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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마음 - 인생의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온함의 비밀
조신영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베드로처럼 주님을 모른다고 애써 부인하던 나의 내면의 허물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진다.이 책을 통해 진짜 나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선량한 가면을 쓴 늑대에 불과했다.평화롭고 고요하고 싶다는 것과 불안과 두려움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때를 기억한다.이것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것을,심장이 터질 것 같은 기쁨이 밀려올 때 기억하라.
우리는 소외당하고 뒤쳐지지 않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레밍이라는 쥐과의 동물처럼 진장한 자신의 삶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달리고 또 달리고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구름위의 태양보다 우리는 거저 구름만 보고 있다.고요한 마음이 주는 것은 무엇일까!자기관리가 철저하고 모범적인 영어선생 외형적으로 보면 완벽한 스펙의 고요한은 윤수라는 제자의 투신사건과 자신의 췌장암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완벽함이 무너지는 경험을 이 책에서 보여준다.
"윤수야,사람들이 불안을 느끼는 심리를 분석해 보면 내가 수치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단다.경쟁에서 낙오자가 되면 고립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끔찍한 상황이 벌어지면 겪어야 할 수치가 무서운 거야.제2차 세계대전 때 참전했던 병사들을 조사한 자료에 이런 증언이 있었단다.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빗발치는 총알을 뚫고 해안선으로 진격해 들어간 것은,
애국심이나 용맹 때문이 아니었다.혼자 비겁하게 등을 돌릴 경우에 쏟아질 비난이 두려웠을 뿐이다.홀로 선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좌절,고통속에서 진정한 평안이 무엇이지를 깨닫게하는 저자의 숨은 의도가 이 책에서 볼 수있다.나의 내면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This too shall pass away."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진짜의 내모습은 어떤 모습일까!몽골의 초원에서 찾는 고요한 마음은..,
참으로 많은 것을 짊어지고 살아왔습니다.어찌그리 어깨가 무거웠는지,그런 어느날 주님은 나에게 나타나셨습니다.아니,내가 주님앞으로 갔는지 모릅니다.주님 이 짐들을 어찌해야 좋을까요?라고 묻는 나에게 주님은 말없이 거저 웃기만 하셨어요.내려 놓으면 되지않느냐.아!내려 놓으면 내려놓고 하나 하나 살펴보니 정작 내가 가져야 할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재산,자녀,학식,재능,
나의 것이 아니라 빌려서 사용했던 것들 나의 나이기 전부터 있었던 것이었죠.나는 그저왔다 그냥가는 인생의 한조각에 불과한 것.앋을 수있는 것은 주님을 향한 믿음뿐이라는 것을...이제야 어깨가 가벼워집니다.내려놓는다는 것의 은혜,그것이 진정 주님안에서 얻을 수 있는 참 행복입니다.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거절할 수 없는 그 분의 사랑 앞에 사정없이 무너지고 있었다.
진정한 나를 찾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애써 부인할 필요가 없다.그 누구보다 자신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모든 것이 단절된 몽골의 초원에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지금의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행함이 없는 믿음은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절대 고요에서 찾는 주님의 새미한 음성은 자아 깊숙히 숨겨져있는 하나님의 사랑인지도 모른다.
고요한 마음은 내가 지금 붙들고 있는 절대 사랑이라는 것,절대 가치라는 것이 얼마짜리인지 그것이 진정 나에게 주는 위안,평안,세상이 주는 가치에 내마음이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목이 마를 때 달려가 마시는 목마름만을 해소해 주는 육신의 옹달샘이 아니라 영혼의 목마름까지 해소하는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을 갈구하게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