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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빨간 자전거 - 당신을 위한 행복 배달부 ㅣ TV동화 빨간 자전거 1
김동화 원작, KBS.쏘울크리에이티브.KBS미디어 기획 / 비룡소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TV동화 빨간 자전거 궂은 날 갠 날도 함께하는 풀꽃같이 순박한 시골 인심이 가득 묻어나는 달콤 쌉싸래한 이야기들은 힐링을 갈구하는 우리 시대에 고향의 따스함을 선물해 주고, 속도전을 벌이는 이 시대에 느림을 일깨운다.
잔잔한 감동이었다.애니메이션이 더 이상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다.국내 애니메이션 최고 시청률 경신한 작품으로 현재 KBS 1TV 방영하고 있는 화제의 애니메이션 TV 동화 빨간 자전거가 에세이북으로 마음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5분간의 눈부신 여행을 위한 책으로 변신했다.어린시절의 향수와 사라져가는 인정의 메마름을 이 책에서는 풍성함으로 전해준다.
서정적으로 한껏 살아나는 일러스트를 각 이야기마다 함께 실어 내 마음속 보물로 각인되고 있다.들을수록 훈훈하고 생각할수록 감칠맛 나는 사람 사는 이야기 빨간 자전거 그 이름은 행복이다.나는 들길,산길,자갈길,신작로. 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빨간 자전거이다. 때론 부치지 못한 마음을 들고, 때론 그리움의 징검다리를 건너 나는 한 통의 편지가 되어 온다.
빨간 자전거를 탄 집배원은 슬픔도,기쁨도,아픔도,웃음도,한숨까지도 소중한 우리의 일상 속으로 조용히 스며들며 ‘정 달라는 가슴의 소리를 배달한다. 각종 스마트 기기에 정신과 영혼을 빼앗겨 버린 현대인들에게,다른 이의 아픔은커녕 바로 옆에 사는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눈을 돌리는 일조차 낯설기만 하다.빨간 자전거를 타고 시골 마을로 달려간다.
구석구석 편지와 소식을 전해 주는 집배원의 이야기를 담은 TV동화 빨간 자전거는 그래서 소중하고 꼭 필요한 우리의 이야기다.아름다운 자연 속 어느 시골 마을 야화리에는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남아 농사를 지으며 알콩달콩 살고 있다.원래 마을 주민들인 옛동 사람들과,이제 막 전원주택을 지어 새롭게 이사와 사는 새동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이 마을을 빨간 자전거를 탄 집배원이 다닌다.
한 번도 다정하게 대해 주지도 못한 채 먼저 떠난 보낸 아내를 그리워하는 할미꽃 한국 음식 못하는 베트남 며느리를 못마땅해하다 베트남 음식을 맛보고서야 며느리를 이해하게 되는 반가운 초대 개미도 들밥을 같이 먹는 한 식구라며 일부러 밥을 흘리면서 먹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개미 그렇게 고치자고 성화여도 안 고치고 있던 재래식 화장실을 다섯 살 손녀가 무섭다는 말 한마디에 당장 고치는 할아버지
사랑을 담은 내리 사랑 시장이 반찬인 줄 알았더니 사람이 반찬이라며 시간 맞으면 가끔 내 반찬 좀 되어 달라고 집배원에게 부탁하는 홀로 사는 할아버지 이야기 사람이 반찬’까지 TV 동화 빨간 자전거는 들을수록 훈훈하고 생각할수록 감칠맛 나는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