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시, 역사를 바꾸다
조엘 코트킨 지음, 윤철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도시 발달의 역사는 태초의 기원에서 출발한 인류가 세계를 통제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도시,역사를 바꾸다.오랜만에 전문가의 포스를 느껴본다.조엘 코트킨은 자타가 공인하는 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 역사 문화 전문가이자 언론인이다.뉴욕 타임스가 지리학자 이상의 학자라고 칭한 사람이다.의식주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공간의 집합체가 도시이다.이 책은 도시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오늘을 보는 책이다.성스럽고 안전하며 번화한 곳들은 1519년11월8일로 부터 시작되고 있다.
세계적인 맥락에서 본 도시의 발생은 맥시코나 중국,유럽에서 도시들이 처음으로 선을 보이기 오래 전에 도시생활의 본질적인 패턴이 중동에서 서서히 발달했다.인류가 처음 도시를 만든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출발해서 현재의 메트로폴리탄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을 통해 명멸했던 도시들과 현재도 존재하고 있는 도시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고 있다.
인류가 세계 곳곳에 각양각색의 목적으로 도시를 만들어 낸 이유와 그 도시들의 발전이나 정체, 퇴락의 과정 속에 자리 잡은 일반적인 원칙을 도출하여 제시하면서도 개별 도시들의 문화적, 역사적, 지정학적 특수성에 대한 언급도 빠뜨리지 않는다.도시는 인류 문명의 상징이었으며, 인간이 가진 독창적인 재주와 이상을 가장 뚜렷하게 표출한다.결국 한국의 서울도 만들어진 도시이다.
오늘날 세계에는 절반의 인구가 도시에 살고 있다.이렇게 도시를 제외한 인간의 삶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도시를 만드는가?도시를 세우는 데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그리고 인간에게 도시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런 의문에 대해 도시의 역사를 통해 그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의 역사를 다룬 기존의 책들이 서양의 도시들에 편중된 반면에 이 책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그리스, 로마, 이슬람, 중국과 인도의 고대 도시들, 르네상스의 도시 국가들, 중세 유럽의 도시들, 산업혁명기의 영국과 미국의 도시들 그리고 2차 대전 후 식민 통치에서 벗어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도시 등을 어느 한 쪽에 치우지지 않고 다루며, 깊이 있는 통찰력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