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제 선생님이야! - 1등급, 수학 공부의 시작 무슨 말이 더 필요해!
정승제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포자! 말로만 들어도 후덜덜이다.

얼마나 수학이 어렵길래 자꾸 수포자 야기가 나오는 걸까? 동시에 선행이란 말 역시 후덜덜이다. 초등학생 고학년이 벌써 중학교 수학은 2바퀴 돌고, 이미 고등학교 수학을 공부한다고요?? 엄마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레알~

수학 공부를 해본 나로서 정말 의심이 든다. 그렇게 어린 학생들이 진정 이해를 한다는 걸까?? 그게 가능해? 가능한 야기야? 천재들, 수학 영재들 제외하고??

우선 정승제 선생님이 수학 공부 관련으로 유명하신 분인가 보다.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을 향해 달리는 나에겐 사실 처음 듣은 이름이었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수학 강의를 하고 책도 집필했다니, 답답한 나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정승제 선생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이런 마음으로. ㅋㅋ

우선 목차부터 보는데 이 책은 청소년들이 꼭 보면 좋을 멘토링 수학 코칭 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기본적인 마인드부터 공부의 기술까지 전수해주는, 마음가짐을 달리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우리 아이는 꼭 읽게 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타게 하는 책이랄까. 엄마가 말하면 아무리 좋은 야기여도 잔소리해도 들릴 터이니, 이렇게 객관적으로 조언을 주는 책, 무지 마음에 든다.

1장부터 당차게 시작한다. 네가 수학을 못하는 이유를 쫘악 나열한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절로 끄덕거리다가, 맹목적인 선행학습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의 생각도 잠시 머문다. 수학이 암기 과목이라고 생각을 하고, 수학 공부에 대해 착각을 하고 있거나, 공부 방법이 틀렸거나, 질문부터 하려고 하고, 노력 없이 기적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당하신 말씀을 하신다. 우리 아이에게 해당하는 항목은 아마, 노력 없이 기적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수학에 자신감도 없고 잘 하지도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아이에게 이 대목을 밑줄 쫙쫙 치며 읽게 해야지! 란 마음이 들었다.

수학에 어려움을 겪고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 좀 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여전히 수학에 자신이 없는 (마음이나 성적에) 학생들에게 무척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포자에서 탈출하기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학을 못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어렸을 때부터 탄탄한 기초와 실력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 2 : 신들의 사랑 - 만화로 읽는 처음 인문학 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 2
코믹팜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드디어 재미를 붙인 그리스 로마신화. 우리는 #주니어 RHK에서 출간되는 그리스 로마신화 교육 만화를 앞으로 쭈욱 읽기로 했다. 이 책을 꼭 모으고 싶다는 아들의 성화에, 뭔가 목표를 세워 달성하면 상금으로 주는 책으로 물망에 올랐다.

이번에 만난 책은 그리스 로마신화의 두 번째 책인 <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사랑>이다.

이 책을 통해 나 역시 몰랐던 신화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채롭게 화려한 그림과 함께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신화에 나오는 이름이 어렵다고 원래 징징댔었는데, 보고 또 보고 해서 그런지, 이 책이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지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재미있게, 정신 쏙 빼고 본다. 그러면서 하나 둘 이야기 보따리를 꺼낸다.

신화 이야기가 재미있는 건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꽃 이름, 별자리 등이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이야기가 풀어가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

이 책은 관계도로 보는 등장인물, 생각 더하기, 지식 더하기와 퀴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소개한다. 특히 지식 더하기는 신화 이야기뿐 아니라 관련 연결고리가 더 다양하게 소개되어 좋다. 이 책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오르페우스 이야기이다. 아내 에우리디케가 죽고 난 후 슬픔에 빠져 저승까지 찾아가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또다시 떠나보내고 도탄에 빠진 오르페우스. 근데 뭥? 자신들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집단 여성들의 구타로 죽게 되고 감에 던져졌다고? 허걱, 살벌~~ 그리곤 그 집단 여성들은 스스로 알아서 자신들의 죄를 합리화시킨다. 너무 슬퍼하지 말자며,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를 만날 수 있다는 기쁨에 신나서 저승으로 달려갈 거라며. 신화 이야기 중 이야기 전개가 다소 생뚱맞고, 엥? 하게 되는 이야기가 무척 많지만, 뭐, 신화니까~~ ㅋ 어쨌든, 그 후 아폴론은 오르페우스의 리라를 하늘에 던져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거문고자리라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래를 달리는 로봇 KAIST SCIENCE 1
박종원.이성혜 지음 / 꿈결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이성혜 교수님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종원 선임연구원, 그리고 그 외 많은 지식인들이 함께 해서 만든 책이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가는 정보가 담겨있다고 여기며 아이를 위해 데리고 왔다. 사실 다른 과목들은 기존에 내가 성장하며 배운 것들이라 대략 아는 내용이라 아는 척을 할 수 있지만, 이렇게 미래의 불투명 속에서 발전해 나가는 기술력에 관해 소개하는 책은, 나도 아이도 너무 새롭고 신기하기만 하다. 웃으며 이런저런 로봇이 빨리 발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가끔 정말 엉뚱한 말을 하는 아이에게, "네가 이담에 커서 발명해보렴~"이란 말을 하는데, 정말 지금 어딘가에선 한창 이런 연구가 진행된다는 것이, 영화 같은 이야기가 곧 현실로 될 수도 있다는 점이 너무 신기하다.



이 책은 제목에서처럼 '달리는' 로봇 이야기이다. 달리는 로봇에 대해, 즉 움직임을 연구하며 다양한 방법의 논점을 제시한다. 로봇을 통해 수학, 물리학, 생물학, 공학이 함께 어우러져있는데, 어쩌면 로봇은 그 외에 다른 학문들의 결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사람처럼 다양해지는 로봇의 소개와 어떤 식으로 로봇을 만들기 위해 다가가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옛날 라이트 형제들이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연구해서 비행기를 발명한 것처럼 이 책에 등장하는 빨리 달리는 동물들을 관찰하며 로봇 제작, 디자인을 하는 과정에 대한 소개가 얼마나 우리가 주변을 관찰하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깨달음을 준다. 두 발로 달리는 동물과 네 발로 달리는 동물 중 누가 더 빠를까? 하는 질문에 아이와 열띤 토론을 하기도 한다. 타조와 치타를 통해 로봇을 만든다니 흥미진진하다. 현재 카이스트에서 휴보가 어느 정도 성공했는지, 지금 우리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앞으로 얼마나 어떻게 더 발전을 할지에 대해 기대감도 생겼다.



아이에게는 로봇뿐 아니라 왜 우리가 공부를 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만약 로봇 제작이 관심이 많다면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할 수 있는 계기도 준다. 꿈을 키워나가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지침서, 그리고 로봇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어 유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를 비교합니다 - 하나를 보다 잘 알기 위한 비교 OKer 시리즈
케빈 강.윤훈관 지음 / 사람in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에서만 10년 이상 살았다. 고로 난 미국식 영어 발음을 구사한다. 내가 살았던 캘리포니아에서는 완전 미국식 영어로만 구사하는 사람들을 만나 발음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다가 대학을 보스턴으로 가면서 영국식 영어를 더 접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발음이 얼마나 주마다 다른지, 사용하는 단어가 다른지를 알게 되었다. 중고등학생 때는 집에 TV가 없고 지금처럼 오디오북이 원활하게 이용하던 때가 아니라 내 주변, 내 친구들이 전부였기에 정말 몰랐었다. 뒤늦게 보스턴이 New England 지역이라 발음이 California 서부와 사뭇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속도부터. (더 빠르다 ㅋ) New England 지역은 Maine, Vermont, New Hampshire, #Massachusetts, Rhode Island, and Connecticut이다. Boston은 Massachusetts의 수도이고 대학교가 가장 많은 도시라 전 세계 모든 인종을 만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영국식 영어를 발음하는 친구들을 만나 신기하고 요상? 해서 종종 따라 하곤, 흉내 내곤 했다.

그러고선 영국식 영어 발음엔 계급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아직 용인 발음 (RP: Received Pronunciation)에 대해 확실히 식별하지는 못하지만, 영국의 유명 배우들 중 RP 발음을 가진 배우들이 인지도가 높다는 야기를 듣기도 했다. 이를테면 실제 그렇게까지 엄청난 훈남 스타일이 아닌데 인기가 엄청 좋은 배우들이 대부분 RP 발음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발음들을 들으며 오홍~~ 하며 흉내를 내곤 한다.

최근 영어 원서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그러면서 얼마나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가 다른지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아이 영어 책을 선정할 때 어느 출판사 (어떤 버전)인지를 확인하고 구매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스펠링이 다른 것도 많고, 사용하는 단어가 다를 때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요즘 유튜브가 워낙 활발하고 쉽게 접할 수 있어 몇 개의 검색어로 다른 점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것이 책을 통해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끔 영어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가 어떻게 다르게 사용되는지를 정리하고 싶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유모차를 미국에선 strollar로 사용하는데, 영국에선 pram이란다. 특히 인상적인 건 loo라는 단어였다. 화장실 가는 걸 비속어로 loo라는 말을 하는데, 미국에서 살 때, 정말 한. 번. 도. 들어본 적 없는 단어였다.

아이 영어책을 선정하며 본의 아니게 영국책을 볼 때가 있는데 이때에도 왜 이렇게 사용하지? 란 의문점을 가지게 한 적이 종종 있다. 쉽게는 Mr. Mrs. 을 사용할 때 미국에선 꼭 점을 찍어야 하는데, 영국에서는 점을 찍지 않는다. 엄마는 Mom으로 배웠는데, 영국식 영어의 엄마는 Mum이다. 흠... 앞으로 한국에선 어떤 영어로 아이들을 가르치려나..... 여전히 미국식이려나, 점점 둘 다 답습하려나...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나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알아가는 즐거움, 다름을 통해 시대가 흐르며 얼마나 언어가 변하는지, 그리고 다를 수 있는지에 대해, 그래서 얼마나 소통이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느끼게 된다. 실질적으로 발음을 들을 수는 없지만, 책에 QR 코드도 있어 직접 들을 수 있는 문장도 있고, 친절하게 소개가 되는 부분을 통해 귀도 트일 수 있다. 다양한 문장을 통해, 그리고 문맥을 보며 아~ 이렇게 다르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어느 정도 영어가 익숙한 사람에겐 재미있게 다른 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익한 책이다.

우리나라 영어 교육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자녀가 있는,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는 엄마들 역시 마찬가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를 바꿔 주세요 - 존중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안준석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파격적이다. 엄마를 바꿔달라니... ㅋㅋ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 궁금하고,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어떤 교훈을 줄지 궁금해서 데리고 왔다.

우리 집 아이들이 좋아하는 최숙희 작가의 <엄마가 화났다>가 있는데 아이들이 유난히 좋아한다.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근데 읽을 때마다 매우 찔린다. 엄마의 화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엄마를 향해 질타를 하는 듯한 기분도 들고, 아이에게 화낼 때, 자꾸 그 책을 떠올리게 된다. 아이가 아직 유창하게 말을 못 해서 제대로 소통은 안되지만, 엄마가 화났다를 자꾸 들고 와 나에게 읽어달랄 때마다, 자신의 심정을 나에게 느끼라는 건가? 랑 상상도 하게 된다. 최숙희 작가의 <엄마가 화났다>는 아이의 심리와 엄마의 마음을 잘 표현한 책인 반면, <엄마를 바꿔주세요>는 <엄마가 화났다>란 책과는 달리 철저하게 아이에게 엄마의 잔소리 = 사랑이라는 공식을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

책 속의 주인공은 엄마가 이것을 하면 안 된다는 잔소리가 듣기 싫다. 먹고 싶은 것도 마구마구 먹고 싶고, 마트에서도 재미있는 카트 타기 놀이를 하고 싶다. 부모들은 건강에 나쁜 것을 알기에, 그리고 위험한 것을 알기에 미리서 안된다고 꾸짖는다. 엄마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아이의 소원대로 엄마가 변했다!

햄버거, 피자 등 먹고 싶은 것도 다 먹게 해주고,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위험하더라도 아이가 원하면, 하게 내버려 두고 언제나 상냥하게 싱글벙글 반응을 보인다. 아이가 마트에서 장난을 치다 크게 다쳐도 엄마는 혼내기는커녕 싱글벙글, 결국 엄마가 잔소리는 하는 것이 다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서 그런 것이구나를 느끼고, 다시 예전 엄마로 바꾸어달라고 외친다.

아이와 책을 읽고, 나 역시 이 책의 주장에 힘을 얻어 아이들에게 엄마가 다 너네 잘 되라고 그러는 거라 식상한 말을 나열했지만, 한켠의 마음이 켕기기도 한다. 내가 오버해서 더 화를 낸 것은 아닌지, 다른 이들에게 자식 교육이 어쩌고저쩌고 운운하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아이들을 더 잡은 것은 아닌지 반성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혼내는 엄마의 표정이 정말 보기가 싫기 때문이다. 일부러 엄마의 얼굴을 악마처럼 그린 건지, 정말 우리 엄마들이 아이를 혼낼 때 자신도 모르게 악마의 모습을 하고 야단을 치는 건지...

내용은 철저히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것이었지만, 이 책 역시 부모의 됨됨이, 정신 상태를 점검하게 하는 그림책이었다.

누군가 그러더라.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화를 낼 때, 동영상을 찍어 자신의 얼굴을 보라고. 얼마나 정떨어지는 모습인지. 사랑의 모습이 정말 보이지 않는다고.

반성한다. 아이에게 올바른 훈육은 해야겠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며 아이들을 존중하며 키워야겠다고 말이다.

아이들이 이 책도 마음에 드는지, 계속 읽어달라고 한다. 읽을 때마다 난 각성한다. 좋은 부모가 되자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