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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힘 -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레이먼드 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9월
평점 :
휴대폰 액정 화면 위로 눈물방울이 떨어졌다.신은 이제야 조이사의 마지막 수수께끼를 풀 수 있었다.신은 등나무 의자에서 일어나 옥상의 풀밭을 걸었다.신은 난간에 두 손을 짚고 도시의 가을을 바라보았다.눈물로 눈이 씻기자 심안(心眼)이 뜨였다.신의 눈에 하얀 빛줄기가 거미줄처럼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 보였다.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끈들이었다.그것은 관계였다.
네 번째 친구는 바로 당신이었습니다.신은 시공을 초월한 빛줄기가 머리 위로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상처받지 않고 행복해 지는 관계의 힘 레이먼드 조의 최신작이다.만 명의 인맥보다 한 명의 친구를 가져라.나부터 믿음을 주는 사람,진정한 친구가 되라.대화가 단절되고 소통이 불통인 이 시대에 행복의 보이지 않는 끈을 이어주는 그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간다.
홀로가 된다는 것은 대단히 불행한 것이다.치열하게 싸우는 중에도 우리에게는 그 관계만큼 이나 소중한 것은 없다.관계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갈등 중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이자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어떤 일을 하건 일 자체보다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끊을 수 없는 인간관계의 진실이 이 책에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상처다. 과연 상대방이 내 진심을 알아줄까, 나를 오해하거나 미워하지는 않을까,혹시 배신을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상처에 대한 두려움이 사람들과의 소통 부재와 스스로의 고립을 유발한다.그러나 과거에 받은 상처 때문에, 혹은 앞으로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못한다면, 그렇게 사람들을 믿지 못한다면 인생은 그 자체로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완구회사 원더랜드의 기획2팀장 신우현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친척들에게 배신당한 상처 때문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은 채 일에만 몰두하며 지낸다. 그러던 중 원더랜드 회장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한 두 아들의 경영권 다툼에 엮여, 숨겨진 공동창업주 조이사를 찾아가 "위임장"을 받아와야 하는 처지가 된다. 드디어 성공으로 가는 기회의 동아줄이 내려왔다고 생각하는 신.
조이사를 만나러 간 날,그는 원더랜드 회장의 장례식장에서 자신과 말다툼을 벌였던 괴짜 노인이 바로 조이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당혹스러움에 눈앞이 캄캄해진 신에게 조이사는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미션을 지시한다.일주일에 한 명씩, 네 명의 친구를 만들어라! 이 미션에 성공해야만 위임장에 싸인을 해주겠다는 다소 황당한 제안을 하는 조이사
신은 이 미션을 해결하는 것만이 직장에서 인생에서 성공하는 길이라 믿고 신은 이 미션을 해결하는 것만이 직장에서 인생에서 성공하는 길이라 믿고, 자존심을 굽힌다.그런 그에게 조이사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알쏭달쏭한 말을 남긴다.자네 등 뒤에는 보이지 않는 끈들이 이어져 있네.그 끈들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 인생의 전부라네.무슨 거창한 끈이기에 인생의 전부라 단언하시는 겁니까?
관계.그는 이 말의 의미를 미처 깨닫지 못한 채 단지 일로서 미션 수행을 시작하지만,그 과정에서 뜻밖에도 그동안 미처 살펴보지 못했던 인간관계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동안 무관심하기만 했던 직장 동료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 시작하고, 사람에 대한 기대와 희망만으로도 삶이 변화될 수 있다는 기적을 체험한다.
우리를 진정한 성공과 행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힘 진정한 인간관계의 방법론을 보여주는 역작이다.내가 먼저 진정한 친구로 다가갈 때, 스스로 행복해지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진리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