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좁아도 홀가분하게 산다 - 작은 공간, 넉넉한 삶
가토 교코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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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책은 많이 보며 살림을 많이 버리고 정리하던 시기가 있었다. 많이 정리된 기분이 들긴 하지만 누워만 있던 아가가 걷기 시작을 하면서부터 다시 집 정리도 살림도 엉망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당연히 독서의 시간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어떻게 하면 살림하는 시간을 줄이되 집의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해함은 잠시일 뿐, 집 정리가 또다시 시급해졌다. 물건이 많이 없으면 지저분해지는 것도 덜 할 텐데 하는 마음에서 <우리는 좁아도 홀가분하게 산다>를 집어 들었다.

책에서 소개해주는 평수보다는 좀 더 큰 평수에 사는데도 이리도 정리가 안돼서야...를 생각하며 읽었다. 근데 좀 기대했던 것처럼 파격적으로 정리가 되어 보인다기보단 그냥 짐이 많이 없구나를 더 생각하게 하였다. 인테리어에 더 눈이 갔던 것도 있다.

물건을 살 때는 '있으면 편리한 것'인지, '없는 쪽이 편한 것'인지 고민해본다. pg178
 

'책을 읽고 싶을 때는 도서관으로 간다, 혼자 있고 싶을 때는 자동차에 틀어박히거나 호텔에 묵는다, 역에서 집까지 이어지는 녹음이 짙은 가로수 길을 내 집처럼 여긴다' 란 생각의 전환을 경험하지도 실천하지 못하겠기에 좀 더 큰 집을 선호하는 것 같다.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에 집에만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집이 너무너무 작으면 식구들 간에 사이가 더 안 좋아질 것 같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좀 더 큰 공간을 더더 크게 사용하기 위해서 짐을 버리자 란 생각과 공간 활용 비법을 눈여겨보았다.

버리는 물건을 빨리빨리 처리하고 다시 정리를 하며 3월을 마무리해야겠다. 난 이런 책을 종종 읽어주며 자극을 받아 집 정리를 하는 스타일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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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Moon (Paperback) - The Twilight Saga, Book 2 The Twilight Saga 2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 Little Brown Books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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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reading the first book of Twilight series, I was craving more for the 2nd book, New Moon. The #1 New York Times Bestseller Twilight Saga does not let me down. No wonder so many people read them and even made movies as well.

I adored reading about Bella and Jacob Black 's new relationship. Even though when Edward decided to leave Bella which was pretty sad, they finally understood how much they cannot be apart at the end, so that was good. While Bella was badly hurt from the worst break up ever, Jacob helped Bella out by filling in the empty times of her life. There were moments Bella got confused about her relationship with Jacob. I am sure many people have similar experiences like that so it was pretty understandable. What I like the most about New Moon is that it brings in many new exciting characters, the werewolves, and Italian vampires.

I liked the 1st book more, but New Moon's story is necessary for the later series I assume. This book can be cheezy or corny, but still, I like fantasy romance books and this Twilight Saga series can blow your heart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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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헬렌 켈러야!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1
브래드 멜처 지음,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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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준 위인인 헬렌 켈러를 만나보았다. 아이와 함께 읽는 동화책은 언제나 유익하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인물, 역사 이야기를 아이의 책을 통해 더 제대로 알게 되는 경우가 너무너무 많다. 엄마가 된 요즘, 새롭게 다시 모든 것을 새롭게 배우는 기분이 드는 요즘이다. 보물창고에서 출간된 <나는 헬렌 켈러야!>를 통해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훌륭한 위인 헬렌 켈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으며 어렸을 적엔 헬렌 켈러란 인물만 기억에 더 남았었는데 어른이 되고 엄마가 된 후, 학부모가 된 지금은 헬렌 켈러도 너무 멋있는 여성이지만 더 눈에 들어오는 위인은 바로 설리번 선생님이시다.

헬렌 켈러가 처음부터 눈과 귀가 안 좋았던 것이 아니다. 19개월쯤 되었을 때 심한 병에 걸렸고 겨우 살아난 헬렌 켈러는 그 후에 시력과 청력을 잃고 말았다. 헬렌 켈러는 얼마나 어둡고 어두운 세상에서 답답했을까? 란 생각을 하노라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살자고 함께 다짐을 하기도 하였다.

오직 이 한 마디를 하기 위해 난 연습하고 또 연습했지.

조금 노력하다가 안된다며 포기한 수많은 일들이 머리를 스쳐지게 만들었다. 지금도 늦기 않았어! 장애를 가지고 사는 사람도 영어뿐 아니라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배웠는데, 눈도 귀도 멀쩡한데 나는 지금 뭐 하는 거지? 남들이 언어를 잘한다고 나도 잘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관심 있고 좋아하는 무언가를 찾아 열심히 노력하는 그 모습이 부러웠다.

내가 얼마나 배우고 싶어 했는지, 설리번 선생님은 그런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해야 했는지, 이제 알겠지?


요즘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들을 통해 요즘 공립 초등학교의 문제점, 사라지는 은사님에 대해 씁쓸하던 찰나에 이 책을 통해 헬렌 캘러의 교사셨던 설리번 선생님에게 더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물론 헬렌 캘러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점에 감동을 받지만 이와 같이 잘 지도하신 앤 설리번 선생님이 계셨기에 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헬렌 캘러에 관한 책은 많이 봤지만 설리번 선생님을 주제로 한 책은 아직 만나본 적이 없다. 설리번 선생님에 대해 검색해 봤더니 헬렌 켈러가 집필한 <나의 설리번 선생님>이란 책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훌륭한 설리번 선생님과 포기란 없다의 아이콘인 헬렌 켈러에 대해 읽으며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아름다운 건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어요. 그건 오로지 가슴으로 느껴야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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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로 시작하는 엄마표 국어
홍여라 지음 / 책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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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초등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있다면 이는 국어가 아닐까 싶다. 제아무리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한다 해도 질문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문제 풀이를 잘 하기는 어렵다. 영어 또한 마찬가지이다. 모국어가 제대로 습득이 되어야지 제2외국어를 잘 할 수 있다는 말은 이제 귀가 따갑게 들었다. 근데 모국어인 국어를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그냥 책만 무조건 읽으면 국어 실력이 향상될 수 있을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하던 중, <동요로 시작하는 엄마표 국어>를 만났다. 최근 우리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쉬운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모습을 보며, 갑자기 덜컹 겁이 나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는 우리 아이의 언어 실력이 과대평가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책을 많이 읽어두라고 조언하는 고학년 엄마들의 말대로 독서에 집중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중, 어휘력 향상과 국어 연계활동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어 보이는 교재를 만났다.

우선 아이가 동요를 좋아한다면 무. 조. 건. 이 교재를 좋아할 것 같다. 책에 QR 코드나 mp3 가 수록되지 않아 유튜브에 의존하였지만, 누구나 다 알법한 동요와 다양한 연계활동이 담겨있어 아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다. 항상 흥얼거리며 부르던 동요가 다시 보이는 기분이었다. 이런 깊은 뜻이 담겨 있었구나란 생각도 들고 말이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어떤 흥미로운 활동을 집에서 할 수 있어 좋았고, 대화도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소재가 있어 좋았다.

 

총 36개의 동요가 수록되어 있다. 어른의 입장에서 교훈을 주거나 가르치려 하지 말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귀 기울여주자는 저자의 말처럼 아이와 노래 부르고 놀며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저자는 핵심어 찾기가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며 매 동요마다 핵심어 찾기를 우선으로 꼽는다.
1. 노래 부르기
2. 핵심어 찾기
3. 생각나누기
4. 연계활동

위의 순서로 활동을 하면 되는데, '생각나누기'가 가장 오래 걸리지만 알찼던 것 같다. 하고 싶은 말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그동안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대화를 못했구나 하며 반성을 하기도 하였다. 연계활동을 하며 "재밌다, 엄마 더 할래요~" 하는걸, 매일 하루에 한 개씩만 하자고 말렸다. 다른 숙제들도 해야 했기에...

공부하는 기분이 안 들고 엄마와 재미난 활동을 한다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교재 <동요로 시작하는 엄마표 국어>를 통해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설마, "혼자 풀어!" 하고 문제집을 던져주는 부모가 있다면, 이 교재는 적합하지 않을 듯하다. 벌써부터 공부를 너무 강요하지 말고 재미난 추억 만들기를 하며 우리 모국어를 동요를 통해 배워보는 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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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마음산책 짧은 소설
이기호 지음, 박선경 그림 / 마음산책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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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읽었었는데 도서관에 그의 단편집인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가 있기에 다시 집어 들고와서 두번째 읽는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는 나의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하는 기분이었다. 소름도 끼치고, 푸하하하 웃기도 하고 가슴이 여며지기도 하며 혼자 이런저런 감정이 휩싸여 정신을 쏙 빼고 읽었다. 이기호 작가는 어디서 이런 다양한 에피소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일까? 글을 쓴다는 것, 창조해 낸다는 건 정말 엄청난 일인 것 같다.

그의 단편 소설 중 마음이 드는 작품이 많다.
‘아내의 방'을 읽으며 나는 나만의 베란다가 어디일까를 생까하게 되었고,
'출마하는 친구'에게 란 작품을 읽으며 완전 빵 터지기도 했고,
'우리에겐 일 년 누군가에겐 칠 년'은 내 마음에 울림이 오기도 했다. 짐승보다 못한 인간이 더욱더 많은 요즘 세상이기에...
'미드나잇 하이웨이'를 통해 지금 이 순간 누군가 슬픈 결정으로 인해 실행에 옮기고 있을 그들에게 누군가가 손길을 줄 수 있길 간절히 바라기도 했다. 이 밖에도 많은 생각을 던지는 이야기들이 많다.

이기호 작가의 다른 책들도 궁금하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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