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카봇 시즌 7 숫자 스티커 워크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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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카봇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딸. 실제 헬로 카봇 만화를 보여준 적도 거의 없는데 어린이집 남자친구들 때문에 그리고 성향도 공주님보단 헬로 카봇이 취향 저격!

만 3살이 곧 다가오는 요즘, 부쩍 숫자와 색칠하기에 관심이 많아졌다.

물론 아직 숫자를 1부터 10까지 제대로 세진 못하지만 (꼭 6 과 8을 빼먹는다) 그래도 숫자에 관심을 가져서 활동지를 하기 적당한 시기인 것 같아 데리고 왔다.

스티커 활동을 하며 소근육 발달도 하고 엄마와 꽁냥꽁냥 활동을 하며 '엄마와 놀기'에 푹 빠져한다.

반복되는 숫자 세기로 인해 점점 발전해 나가는 딸아이.

이젠 1부터 5까지는 완벽하게 센다. 오호~ 많은 발전이다.

이 책 구성은 숫자 스티커도 있고 색연필로 그리기, 색칠하기, 선 그리기 등 다양하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티커 워크북을 자를 때, 깔끔하게 절취가 안된다는 점이다. 힘으로 부욱 찢었더니 스티커판이 너덜너덜, 혹시 내가 실수로 한 건가.. 하고 두 번째 장을 봤더니 동일한 현상이 발생할 것 같다. 스티커 워크북의 절취가 깔끔하게 될 수 있도록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오빠가 책 읽을 때 책상 옆에 앉아서 같이 뭔가 활동하고 싶어 하는데, 딱 좋다.

혼자서도 척척할 수 있는 스티커판, 그리고 그리기는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어 좋다.

외출할 때, 음식점에 갈 때 등 가지고 다니면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외출을 하면 놀라운 건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핸드폰으로 뭔가를 시청하게 해준다. 아이들은 초집중모드로 그 작은 핸드폰을 영혼 없이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주제넘지만 이런 활동지를 통해 아이와 좀 더 알찬 시간을 가지기를 권장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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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유정식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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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크리에이터인가요?

<에고라는 적>의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의 신작 <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를 만나보았다. 요즘 크리에이터라는 단어 자체가 꽂이기도 했고, 나도 뭔가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에 기웃기웃하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안내를 받아볼 겸 읽기 시작했다. 원서의 제목은 "Perennial Seller: The Art of Making and Marketing Work that Lasts"

아마존에 들어가 보니 베스트셀러 작가인 라이언 홀리데이의 많은 책 중, 가장 리뷰 수가 적기는 했다. 어쩌면 크리에이터인 특정적으로 작가가 불멸의 작품을 만드는 방법을 안내하는 지침서가 다양한 독자의 지지를 못 받은 것일 수 있다. 실제 필자는 작가를 꿈꾸거나 뭔가 고전적인 무언가를 남기고 싶은 생각이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며 크리에이터로서의 마음가짐, 실제 실천해야 하는 점, 생각을 더 넓게 가져가야 한다는 귀한 가르침을 얻었다.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생각은 첫째로 우선 저자의 엄청난 독서량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그가 언급한 책들 대부분을 읽어본 적이 없다. 둘째는 엄청 솔직하다는 점이다. 작가 지망생이고 사인회에서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노골적으로 대답한 것만 봐서도 빙빙 돌리지 않고 솔직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 이 책을 통해 그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더 진솔해 보였다. 셋째는 꼭 작가, 음악가가 꿈이 아니더라고 사람들이 무언가 일을 할 때 꼭 고려해야 하는 점이 많이 내포되어 있다는 점이다. 최근 유튜브 관련 이것저것 조사를 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 책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최고의 마케팅은 다음 책을 쓰는 것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살짝 빗대어 보자면, 최고의 마케팅은 계속 진취적으로 진행을 하는 것이다. 하나하고 상황 보고 간 보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생각만 하지 말고 시작해보자.

크리에이터는 화가, 음악가, 스타트업 기업가, 디자이너, 유튜버 등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창조하고 세상에 내보이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이러한 값진 활동을 하려는 이들에게 소중한 조언을 선사한다.

꿈을 꿔라! 그리고 그 꿈을 실천하라! 지속적으로. 그러면 행운은 따르게 될지리라~

이것이 곧 모든 일의 진리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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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산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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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 하던 내일

눈물샘 자극하는 소설 <가시고기>를 만났다. 이 책을 먼저 읽으신 이웃 블로거께서 공공장소에서 읽으면 민망해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정말 딱! 그런 책이었다.

첫째는 자전거 타러 가고, 둘째는 낮잠 자는 동안 잔잔한 마음에서 읽는데, 감정 복받쳐 오르는 나를 워워 진정시키며 책장을 넘긴다. 그러며 모든 것이 매 순간 감사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진다.

이 책에 등장하는 백혈병에 걸린 아이, '정다움'은 우리 첫째와 동갑인 초등학교 3학년이다. 우리 아이는 건강하게 잘 지내는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아이는 정말 너무 아프구나... 짠하고 또 짠했다. 다움이가 한 달만 있으면 여름방학이라고 하는데, 우연히 내가 이 책을 읽는 이 시점과 딱 들어맞는다. 다음 달이 여름방학 시작이니 말이다. 아이를 가진 부모가 이 책을 읽으면 나와 비슷한 생각이 들 것 같다. 정말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무엇이 있으랴. 지금까지 큰 병 없이 안 아프고 잘 지내준 것만으로도 효를 다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또 든다.

선생님, 얼마나 더 아파야 죽게 돼요?(...)

이제 그만 아팠으면 좋겠어요. 이만큼 아팠으면 죽어도 되잖아요.

pg 15, 17

아이를 살리고자 애쓰는 아빠, 너무 아파서 이젠 죽고 싶은 생각을 하는 아이, 힘들어하는 아빠를 바라보며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이 세상에 없으면 아빠는 혼자 어떻게 될지를 걱정하는 의젓하고 마음 씀이 착한 아이. 세상은 너무 매정해서 '돈'이 있어야 생명도 살릴 수 있기에, 현실이 너무 가혹하고 암담한 순간, 아빠가 유년시절 이미 경험했던, 쥐약이라도 먹고 인생 끝내자! 란 말이 절로 나올밖에 없을, 그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암담했다. 내가 너무 힘들어하는 부모라면, 난 어떤 마음으로 이 시기를 버틸 수 있을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한 독자는, 아이를 가지고 있는 부모라면, 세상에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싶은 독자라면 꼭 <가시고기>를 추천하고 싶다. 이 세상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정말 많으니까. 서정적인 문체에서 묻어 나오는 절실함이 독자로 하여금 더 애달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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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느 메디치의 딸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박미경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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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브르궁 주변에 수많은 사람이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었다. 거리에는 수많 군중이 진을 치고 있었다. 이날은 앙리2세의 딸이자 샤를르 9세의 누이인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와 나바르 공화국의 왕인 앙리 드 나바르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었다. 대중들에게 이 결혼식은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일면에서 이것은 가톨릭과 신교도의 결합이었고 프랑스 왕가와 부르봉 왕가의 결합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고객을 갸웃거린 것은 샤를르 9세와 마르그리트의 모후가 카트린느 메디치라는 것이었다. 세간에 앙리 드 나바르의 어머니인 잔 달브레를 독살한 주범이 카트린느 메디치라는 소문이 흉흉했다. 물론 공식적으로 사인이 늑막염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300pg 가 넘는 소설의 첫 문장만 보더라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상황의 묘사로 인해 머릿속은 영화 속 장면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왕실에서 결혼식을 여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서로 다른 종교의 결합, 다른 왕가의 결합, 그리고 심지어 상대의 어머니를 독살했다는 소문까지 있는 집안의 결합이었다.

오랜만에 읽는 프랑스 작가의 소설이다. 기대 이상으로 흥미롭게 읽었다. 자꾸... 우리나라 역사 로맨스 소설이 생각나기도 했다. 어떤 책을 적절히 비교할 수 있을까... 궁중의 권력 암투, 정략결혼, 서스펜스 역사물의 배경은 유럽이다. 유럽의 역사를 너무 몰라서 가문들의 이름, 왕가의 이름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지부터 잘 몰라서 위키피디아를 살펴보기도 했다. 역사적 배경에 허구 이야기를 녹였지만, 실제 역사적 배경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는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로 팜므 파탈의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로 묘사된다. 임기응변의 달인, 정치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도 버릴 수 있는 거침없는 여인으로 그려진다. '기황후'를 연상시켰달까.

소설을 읽다 보면 역시 궁중암투의 모습이 마냥 재미있다. 역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혼란이 올 것을 예상하고, 간단하게 인물 가계도를 그려가며 읽으니 뭔가 한결 정리된 기분이다. 라 몰 백작은 러브라인으로 하트 표시도 팍팍 그려가면서 ^^

오랜만에 흥미로운 궁중암투, 정치, 서스펜스 역사 소설을 만났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결국 다 읽어버리게 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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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선물하는 남자 (리커버 에디션) - 남다른 생각은 어디에서부터 나오는가?
김태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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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태원 작가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읽으면서 엄청 흡족한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필자는 김태원 작가가 구글 코리아에 입사하고 다양한 강연을 통해 진작 알고 있었던, 그리고 그를 통 많은 깨달음을 받아 팬이기도 하다. 그래서 신간이 나왔다고 했을 때 바로 데리고 왔다. 근데 신간이 아니라 개정보급판이다. 지금 이력을 보니, 구글 코리아 상무가 되었다. 대박~

2012년도에 MBA에서 수업을 들으며 앞서가는 기업, 주목받는 기업, 선두주자 기업들에 대해 논하며, 그때도 구글이 언급되었다. 그 후 구글이란 회사에 대한 책들이 쏟아졌다. 그런데, 직접 그 회사를 다니는 기분은 어떨까? 정말 어떤 일들을 할까? 란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렇게 훌륭한 마인드를 가진 임직원이 있으니 구글이 잘 될 수밖에... 란 생각이 절로 들기도 했다.

2010년에 출간된 책의 리커버 에디션이라 거의 9년동안의 시간동안 김태원 작가가 언급하는 내용 중 종종 예전 강의를 통해 들었던 야기도 포함되어 있어 리마인드 차원으로 다시 보니 좋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때 들었을 때의 나의 입장과 세월이 지난 지금의 입장을 비교해봤을 때 얼마나 나의 생각의 폭이 달라졌을까?

김태원 작가가 어느 강의 때 스티브 잡스를 롤모델로 잡고 공부하는 공대생 중 지난 1년간 인문학 책을 한 권이라고 읽어본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라고 했는데, 손을 드는 사람이 없었다는 야기에 한편으로 찔리기도 했다. 나 역시 대학시절(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자) 인문학 책과는 담을 쌓고 살았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 시절, 이런 좋은 강의를 들었었다면, 컨버전스에 관해 더 깨어있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혹시 구글 입사까지 노려볼 수...? 그건 좀 오버인가? ㅋㅋ)

컨버전스식 사고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맨날 말하지만, 정작 어떻게, 무엇이 컨버전스 사고인지 개념을 잡기가 어렵다. 김태원 작가는 간단한 예로 설명한다. 수학 문제를 가르칠 때 사회문제를 활용해서 수학 개념을 가르치는, 즉, 수학 개념을 통해서 사회문제를 가르치는 것이 바로 컨버전스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그러면서 학생들이 컨버전스식 사고를 습관화할 수 있다고 한다.

김태원 작가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깨어있는 생각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그러면서 오픈 생각을 할 수 있게 각 장마다 "생각해볼 문제"를 주는데, 이 또한 매우 재미있다.

이 책은 휘리릭 '정보'를 얻기 위한 책이 아니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동시에 작가와 대화를 해나가며 '깨달음'을 얻는 책이다. 주옥같은 내용이 많아서 소중한 책이기도 하고, 특히 청소년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소소한 이야기를 밥을 먹으며 아이들과 얘기할 수 있는 대화 주제로 삼기에도 좋다. 특히 '생각해볼 문제'에 대해 아이들과 열린 토크를 하기에 유익한 것 같다. 생각을 선물하는 남자, 맞다. 꼭 읽어보기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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