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난 제작소 이야기
카마다 마사루 지음, 김욱 옮김 / 페이퍼로드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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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난 제작소 조금은 특이한 회사를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다.F=ma(힘=질량×가속도)를 사시로 하는 상상 그 이상의 회사 메이난 제작소 사옥 입구에 이런 문구가 세겨져 있는 간판이 있다.뉴턴의 물리법칙이 과연 이회사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펼친다.이회사는 목공기계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회사이다.어떤 일이 이 회사를 유명하게 만들었을까!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하세가와 사장에게 필요한 것은 훈련에 따라올 수 있는,논리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였다.결국 하세가와 사장은 국가도,대학도 의지할 곳이 못 된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직접 교육시키겠다라고 생각하고 그 전에 나부터 교육시키겠다라고 결심하게 된다.하세가와 사장의 이런 결심은 메이난 제작소 창립 10주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구체화된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월요일 아침, 가장 바쁜 시간부터 네 시간씩 물리학습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심지어는 물리학습회가 싫어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도 생겼다.하지만 점차 학습회를 위해 쓰이는 교재의 수준은 높아졌고,메이난 제작소의 생산 활동과 직결된 철의 휘어짐이나 벨트의 장력 같은 주제뿐만 아니라 태풍의 발생 원인 등에 대한 물리학 전반의 토론이 벌어진다.


중졸의 학력으로 입사해 야간학교를 졸업한 사원들이 바야흐로 도쿄 대학 물리학과에서 배우는 수준의 논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물리는 단순한 공식이나 계산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메이난이 물리를 공부하는 진짜 이유는 인간성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못을 박아놓은 것이다. 자연법칙이라는 보편적 진리와 함께 배워나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마음의 훈련이 되었다.


회사라는 속박에서 개인이 자유를 찾아내는 수단이자,공동의 일터에서 스스로 평등을 만들어내는 힘이며,나와 같은 의식을 가진 동료에게서 순수한 우정을 깨닫게 되는 성장의 동력이라고 모두의 의식을 감화시킨 것이다.실제로 메이난의 물리학습회에서는 선배도,상사도 없었다.모두가 발전을 지향하는 순수한 인간 그 자체였다.


메이난은 더 이상 사원들에게 단순한 직장,돈을 벌기 위한 노동의 공간이 아니었다.세상을 이끌어나가는 바른 진리를 실천하고 있는 창조의 공간이자 삶의 보람이 느껴지는 유일한 사회가 되었다.
100명이 채 안 되는 회사에서 천여 건에 달하는 특허와 실용신안을 등록하고,1인당 10억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전 직원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을 정도로 사원에 대한 복지가 남달랐다.저자는 메이난 제작소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확신을 갖고 본격적으로 그들의 실험과 시행착오, 성공의 모든 과정을 메이난 제작소 이야기에 담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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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Your Wife - 행복을 원하는 남편들의 결혼생활 가이드
저스틴 버자드 지음, 박소혜 옮김, 정혜란 그림 / 너의오월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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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착각속에 살아가는 남자들을 위해 아내와의 데이트 방법100가지를 지상에 공개한다.나같이 아내를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어? 매일매일 일찍 들어가서 아이들과 놀아줘,설거지 해 줘,그리고 매 주 청소 해 줘,빨래 해 줘,그런데 도대체 뭐가 마음에 안 들어서 맨날나한테 잔소리야라고 이야기 한다면 대단한 착각이다.



부부생활에는 이것이다.라는 공식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데이트의 방법은 서로를 아직도 모르고 있는 속마음을 털어내고 새로운 삶의 동반자적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라고 데이트의 방법을 이야기한다.결혼한 남편들을 위한 책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결혼생활을 잘하고 못하고는 결혼생활에 대한 문제는 100% 남편들 책임이라고 단정하고 시작한다.



주 하나님이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 동산에 두시고,그 곳을 맡아서 돌보게 하셨다.(창 2:15 )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남자들에게 맡기신 임무,남자들의 잘못된 종교관과 결혼관,남자들의 책임과 능력,새로운 사명과 성적표 등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왜 결혼생활의 키를 남자가 쥐고 있으며 그 키를 하나님의 은혜와 계획안에서 사용할 수 밖에 없는지 대해 구체적으로 논쟁한다.



Date Your Wife! 우리의 삶의 방식은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남편들 역시 각자의 신념체계에 따라 삶을 살고 결혼생활을 영위해나간다.지난 10년간,내 친구는“남편으로서 내가 다른 데 한눈팔지 않고 충실하게 헌신한다면 내 아내는 괜찮을 거고,내 결혼생활과 내 자신도 괜찮을 것이다.나는 내 할 일을 해야지라는 신념을 가지고 매일 아침 눈을 떴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결혼에도 시작이 있었다. 결혼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도 있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사실 조가 결혼을 발명한 것은 아니다. 만약 결혼이라는 것이 조라는 사내가 1764년에 발명한 것이라면 우리는 물레나 이중초점 안경과 같은 250년 된 다른 발명품에 부여하는 만큼의 가치만 결혼에 부여하면 될 것이다. 물론 물레나 다른 것도 놀라운 발명품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에 대한 책까지 읽고 싶지는 않다.






100번의 청소보다 한 번의 데이트가 행복한 결혼을 만든다는 과연 정답일까! 이 책은 그렇다라고 대답하고 있다.남자들의 대부분은 데이트하는 법을 모르고 있다.그것이 연애할 때만 필요한 것은 더욱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저자인 저스틴 버자드는 남자들이 은혜의 복음이라는 믿음직스러운 토대 위에서 이 중요한 기술을 다시 배울 수 있도록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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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여행 : 비우고. 채우고. 머무는
이민학.송세진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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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여행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맛과 멋이 어우러지는 그것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을 소개하고 있다.



 

삶에서 쉼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다.1박 2일도 좋다.요즘은 길이 좋아서 준비만 하면 되는 것은 여행 안내서이다.이 책은 전국을 두루 발로 다니면서 기록한 고수들의 숨결이 흐르는 장소마다 특색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곳이다.사진과 설명은 이미 훌륭한 책의 완성이다.발로 뛴 노력이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는 책이다.문득 떠나고 싶은 순간 일상에 지친 나를 위한 쉼과 여유가 있다.

 



떠난다는 것은 두가지의 생각을 가진다.하나는 이전에 것들을 잊기 위한 것이고 또하나는 재충전하는 것이다.산과 바다와 계곡 어느곳을 가던지 나의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들이다.등대와 푸른바다,초원과 양들의 행진 그리고 수없이 많은 장독대들 장관을 이루는 또하나의 쉼을 주는 여행지이다.잉크자국이 무성한 책만 읽다가 이런 풍경을 대하니 눈이 새롭게 정화되는 기분이다.


 


힐링여행이 바로 이것이 아닌가한다.저자는 한국의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에게 아직 알려지지않은 곳들을 찾아다니며 소개하고 있다.조용한곳을 원하는 사람,아니면 볼것이 많고 놀기가 좋은곳,이 책에 등장하는 모델들은 꾸밈없이 자연그대로의 모습들이 펼쳐진다.아! 이곳이면 번잡한 일상의 일들을 내려놓고 한시름 쉬어가는 곳이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각자 원하는 여행을 통해 삶을 다독일 수 있도록 여행의 테마를 비우기,채우기,머물기,떠나기로 나누고,테마에 맞는 여행지 128곳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주변 명소 및 숙소, 맛집,지도 정보도 충실해 당일,혹은 1박 2일 여행 일정을 알차게 짤 수 있다.제주 2박 3일 테마별 힐링 여행 코스,한나절이면 다녀올 수 있는 수도권 인근 베스트 휴식 여행지도 수록해 놓았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을 느끼며 몽돌의 모습들을 헤아려보는 마냥 생각없이 바라보는 수평선의 갈매기는 나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이고 내 삶을 다시 한 번 보듬는 시간이 될 수 있다.풍경이 있는 테마여행 저자의 솔직하고 담백한 구성은 읽는 내내 그곳에서 함께하는 분위기에 젖어든다.새로운 방식의 여행이 일상에 색다른 즐거움을 가져다줄지 모를 일이다.



 

따스한 햇볕도 좋고 시원한 나무그늘도 좋다.간간히 불어오는 바람결에 향긋한 꽃내음도 좋다.같은 여행지라 하더라도 여행의 방식에 따라 여행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도 달라지는 법. 여행이 주는 치유와 회복의 힘을 얻을 수 있는 여행의 방법도 있다.여행지에 도착해서 눈도장만 찍고 돌아오는 여행의 패턴에서 벗어나, 한번쯤 저자들이 권하는 여행의 방법을 따라 여행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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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과의 대화 - 세계 정상의 조직에서 코리안 스타일로 일한다는 것에 대하여 아시아의 거인들 2
톰 플레이트 지음, 이은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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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제게 유엔 사무총장은 세상에서 가장 불가능한 직업이라고 충고했습니다. 해보니까 알겠습니다. 이 일이 정말 이 세상에서 가장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요. 농담 삼아 회원국이나 친구들에게 말하곤 합니다. 제 임무는 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가능한 임무로 만드는 것이라고요. 이게 제가 하는 일입니다. 제정신이든 아니든. 우리는 누구나 자신을 미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공직에 헌신하려는 강한 사명감이 없으면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어느 날 밤엔가는 벌써 포기해버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40년 넘게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저는 항상 공직에 대한 강한 사명감을 안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때로 어떤 의미에서는, 이를테면 서구인의 기준으로는 제 개인의 삶은 비참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제가 노예처럼 일한다고 비꼬기도 하더군요.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 쾌거를 이룩한 사람이 있다면 단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다.한국은 1950년 6.25사변을 겪으면서 유엔의 구호물자와 원조를 받으면서 살아왔다.그런 나라에서 유엔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이 나온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그것도 사무총장을 두번 연임하는 놀라운 덕망을 받으며 아시아의 거인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많은 세계인들의 존경의 대상이 된다.



그는 대지진, 미얀마 사이클론 강타, 칠레 광산 붕괴, 파키스탄 홍수 등 세계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국제사회의 구호를 요청하는 적극적인 현장형 리더십은 물론 모든 안건과 자료를 숙지하는 철두철미함,부하 직원에게 전권을 주되 정치적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는 솔선수범으로 유엔 역사상 가장 먼저 연임을 확정한 사무총장이 되었다.내가 직접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톰 플레이트(Tom Plate)는 미국 언론계에서 가장 유력한 아시아 정보통으로 아시아적 특수성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손꼽히는 칼럼니스트이다.그의 2년여의 설득 끝에 반기문 총장과의 대화를 시도하여 이 책으로 나오게 된다.이 책은 그의 전기가 아닌 정치적인 소견을 토대로 자신의 입장을 대담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불평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재선되었을 때 뉴욕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그 소식을 얼마나 보도했는지 아십니까? 네, 저도 놀랐습니다. 거의 보도하지 않더군요.뉴스거리도 안 되는 건가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반기문이 이집트 출신의 부트로스갈리(1992~1996년 재임)처럼 단임 사무총장으로 남을 거라는 소문이 돌던 2년 전만 해도 누구도 그의 재선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 입을 뗀다. 충격이었습니다. 정말 충격이었어요.







저는 정치력, 군사력, 경제적 자원, 돈, 인적 자원 등 수많은 자원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국가 지도자가 아닙니다. 모든 것이 회원국의 처분과 관할 아래 있습니다. 우리는 군사력이 없습니다. 저는 어떤 자원도 제 마음대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모든 자원과 돈과 장비와 시설은 회원국들에서 나옵니다. 제가 가진 거라고는 도덕적 힘과 권위, 그리고 소집 권한뿐입니다. 유엔의 모든 결제의 권한은 반기문 총장에게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무총장의 가장 강력한 권한은 회의와 모임을 소집하고 안건을 상정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게는 의제를 정할 권한이 있습니다. 이제껏 제가 해온 일이 그겁니다.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이고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겁니다. 저는 유엔이 세운 주요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제 모든 삶과 시간과 기력을 쏟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입장을 담담하게 밝히는 반기문 총장의 건승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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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다 - 스웨덴.아이슬란드.노르웨이
양정훈 글.사진 / 라이카미(부즈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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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 보면 누구나 느끼는 것은 아! 이런 곳도 있었구나! 인생의 깊이를 아니 더 많은 견문을 쌓으려면 여행을 떠나야한다.북유럽 여행지 나에게는 언제나 이곳은 동경의 대상이었다.오늘은 이 책속에서 북유럽의 경치에 흠뻑 빠져본다.저자는 스웨덴,아이슬란드,노르웨이에서 보낸 330일 간의 기록을 생동감있게 묘사하고 있다. 책속의 풍경들은 신기하기만 하고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은 여유롭다.



겨울의 눈덮힌 언덕의 교회당 그곳의 모습이 신비롭다.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볕의 따사로움,싯귀가 저절로 나올법한 풍경속의 조화는 작가의 사진의 능력인가 아니면 조물주의 조화인지 분간하기가 어렵다.고즈넉한 석양을 배경으로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는 어느 식품회사의 광고 모델이 된 기분을 느낀다.밤마다 하늘에서는 수천가닥 빛의 눈부신 오로라가 쏟아져 내리고,



또 세상에서 가장 크지만 약한,그래서 우리들의 꿈과 꼭 닮아 있는 고래들이 사는 곳,해가 지지 않기도 하고, 해가 뜨지 않기도 하는 이상한 땅. 하룻밤 새, 창밖의 모든 세상이 하얗게 뒤바뀌기도 하고 신령처럼 불쑥 나타나 빤히 바라보고 서 있는 순록 떼와 마주치기도 한다는 그북유럽의 마법에 너나없이 빠져든다.북유럽에서 만난 사람들과 바다와 숲과 눈,마음과 그리움의 노래이다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돈을 벌러 아주 멀리,스웨덴 예테보리의 어느 초밥 집까지 와서 맛 좋은 초밥을 만들어내는 몽골 형님.자신은 아주 나약한 생물이라서,그래서 다른 사람들처럼 살아낼 수가 없어서 여행을 떠나 왔다는 이상한 남자 에드몬드. 어릴 적 시력을 잃었지만 가끔은 꿈속에서 알록달록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세상을 본다는 시각장애인 시부.푸르고 커다란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아이슬란드로 모여든 13인의 청년들.


바다를 닮아 파도 냄새가 나고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의 아이들.
노르웨이 북쪽의 작은 마을에서 퓨전 스타일의 추석 상을 차리고 허기짐과 외로움을 달랬던 한국인 친구들.그리고 밤마다 창밖 하늘에 수천 가닥의 초록빛 실타래가 쏟아져 내릴 듯 춤을 추는,오로라의 마을 트롬소. 물이 길고 긴 여행을 하다가 눈이 되어 잠시 머무르는 눈의 정거장 아레등은 감탄을 자아낸다.

 

 

오늘밤 다시 사미들은 천막에 모여 앉아 그 오래된 삶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하얀 접시에 따라주는 뽀얀 국물의 순록 수프를 얻어먹으며 나는 사미들이 오래 전에 잃어버릴 뻔했던 것들에 대해 주워들었다. 순록을 기르며 북극의 이쪽에서 저쪽으로 긴 계절에 걸쳐 별을 나침반 삼아 떠났던 그들 할아버지의 이야기도 들었다.사미의 아이들은 겨울을 이기려고 튼튼하고 용감했다.



그들은 자신을 믿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하늘에는 꼭 소금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별이 쌓였고 구름에 반쯤 가린 달은 거짓말처럼 크고 가까웠다.결국 인생은 살아가는 것이 여행이고 그의 끝은 여행의 종착지와 같다는 생각이든다.마음속에서 그리던 풍경들은 바로 이곳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다.저자는 우리의 속마음을 읽은듯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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