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반드시 다시 온다 - 헤어질까 말까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미라 커센바움 지음, 장은재 옮김 / 라의눈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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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커센바움은 보스턴의 체스넛힐 연구소의 연구원이자 임상 심리치료사로 25년간 일하며,개인,가족,부부의 심리치료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관계 형성을 돕는 데 헌신하고 있다.홀로코스트 생존자의 딸로 태어나 불우하고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던 커센바움 개인의 경험은 오랜 시간 동안 심리치료사로 일하며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쓰는 데 원동력이 되었다.

한 개인의 불행한 사건을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여,최대로 긍정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질문과 진단들을 개발 이 책을 통해 사랑으로 시작해 이별로 끝나는 상실이 고통이 아닌 희망과 새로운 행복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오랜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관계에 대한 많은 책을 집필  뜨거운 찬사와 지지를 받고 있는 사랑은 반드시 다시 온다를 읽어본다.

 

​36가지 질문들에 하나하나 답을 해나가며 머물지 떠날지에 대한 답에 근접해가면 당신은 지금보다 더 스스로에게 맞는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모순감정이라고도 하는 양가감정이란 서로 반대되는 감정과 태도,경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책에서처럼 확실하게 머무를지 떠날지 선택하지 못하고 어중간한 상태로 주저앉아 있는 것을 뜻한다.이러한 양가감정의 가장 안 좋은 점이 있다.


 

 


관계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관계개선은커녕,머물까 떠날까를 고민하는 데에만 에너지를 쏟아 붓느라,어느 쪽으로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더욱 불행에 빠지게 될 뿐이라는 것이다.저자는 양가감정만큼 당신에게 나쁜 것이 없다고 조언하며, 스스로의 행복을 위한 행동을 할 때라고 말한다.당신이 처한 관계의 문제,무엇이 문제일까?그렇다면 내게 진정으로 행복한 길은 무엇인가?떠나는 게 행복한지,머무는 게 행복한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당신의 관계가 떠나야 마땅한지 머물러야 행복한지 먼저 진단 하라고 말한다.아프면 병원에 가든 휴식을 취하든,자신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왜 망가진 관계로 인한 고통에는 둔감한가.당신은 당신이 바라는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책에 등장하는 남녀들은 당신과 같은 문제로 힘겨워하고 있다.당신과 파트너와의 관계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당신이 관계를 지속할지 끝낼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인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는 상관없다.

 

당신과 같은 문제를 먼저 겪었던 사람들의 경험은 분명 당신이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을 줄은 몰랐었지요.그렇지만 이전의 내 처지나 그때 상상했던 처지보다 훨씬 나은 상태에 있습니다.어려운 일이었어요.하지만 내가 소중히 여기던 사람이나 일들과의 관계를 계속하려 애썼고,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기뻐요.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많은 것을 배웠는지 그리고 자신을 위해 얼마나 많은 새로운 일을 했는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예요라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최선이라면,모든 문제를 다 따져 보아도 당신의 관계가 끝내기에는 아까운, 만족스러운 상태라는 것을 경험을 하게 된다.다른 해결책을 찾을 필요 없이 당신의 관계가 이미 안정된 상태에 있었음을 알게 된다.그리고 관계를 끝내고 떠나야 행복할 수 있다면, 당신의 관계가 머물기에는 좋지 않은 것이었음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확신과 안도감을 갖게 될 것이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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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대화에는 통역이 필요하다
이정숙 지음 / 넥서스BIZ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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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정보의 단순화, 결과 중심 처리, 디테일의 자동 삭제 기능을 알고 나면 남자의 오래된 정보 처리 기능 탓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 화가 덜 날 것이다. 남자도 여자의 정보의 디테일까지 처리하는 기능이 위기 상황을 감지하고 예방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는 점을 인정하면 여자의 긴 설명이나 충고를 귀담아 들어 많은 위기를 넘길 수 있고 오랫동안 평화로운 상생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는 남자가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으면 자신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고 오해하여 남자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심한 마음고생을 한다. 따라서 여자에게는 감정 표현을 제대로 해 주어야 그런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다. 반면에 여자는 남자가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애정이 식었다고 오해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남자에게 감정 표현을 원하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믿지 못해서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화(스피치)에도 진화과정이 있다.남과 여의 사이에도 이런 통역이 필요하다는 것에 모두는 동의하고 있다.왜?같은 언어인데도 남 여가 구별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왜 남자와 여자는 같을 말을 하면서도 다르게 이해하는 것일까?국내 최고의 대화 전문가가 알려 주는 남과 여의 소통법 알다가도 모를 남과 여의 이성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세상의 반을 모르는 것과 같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대화(말)이 통해야 하는 것이다.부부 간에도, 부모와 자식 간에도, 연인 간에도 서로 다른 언어 사용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당히 경우가 많다.타고난 기질과 성장 환경, 받아 온 교육 방법 등에 따라 여성성이 강한 남자, 남성성 강한 여자도 있어 예외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여자는 여자의 언어를, 남자는 남자의 언어를 사용한다.남녀 간의 서로 다른 언어적 특성을 하나하나 짚고 해독해야 제대로 소통할 수 있다.

 

 

남자들은 자기가 잘한 일을 말로 표현해서 성과를 적절히 평가받아야만 서열이 올라간다는 것을 체득해 왔다. 공동체 안에서의 서열은 능력의 지표였다. 이러한 환경 조건에 익숙한 남자들은 직장 안에서 자신의 사소한 업적까지 과장될 정도로 알리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편이다. 외부 경제활동 주체가 남자들이었던 기간이 워낙 길었기 때문에 자기 성과를 스스로 알리는 남자들의 언어 사용법이 현대의 직장 생활에서도 단연 유리하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직장에서 이와 같은 불만이 쏟아지는 것은 남녀가 서로의 언어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소통을 잘하려면 서로의 언어 사용법을 이해하고 통역해서 바른 의미를 찾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문제가 사그라지지 않는 것이다.남녀 간의 의사소통 문제는 직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여직원들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너무 힘들어요. 잘해 줘도 툴툴거리니 뭘 어쩌라는 건지,남자들은 왜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여자들을 얕보는 거죠? 자기들이 불리하면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같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요.그 남자 혹은 그 여자에게 인정받고, 존경받고, 사랑받고 싶다면
내가 아닌 상대가 원하는 말을 하라고 이 책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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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경영 - 복합학문으로서의 전망
박신의 지음 / 이음스토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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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경영이란 무엇일까!기본적으로 예술 현장의 요구로부터 시작한 학문으로서 예술 창작의 성과를 전 사회적으로 공유, 확산시키기 위한 학문이다. 이는 곧 예술과 관객의 만남을 의미한다. 문화예술경영을 통해 예술 또는 예술가와 관객이 연결되는 것이다.문화예술경영의 연구를 통해 문화예술 혹은 문화예술경영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좋은 자료를 제시한다.






저자가 연구한 논문을 토대로 일련의 흐름과 연속성을 고려한 세 가지 주제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문화예술경영의 현 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문화예술경영, 복합학문으로서의 전망은 제목에서 이야기하듯 다른 학문들 간의 접근을 필요로 하는 문화예술경영의 복합학문적 기반에 집중하고 있다.저자의 노력이 이 책 한권에 집약되어있다.인류의 문명이 발달 할수록 문화예술 분야도 발전이 되어왔다.

저자가 문화예술경영과 관련하여 2008년부터 최근까지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선별하여 모은 것이며, 문화예술경영, 복합학문으로서의 전망이다.이는 예술의 사회화를 이루기 위한 문화예술경영이 궁극적으로 정량적 수단과 정성적 가치를 모두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복합학문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문화예술경영의 학문적 특성을 담아내려는 의도이기도 하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전체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되고있다. 문화예술경영의 이론적 지평 문화예술시설 경영의 실제 문화예술경영의 정책적 전략에 대해 심도있게 말하고 있다.

구성은 기본적으로 그동안 진행해 온 연구의 흐름인데 어떤 면에서 보면 그간 한국사회에서 절실하게 요구되던 문화예술경영의 영역이자 현주소일 수 있다는 논리가 가능하다.본 저서가 문화예술경영의 전 영역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우리 사회에서 시급했던 문화예술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작금의 문화정책 구도에서 요구되는 사안을 다루었다고 보아 오늘의 쟁점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미술사를 공부하고 미술평론가로서 전시 기획과 비평, 연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저자의 프랑스에서의 유학 생활을 통해 익힌 문화제도 및 정책 영역에서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를 맡아 운영해 감으로써 한국에서 문화예술경영의 기반을 만들어간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2008년에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를 창립하여 문화예술경영학의 학적 기반을 만들어가려는 노력과 함께 국제문화예술경영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폐산업시설 활용한 문화예술 공간,예술의 사회적 영향 연구 등은 저자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이다.문화예술이란 흔히 생각하듯 문화와 예술의 합성이 아니다. 예술의 실천이 곧 문화라는 경이로운 용어를 포괄하는 것이며, 예술과 문화는 각각의 영역이 아니라 관계적 의미라는 것이다. 문화예술은 창작물 그 자체를 넘어 예술의 활동이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 간다는 잠재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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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성년 - 사춘기를 벗어나지 못한 작가들의 청소년 희곡집
김나정 외 지음 / 이음스토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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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추억에 살고 누군가는 그 추억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의 사슬을 끊어 버리고 싶은 청소년 시절 작가들의 희곡속에서 성년으로 만들어져 간다.청소년 시절, 어른들은 내게 괴물이었다. 빤한 거짓말에, 자기들 생각을 주입하며 영문도 모를 규칙들을 강요했다. 나는 겉으론 즐거워 보여도, 심란했다. 어른들 눈에는 내가 괴물 같았을 거다. 마음으론 고아 같았고,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꿈꿨다.

 

 

그 시절 나는 도통 속을 모를, 발끈하다 침울하고, 헤헤거리다 한숨을 쉬는 종잡을 수 없는 존재였다. 잘못 건드렸다가는 폭발할 시한폭탄. 대부분의 시간을 책을 읽으며 지냈다. 책은 나에게 방벽이며 울타리였다. 버티기 위해서였다. 허나 즐거운 망명이었다.청소년 시기를 거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우리는 이 시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부른다.인격의 형성과정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한다.

 

왜? 어른들은 이라고 생각했던 그시절을 희곡으로 꾸민 책이 이 책이다.이 희곡집은 소년들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이야기하라고 쓴 젊은 작가들의 씻김굿이라 할 만하다. 살아 있지만 보이지 않고, 무시당하고, 서로 학대하는 젊음의 영혼을 달래주는 마음이 보인다. 작가들은 그들이 그려낸 굿판 위에 어린 육신들이 마음대로 한을 풀도록  그들을 위로하려고 하지 않았다. 단지 그들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소년이여, 스스로 노래하라!

 

 

이제 소년들은 그들의 굿판을 벌일 차례다.재밌게, 더 재밌게 놀아보길 바란다.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꿈이 있지만 아무것도 꿈꿀 수 없었던 시절을 살고 있는, 지나고 나면 자신이 대견하다고 싶고 추억이겠지만 지금은 지옥 속에 있는 것처럼 괴롭고 슬픈 소년들 누군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도 하지만 어디 그런 얘기로 위로가 될까.그들을 다독여 주고 힘내라고 응원해주고 싶다.

 

견딜 수 없이 힘든데 즐겁게 중고등학교 시절을 지내지만은 않았던 작가들은 현재의 중고등학생을 이야기했다.성적,연애,동성애,왕따,가족문제,원조교제 따위를 얘기하지만 어쩌면 깊은 내면에는 외로움과 자아의 방황이 묻어있다.어른들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 어쩌면 어른들은 그들 자신의 문제조차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있다.그들만의 문화가 있고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그 안에는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문제가 숨겨져 있다.

어른들의 시선으로는 청소년들의 호흡을 따라가기 어렵다. B성년은 그러한 청소년들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의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르치거나 굳이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그저 있는 그대로의 작품을 청소년들이 또는 청소년의 시선에서 잘 가지고 놀면 된다. B성년은 그렇게 순수하고 유쾌한, 때로는 진지한 청소년들의 모습을 쉽고 다정하게 풀어나가는 그들만의 세계의 희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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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집
송영화 지음 / 에세이스트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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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은  마음의 표현이다. 그 글 들에는 각기 맛이 있다. 무슨맛?깊은 된장의맛,그리고 매콤 달콤한 고추장같은 맛이 있다. 반집은 우리에게 향수,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수필을 읽고 쓰는 사람은 사람 사는 의미를 안다고 하였다.  세상을 풍자하며 살아왔던 많은 사람들이 삶의 언저리에서 맴도는 추억의 한자리를 매워주는 언어가 있다면 수필이다.맘가는데로 글가는데로 쓰다보면 기억이 다시 살아나고 먼 옛날의 우리네 친구들이 떠오른다.

나름의 기억속에 떠오르는 구절이 있다면 그것은 멋진 시가 되고 수필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반집의 매력은 스릴이 있다 결국 인생이란 잘살고 못살았다고 얘기하는 것의 종점은 반집 차이이다.반집은 그런 고향의 맛이 난다. 아름답고 평온한 시(詩)이기 보다는 내고향 누님의 지고 지순한 사랑 이야기에 흡사하다.그냥 형식없이 써 내려간 수필 같으나 의미가 부여하는 것은 깊고 오묘하다. 

눈을 감고 시를 음미하면, 정신없이 살아왔던 객지의 짐을 놓고 고향 들판에서 바라보는 아버지,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아리따운 누이의 모습도 보인다.어쩌면 흰종이 위에 이토록 아름다운 활자가 수놓을 수 있을지, 여기에는 사 계절의 향수와 일상의 모든 모습이 꾸밈없이 표현 되고있다.젊음의 시절은 저만큼 떠나가고 중년의 여인의 모습에서 처절 하리 만큼,생활의 달인이 된듯한 착각도 불러일으킨다.



캄캄한 도시에 실려 분간없는 마을을 가는데 자다 깨다 혼미한 하루가 있었네 이승인지 저승인지 모르는 하루 깊은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본능을 일깨우는 표현이 남다르다. 자신의 생각을 여과없이 표현한다. 도시에서는 감히 경험할 수 없는 일상의 풍경화같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당신은 어떤 형식으로 표현하고 싶은가? 수필로 시(詩)로, 소설로 아름다움의 승화되는 표현은 당연히 시이다.

작가의 고향은 아지랭이 하늘거리고 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곳이다. 공해에 찌달리고 생존 경쟁이 치열한 삭막한 도시와는 비교도 할수없이 맑고 푸른 하늘과 청명한 공기가 뇌를 자극한다.참으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모범답안처럼 우리에게 비쳐진다. 송글 송글 맺치는 이마의 땀을 훔치며 밭을 메는 아낙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표현력이 강하다.


작가는 자신이 만나온 사물과 풍경들에 대한 인상적 기억, 선명하게나타나는 자신을 이끌어온 충만하게 빛나는 순간들을 아름답게 재현하고 노래하고있다.그래서 우리는 그녀의 수필들을 통해, 시(詩)가 가장 깊은 곳에 묻혀 있던 기억들을 꺼내 언어로 그것을 재현하고 다시 그것을 빛나는 순간의 충만함으로 붙잡아두는 장르임을 경험하게 된다.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각고의 노력과 수고가 들어가야하고 본인의 무던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반집은 수필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멋진 수필이다.그 중심에 송영화가 있었다.반집 결국은 우리의 인생과도 무관하지 않는 것이다.모든 사물과도 연결고리로 이루어져 있는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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