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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전병서 지음 / 참돌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지금 미국과 유럽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내수가 살아있는 중국으로 전 세계 기업이 몰리고 있다.중국기업인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비즈니스는 시작도 못해보고 문전박대 당하는 시대가 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기를 천년을 가는 지혜는 함부로 무시하면 안된다.중국의 2000년 사상은 서방의 짧은 200년의 사상으로 해석하면 틀린다. 2000년된 나라와 200년된 나라는 다르다.종이 중에서 닥나무로 만든 한지는 스스로 숨 쉬며 미세섬유를 통해 악취와 습기도 흡수하면서 대기정화까지 하면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천년을 간다고 한다.
내수폭발시대의 중국을 제대로 공략하려면 주역과 논어로 무장한 중국 비즈니스맨들의 생각을 알아야 하는 것은 이젠 필수다. 중국인들은 한국과 비즈니스를 하려면 김치를 더 먹어야 한다는 주장은 금융위기와 함께 그 수명이 다 했고 이젠 한국의 기업인들이 공자와 주역 도덕경과 손자병법을 미친 듯이 공부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13억 이상이 살아가는 현존하는 대륙의 중국 그리고 그들의 열강의 틈바구니에 대한민국이 자리잡고 있다.우리나라의 지리적인 형세는 이들의 국가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적략적 요충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나라가 성장할 수 있는 그 원동력에는 바로 중국이라는 경제의 보고가 있다는 것이다.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로 보면 그들은 많은 것을 제공해 주는 나라이다.
저자의 신국부론에 나도 동감하는 바가 크다. 전 교수의 역작 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는 경제를 생각하는 또는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꼭 읽어봐야 하는 중국에 관한 지침서같은 생각이 든다.중국경제 이야기를 넘어,세계경제의 흐름과 부의 이동,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까지 제시하고 있는 미래 전략서이자 비교할 수 없는 중국경제에 대한 재미있고 탄탄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우리는 변화에 대처하는 나라 그리고 개인이 생존하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그가 말하는 중국의 시장은 엄청난 곳이지만 섣부른 판단이나 무조건적인 투자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한다.로마,영국,중국과 같은 제국들은 세계의 패자로 동서양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지만 재정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찬란한 영광을 뒤로한 채 결국 패권의 막을 내렸다.
인류 역사를 보면 영원한 제국은 없었다.역대 강대국의 몰락은 공통점이 있다.바로 재정위기다.과거 대영제국이 세계대전 이후 막대한 전비로 인해 빚더미에 올라앉으면서 파운드화가 붕괴했던 것처럼,미국도 재정적자가 지속되고 심화되면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미국도 과거 로마제국과 대영제국처럼 해외 군사기지를 유지할 돈줄이 마르면 정치, 외교적 파워를 잃을 수밖에 없다.
첨단에 목숨 걸고 문화소프트 파워를 기르지 않으면 한국은 희망 없다.반도체,자동차 얼마 못간다.지금까지는 솔선수범, 1등 정신, 애사심,스톡옵션,빠른 승진이 한국기업을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이었지만 인건비상승을 못 견디어 해외로 나가는 국제화 시대가 되면 달라진다.혼혈의 잡종교배에 능하고 잡종 교배지를 잘 관리하고 혼혈의 다국적군을 능숙하게 잘 관리하는 이가 국제화 시대의 진짜 프로 경영자다.
한국은 공대에 외국인 유학생이 별로 없다.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동남아의 천재외국인 학생을 대량으로 유학시켜 한국을 가르치고 첨단을 가르쳐 한국공장,연구소에서 일하게 해서 아시아로 나가는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그리고 한국에서 공부한 친한파 유학생들이 만드는 창업회사를 지원하고 M&A해야 한다.동북아의 작은 나라의 시각과 아이디어로는 절대 아시아를 먹지 못한다라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