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잘하는 아이는 외우지 않습니다 - 만점 체질 아이로 만드는 초등 수학 공부법
서미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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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연산 훈련은 아이의 계산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잦은 계산 실수로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1~2학년 때는 많은 연산문제를 통해 계산 속도를 올리는 것보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십진법, 자릿수 등 풀이 과정을 꼼꼼하게 적는 연습을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 (p.63) 

 

 

아이에게 학습을 강요하지 않겠다, 성적에 대해서 연연하지 않겠다 늘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나의 심지가 그리 굳은 편은 아니라 혹시나 아이가 나로 인해서 못하는 과목이 생기지는 않을까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과목별 편차도 편애의 마음도 심했던 나이기에, 아이도 그럴까 봐 두려워지는 것. 그 불안감이 가장 큰 게 바로 수학, 내가 지지리도 못하고 싫어한 수학이다. 언제인가 한 수학교육 육아서에서 나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펼치신 (매우 강경히) 것을 읽고 걱정보다 부담이 강해져 한동안 수학교육에 관한 책을 멀리했으나, 어느새 나는 또 수학교육을 고민하며 이 책을 읽었다. 아무래도 나는 아이가 다 클 때까지도 육아서를 계속, 불안해하며 읽으리라. 

 

먼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간략히 기록하자면 '만점 체질'로 바꾼다는 말에는 여전히 동의하는 태도는 아니지만 (만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에) 적어도 아이들이 수학이라는 과목에 자신감이 없어서 포기하는 일은 생기지 않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설사 수학 쪽으로 비상함을 드러내지는 못하더라도 친해지기도 전에 포기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내가 이런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수포자는 되지 않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다면 책의 느낌을 아시려나. 

 

이 책은 성적을 올리는 스킬을 다루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제대로 공부하게 하는 법, 아이가 이해하게 하는 법을 다룬다. 그래서 어떤 시기에 어떤 방향성을 두어야 할지 생각하게 하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수학교육 방향을 체크할 수 있게 돕는다. 내가 많은 도움을 얻은 부분은 당연히 초등학교 1학년~ 2학년을 대상으로 한 부분. 이 시기가 학습의 기초를 닦는 시기인 만큼 아이들의 두뇌를 활성화하는 방법과 수학교육의 주안점을 이야기하고 있어 좋았다. 특히 아이들이 연산 자체보다는 풀이 과정을 이해하게 도우라는 말이 마음에 크게 와닿았고, 수학의 감각을 키우도록 돕는 부분도 좋았다. 

 

이 책은 학년별로 어떤 감각을 키우면 좋을지, 어떤 방향성으로 수학학습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세세히 다루고 있기에 아이들의 학년에 맞추어 엄마들이 읽어보면 큰 도움을 얻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득과 실'이라는 장으로 구분된 부분의 이야기들은 엄마들이 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해주는 느낌이라 읽으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고, '움직이는 교실'을 통해서 보다 실질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좋았던 점은 학년과 학기별로 구분된 개념문제들이었는데, 이런 유형의 문제를 아이가 마주쳤을 때 어떤 방향으로 풀어주면 좋을지에 대해 엄마도 미리 알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수학을 잘하는 엄마라면 이런 부분이 두렵지 않겠지만, 나처럼 수학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엄마라면 아는 문제도 요령껏 설명해주기 어려운데, 문제 풀이를 읽으며 한결 쉽게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예비 초등을 한 달 남겨둔 지금, 이제 와서 아이에게 많은 것을 선행시킬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적어도 나로 인해 아이가 학습의 방향을 잃는 일은 만들지 않으려고 다양한 학습 책을 만나고 있다. 물론 육아서를 처음 만날 때처럼 과식이 될지 모르겠으나, 다양한 책을 잘 소화해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는 엄마가 되어주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게 큰 도움이 된 책이다. 만약 나처럼 수학 자체를 두려워하고 부담스러워했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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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뮤직박스 2 : 시프리앙의 비밀 신비한 뮤직박스 2
카르본 지음, 지제 그림, 이정주 옮김 / 한빛에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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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 책을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일단 가만히 표지를 들여다봐 주시라. 환상적인 배경과 진짜 사람인 듯 생생한 표정을 지닌 아이가 넘치는 생동감을 지닌채 우리를 바라본다. 심지어 제목은 신비한 뮤직박스. 어른도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해지는 이 책은, 아마 일단 이 책을 만나기만 한다면 아이들이 책에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열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 아이 역시 이 책을 받아들자마자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해하며 냉큼 앉았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을 동안 과일 포크를 입에서 한 번도 빼지 않은 상태로 움직임도 없더니 한참 뒤에서야 “엄마, 3권 사주세요”를 외치더라. (부지런히 까준 한라봉은 버쩍 말라버렸다는)  

 

일단 이 책에 관해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만화계의 칸 영화제로 평가되는 앙굴렘 국제 만화축제에서 독자 상을 수상하고, 프랑스에서 40만 부 이상 팔린 그래픽노블계의 베스트셀러. 이 책의 1권 역시 무척이나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스토리를 자랑했기에 2권도 무척이나 기대하며 펼쳤다. 일단 8살 '놀라'가 주인공이기에 나이가 비슷한 아이들은 공감을 가지기 쉽고, 애니메이션을 보듯 화려한 배경과 그림체 덕분에 몰입감이 엄청나다. 또 소품에 빠져든다는 설정이나 판도리아라는 가상세계는 한참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소재.

 

만화라서 부모님들은 거부감을 가지실지도 모르지만, 각 인물의 표정이나 대사,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타인의 감정을 배우기도 하고 대처능력을 배우기도 하니 선입견을 품기보다는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가교로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 혹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생동감 등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표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등에 대해 살펴보기도 너무 좋은 책이고, 우리가 매일 보는 동물이나 식물을 두고 자신만의 상상력을 펼쳐보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 같다. 

 

물론 이 책은 '학습적'인 면보다는 '재미'에 조금 더 치중을 두는 책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책을 더 좋아하게 만들고, 책 읽는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상상력을 키우는 것은 덤이고. '해리포터'가 아직 조금 어렵지만, 판타지의 세계에 빠지고 싶은 아이들에게 모험의 세계로 발을 들이게 할 첫 번째 책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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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 - 불안, 분노,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심리 기술
데런 브라운 지음, 김정희 옮김 / 너를위한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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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학파의 목표는 불안을 줄이고 숙고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가 고대 사상가들의 지혜를 받아들인다면 평온한 삶과 행복한 삶의 뼈대로 삼을 수 있다. (p.154) 

사랑에 정해진 틀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이상형을 확신하던 사람도 어느 날 문득 전혀 다른 이유로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 이때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맞춰 상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당신과 그 사람을 구별해주는 개성을 존중하려고 애써야 한다. (p.111) 

 

 

설 연휴에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책을 한 권 선물 받았다. 카카오톡 책 선물은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좋아서 종종 이용했는데, 정작 내가 선물 받은 것은 처음이라 기분이 좋더라. 이 책은 우리가 평상시 잊지 않으면 크게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 읽기 쉽도록 주제마다 두 세장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니며 읽기에도, 선물하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사실 단락이 짧은 책들은 읽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용이 가볍다는 단점도 있는데, 이 책은 두 가지의 균형이 잘 맞춰진 느낌이 든다. 읽으며 나의 현재에 대해 고민해보기도 하고, 나를 잘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숙고하기도 했다. 비록 나는 아둔한 인간이지만, 이 책에서 배운 몇몇 가지는 기억하고 실천해 나를 조금 더 낳은 사람으로 끌어낼 노력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4장, '나는 나를 파괴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였다. 현시대에 만연한 욕망에 대한 고찰, 내가 나를 괴롭히는 마음가짐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나를 지키는 힘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얻었는데, 책의 내용이 지금 같은 때에 꼭 필요한 것이 많아 꼼꼼히 읽었다. 

 

7장의 '분노를 없애는 현실적인 조언'도 너무 좋았다. 이 장에는 당장 오늘 써먹을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이 많이 들어있었다. 분노를 피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 부정적인 감정을 잠재우는 방법 등이 기록되어 있었는데, 반복하여 읽으면 정말 분노를 가라앉히고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는 마음 상태를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나다. 그래서 내 마음을 다스리면 꽤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 과정이 어려운 것이기에 이런 책들을 부지런히 읽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다행히 나는 단순한 사람이라 쉽게 불행해 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 덕분에 조금 더 단단한 마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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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퀴즈 : 우리 몸 퀴즈 백과 (스프링) -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퀴즈 백과 또래퀴즈 백과
이혜림 지음, 박선영 그림 / 이젠교육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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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대부분의 책을 반복해서 보고 또 보는 편이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유달리 많이 반복하여 보는 책들은 분명히 있다. 최근 아이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책은 브리태니커 만화백과와 WHY시리즈, HOWSO시리즈, 그리고 또래퀴즈다. 특별히 의도한 바는 아니나, 브리태니커와 WHY시리즈, HOWSO시리즈 등을 읽고 나서 책의 내용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또래퀴즈를 보며 문제 푸는 것을 즐긴다. (그렇다 보니 또래 퀴즈를 종류별로 다 들이게 된다.) 

 

그런 우리 집으로 배달된 따끈따끈한 또래 퀴즈 신간 <우리 몸 퀴즈 백과>라니! 이번 또래 퀴즈 역시 배달되자마자 이미 3번이나 반복하여 읽었고, 이 책 덕분에 '우리 몸'과 관련된 백과를 꺼내 읽으며 또래 퀴즈에 나온 내용을 찾아보기까지 하더라. 물론 이것이 우리 아이가 특별해서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아마 또래 퀴즈를 즐겨보는 대부분의 아이가 이렇게 수없이 재독 하며 또래 퀴즈 안의 내용을 달달 외운다고 한다. 

 

또래 퀴즈의 가장 큰 장점은 퀴즈처럼 묻고 답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지식을 습득하기 좋다. 물론 권마다 70문제가량을 포함하고 있다 보니 상세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는 않으나, 해당 퀴즈에 대한 풀이가 뒷면에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개념을 정리하며 읽기에 좋다. 또 익살스러운 일러스트가 가득 채워져 있어 아이들이 그저 재미있게 놀다 보면 책의 내용을 몽땅! 외우게 되는 것. 우리 아이처럼 다른 책과 함께 읽으며 개념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이 책을 사용한다면, 재미있게 머릿속에 다양한 개념을 쏙쏙 넣게 될 것 같다. 

 

우리 집에는 또래 퀴즈시리즈 18권이 다 있는데 (3학년 정도 수준이라고 해서 영단어는 아직 갖추지 않음) 대부분의 책에 담긴 퀴즈를 척척 푼다. (내 친구들과 퀴즈대결을 했을 때도 아이가 척척 맞추는 바람에 이모들이 안달 남 ㅋㅋ) 물론 답을 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기에 “왜 답일까”를 늘 묻는 편인데 생각보다 훨씬 자세히, 제대로 설명을 해주는 편이다. 데리고 앉아 무엇인가 가르치거나 공부를 시키지 않은 집이기에 순전히 다양한 독서와 '또래 퀴즈'의 반복 학습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아이들의 지식은 새로운 것이 축적되며 앞에 있는 것이 지워지기도 하기에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쭉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또래 퀴즈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적합한 학습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소리 내 말하기, 퀴즈로 풀기, 반복하여 읽기 등의 활동으로 아이의 기억력과 지식을 쑥쑥 키워주는 또래 퀴즈 백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퀴즈가 나와서 우리 아이의 오랜 친구가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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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41 - 10개의 결정적 장면으로 읽는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리카이푸.천치우판 지음, 이현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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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우게 하라”는 격언을 좋아한다. 이것이 바로 앞으로의 기본소득제가 반드시 교훈으로 삼아야 할 내용이다. 다시 말해, 기본소득제는 잠재적인 위험에 처한 노동자들이 단기간에 사라질 가능성이 적은 새로운 직업을 찾아내고 이를 위한 적절한 교육을 받도록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P.421)

인공지능은 우리가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일에서 해방되도록 해주고 자기 마음을 따라 살 기회를 주며,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P.429)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AI는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이미 우리의 삶 속에서 꽤 다양한 AI를 만나고 있고, 발전은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어쩌면 내가 며칠 동안 읽은 

 

인공지능이라는 주제가 다소 어려운 느낌이고 책 자체가 두꺼워 다소 부담스럽기는 했으나, 이 책은 구성상 어렵다기보다는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10장으로 나누어진 각각의 소주제에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흥미로운 SF소설이 먼저 전개되고, 그 기술의 현주소, 문제점, 방향 등에 대해 풀어가기 때문에 낯선 주제도 그리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기술의 양면성에 대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딥러닝, 딥페이크, 자연어처리, 자기 지도학습, 보건 인공지능, 확장 현실, 자율주행차, 양자컴퓨팅, 인공지능과 일자리, 인공지능과 감정, 인공지능과 행복, 데이터의 저장, 알고리즘, 초지능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어떤 주제는 이미 책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만난 것도 있었고, 어떤 주제는 처음 생각해보는 것도 있었는데, 당장 우리 곁에 도래한 미래, 우리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게 될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어 어느 부분도 헛되게 읽을 수 없었다. 그중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분야는 역시나 교육. 교사를 대체한 아이들 교육이 미래가 궁금하기도 하고 우려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의 인공지능은 일하는 방식, 사는 방식, 하물며 먹고 노는 방식까지 바꾸게 될 것이기에 어떻게 받아들이고 발전하느냐에 따라 풍요와 위험 등 엄청난 격차가 있고 올 것이다. 정보와 지식의 격차가 아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인공지능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우리는, 인간이 한 '인공지능의 어두운 미래'의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결국, 그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은 많이 공부하고 배워 인공지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익히는 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하니,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분석한 내용이 더욱 고맙게 느껴졌다. AI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독자들도 충분한 고찰이 가능하도록 도우니 말이다.

 

AI의 발전이 인간을 보다 고귀한 존재로 만들고, 우리의 삶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으려면 그것을 발전시키는 인간들의 노력과 이해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함을 여러 방면에서 생각하게 한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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