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베어 베어스 초등 필수 영단어 - 곰 삼 형제 이야기로 쉽고 즐겁게 외우는
Aran Kim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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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온 가족이 위 베어 베어스 We bare bears를 좋아한다. 그냥 바라만 봐도 너무너무 귀엽다. 미디어에 최소한으로 노출을 시키기 위해 집에 TV도 없고, 핸드폰을 쉽게 열어주지 않는데, 굳이 보고 싶어 하면 가끔 '위 베어 베어스' 정도 시청을 허락할 때가 있다.

초등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어휘 수록!

옥스퍼드 대학 출신 영어 강사가 선별한 초등 필수 영단어!

그리고 소재가 귀여운 곰들이라 아이가 거부감 없이 즐겁게 책을 볼 것 같아서 부랴부랴 집에 데리고 왔다.

책 표지만 봐도 마냥 흐뭇하다.

이 책은 총 4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고 각 에피소드에서 주요 문구를 선정해서 소개가 된다. 각 에피소드에는 총 3가지 Step 이 있는데, Step 1에서는 이야기를 읽고, Step 2에서는 단어를 배운다. 그리고 마지막 Step 3에서 단어를 연습하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을 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차근차근 목차에 있는 문장 하나씩만 익혀도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초등학생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주요 어휘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고, 영어 공부 시작한 지 2~3년 차 학생이 접하면 유익하고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이 2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에피소드의 음원이 없어서 아이가 제대로 된 발음을 들을 수 없다는 점이다. 스스로 학습을 위해 에피소드나 단어 발음을 정확히 들을 수 있는 음원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둘째는 Step 2에서 단어를 배울 때, 너무 간략하게 '영어 단어 -> 한국어 단어'로 소개가 되어있는데, 영영도 함께 포함이 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이와 에피소드와 단어, 그리고 문제 풀기를 우선 말로서 다 해보기로 했다.

공부!라는 개념보다 재미있는 학습놀이, 그리고 나중에 We Bare Bears를 시청할 때 더 잘 들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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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님은 어디에나 계셔 - 알수록 쓸모 있는 생활 속 수학 이야기
티모시 레벨 지음, 고유경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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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언제나 좋아하는 학문이었다. 대학교 때 Number Theory란 수업을 듣기 전까지.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면 수학 과목을 많이 들었어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딱 고등학교 수학때까지만 좋아했던 것 같다.

지금은 연산도 너무 어렵다능~ 끄응~

이공계 출신이라 그런지 난해한 문학작품보단 뭔가 딱 떨어지는 수학 이론이 맘 편했던 것 같다. 그런데 수학을 이렇게 스토리텔링으로 집필된 책들이 있다니! 그중, 너무나도 섹시남으로 그려진 (이렇게 의도한 거 맞죠? ㅋㅋ) 표지의 <수학님은 어디에나 계셔>를 만나보았다.

책 중간중간 저자 티모시 레벨은 '수학은 섹시하다', 란 말을 대놓고 독자에게 주입? 시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래, 맞다, 섹시해 섹시해! 이랬다능 ㅋ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이 많다. 근데 그러던 중, 하나의 제목으로 인해 우리 아이에겐 좀 더 늦게 이 책을 소개해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되기도 하였다. 그 이유는 제4장의 제목이 "사람들은 왜 당장 섹스를 하지 않을까?" 이기 때문. 물론 내용을 읽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만,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한 엄마로서 이 책은 중고등학생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라 나 혼자 결정.


여러분은 지금 수학 책을 읽고 있지만, 이 책에 설명된 것처럼 수학 책을 많이 읽을수록 섹스를 더 많이 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 주제에 관해서는 이안 누엔도의 <x가 없으면 섹스도 없다: 방정식이 섹시한 이유>를 참고하길 바란다.

pg 75

'원숭이 등 긁기 게임'과 '죄수의 딜레마'가 언급이 되는데 이 둘의 수학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 그리고 두 가지 상황이 무관해 보이지만, 수학적으로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며 이 게임을 통해 저자가 다윈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치는 것이 재미있었다. 페이스북 조작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것도 흥미롭고. 수학에 대해 막연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독자, 수학에 이유 없이 울렁증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 도전해볼 만한 도서라고 생각한다. 수학을 좋아하는 중학생부터 쭈욱~ 다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기도 하다. 이제는 수학적 상식이 필수인 시대로 접어드니까.

수학적으로 말하면 인생은 게임이다.

pg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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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처음 방문을 잠근 날 - 자존감, 효능감을 높이는 독서처방전
최희숙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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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성장하며 사실 점점 불안해진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가 어떻게 변할까? 아직까지 엄마의 손길, 엄마의 관심이 굶주려있는 아이가, 정말 엄마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방문을 닫고 들어가 버리면, 부모로서 난 어찌해야 하나? 란 상상을 종종 하게 된다.

주변에서 들리는 말도 있고, 아닌 아이도 있지만, 심하게 사춘기를 겪는 아이도 있다길래, 우리 아이는 어떻게 돌변? 하려는지, 마음의 준비를 해야지.. 란 생각을 하며, 왠지 사춘기 시절을 대비해줄 만한 책을 찾아 읽기도 한다.

이 책은 정확히 사춘기 시절을 대비해주는 책이라기보단, 아이가 자아를 찾아가는 동안 엄마가 어떻게 성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포커스가 맞추어진 것 같다. 어떠한 방법으로? 내가 지금 줄곧 해오는 독서를 통해서.

각기 다양한 고민들을 책의 좋은 문장, 사상을 언급하며 슬기롭게 대처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점이 좋았다. 꼭 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좋은 영화 대사도 언급이 된다.

이 책의 소제목이 참 와닿는다.

그냥 간략하게 숫자로 표기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별 읽으면 좋은 책들,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글귀들을 만날 수 있다.

총 5 파트로 나누어지는데, 순서대로 내게로 돌아오기까지, 아이의 고통과 마주할 때, 왜 내가 알고 믿는 것으로 널 괴롭혔을까?, 다르면 불안하고 같으면 화가 나는 마음, 그리고 막막하고 두려워 주저앉을 때가 있을 거야 그땐 너만의 서재로 숨어들렴이다. 그중, 마지막 파트 5의 제목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너만의 서재라... 나만의 서재가 있는 것처럼, 생각해보니 우리 아이만의 서재도 언젠가 형성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생겼다.

이 책을 읽으며 세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째는 나도 최희숙 작가처럼 아이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책을 열심히 보고 사색에 빠지고 개선하려 노력해야 하겠다.

두 번째는 나 역시 꽤 책을 읽는데, 좋은 문구를 좀 더 잘 정리해두어 두고두고 꺼내봐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언급된 모든 책들을 다 읽어봐야겠구나,였다.

이미 읽어본 책도 있지만, 안 읽어본 책이 더 많아서, 이 책에서 언급되는 문구들이나 간략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 책은 청소년, 부모 모두 읽으면 좋은 책일것 같다. 결국 우리는 모두 매일 성장해나가는 어린 아이들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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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인의 생각 훔치기 - 기억에 남고 발상이 신선해 한눈에 꽂히는 광고 만드는 법
김종섭 지음 / 라온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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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브랜드의 주인이다. 사업자 등록증의 유무 따위는 필요 없다. 그 등록증이 없어도 '나'라는 브랜드를 끊임없이 세상에 팔아야 한다."라는 저자의 말에 동요가 된다. 저자 김종섭의 슈퍼 빅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어떻게 브랜드와 기업의 가치를 올렸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저자의 말투가 너무 재밌다. 오죽 답답하면 광고인의 생각을 훔치고 싶어 이 책을 들었냐는 말에 빵터지기도 했다.

그러게.. 내가 오죽 답답하면 그러겠냐... 책 속에 답이 있을까 싶어 이 책 저책 넘나들며 고민과 고뇌를 번갈아하겠냐, 라며 저자와 독백에 빠진다.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은 따로 있다며 독자를 들었다 놨다 한다, 이 저자님이. ㅋ 자신만의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까? 하는 질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라, 뇌에 새로운 자극을 줘라, 낯선 사람과 대화하라, 한 달에 한 번은 부자로 살아라 같은, 솔직히 허무맹랑한 야기의 나열이라... 이게 말이 돼? 와 함께, 이래서 나에겐 아이디어가 없나? 란 생각으로 똘똘 뭉친 채 반신반의하며 책을 읽어나간다.

저자가 작업한 아이디어 광고들이 많이 소개가 되는데, 인정한다! 다 너무 참신하고 재미있고 좋다. 한눈에 들어온다. 아이디어 뱅크, 인정!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처음에 조언한 대로 미친척하고 실행에 옮겨야 하나? 나만의 방식을 찾는 건.. 가장 어려운 것 같고,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부자로 살고 있고, 낯선 사람이라.... 아이들, 남편, 어린이집 선생님과 아이의 친구 엄마들을 가끔, 아주 가끔 만나는데, 낯선 사람이라... 그들은 어디 가서 만다는 것인가... ㅋ 뇌에 새로운 자극? 그건 오롯이 책을 통해서만 하고 있다. 흠...

가장 나다운 게 가장 매력이 있다는데,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 어떻게 하는가? 이건 심리학 책을 통해 알아가야 하나?

이 책을 통해 "에버노트"와 "Roubit"이란 어플을 잘 사용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시간관리는 어디서나 중요하니까. 메모의 힘 역시나. roubit 이란 어플을 검색하는데 비슷한 종류의 어플이 정말 많다. 사람들을 이렇게 자기관리를 잘 하며 사는구나...를 새삼스럽게 또 느꼈달까.

<광고인의 생각 훔치기>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창출하는지부터 어떤 아이디어로 세상에 변화를 주었는지까지 소개를 해준다. 내가 실천 가능한 것들과 나와는 너무 거리가 먼 것들까지.

나만의 브랜드를 갖는 것이라는 것.. 그냥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닌 것을 더 뼈져리게 느낀다. 정말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더 고민하고 찾아가고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시대가 급변하는 요즘, 브랜딩이라는 것,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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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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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에서 39주째 20위 차트에 안에 올라와 있고, 2019년 6월 16일 날짜로 대망의 1위를 차치한 "Where the Crawdads Sing"을 드디어 만나보았다.


이 책을 보고 제일 처음 드는 질문은 "Crawdads" 뜻이 뭐야? 였고, 한국어로 변역이 "가재"인데, 내가 생각하는 그 가재가 맞나? 하는 마음에 검색부터 해보았다. 우선 내가 알고 있는 가재는 crawfish였고, crawdad 또는 cwardaddy라는 말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흠.. 그렇군...


가재의 뜻을 살펴보니, '가재 또는 민물가재는 자개하목에 속하는 가재상과와 남방가재상과의 민물 갑각류의 통칭'이라고 한다. 엥? 뭐라니...ㅋㅋ

그런데 루이지애나의 상징이라는 문구에 확 와닿았다. 아~~~~

우선 이 책이 너무 유명하기에, 왜 이렇게 유명한지 알아보기 위해 읽기 시작했고, 더불어 소중하게도 가재본이 도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재본 수집가가 되고플정도로 가재본이 마냥 좋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책이고 실제 출간되는 도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비매품이지만, 세상에 몇 안되는 인쇄된 책이라는 생각에 혼자 가재본에 사랑에 빠졌다. 미국에 있는 친구들한테 막 자랑질을 하는 나... ㅋㅋ

이 책은 총 2부로 나누어져 있고, 그 안에 세분화된 장 들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시작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

1952년, '엄마'라는 소제목으로 시작이 되는데, 엄마가 악어구두를 신고 파란 가방을 들고 집을 떠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다 줄줄이 떠나는 식구들. 결국 문제투성 아빠와 카야만 남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이야기가 1969년으로 점프를 해서 전혀 연관성이 없는 누군가의 피살 장면이 묘사된다. 그는 바로 체이스 앤드루스. 이렇게 1952년과 1969년이 오고 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마음 한켠에 이런 소망이 생기게 된다. 부디 우리의 카야가 무사히 잘 성장해주실 바란다, 엄마가 돌아와주길, 혹은 카야 역시 그 습지를 떠나 잘 먹고 잘 살수 있는 환경으로 가기를.... 갈매기와 야기하고 주먹구구로 살림과 생계를 꾸려나가는 우리의 어린 카야가 너무 짠하고 대견하다. 그녀의 성장이야기가 기대가 될 정도로.

그러다 드디어 카야와 체이스의 관계가 설명이 된다. 그러며 소설의 전개에 가속도가 붙는다. 어쩌면 독자의 마음에 불이 붙는지도...

이 책 역시 흡입력이 높고 책을 놓을 수 없게 된다. 습지 소녀 카야가 사건에 연루되는 과정이며, 예기치 않은 일들의 연속이며... 여기서 스포 금지! 이 책을 꼭 직접 읽어야 하는 책!

절대로 심장을

과소평가하지 말 것,

정신이 생각해낼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를 수 있으니까.

심장은 느끼고 또 명령하지.

아니면 내가 선택한 길을

어떻게 설명할까

이 시련을 헤쳐나갈 기나긴 길을

당신이 선택했음을

어떻게 설명할까.

-아만다 해밀턴의 시 pg 386

이 책은 <헬로 선샤인 북클럽> 운영자인 할리우드 스타 리즈 위더스푼이 이 책을 발굴해 북클럽 추천작으로 소개하고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지금까지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그녀의 북클럽 본 적 있다. 오호~ 이런 긍정적인 영향력, 좋다!

옮긴이의 말처럼, 이 책의 매력이라면 인간성을 바라보는 융합 학문적 시각, 성장소설, 오해와 엇갈림으로 점철된 러브스토리, 살인 미스터리에 법정 스릴러까지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하는 흡입력이 아닌가 싶다. 외로움에 대한 책이라고, 고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그리고 싶었다는 저자

의 말처럼, 카야가 느끼는 외로움에 우리 또한 '군중속의 외로움'을 겪는 요즘이지 않나란 생각이 든다.

우선 거의 40주 째 미국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을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우리나라 독자들도 꼭 한번 읽어보길 장려하고 싶은 책이다.

진짜 남자란 부끄러움 없이 울고 심장으로 시를 읽고 영혼으로 오페라를 느끼고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법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pg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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