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 - 다투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얻는 32가지 대화의 기술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말(言語)을 잘하는 사람이 언제나 친구가 많다.그것은 삶을 재미있게 이끌어가는 능력이 그에게 있기 때문이다.좋은 말을 하는 것은 그사람의 인품이고 격을 높이는 대우를 받는다.말 잘해서 뺨맞는 사람은 없다.이런 대화법을 몰라 헤메는 사람들을 위해 책이 나왔다.저자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주요 지자체,한국은행,마이크임팩트, 현대문화센터 등에서 대화법과 글쓰기 강연을 진행한다.
그는 평범한 일상에서 감동을 건져 올리는 글과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는 말에 탐닉하는 편이다.여전히 도착지를 정하지 않은 인생 여행을 하고 있으며, 인생길에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이 책을 냈다.한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우주를 얻는 것이라고 그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사람에게는 인품이 있고 말에는 언품이 있다.백 명의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한 명의 적을 만들지 마라.
식당에서 주문할 때 종업원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를 두고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게의 경우 이모,언니등으로 부르곤 한다.어떤 이들은 미혼 여성 직원을 아줌마라고 불렀다가 저,아줌마 아닌데요라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단순히 여기요,저기요,어이라고 부르는 말에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심이 묻어나지 않는다. 이런 호칭을 듣는 상대방도 기분이 유쾌할 리 없다.
존중은커녕 상황에 따라 인격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차라리 미혼 여성 직원은 아가씨정도로,가게 운영자는 사장님으로 불러보자.나이가 지긋한 사장이라면 연륜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상대방은 존중받는 느낌을 받을 것이고, 최소한 컵을 탁하고 테이블에 성의 없이 내려놓지는 않을 것이다.한마디로,서비스가 달라질 것이다.
저자가 수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필한 대화법 입문서이다. 다투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얻는 32가지 대화의 기술이라는 부제처럼 생생한 사례와 노하우가 들어 있어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다.대화의 초점을 맞춘다. 당연히 말실수가 잦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어 있지 않다 보니 저급한 농담을 내뱉었다가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불편한 관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증오한다면 절대로 상대를 당신 편으로 만들 수 없다. 당신이 먼저 마음의 빗장을 열고 상대에게 다가가야 한다.적의 마음속으로 찬찬히 걸어 들어가야만 한다.그래야 적의 성(城)을 공격하지 않고도, 적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밀하고 있다.상대의 말을 진심으로 듣는 자세,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이 책은 진심을 전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