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기생충 열전 - 착하거나 나쁘거나 이상하거나
서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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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나 정력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식문화를 볼 때 꼭 필요한 교양서이다.

해마다 이 계절에 불청객이 있다면 단연 모기이다.사람들의 피를 빨아먹어야 살아가는 흡혈기,파리도 역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모기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나는 이런 해충들을 위해 살충제를 개발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과연 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개발에 몰두할까?어린 학창시절 줄을 쭉 서서 선생님이 주시는 회충약을 받아 먹던 시절이 떠올라 쓴웃음을 짓게하는 책이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그리 만만치 않은 내용에 두번 놀란다.이렇게 연구를 해서 내 놓은 책이다.맛집만 찾아다니다 보니 이런 책이 있는지 모르고 지나간다.이런 생각을 해봤는가! 우리몸에 과연 기생충이 몇마리나 서식하고 있는지 몸짱,얼짱의 창창한 아가씨에게도 기생충이 있다.우리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저자는 남들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기생충에 관한 글을 우리에게 선보인다.



착한 기생충,나쁜 기생충, 이상한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하지만 그들도 양심은 있다고 말한다.우리 몸속에 들어와 살 수 있는 기생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 기생충 중 한 마리만 있어도 우리에게 큰 피해를 주는 나쁜 기생충은 어떤 녀석이고,몇 마리쯤 있어도 별 상관없는 기생충은 뭘까? 피해를 주면 줬지 써먹을 데는 없을 것 같진 하지만,



혹시 이로움을 주는 기생충도 있긴 할까? 기생충은 먹을 것만 조심하면 감염되지 않는 걸까? 비열하지만 탐욕스럽지 않은 기생충 기생충을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이렇다.기생충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지 않고 숙주에게 빌붙어 살지만,먹을 것이 넘치는 비만 숙주 안에 살더라도 늘 필요한 만큼만 섭취하기에 날씬한 몸매를 유지한다고 한다.욕심이 없기에 비만 기생충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되도록 얌전히 폐 안 끼치고 지내려 노력한다.한 단계 더 나아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기생충도 있다.편충,그중에서도 가장 안전한 돼지편충이 바로 그 착한 기생충이다.알레르기나 크론씨 병에 약 대신 얌전하게 두세 달 정도만 살다가 빠져 나가는 돼지편충을 감염시켜 치료하는 방법이 도입돼 병이 호전된 환자들이 많고,주혈흡충의 알을 이용해 당뇨병을 막는 실험이 성공하기도 했다.



이는 기생충이 기생이 아닌 공생을 할 수도 있다는 밝은 소식이다.
착한 기생충은 그래서 중요한 존재라 하겠다.기생충의 또 다른 역할을 소개하자면 고기생충학이라고 불리는 분야의 기생충 알이 하는 일로, 회충 알이나 편충 알 등 미라나 아이스맨 안에 들어 있던 기생충 알(기생충은 흔적을 찾기 어렵지만,기생충 알은 대부분의 미라에서 발견된다)을 연구해 잘못 추측했던 역사를 바로 잡는 일이 그것이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기생충이 해 주고 있는 것이다.해마다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모기가 옮기고 있다.말라리아는 열을 동반하는데,열에 신음하는 팔을 모기들이 신나게 빨아 댄다. 제대군인의 혈액에 있던 암·수 말라리아는 그 모기들한테 건너가고,모기 안에서는 유성생식이 일어난다.그 모기가 다른 민간인을 물면 휴전선 근처에도 가지 않은 민간인에게서 말라리아가 생긴 셈인데,이게 바로 말라리아의 토착화다.




그 이후부터 말라리아는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해마다 1천 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기생충 중에는 쓸데없이 어렵게 인체탐험을 하며 돌아다니다 죽는 경우도 많다.십이지장에서 알껍데기를 뚫고 나왔으니 앞으로 살 곳인 자기가 태어난 곳보다
조금 아래에 있는 공장으로 내려가 그곳에 자리를 잡으면 되는데 굳이 심장과 폐를 거쳐 기도 끝에 도달해 식도로 뛰어 드는 이상한 기생충 회충이 바로 그런 류이다.




기도를 거슬러 올라가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어서 여기서 탈락하는 경우도 많고 위쪽으로 계속 올라가다가 엉뚱하게 사람 입으로 나와 숙주를 기겁하게 만들고
자기도 놀라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식도로 잘 내려가 공장에 자리를 잡기도 하지만 살짝만 내려가면 될 일을 왜 빙빙 돌고 죽을 고비를 넘기는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착하거나 나쁘거나 이상한 기생충들에 얽힌 신비하고 독특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가는 이 책은 100명 중 2.6명~3명이 감염자 150만 명이 넘는 회나 정력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식문화를 볼 때 꼭 필요한 교양서이다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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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 - ‘언어 테러리스트’에서 ‘언어 축복자’로
조이스 마이어 지음, 김주성 옮김 / 두란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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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CHANGE YOUR WORDS CHANGE YOUR LIFE" 말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삶의 성공을 이루는 것은 말에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격려의 말로 그 사람의 하루를 밝혀준다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친절한 말 한마디는 물질보다 더 큰 기쁨을 준다.그 영혼을 살리는 말 온 천하보다 귀한 당신의 말 한마디를 주님은 기뻐하신다.말이 주는 피해(언어폭력)는 살인에 가까운 폭력이고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죽이는 큰 범죄에 이르는 무서운 것이다.나의 부정적인 말 한마디는 내가족과 내 인생을 망친다.


말은 그 씨가 엄청나다.믿는다는 것과 말한다는 것의 차이는 없다.입으로 시인하는 것이 구원과 믿음의 본질이라면 그사람의 내면에서 나오는 말은 그 믿음의 척도를 가늠한다.교만하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남의 말을 함부로 하는 입이다.
우리에게는 말하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대놓고 생각없이 말하는 몇마디가 그 사람의 영혼을 죽인다면 우리는 살인자다.무턱대고 동조하는 입담에 휘말린 적이 있는가!


크리스천이 되면서 바뀌는 것이 있었다면 단연 말(언어)이다.외형적으로 또는 성령께서 내마음을 지배하는 삶의 첫번째는 말(언어)이 바뀌는 것이다.그것이 나의 삶을 바꾸는 첫번째 방법이고 하나님의 축복의 문을 여는 길이다.
나는 완벽하다고 당신은 장담하는가!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141:3)다윗은 형용할 수 없는 구원의 기쁨을 말로써 표현한다.


다윗이 자신의 자유의지를 발휘해서 혀로 죄짓지 않기로 작정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이루어주실 하나님을 의지 했다는 것이다.우리는 입과 혀와 말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귀를 기울여야한다.더 늦기 전에 당신의 말하는 습관을 체크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좋은 말이 아니면 차라리 침묵하라.우리는 입을 열지 않고도 거짓말할 수 있다.수 많은 생각들은 언제나 부정적인 것들로 쌓여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완전히 다른 식으로 산다면,우리 삶이 거짓말이다.사도 요한은 우리가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거짓말쟁이라고 말했다(요일 2:22 )또한 요한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그리스도 안의 형제를 미워하면,거짓말쟁이라고 말했다(요일 4:20 )그렇게 하면 우리 삶이 거짓말하는 것일 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거짓말하는 것이다.


자기를 속이는 것보다 더 심각한 기만은 없다.오랜 세월 나는 하나님을 알고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어떤 사람으로 인해 많은 시간 화가 나 있었다.나는 속고 있었고,그 열매가 내 삶에 분명히 나타났다.나에게는 평화와 기쁨이 없었고, 진정한 성공이 없었고,늘 재정적으로 시달렸으며,왜 나에게 그런 문제들이 있는지 혼란스러웠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내가 소리 내서 말할 때,더 큰 영향을 받는다. 당신은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처음 말했는가? 그것이 하루 종일의 기운을 결정할 수 있다. 일어난 순간부터 생각과 말을 올바로 지키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 나는 생각에 잘 빠지는 사람이다.나는 염려하는 생각에 빠지거나, 나에게 정말로 깊은 상처를 준 사람의 말을 되새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우리가 하루의 시작에 하는 말로 그 하루에 대해 예언할 수 있다.


조이스 마이어는 언어 테러리스트에서 언어 축복자로 말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생각해보자.당신의 말 한마디에 한 영혼이 기뻐하였는가! 언어에도 금식이 필요하다.무분별하게 말을 먹다보면 과식에 걸린다.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막말을 하는 크리스찬을 바라볼 때면 그 영혼이 의심스럽다.마귀는 곧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면서 저속한 말을 뱉게 함으로 성도에게 은혜와는 상관없는 사람으로 살아가게한다.


내가 뿌린대로 거두는 법칙을 아는가를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좋은 말은 나와 상대방이 복을 받는 은혜의 자리로 인도한다.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으로 착각하지마라.나의 말이 그 예수님을 두번,세번,아니 매일 십자가에 못박는 짓을 하는지 나의 삶을 살펴봐야한다.말은 곧 나의 신앙의 척도를 말하며 나의 생활을 통제하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부정적인 입술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힘든다.긍적적인삶,그리고 축복받는 생활은 말에 있다.나의 세치 혀에 달려있다.매일 죽겠다고 반복해서 말하다보면 그의 삶은 언제나 궁핍을 면하기 어렵다.소용돌이 치는 세파의 그늘에서 크리스천이라도 별수 없다.그러나 이 한가지는 꼭 잊어버리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면 언제나 좋은 말을 해야한다.언제부턴가 내속 깊숙이 숨어있는 부정적인 것의 뿌리를 뽑아야한다.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라.그리고 누군가를 희생양 삼아 사람들을 웃기려고 하지 마라.무심코 던진 말에 그 성도는 깊은 상처를 받는다.더 늦기 전에 우리는 말하는 습관을 체크해야한다.조이스 마이어는 나도 죽고 남도 죽이는 5가지 말과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5가지 말을 소개하면서 크리스천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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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1984년 홍신 세계문학 15
조지 오웰 지음, 김성운 옮김 / 홍신문화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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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은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글을 쓰는 이유를 전체주의에 반대하고,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들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명품은 세월이 흐를수록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아무리 하잖은 그릇이라도 그 내용물이 귀중하고 그 가치를 발휘할 때 값어치가 있는 것 처럼 비록 이 한권의 책이라도 세월이 지나도 우리들의 정신을 일깨워 준다면 그 가치는 엄청나다고 본다.조지 오웰의 문학적 사상이 뛰어난 사람이다.동물 농장과 1984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 한번 삶에 대한 생각을 깨우쳐준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우리가 익히 아는 우화로 꾸며져 있다.인간에게 착취 당하는 동물들이 인간을 내쫓고 동물농장을 세운다는 내용이다.그러나 그 시대에 이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세계2차 대전 직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까지의 소련의 정치상황을 소재로 했다는 점을 본다면 작가의 의도는 단순히 여기에만 그치지 않는다.현실의 인물에 그 계층을 맞추어 가는 것도 이 소설의 별미이다.



메이너 농장 주인 존스는 누구인지 또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동믈들은 어떤 인물을 비추어 만들어가는 것인지를 살펴보자.그 시대의 풍자극은 우화로 표현되고 사람들은 그 책을 보면서 대리만족 또는 동물에 묘사되는 인물들을 화두에 두고 즐긴다.독재자와 사회주의 사회문제를 이 책에서는 실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하고 있다.혁명의 변질은 극단의 전체주의로 치닫는 스탈린의 소비에트 연방을 풍자한 것이다.


조지 오웰은 인간의 심리와 동물들을 대비하여 계층간의 갈등,신분의 차이를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이 소설들은 그의 삶에서 느끼며 살아온 모습들이 표현되고 있다.인간의 사회도 당연히 계급과 계층이 존재하면서 사람들의 평가속에 생을 마감한다.그런 모습은 비단 그의 농장 이야기 뿐만 아니라 1984 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그 과정과 양상,그리고 배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이다.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정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사상경찰,마이크로폰,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한다.지금도 우리는 집을 떠나 다시 돌아오려면 cc tv에 6번 이상을 노출 되어야 한다.당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과거의 사실을 끊임없이 날조하고,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하여 생각과 행동을 속박함은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통제한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이런 당의 통제에 반발을 느끼고 저항을 꾀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 체포되고,혹독한 고문 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 골드스타인을 만났다고 자백한다.결국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한다.작가의 소설속에서의 삶이나 지금의 삶은 별반 차이가 없다.세기가 지나가는 현실의 무게속에서 그의 작품이 아직도 꾸준히 인기가 있다는 것은 그가 이 사회에 시사하는 내용이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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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홍신 세계문학 14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정성국 옮김 / 홍신문화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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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오셀로,리어왕,특히 로미오와 줄리엣,한여름밤의 꿈하면 떠오르는 극작가가 있다.

 

 

바로 셰익스피어 그는 희극보다는 비극쪽으로 턴을 하여 성공한 사람이다.이 책에서 대사는 운문,산문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책을 읽으면 연극무대에 서있는 착각을 일으키는 아주 완성도가 높은 책이다.운율을 느낀다는 것은 대사간의 리듬,또는 감정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아주 좋은 책이다.베니스의 상인 그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우리들의 뇌리속에서 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워낙 시험 문제라든지 어떤 인용구에도 등장하는 것이다 보니 글이 주는 뉘앙스를 파악하고 있다.극에 등장하는 단골 메뉴,역시 사랑과 우정,돈과 명예,법률과 유대인의 문제를 둘러싸고 있는 이야기이다.어쩌면 몇 백년을 훌쩍 넘겼어도 지금까지 인기가 있는 책이고 보면 좋은 책인 것이 틀림없다.아마 훗날에도 이와 같으리라.

 

 

셰익스피어의 이 작품은 읽어 갈수록 빠져드는 작가의 묘한 심리적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친구와 보증이라는 갈등 구조를 엮어 나가는 부유한 베니스의 상인,상인인 안토니오에게 절친한 친구 바사니오가 보증을 부탁한다. 바사니오는 벨몬테의 부유한 상속녀 포셔를 사랑하게 되어 그녀에게 청혼을 하러 가려던 참이었던 것이다.둘은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찾아가는데,사실 안토니오는 그동안 샤일록을 대놓고 비난하면서 그에게 돈을 빌렸다가 궁지에 몰렸던 사람들을 구제해 준 바 있었다.

 

 

그런 안토니오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샤일록은 삼천 다카트를 빌려 주고 이자는 한 푼도 안 받는 대신,정해 놓은 일시까지 그 돈을 갚지 못하면 안토니오의 고운 살 정량 일 파운드를 당신 몸 어디든지 내가 좋은 곳에서 잘라 낸 뒤 가진다라는 조건을 단다.곧 상선들이 돌아오면 돈을 갚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에 안토니오는 흔쾌히 응한다.여기서부터 갈등구조의 서막은 시작이 된다.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 그리고 유대인 샤일록,지혜로운 여인 포셔에 이르는 모든 인물들의 행동묘사는 이극의 묘미를 한층 빛내주는 주인공들이다.3.4조의 운률을 그대로 살린 대사는 읽는이로 하여금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그대로 살린 더할 수 없는 만족을 표현한다.이 책에 나오는 명대사들은 우리들이 어느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두번쯤은 들었던 그런 대사들이 나온다.

 

 

이 글을 읽어가는 동안 셰익스피어의 진가를 발견한다.이런 시적인 대사는 1500년 대에는 가히 어떠 했는지 짐작도 못한다.“빛난다고 다 금은 아니다,그런 말을 여러 번 들었겠지.나의 이 겉모습을 보려고 많은 이가 목숨을 팔았다.금빛 묘엔 구더기만 들어 있어.담력만큼 지혜만 있었어도 젊은 몸에 노인 판단 갖췄어도 이 대답을 글로 받진 않았겠지.유대인 샤일록의 대사는 셰익스피어 최고의 대사 중 하나이다.

 

 

강력하고 해롭고 부정적인 그의 말은 결코 잊히지 않는다.지금까지도 그 대사를 인용하는 많은 내용들이 나온다.인간고뇌와 감성을 자극하는 심리묘사는 최고의 찬사를 받는다.그대로 연극을 해도 아주 훌륭한 작품이 된다.셰익스피어의 사랑의 시험과 목숨을 건 모험,그 속에 기막힌 반전이 숨어 있는 걸작 베니스의 상인으로  흠뻑 빠져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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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겠어? 주께 있어! - 그때에도 무언가 되어가고 있었다
원용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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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침에 눈을 떠면서 우리는 경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간다.만원의 지하철 또는 버스안에서 죽겠다고 아우성을 지르면서도 출근을 해야 하는 비극적인 현실에 모두가 노출되어있다.겨우 숨을 돌리는가! 생각되면 여러가지 보고서에 거래처를 순회해야 하는 악순환의 연속으로 한주가 금방 지나간다.이런 다람쥐의 채바퀴도는 삶을 보는 예수님은 어떤 심정일까! 크리스찬의 삶은 고단한 일상의 연속이다.


은혜받기 위해 출석하는 교회에서 은혜는 커녕 설교 시간에 졸다가 깨면 무슨 설교를 들었는지 비몽사몽간 생각해 보면 한없이 나약해진 나의 모습이 아닌가 한다.실상은 예수를 믿고 교회를 나가면서 여유로움,생활의 반전,직장에서의 유쾌함,이런 것들에 대한 기대는 언제부턴가 사라진지 오래이다.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정보의 홍수속에 정신없이 헤메이는 삶은 곧 죽겠다라는 표현으로 진행이된다.


저자는 삶의 현장에서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이다.누구보다 잘아는 그 현실의 무게를 그는 말씀으로 해결해 가라고 우리에게 권면한다.크리스찬에게 가장기본이요,기초가 되는 것은 말씀으로 인생의 기초를 확고하게 세우는 것이라고 표현한다.성결하다는 것의 의미는 깨끗하고 거룩하다는 것이다.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언제나 말씀을 확실히 붙잡고 믿음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우리들의 삶의 배가 난파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님의 능력이요,하나님의 은혜이다.절망의 끝에서 선명하게 보이는 하나님의 희망을 바라보아야 한다.마가6장 50절에는 풍랑이는 밤바다를 걸어오신 예수님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말라."하시고 우리들을 위로 하신다.비록 우리의 배가 난파되었어도 포기하지 말고 길을 개척하라고 저자는 권면하고 있다.


희망이란 결코 성공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지금 절망의 늪에 빠진 나에게 필요한 것이다.크리스찬이라고 시험에 들지말라는 법은 없다.아니,더 큰 시험이 닥쳐올지도 모른다.세상의 악한 괴물과 맞서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크리스천의 공동체로 힘을 합해 세상을 바꾸라고 한다.내 영혼의 창을 열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이 책의 예화는 실제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들이다.


세상을 구하는 진정한 힘은 오직 사랑이다.고전13:12~13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거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상처는 언젠가는 아물어진다.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숭고한 나를 향한 희생의 사랑이다.


내 마음의 상처는 영혼의 상처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면 치유가 불가능하다.눈을 뜬 이 하루가 감사해야 하고 ,신선한 아침 공기 감사 찬란한 밝은 햇빛 감사 모든 것이 주의 은혜라 이 땅에 생명 주심으로 복음을 알게 하시고 믿음으로 내 것 되게 하사 삶의 진리 알게 하셨네 높은 산 푸른 나무 감사 흐르는 시냇물도 감사 어두운 밤을 주심을  감사해야한다.영화와 함께하는 생활속의 신앙을 이 책에서 본다.



세상 속 순례의 삶을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의 이야기이다.오늘 우리는 이런 일상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크리스천들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탄과 맞서 싸우는 순례자의 삶을 살아간다.그러나 특별한 삶만이 아니다.평범한 오늘 하루의 삶에 충실하며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이어가는 것이 바로 순례의 길을 걷는 방법이다.죽겠어? 그러나 그 해답은 주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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