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냐샘의 중학수학, 이렇게 바뀐다 - 초등수학과 중학수학의 차이 나는 공부법
김용관 지음 / 궁리 / 2018년 1월
평점 :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출판사 궁리에서 <수냐샘의 중학수학, 이렇게 바뀐다>가 출판되었다. 그동안 궁리 출판사 통해 많은 유익한 책을 읽었던 터라 우선 믿음부터 가는 책이었다.
역시나! 너무나 좋은 정보, 깨달음,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또 다른 동네 엄마들에게 정보도 줄 수 있어서 더 유익했던 것 같다. 정보 공유랄까.
우선 이 책은 초등학교에서 수학 공부를 하던 방식으로 중학교 수학 공부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집에서 자기주도학습으로 수학 공부를 하던 학생들이 초등에서 중등으로 넘어가면서 수포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결국 공부 방식에 변화가 없어서라고 저자 김용관 선생님은 말한다.
수포자, 즉 수학 포기자들이 초등학생부터 발생한다고 하던데, 수학, 내가 봐도 너무 어렵다. 이 책은 수학의 이론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단 수학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초등학생 엄마라 수포자에 대해 크게 미리서 걱정을 안 하려 하지만, 미리 뭔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든다. 미리 알아 접근 방식, 즉 공부하는 방법의 변화를 인지해서 꼭 학원이나 개인과외에 의존하지 않고 중학수학도 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 책은 중학수학을 시작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이미 공부한 학생, 중학수학 교육자들까지 염려하고 집필되었다고 하니, 심혈을 기울여 설명을 해주셨으리라 믿음이 간다.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해본 적이 있었던가... 마술, 수수께끼 같은 것을 풀 때, 수학이 과목이 아니라 수단으로 사용될 때쯤엔 재밌었던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나 역시 수학은 어렵고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같은 에펠탑을 그린 다른 그림이다. 화가는 자신의 관점과 느낌, 생각을 반영해 에펠탑을 화폭에 담았다. 관점과 위치가 달라지면 모든 게 달라진다. 모습도, 배치도, 규칙도! 수학이라고 다 같은 수학이 아니다. 중학수학은 초등수학과 전혀 다른 수학이다. pg24
초등학교 수학문제 스타일과 중학교 수학 문제 스타일 비교를 해주는 부분이 매우 통쾌하다. 문제 유형을 비교해보니 왜 수학을 어렵게 느끼는지 알 것 같다. 저자는 중학교부터 배우는 수학이 진짜 수학이고, 6년간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미끼수학, 즉 중학생부터 제대로 된 수학을 배우기 위한 세레나데 같다고 비유한다.
책에서 다양한 그림과 사례를 통해 수학이란 학문에 대한 이해도도 더 높아졌고 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에 초등/중학생들 및 수학을 공부하는 독자들이 읽어보면 시야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 같다.


확률에 관한 질문을 두고 초등에서, 그리고 중학교에서 제시하는 문제 스타일의 다른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제4차산업시대를 향해 달려가는 요즘, 데이터를 보고 수학적 모델링을 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한다.
연산을 잘 하는 사람은 필요가 없다. 그건 싼 계산기나 컴퓨터가 하면 된다. 사고력과 창의력은 인간 고유의 영역이기 때문에 수학이란 과목을 통해 수학적 모델링을 할 수 있는 잠재를 키울 수 있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수학을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