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달인 교과서 : 전기자동차 편 -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 알아보기 내 차 달인 교과서
탈것 R&D 발전소 지음, (사)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감수 / 골든벨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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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주행하던 차가 너무 덜덜거리다가, 비가 오는 어느 날, 횡단보도에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쭈욱 미끄러지는 아찔한 경험을 한 후, 차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돈 아끼려다 일 내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무슨 차를 구매할까...? 란 고민은 기쁨보다는 괴로움에 가까웠다. 왜냐? 차에 크게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저 이동하는 수단이고, 잔고장 없이 오래오래 탈 수 있는 차, 아이 둘이 있으니 좀 더 안전하고 가성비 좋은 차를 찾는데, 워낙 차에 관심이 없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새로웠다. 요즘 환경에 관한 책도 많이 보았고 해서 환경에 도움이 되는 차량을 구매하자는 마음에 하이브리드 차를 구매하였다.

아주 짧게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차 둘을 고민했는데, 왠지 하이브리드에 끌렸던 이유는, 배터리 충전을 제때 안 해서 주행하다 길가에 서버릴까봐? 였다.

새로운 차가 집에 오니, 원래 부모처럼 관심이 없던 아이가 차에 관심이 많아졌다. 아이가 물어보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사실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차를 운전하다 보면 여러 가지 기능들이 있는데, 어떤 원리로 이렇게 운행이 되는지도 궁금했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차이, 하이브리드가 주는 장점 및 단점, 앞으로의 트렌드 등이 궁금해져서 아이와 함께 <내 차 달인 교과서 - 전기자동차 편>을 살펴보았다.

이 책 한 권을 읽으니 자동차 박사라고 해도 될 만큼 궁금했던 내용을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 유난히 차가 조용해서, 신차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하이브리드 차였기 때문에 조용하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차가 다른 차에 비해 100~200kg은 더 무겁지만, 연비가 오히려 좋은 이유는 회생 브레이크를 이용한다고 한다. 회생 브레이크 시스템이란 감속 제동 시에 전기 모터를 발전기로 이용하여 자동차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켜 배터리로 충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차를 운행할 때, 차에 장착된 스크린에 에너지 사용 다이어그램을 볼 수 있는데, 운행을 할 때, 엔진과 타이어가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어느 정도 배터리가 충전이 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은근 신기하고 재미있다. 신호에 걸려 잠시 멈추었을 때, 마치 시동이 꺼져있는 것 같은 상태로 전환한다. 그래서 더 조용하다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보며 새로운 분야인 자동차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기본적으로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독자거나, 새로운 차를 선택해야 할 때, 알찬 내용이 담겨있어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다.

하이브리드 차를 운행한지 인제 막 1,000km를 넘겼지만, 현재까지 너무너무 만족한다. 특히 공공주차장 비용이 50% 할인될 때, 가장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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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 베어타운 3부작 2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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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은 프레드릭 배크만의 장편소설 <베어타운>의 후속작이다.

우선 벽돌책임에도 불구하고 배크만에 대한 믿음이 두터운 독자이므로 신작이 나오자마자 데리고 왔다.

600 쪽이 넘는 책이라 앉은 자리에서 후다닥 읽을 수는 없었지만, 이야기를 멈추고 나의 일상으로 돌아올 때마다 이 책 속의 이야기가 계속 생각이 났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여운이 남고 뭔가 마음이 혼란스럽다. 이는 어쩌면 소설 속의 이야기는 종료가 되었지만, 이런 상황 속에 사는 나의 현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베어타운을 읽은 지 시간이 좀 흘러 등장인물을 회상하며 초반에 읽을 때, 오래된 친구를 다시 기억하며 만나는 재미난 기분이 들었다. 아! 너~ 기억나~ 이러면서. 굵직한 메인 등장인물은 기억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다시 기억을 꺼내야 했었다.

베어타운을 읽고 난 후, 그래서 우리의 아이들은 이 타운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가 궁금했었다. 그 뒷이야기를, 가슴이 조마조마해하며 읽은 독자는 나만이 아니었으리라.

기대했던 것만큼, 기대했던 것 그 이상으로 읽는 내내, 그리고 읽고 난 후에도 좋은 마음이 남는다.

난 이 책을 읽으며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읽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둘의 이야기를 굳이 비교하려 한 건 아니지만, 뭔가 자꾸 겹쳐지며 두 소설을 연결 지어 해석하려는 나를 발견한다. 제대로 <동물농장>을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로 시작된 혁명이 "모든 동물이 평등하지만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다"란 말에서, <베어타운>에서도 우리는 하이스 하키로 똘똘 뭉쳐 한마음 한뜻인 것처럼 보였지만, 그 사건 이후로 손바닥 뒤집기를 하듯 '우리'가 '너 혼자'로 변해가는 과정과, 모든 인간은 평등할지인데 권력으로 인해 밀려가고 모함을 받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게 되는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돈과 명예 앞에서 평등한가를 생각하게 했다.

아이스하키 게임의 묘사는 정말 예술이다. 이 책을 보고 유튜브로 아이스하키 경기를 찾아보기까지 했다. 책에서 묘사되는 경기를 실제 아무 경기에서도 보고 싶었달까.

믿고 보는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의 신작 <우리와 당신들>은 <베어타운>을 읽고 난 후에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물론 친절하게 기억을 되살리는 작업을 초반에 열심히 해주지만, <베어타운>에서 받은 그 엄청난 느낌을 오롯이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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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아파트형 공장이 틈새다 - 지식산업센터 투자 실천 편
도정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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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나름 열심히 부동산 책을 보고 공부하며 부동산에 대해 새로운 눈을 떴다. 그땐 부동산을 관심 있게 보고 아파트도 보러 다니곤 했는데, 한 군데에 큰맘 먹고 지르고 나니, 사실 돈도 없고 ㅋ 급 관심이 꺼졌다. 그리도 나의 본업인 놀기에 열중했다.

그러다 요즘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는 뉴스를 종종 보게 되었다. 우리 집을 안녕하신가... 싶어 부동산에 기웃거리는데, 예전에 한창 책을 볼 때는 좀 아는 듯했는데, 또다시 기억도 가물가물... 이래선 안되겠어! 다시 책을 읽어야지! 하던 차에, 부동산은 왠지 옛날에 출간된 책보다 새로운 정책에 맞게 집필된 책이 좋을 것 같아 <부동산 투자, 아파트형 공장이 틈새다>란 책을 데리고 왔다. #도정국 작가의 <나는 아파트형공장 투자로 100억 대 자산가가 되었다>란 책을 이미 집필한 적이 있다. 읽어본 적이 없어, 이 책도 궁금해진다.

우선 이 책은 부동산 가격을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우리나라이기에 부동산 정책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인 아파트 갭투자에 대한 의견도 눈에 띈다. 그게 바로 나다. 어설프게 공부하고 질러본 아파트 갭투자. 계속 고민만 하고, 공부만 한 사람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어딘가의 문구를 통해, 무조건 고고! 하고 질렀던... ㅋㅋ 이 책을 읽으며, 초보는 즉흥적이고 고수는 고민한다는 대목에 엄청 뜨끔했다.

정부 규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시기별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정리해 놓은 것도 유익했고, 부동산 트렌드에 대한 설명과 함께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에 대한 대목도 주의 깊게 보게 된다.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또 한번 되세기게 되는 내용이

담겨있다. 투자는 타이밍이라는 걸 누가 모르냐만서도, 투자 타이밍을 예측하는 법과 같은 저자만의 노하우를 최대한 설명해주려는 노력이 보인다. 소문난 잔치 먹을 것이 없다는 것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이다.

부동산. 어제의 가격을 잊으라지만, 그게 참 어렵다. 저자는 신문 구독을 장려한다. 요즘 아이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신문 구독을 해볼까.. 하고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내일 당장 신문 구독 신청을 해봐야겠다. 저자는 6개의 신문을 구독한다 하지만, 6개까지는 너무 나에겐 벅차고, 우선 1개를 선택! 이것도 사실 나에겐 참 어려운 결정인데... 신문 읽는 법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저자를 통해, 나도 따라 다시 부동산 투자 공부에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팍팍 받는다.

육아로 인해 일정 시간 집을 비워 돈을 벌수 없는 상황이기에, 최대한 집에서라도 투자를 공부해서 자산을 늘리려 노력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는, 그것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을 절실히 하며, 부동산 투자 노하우뿐 아니라, 나의 생각을 또 깨게 하는 좋은 자극제가 된 책이었다. 나 또한 경제적인 자유를 꿈꾼다. 마음껏 사고 싶은 책 사서 보고 가고 싶은 나라 여행할 수 있는 시간도 돈도 넉넉한 삶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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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카봇 쿵 쿵쿵 종이접기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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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동안 '헬로 카봇' 영화를 보고 왔다. 아들도 딸도 좋아하는 #헬로카봇. 큰 영화관에서 헬로 카봇 메인 송을 들으니 아이들은 너무 들뜨고 신나하고 난 웃기기만 하다. 내가 어렸을 때 '우뢰매'를 영화관에서 봤을 때를 회상하며.

첫째 아들은 헬로 카봇을 좋아할 나이가 지났음에도 뽀로로처럼 옛 추억을 회상하듯 아직도 좋아하고, 둘째 딸은 아들보다 더더더 좋아한다. 여자아이라고 시크릿 쥬쥬를 좋아해야만 하는 말도 안 되는 사상을 부여할 마음은 없다.

둘째 딸과 이에 맞추어 호응해주는 첫째 아들과 함께, 헬로 카봇 송을 들으며 종이접기를 하였다.

이 책 역시 나이가 참 애매하다. 4살에겐 다소 어렵지만, 종이접기를 너무 하고 싶게 자극을 하지만, 당최 뭘 접겠다는 건지 이해불가의 작품이 나오지만, 고사리 같은 손으로 쿵을 만들겠다는 의지에 칭찬을 한다. 그러므로 진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건 첫째. 하지만, 또 첫째가 만들기엔 너무 심플하다.

다 완성을 하고 보니 색종이가 화려해서 더 멋져 보인다. 근데 이상하게 꼭 마지막 스텝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너무 입체적인 종이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더 헷갈리는 부분이 없잖아 있다. (필자만 그런 것일 수 있지만)

"내가 할 수 있어요"를 외치는 딸아이가 종이접기가 원하는 대로 잘 안되자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세모를 정교하게 접는 것을 발견하며, "많이 컸구나~"를 또 느끼기도 했다.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헬로 카봇 종이접기. 아이 입장에서는 영화도 봤고, 쿵 장난감도 있고, 연장선으로 종이접기 책도 선물 받아서 너무너무 기쁜가 보다. 쿵 장난감을 하도 마룻바닥에 던지고 다녀서 숨기곤 하는데, 종이접기 종이를 가지고 가지고 놀아 엄마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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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아저씨 - 좌충우돌 자영업 생존기
마정건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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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자영업 생존기라는 말에 끌렸다.

어느 회사에 한 부품으로 지내며 인생을 마감하기보단 내 껏 무언가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많이 생각만 했다는 것이 문제일지도. 일을 안벌여서 까먹은 것도 없겠지만, 시작을 안했으니 결과를 알 방법이 ㅇ벗다. 그래서 자꾸 책을 통해 인생을, 미래를 통찰하려하지만, 사실 실제 해보기 전까지는 그 아무도 모른다.

<문방구 아저씨>라는 말이 눈에 끌어다. 문방구 아저씨? 학교 주변에 있는 문방구를 일컷는 것인가?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고 이끌었는지에 대해, 그리고 그가 겪었던 심리상태에 대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됬다.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라 진짜 실제 경험으로 비롯된 야기라서 더 눈길이 끝다.

문방구를 인수 받은 저자는 5년째 학교 앞 문구점을 경영하는 생계형 자영업자다.

자영업자... 잘되면 대박이고 안되면 쪽박이라던데...란 생각을 계속 하며 읽게된다. 한 상품 당 몇 백원, 혹 몇 천원 때기를 하며 매출을 생각해야하니.... 초등학생을 고객으로 둔 문방구 아저씨는 어떨까?란 생각을 하니, 초딩 아들을 둔 엄마 입장에서도 괸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된다.

좀도둑...이란 말에 정신이 꽂히기도 하다. 에효....

자영업을 하면 마치 기적처럼 나는 대박이 날 것이고 금세 준재벌이 될 것같지만, 현실은 얼마나 가혹한지에 대해 느낄수도 있었다. 작은 업체 사장님들께 정말 잘해드리고 싶다는 생각마저 드는, 우리나라 자영업자 사장님 및 직원들께 화이팅을 외치고 싶게 만드는, 그리고 자영업을 하기 전에 신중, 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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