한 연속성을 갖고 있는 것도 있었다. 

조금은 어떻게 남녀 관계가 이리저리 갈 지자 모양으로 인연을 맺어가고 그 속에서 서로에게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여지없이 나타내는 이 작가는 그래서 한국 팬들이 많은가 보다.  

그 나란한 연속성 속에서의 다양한 인간군상속에서 맨드라미의 빨강이나 버드나무의 초록이 그렇게 작가의 뚯을 표현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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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 - 제138회 나오키 상 수상작
사쿠라바 가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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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을 그리 즐겨서 읽진 않지만, 일본내에서 권위 있는 상을 받았다기에, 또 제목자체도  드라마나 영화 한 장면 같아서 손에 쥐었다. 글이란 것이 그 시대상을 나타낸 다고 하던데, 일본 소설도 현재를 반영한다는 전제하에 읽는다면, 글쎄 , 내 성향의 소설은 아닌 듯 싶다. 어떻게 아버지가 딸로 짐작되는 (책에선 직접적으로 표현하진 않지만...) 여자아이와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보는 내내 아주 많이 불편했다. 물론 그 아버지 나름대로 유년의 엄마에 대한 향수가  그 아이로 전해진 탓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서 여자 아이가 그렇게 느끼고 받아들이고, 또 다시 다른 남성과의 결혼이 가능한지가 의문이다.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그  남자가 내 남자라고 인식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얽매여 있는 끈적한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나로선 미 해결의 문제다. 평론가들이 소설 속 주인공들의 처한 상황을 어떤 면으론 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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