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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괴테를 읽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류시건 옮김 / 오늘의책 / 2014년 2월
평점 :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동이었다.이미 8살에 시를 짓고 13살에 첫 시집을 낼 정도로 문학에 조예가 깊은 인물이다.이미 여러 부분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그의 작품은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독일을 대표하는 시인,극작가,소설가로 정평이 나있다.다양한 학업을 두루 거친 그는(법률학,의학,문학)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문학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때 나온 작품이 괴츠 폰 베를리힝엔의 초고를 완성한다.이
희곡은 출간되자 대중과 지식인들의 열광적인 갈채를 받았고,괴테는 작가로 명성을 떨친다.당시 그는 약혼자가 있는 여인을 사랑하게 되는데 그녀가
샤를로테 부프이다.그녀에게 사랑을 거절당한 괴테는 고향으로 도망치듯 돌아온다.그 고통의 시기에 그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지는데 그것이
바로 그녀를 모티브한 젊은 테르터의 고통이다.
행정적인 활동을 한 그는
지리학,식물학,광물학등 디양한 학문을 경험하였다.정무를 떠나면서 그는 정식 부인이 된 크리스티아네 불피우스를 만난다.나폴레옹 전쟁 동안
나폴레옹을 세 번이나 만난 한편,독일 문학 최초의 사회 소설로 평가받는 친화력을 완성,자서전의 백미로 꼽히는 시와 진실 1∼3부도 완성,서동시집
집필에도 착수했다.대작 파우스트는 그가 죽기 1년 전에 완성한다.
파우스트는 무한한 인신욕에 불타오르는 르네상스적 인간이 하늘에서는 가장
밝은 별을,지상에서는 가장 큰 쾌락을 얻고자 방황하는 과정이,1부 파우스트와 소우주,즉 시민 세계의 섭렵을 통해서,2부 시공을 넘나드는 대우주적
페험을 통해서 다루어진다.이 같은
의도에서 악마 메피스트펠레스의 결탁은 참된 생활을 지향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천상에서 신과 악마가 인간에 관해서 나누는 대화에서부터
실질적인 극의 내용이 전개된다.신이 메피스토펠레스에게 그대는 파우스트를 알고 있는가? 라고 묻는데,이때 파우스트는 희곡의 단순한 등장인물이
아니고,이 극의 주제는 한 인간의 생활 내지 생애가 아니고, 인간 존재라는 것이 무엇이며,그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는 것을 다루는 데에
있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인간을 악의 구렁텅이로 유혹하여 파멸시켜 보겠으니 내기를 하자고 신에게 조른다.신은 모든 것을 악마의 뜻에 맡긴다.왜냐하면
창조와 활동을 구현하는 신 은 인간이 노력하는 동안은 혼돈하는 위험성은 있지만 인간이 어두운 충동을 받더라도 올바른 길을 잃지 않는 선한 본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신과 악마, 선과 악, 건설하는 힘과
파멸하는 힘 간의 싸움에서 어느 것이 어기느냐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내용이 전개된다.파우스트는 독일 문학의 최고봉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전
생애를 바쳐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탐구와 영혼 구원의 진리를 담은 대 서사시이다.이 작품은 60년의 세월을 거쳐 완성을 했다.긴 세월동안 그의
모든 생애를 이 작품에 쏟아 부은 결정체라고 말할 수 있다.
파우스트를 통해서 괴테는 그의 청년기에서 죽을
때까지의 모든 경험과 시대와 더불어 변화한 그 당시의 모든 문화 사상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이 작품은 단순히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이 아니라
존재하는 인간을 표현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보여준다.한 인간의 생애가 아니라,인간 존재는 무엇이며 그 목적이 어디 있느냐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