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몸 성적표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
진성태 지음 / 대경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저자 #진성태 의 스펙의 화려함과 그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에 끌려 책을 읽어보았다. 건강검진을 때가 되면 하게 되지만, 정작 내가 무슨 검사를 하는지, 그리고 할 때마다 어찌나 귀찮기만 한지... 아직 된통 안 아파봐서 그런지 건강의 중요성을 말로는 말하지만 실제 실천하기엔 너무 거리가 먼 생활을 하며 지낸다. 새해가 되었음에도...
저자 #진성태 는 아내의 병환으로 인해 느꼈던 고충과 답답함을 바탕으로, 본인과 비슷한 처지를 느꼈던 독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집필하게 되었다는 말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다. 나도 종종 나만 알고 있기 아깝다는 생각과 그냥 내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을 때 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어 속상했던 처지를 생각하며, 상대방이 물어보지 않더라도 오지랖을 펼 때가 종종 있는데 (자제하려 노력 중), 책을 출간하는 방법으로 건강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앞서, 신랑과 나의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를 펼쳐들고, 어려운 영어 이니셜 단어들이 슝슝 날라다라는 것을 하나 둘 비교해보며 읽었다. 검진 검사의 기본적인 항목과 결과에서 보이는 의미를 총 10개의 파트로 나누어 설명을 하고, 건강검진의 개요와 건강보험에 대한 설명 및 다양한 시각에 대해서도 각각 처음과 끝으로 설명을 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건강보험의 허와 실에 대해서 뜻밖의 책을 만나 생각하는 시간도 가져보게 되었다.
신랑과 필자는 음주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간 건강이 항상 염려가 되는 부분이라, 이 책에서도 간기능 검사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았다. 우리 가족이 받은 건강검진이 문제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책에서 언급된 내용의 검사를 모두 받은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AST 와 ALT 검사 결과의 해석에 대해 상당 부분 설명이 되어 있는데, 정작 우리 가족은 그런 항목은 보이지도 않았고, 받았던 기관에서 보이는 정상수치 범위보다 이 책에서 보이는 범위가 좀 더 좁다는 점도 발견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이미 지나간 #건강검진 결과표에 대해 해석하는 시간도, 책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각 항목을 읽을 때마다 더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게 되었다.
병을 조기에 발견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살다 곱게 늙어 죽어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줄곳하게 된 것 같다.
혹 건강검진 결과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독자라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듯한데 정작 어디 가서 물어볼 곳이 없다면, 그리고 #건강지킴이 프로젝트에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부모님께도 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